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선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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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쟁 원인
3. 전쟁 과정
4. 결과


1. 개요


'''인류-선조 전쟁 (Human-Forerunner wars)'''
기원전 110,000년에 시작해 기원전 109,000에 종결된, 1,000년 동안 진행된 전쟁으로서 흔히 인류-선조 전쟁으로 불리우나 정확하게는 인류/산시움-선조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의 승자는 선조였으며 이 전쟁에서 패배한 인류는 1만년이 다되도록 극단적인 원시시대 수준의 기술퇴보를 강요받고 기술발전을 하지 못했으며 산시움은 기술존속은 허용받았으나 자기네 모행성에서 진출할 수 없는 형태가 되었다.
승리자인 선조는 우주의 패권을 차지한 초강대국의 존재가 되었으나 그 영광은 오래 가지 못한채 나중에 플러드라고 불리우는 최악의 기생체와 만나 선조-플러드 전쟁을 치루게 되며 이 전쟁으로 선조는 결국 멸망했다.

2. 전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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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드와의 전쟁 때문에 인류는 막대한 손실에 의한 자국영토의 상실로 인하여 이를 보강하고자 확장을 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선조의 행성들로 침공을 가하게 된다. 평소에 호전적인 종족으로 인류를 평가했던 선조는 이들이 자기네 행성에 대해서 단순 무력점령이 아닌 행성을 완전히 초토화 시키는 궤도폭격을 동반한 대량살상[1]에 대해서 분노하였고 이로 인하여 전면전이 발발하게 된다. 특히 선조는 이들이 우주에서 자기들의 바로 턱밑까지 성장하여 강대한 세력을 형성한 인류가 오만하고 편협하게 구는 것이라 판단하였다.
그러나 당시 인류는 플러드와 전쟁을 치루는 중이었고 동시에 이들이 플러드로부터 행성을 정화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전쟁을 치루면서 밝혀지게 된다.[2]

3. 전쟁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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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쟁을 걸긴 했지만, 인류는 선조와 기술단계만 엇비슷했을 뿐 국력도, 경제력도 결코 선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플러드와 전쟁을 치르고 있었으니 인류의 멸망은 이미 전쟁을 시작한 그 시점에 예고되어 있었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자 선조는 우선 인류의 고향 행성인 에르데 티레네부터 먼저 공격하여 인류제국의 기세를 꺾어놓게 된다. 이 공격으로 인류는 고향 행성을 잃게 됨으로서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가뜩이나 플러드와 전쟁을 벌이면서 이미 기존의 국력이 1/3을 잃은 상태에서 전쟁에 돌입해야하는 인류제국으로서는 이러한 선조의 본격적은 반격에 힘겨운 싸움을 하며 1/2차 대전 당시의 독일과 같은 양대전선의 현실에 놓이게 된다.
그러한 전쟁 과정속에서 인류산시움과의 동맹도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었다.[3] 더욱이 산시움은 전쟁과정에서 선조와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했었다.[4]
이러한 상황에서 선조는 전면적인 반격의 전략으로 인류 제국의 항성계중에 전략적 가치가 있는 행성들로만 건너가서 점령하여 거점체계를 마련하는 천체 이동 전략을 실행하게 된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이 태평양 전쟁에서 보여줬던 개구리 뜀뛰기 작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이 전략은 선조군의 빠른 기동과 공격을 가능하게 했지만 인류는 단 한번도 선조의 중심지인 오리온 복합성운에 15,000광년 이하로 접근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수세적인 방어에만 치중하게 된다. 그리고 애초에 물량에서 압도적인 열세인지라 그냥 힘으로 밀어붙여도 어차피 언젠가는 질 전쟁이었다.
이러한 약 1,000년간의 전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인류는 결국 제국의 수도인 차룸 학코르와 몇 개의 중심 성계로 그 세력이 대대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적을 양쪽으로 두고 있는 현실에서 국력차이 워낙 크게 나는 선조와의 전면전과 자기의 살을 파먹고 있는 플러드와의 양대전선의 소모전을 인류가 단독으로 치르기는 불가능했다. 게다가 전쟁말기가 되면 인류내 행성간의 지원 루트들이 막혀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되었기 때문에 영토 자체들도 행성별로 고립되어있는 형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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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류는 최후의 방어선으로 차룸 하코르에서 선조와의 일전에 돌입하게 된다. '차룸 학코르 공방전 (Battle of Charum Hakkor)'이라고 불리우는 이 전투는 무려 50년이 넘도록 펼쳐진 인류-선조의 최장기 전투이자 가장 치열했던 전투였다. 위기에 몰린 인류 내에서는 플러드를 이용하여 총반격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으나 당시 인류의 여성 정치 지도자였던 이프린 이프리쿠시마는 명예로운 패망과 우주의 존속을 위하여 그것을 거부하게 되고 선조에 의해 결국 모든 인구와 기술, 자산을 남김없이 파괴당한 인류는 극소수의 생존자만 남긴 채 멸망하게 된다.

