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에마

 


[image]
기타노덴만구에 걸린 이타에마.
痛絵馬.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등의 오타쿠틱한 그림을 그려놓은 에마를 뜻한다.
애니메이션 등에 신사가 등장하고, 그 신사가 실존하는 신사를 배경으로 한 것일 경우, 해당 신사에 이런 이타에마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 예는 모리야 사나에 항목의 에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또한 실존했던 역사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도, 해당인물을 모시고 있는 신사에 이타에마 순례가 벌어진다(대표적으로 전국무쌍이나 전국 바사라[1]
에마 봉헌은 경건해야할 종교적인 의식임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를 행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중에게 널리 퍼진 가벼운 의식이니 그정도는 허용범위라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각 신사의 대응도 가지각색이지만, 기본적으로 참배객이 걸어놓은 에마를 오덕한 그림이 그려져있다고 떼어버리는 신사는 없다.
다만, 애초에 에마라는건 이름 그대로 말이 그려진 나무 팻말로, 먼 옛날에 값비싼 말을 바칠 경제능력이 없던 사람들이 대신 말 그림을 바치던데서 유래된 것이다. 즉, 의미만 따지고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생제물로 바치는 셈이다[2]. 물론 현재의 에마는 형식상의 것이긴 하지만.
여담으로, 러키☆스타의 배경이 된 와시노미야 신사의 경우,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음에도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사람이 이타에마를 전부 떼어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건이 상습적으로 일어나기도 했었다.
[1] 바사라 오타쿠들이 자기 취향대로 그려놓은 이타에마를 걸어놓는다.[2] 간혹 몇몇 매체에서 '절대 에마에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는 안 된다'는 설정이 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