이치가야
1. 지명
도쿄도 치요다구에 있는 지명. 일본 방위성 등 정부 기관이 있는 지역이다. 같은 이름의 철도역은 이치가야역 참조.
뱅드림의 이치가야 아리사의 성씨인 이치가야의 유래가 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봉창 의사가 여기서 죽었다. 사형 집행 장소가 이치가야 형무소.
2. 그라자이아 시리즈
에로게 그리자이아 시리즈에 나오는 가공의 정부기관. 미궁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구 육군 첩보 양성 학교의 해체 뒤, 대체조직으로써 방위성 내에 본부를 둔 첩보기관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내각 직속 비밀 경찰'이라고 한다. 정식명칭은 CIRS. 풀어쓰면 Central Intelligence and Research Second. 대략 '미합동 대 테러 조직 중앙조사부 첩보 2과 분실' 정도가 된다. 이로 보아서는 모티브는 실존하는 일본의 정보기관인 내각정보조사실인 듯. 이쪽의 약자는 CIRO로 비슷하다.
일단 방위성 휘하조직인지라 후술하겠지만 자위대와 훈련을 공유하기도 한다.
그리자이아 본편 시리즈,그리고 외전들을 통해 언급되는 이치가야의 운영 현황(낙원 엔딩, 즉 팬텀트리거 이전까지)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 에이전트들을 대놓고 소모품 취급한다.과실 마키나 루트에서 유지의 재산이 최소 6천만이 넘는 것도 그렇고, jb가 슈퍼카를 몰고 다니는 걸 봐도 그렇고, 아사코가 그리자이아 섬을 산 걸 봐도 일단 보수는 빵빵하게 주지만, JB와 유지의 카프리스의 고치에서의 대화, 아사코와 유지의 계속되는 언급을 보면 사냥개, 죽으면 갖다버리는 장기말 취급이다. 잔광에서 미국에서 신부와 신부를 NTR한 부자남을 경기용 라이플로 200미터 거리에서 사살해서 처형을 기다리고 있던 야마모토에게 들어온 제의라는게 "처형될래, 오스왈드가 될래?"였으며,[1] 외전 갈 것 없이 당장 아사코 사망 후에 원판이든 애니판에서든 딱히 이치가야에서 장례를 제대로 치뤄줬다는 묘사가 전혀 없다.[2] 훈련 수료 후 2개월 뒤 요절한[3] 대니가 나름 미 해군 측의 장례를 엄수한 것과는 대조적.
- 에이전트들을 정말 미친듯이 굴린다. 미궁에서의 묘사를 보면 분명히 한쪽 눈이 안 보이기 직전인데도 아사코한테 계속해서 명령이 내려와서 보다못한 유지가 대신해야 했다. 물론 JB가 병원 검진과 치료를 받으라고는 했고 아사코가 씹어서 병이 더욱 빨리 악화되긴 했지만, 정상적으로 복지를 신경쓴다면 즉각 요양에 전념시키는 게 정상일 것이다. 이 덕분에 아사코는 이치가야 일을 '집행유예'라고 조소하기도 했다. 아무리 봐도 건강 멀쩡한 상태로는 '정상적'으로는 예비역 전환이 불가능해 보이며, 그나마 예비역이 되어도 임무를 하라면 해야 한다. 아사코는 분명히 유지를 키운다는 명목을 내세워 퇴역했지만 미궁을 보면 걸핏하면 그 병든 몸으로 불려나가며, 유지도 과실 본편에서 심심하면 JB가 불러댄다.
- 이렇게 험하게 굴리다보니 조직원들 다수가 경마,도박 등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듯 하다.
- 9029의 특수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사코&유지기준 명령이 내려와서 15분 내에만 응답하고 작전참가만 가능하다면 일본 내에 어디에 있든 상부에선 아무 관심이 없다. 물론 연락을 씹거나 명령불복종을 하는순간 바로 약식재판으로 기소당한다.
