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인터넷 방송인)/논란 및 사건사고
1. 방플논란
1.1. 개요
엽기스타강좌 방송 도중 이티가 몰래 리버+셔틀드랍 전략을 준비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미사일 터렛을 본진 외곽에 촘촘하게 건설하여 전략이 막히자 이티는 상대방의 플레이에 전혀 근거가 없다며 방플을 의심하며 수 차례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다.
1.2. 양측의 주장
이티는 미사일 터렛을 본진 외곽에 둘러 건설하는 행위는 테란 플레이어 입장에서 큰 리스크[1] 를 동반하기 때문에 정찰 등으로 상대방의 셔틀 플레이 의도를 확신하지 않고서는 실행에 옮기기 어려우며 방플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티의 의견에 반대하는 일부 시청자들은 게임 상대방이 초보 게이머이거나 옵저버 난입을 막기 위한 의도 일수도 있으며, 게임을 하다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이티는 해당 시청자들의 의견에 반박하며 반대 의견을 내놓은 시청자들의 채팅을 금지하는 등 크게 반발하였다.
1.3. 논평
게임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방플논란은 자주 발생하는 이슈이다.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시청자가 특정 스트리머를 저격하거나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에 생방송 시간대에 평범한 제목의 방을 개설하여 스트리머의 입장을 유도하거나 우연히 게임 상대로 매칭되어 방송을 보며 플레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한 방송 화면에 채팅 등으로 인해 노출된 게임 상대방의 ID로 일부 시청자가 귓속말을 보내어 스트리머의 빌드와 본진 위치, 전략 등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1인 방송이 주 수입원인 스트리머의 입장에서는 방플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으며 이티도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방플이 의심되면 방플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 정황이 있다고 해서 아무런 물증 없이 방플이라고 의심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컨텐츠 수요자에 해당하는 시청자들을 대하는 태도[2] 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티(스트리머)/평가/방송인으로서/부정적인 부분 참고.
1.4. 논란 이후
2018년 5월 25일자 이티 라디오 방송에서 이티는 본 문단을 언급하며, 본인은 방플을 의심만 했을 뿐, '단정' 지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영상을 업로드 한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댓글로 반대 의견을 내놓은 사용자의 요청으로 방플이 의심되는 경기의 리플레이 파일을 전송하였으나 해당 사용자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2. 래더 쇼부 논란
2.1. 개요
엽기스타강좌 방송 도중 스타크래프트의 래더 경기에서 쇼부 플레이[3] 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이티와 일부 시청자간에 논쟁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다.
2.2. 양측의 주장
래더전에서 이티는 배럭 더블 커멘드 빌드를 하고, 전진 투게이트 빌드 상대의 질럿 올인 전략으로 패배한 상황에서 이티는 친구끼리 게임하거나 대회가 아닌 래더에서 쇼부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개 쓰레기, 루저라고 비하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게이머들이 래더에서 항상 정석 플레이나 운영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쇼부빌드도 쓸 수 있는것 아니냐며 반론을 제기하였다.
이에 이티는 "래더에서 가끔씩 쇼부를 왜 하냐?", "본인이 스타를 그만큼 오래 했으니 잘 아는 것", "채팅창에는 스타를 하지도 않으면서 말만 하는 ㅂㅅ들이 너무 많다", "자신있으면 ESL[4] 나오라" 는 등 비논리[5] 로 일관하며 의견을 굽히지 않고 래더전 쇼부전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크게 반발하였다.
2.3. 업계 전문가와 게이머들의 여론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ygosu의 설문으로는 '쇼부도 전략'이라는 응답이 압도적[6] 이며, 이성은과 도재욱 등 업계 전문가들도 개인 방송에서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직 프로게이머 이성은은 "친구끼리 하면서, 맘 상하게 반복적인 쇼부치는 게 아닌 이상, 서로 얼굴도 모르고 어차피 한 게임 끝나면 안볼건데 래더에서 쇼부 쓰는건 별 문제없다"고 발언했으며, 전직 프로게이머 도재욱은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지 경영게임이 아니다", "초반올인 운영이 없으면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다"고 본인의 방송에서 밝혔다.
단, 반복적으로 쇼부 전략을 사용했을 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정적으로는 좋지 않은 기분이 들거나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는 인정을 못 받는다[7] 는 말을 덧붙이긴 했다.
2.4. 논평
애초에 실시간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상대방에게 어떤 빌드오더와 전략을 활용하건 그것은 '''게이머의 자유의지'''이다. 심지어 정규 스타리그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겨 사용했던 프로게이머(임요환 선수)도 있었다.
또한,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배틀넷의 래더 시스템에서 '초반 올인 전략은 사용하면 안된다'라고 '''약관에 명시하거나 규정한 사실도 없다.'''