4.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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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으로 은하에서 그래도 나름 강국의 지위를 가졌고 큰 격차를 보였다고는 하나 선조 다음의 세력과 기술력을 자랑하던 인류 제국은 완전히 붕괴하게 된다. 선조는 우주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의 위치를 존속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전쟁으로 선조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이 피해의 누적은 결국 나중에 선조-플러드 전쟁에서 선조가 힘겨운 전쟁을 벌이게 되는 원인이 된다.
사실 선조인류의 성장을 보면서 흥미롭게 느꼈고 선조는 자기들과 동급 수준의 문명등급을 갖은 인류에 대해서 훌륭한 맞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다이댁트는 군사적으로 이들을 전쟁 전부터 인정하고 있었으나 인류는 사사건건 수호자의 의무를 내세우면서 간섭을 해대는 선조를 좋게 보고 있지 않았다. 실제로 인류제국 형성 과정은 그러한 선조의 간섭을 받지 않고자 했던 일이기도 했다. 선조도 사실 인류를 인정을 하였지만 호전적이고 이기적인 어린애 같은 종족으로 깔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복합적인 갈등은 전쟁의 원인으로 불러왔다 할 수 있다. 더욱이 국력차이도 인류제국이 플러드와의 전쟁으로 전력의 1/3를 손실한 상황에서 치룬거라고 해도 300:1에 가까운 상황이니, 애초에 선조에게 패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오히려 1000년 간이나 전쟁을 치른 것이 기적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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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극소수의 인류는 자살을 강요당했고, 거부한 자들도 컴포저에 의해 데이터화되었다. 그리고 인류의 문명은 모두 파괴되었다. 타 행성에서 고립되어있던 인류 중 극소수만이 살아남았으나 에르데-티레네로 쫓겨난 건 물론이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한까지 퇴화당했다. 그리고 인류는 이 전쟁으로 원시시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했고 일부는 필사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키려고 했으나 1만년 동안 발전한건 증기기관을 만든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선조의 조치는 건축사들의 강력한 요구로 일어난 매우 가혹한 조치였는데, 이게 어찌나 강경하고 잔인했는지 전쟁으로 피해를 많이 봤을 생명가공사들이 이에 반발했을 정도. 문명 수준도 7단계(공업화 이전 시대)로 몰락시켰으며, 지구 주변의 모든 인류 문명을 파괴하고 격리함으로써 향후에도 재기하기 힘들게 만들었다.[5] 중간에 인류를 배신하고 선조에게 붙은 산시움은 이런 멸망까지는 면했으나 역시 선조의 요새급 함선인 '심오한 숭배'의 감시와 행성계에 외부로 차단되는 방어막으로 둘러싸여 사실상 발전 기회가 없어졌다.

[1] 인류의 아무런 대피통보도 없는 파괴행위로 수백만명의 선조들이 떼로 죽었다.[2] 종전시점에서 이를 두고 라이브러리안다이댁트가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이 매우 극과 극이다. 라이브러리안은 "인류가 정원사 역할을 했다며 인류가 완전한 악이라는 우리의 생각은 오해일 것이다" 라고 생각한 반면 다이댁트는 "어설프게 수호자의 의무를 따라하다 역병이나 옮겼다" 며 혹평했다.[3] 인류와 산시움이 동맹관계였다고는 하지만 관계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중에 동맹이 깨질뻔했다.[4] 종전이후 인류와 산시움이 받은 선조의 처분은 확연하게 다르다. 나중에 343 길티 스파크가 여전히 그들은 협상과 잔머리의 명수라고 평가한 건 이 때문이다.[5] 이러한 선조의 판단은 당대에는 경쟁자 제거라는 효과적인 방법이 됐으나, 선조가 몰락한 이후엔 선각자를 견제할 유일한 문명이 그 어떤 기반도 없이 성장해야했기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우주가 위험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