- 정보기관답게(?) 회사라고 칭한다.내부에서 서로 비아냥을 담아 자조하는 식으로 말하는 건 물론이고, 외부인에게 말할때도 회사 취급한다.과실 공통파트에서 유지가 히로인들에게 설명할 땐 청소용역으로 치환해서 설명했다. 다만 계급은 남한의 사례처럼 전역 후 수여되는 게 아니라 현역 때부터 공식적으로 존재한다. 예로 유지는 미 해병대 훈련 완수 후에는 병장이었고, 특수작전대 훈련 뒤에는 하사 취급을 받았다.이후 유지는 딱히 진급욕심이 없어서 진급신청을 하는 미궁 시작 시점까진 계속 부사관 신분으로 있었다.[4] JB는 미궁기준 대략 소위 정도. '회사'기준으로는 실장 직위에 있다.
- 과실 마키나 루트를 보면 에이전트들의 코드는 기본적으로 숫자 4자리를 따른다.
- 임무만 제대로 완수하면 제3자가 대리해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예로 아사코가 아파서 임무를 못나가자 아직 자격이 없던 유지가 대신 저격임무를 해줬으나 어쨌든 성공했기에 결국 큰 문제는 없었다.다만 아사코의 직속상사인 JB만 머리가 아파졌을 뿐. 아사코의 표현을 빌리면 '사냥개의 수와 목줄의 수만 같으면 위에선 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다'.
- 대놓고 양성과 모집을 못하다보니, 에이전트 모집과 양성은 고아 등 출신,성장배경이 영 안 좋은 자를 위주로 받는 것 같다.그리고 아사코-JB의 동기들이 죽어나갔다는 표현을 보면 훈련이 꽤 빡센 듯 하다.
- 그리자이아의 잔광에서의 야마모토의 언급에 따르면, 실질적 창립연도는 80년대 정도이다.'격동의 쇼와' 운운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까지는 그냥 CIA의 자회사 취급을 받았다.
- 기본적으로 미국과 협력하며, 덕분에 자격취득때 미국에서 수료하면 더 높이 쳐준다. 다만 기본훈련 기준이며, 카프리스의 고치를 보면 이렇게 미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은 이치가야 내에서 완전히 활동하려면 나라시노의 특수작전대에 들어가서 '국내자격'을 한번 더 따야 한다.
- 개별장비는 딱히 제식통합되어 있지 않으나, 태생이 태생인지라 이치가야 측에서 쓰는 장비는 일단 기본적으로 미국 쪽이다. 애니판까지 고려해보면 서구권 메이커의 무기를 많이 사용하는 특수부대의 현실을 반영한 건진 몰라도 서구권 무기 위주로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그나마 낙원편에선 유지를 호송하는 미쓰비시 73식 경트럭 구형 정도의 국산 장비가 가끔 나오기는 한다. 잔광에선 유지가 잠시 M110 SASS을 쓰기도 한다.
- 무기관리는 개별 공방에 지정위탁하고 있다. 물론 대놓고 운영할 수는 없으므로 겉으로 내세우진 않는다. 야마모토의 라켓공장이 그 예.통상 1년에 2번 정도 정기검사를 한다.
- 작전활동에는 택시 등을 협조받기도 한다. 개별장비는 임무 완수 후 반납하기 때문에 돌아갈 때 묘사를 보면 딱히 운송수단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유지를 보면 버스나 전철도 이용한다. 잔광 극초반을 보면 이런 에이전트들의 운송을 댓가로 돈을 두둑히 받는 우에다라는 택시기사가 잠깐 나온다. 물론 이 사람도 과거가 그리 순탄치는 않다.
주인공 카자미 유지와 상관 하루데라 유리아, 키아라 파렐이 여기 소속. 그리고 유지의 스승 쿠사카베 아사코가 이 기관의 소속이었고 아사코가 병으로 사망한 이후 유지는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전환되어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자이아의 미궁 마키나 애프터에서는 마키나도 이치가야 소속. 아사코와 유지의 코드네임인 V-9029는 이치가야 역사상 최고의 에이스이다. 다만, 아사코나 유지나 자신의 룰에 어긋나면 명령 불복종을 했기에 9029는 에이스의 번호이면서도 항명과 불복종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관내에 깔려있다. 마키나 루트에서 JB가 키아라에게 유지의 사망이 확인되면 9029호 관리담당직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냐고 하자 키아라는 이치가야 9029호가 대대로 항명과 불복종을 하는 에이스의 넘버라면서 사양하는 행동을 보인다.
본편에서는 유미코,마키나 루트에서 스토리의 중심축 중 하나이고 특히, 마키나 루트에서는 JB의 작전요청에도 불구하고 국장의 삽질로 인해 유지 한사람에게 단체로 발린다. 그리고 마키나 루트 한정으로 유지가 오른손 상실로 은퇴하게 되고 마키나가 9029호 넘버를 이어받게 된다.