전체적으로 래더에서 쇼부를 사용한 행위는 충분히 전략적인 플레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과 게이머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이는 결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사유에 해당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전략 게임이라는 장르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게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마땅하며,''' 이티가 레더 쇼부 플레이를 비하하고, 반대 의견을 내놓은 시청자들을 비방한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2.5. 논란 이후
2018년 5월 25일자 이티 라디오 방송에서 이티는 본 문단을 언급하며,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쇼부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 모욕죄 피소 사건
3.1. 개요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사용자 페이지를 유튜브 생방송 화면에 송출하며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 앞에서 모욕을 했다는 사유로 해당 작성자[8] 에게 형사고소를 당한 사건이다.
3.2. 발단
고소인의 게시글에 따르면, 평소 피고소인(이티)의 유튜브 방송을 즐겨보던 고소인은 유튜브 채팅을 통해 피고소인에게 결혼여부[9] 를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피고소인으로부터 "미혼인 나를 왜 기혼자로 만들어 미친X아"라는 취지의 욕설이 섞인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후 방플논란이 이슈가 되었을 무렵에 고소인은 방송 채팅창에서 "그렇게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가 차단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수 개월이 지난 후 우연히 방문한 피고소인의 페이스북에서 "악플 때문에 방송하기가 힘들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발견하고 고소인은 상기 유튜브 욕설 건과 차단 건을 함께 언급하며 피고소인에게 실망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으며, 이를 본 피고소인(이티)는 "과거일을 이제와서 왜 공개된 장소인 댓글란에서 항의하느냐?"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3.3. 전개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이후 피고소인(이티)은 고소인의 페이스북 사용자 페이지를 유튜브 생방송 화면에 송출하며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친XX 아니냐?", "또XX다.", "일상생활 가능하냐."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고소인은 경찰서에 피고소인(이티)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하였으며, 해당 사실을 게임 커뮤니티인 PGR21에 게시글을 통해 고소 사실을 밝혔다.
3.3.1. 피고소인(이티)
피고소인(이티)은 고소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였으며, 해명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이 잘못한게 있다면 합당한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후 2017년 회상 라디오라는 주제의 방송에서 이티는 본인이 감정조절을 잘못해서 특정인의 신상정보를 노출시키며 험담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한 것이며, 해당 시청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취지로 공개적으로 사과하였다.
고소인과 직접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았으나 형사고소를 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면, 고소인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수단을 이미 배제한 채 자신을 고소했을 것이고, 때문에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별도로 대화를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2월 28일자 이티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을 비방한 시청자들에 대한 대응과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모욕죄 고소 사건을 언급하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었다.
이후 방송에서 피고소인은 4월 10일에 경찰에 출석하여 사건 담당자의 권고로 고소인과 합의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본인은 고소인과 합의를 하건 법적 처벌을 받건 별 상관이 없고, 그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본인의 성격상 똑같이 욕을 했을 것이며, 해당 사건이 벌어진 데에는 고소인의 과실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10] 을 표명하였다.
2018년 5월 25일자 이티 라디오 방송에서 피고소인은 해당 건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고소인과 접촉을 시도해 보았으나 고소인으로부터 '전과자 축하한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3.3.2. 고소인
고소인은 게시글을 통해 방송 과정에서 자신의 신상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친구들의 페이스북 계정까지 방송을 통해 유출[11] 되는 2차 피해를 입었으며, 사과문이라고 올린 것 역시 피해자인 본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고소인이 반성의 기미도 없고 본인을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인은 끝까지 법적대응을 이어나갈 것을 시사하였다.
고소인의 주장 #아카이브에 따르면 고소인과 피고소인 간 형사조정이 결렬되어 피고소인에게 벌금 100만원이 약식 청구[12] 된 상황이며, 고소인은 이러한 형사 소송 결과를 바탕으로 민사 소송 등 추가 조치를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1] 병력 생산의 차질 등으로 진출이 늦어지는 등[2] '내가 스타방송을 몇 년이나 했는데 너보다 잘 알아'라는 식의 대응 보다는 '여러분들은 아니라고 주장하실수 있겠지만 저는 방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대응 정도로도 충분했을 것이다.[3] 운영이나 정석적인 플레이가 아닌 전략적인 플레이에만 의존하는 것[4] ET Star League[5] 반대 의견을 내놓은 사람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토론 상대로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비판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6] 설문에 참여한 인원 569명 중 503명이 찬성.[7] 프로게이머는 전략적인 플레이 뿐만 아니라 정석 플레이와 운영 등 다양한 능력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8] PGR21 회원[9] 고소인인 본인은 33세 기혼자이고 피고소인이 방송에서 자신이 유부남이라고 발언한 것을 얼핏 들은 것 같아 물어보았다고 한다.[10]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11] 피해자인 본인이 오히려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하러 다녔다고 한다.[12] 비록 벌금형이 수형인명부나 수형인명표에는 기재되지 않아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긴 하나, 경찰에서 관리하는 수사자료표에는 평생 전과로 남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벌금 100만원이 확정된다면 법원이 피고인이 행한 행동을 명백한 범죄 사실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