기관내 코드넘버에서 식별기호에서 V는 버지니아,I는 이치가야를 뜻하며 훈련받은 훈련소의 위치를 뜻한다. 즉, V는 버지니아에서 훈련받은 요원이고 I는 자위대를 통해 훈련받은 요원. 그래서 이치가야 에이전트로 일하려던 마키나도 유지의 넘버를 물려받긴 했지만 정식훈련을 받은게 아니었기에 그리자이아의 미궁 마키나 애프터에서 자격을 취득하러 일본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눌러 앉게 되고 I-9029를 받는다. 식별기호에 따라서 관내에서의 대접도 달라진다고는 하는데 게임상에서 I에이전트래봐야 미궁편의 마키나뿐이라 그 점은 표현되지는 않았다.
그리자이아의 미궁의 본편이라 할 수 있는 변덕의 고치편에서는 히스 오슬로의 밀입국을 방조[6]하고 누군가가 유지의 폐기처분 지시를 내린 직후 우즈벡 대사관에서 대규모 총격사건이 벌어지고[스포일러] 유지가 주동자라는 식의 뉴스를 내보내는 등 모종의 음모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후 스토리는 낙원으로 이어지는데 총격사건 이후 멘붕해있던 유지를 이치가야에서 회수, 감금하고 있었다. 상층부에서는 히스 오슬로가 유지와 타나토스 시스템을 핵폭탄 3개의 교환하자고 제안한 거래를 승낙하고 아카사카에 유지를 넘겨주는 척 하면서 히스 오슬로 일당이 유지를 데려가도록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히로인들과 타나토스의 활약으로 유지는 탈출, 이치가야는 아카사카와 책임 소재를 다투게 되고 그 와중에 타나토스 시스템의 코어였던 카즈키가 탈출하면서 타나토스 시스템도 사실상 무력화되고 상층부는 '''시나리오가 끝날때까지''' 전형적인 무능한 공무원의 모습만 보여준다. 게다가 실은 타나토스 시스템 자체가 '''일본 상층부의 허가도 받지 않고 멋대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타나토스 시스템의 상세가 알려진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해체당했다. CIRS 자체가 설립한지 10년도 안된 조직이기 때문에 인원은 그대로 남아 다른 이름으로 재조직되겠지만.
그리고 후속작인 그리자이아 팬텀: 트리거에서는 예상대로 민간위탁형 공작요원양성교관/Social Ops, Research&Development 통칭 SORD라는 이름으로 재조직되어 활동하는 중.히스 오슬로가 항모를 이용해서 깽판친 사건은 '''해상유전폭발사고'''로 위장되었다. 또한 이름에 괜히 Social이 들어간게 아니라서 전국각지의 학원조직에서 세를 들어서(間借りする)활동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즉 낙원 시점까지 CIRS는 요원들을 아사코와 JB의 어린 시절에서 보는 것처럼 자위대와 미군에서 훈련시켰지만 이제 그게 곤란해지자 아예 학원들을 빌려서 소년병들을 교육하는 데 이르게 된 것.
[1]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은 군 훈련을 받은 뒤 우수한 사격 실력으로 JFK를 암살했다.다시말해 야마모토는 당장 죽을래 군 소모품이 될래를 제안받은 셈이다.[2] JB와 유지가 직접 장례를 치뤄줫을 가능성도 있다.[3] 출처는 외전인 '잔광'.대니 사망 후 장례에 참석했던 유지의 회상이 나온다.[4] 이 '진급심사'를 하면서 유지의 과거에 대해 JB와 유지가 대화하는 게 '카프리스의 고치'다.[5] 실제 예전의 일본에선 자위대와 경찰 사이에 알력이 있었다. 지금 현재에는 나아진편.[6] 유지가 히스 오슬로에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서를 통해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유지를 파견했다. 그것도 유지의 소속과인 '''첩보 2과가 아니라 첩보 1과에서 월권을 하면서.''' 당연히 유지는 히스 오슬로 저격에 실패했다.[스포일러] 사실 유지가 주동자가 아니고, 그를 복제한 클론(중대 스포일러)이 머리를 염색한 채 총격사건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