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1. 帝國
1.1. 개요
1.2. 상세
1.3. 역사학에서의 분류
1.3.1. 논의
1.3.1.1. 한자 문화권
1.3.1.2. 유럽 문화권
1.4. 제국의 넓이
1.5. 악의 국가?
1.6. 기타
1.7. 제국 목록
1.7.1. 아시아
1.7.2. 유럽
1.7.3. 아메리카
1.7.4. 아프리카
1.7.5. 오세아니아
1.7.6. 관습적으로 제국이라 부르는 국가
1.7.8. 기타
2. 諸國


1. 帝國




1.1. 개요


[1]國, Empire
제국은 황제국가원수군주제 국가 또는 다른 민족이나 국가를 통치(지배)하는 국가를 말한다.[2] 1970년대만 해도 에티오피아 제국, 이란 제국, 중앙아프리카 제국같이 제국 국호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일부 남아 있었지만 21세기 시점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다만 '일본국'의 군주인 천황의 번역이 Emperor인 것 뿐이다.
제국과 비슷한 의미로 황국(皇國)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란 뜻으로, 대한제국대일본제국이 스스로를 황국이라고 칭했다. 현재는 제국에 밀려서 잘 쓰이지 않는 단어.
근대에 들어서는 식민제국을 단순히 '제국'으로 일컫는 경우도 많다.

1.2. 상세


비록 똑같이 '제국'이라는 단어로 묶여 있지만 동양의 '''제국'''과 서양의 '''엠파이어'''는 그 뜻과 성격이 매우 다르다. 동아시아에서는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군주제, 즉 제정을 정치체제로 채택한 국가를 의미한다. 다만 제국이라는 표현 자체는 옛 동아시아에서는 쓰이지 않았던 말이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고종실록 이전까지는 '제국'이라는 표현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 실록 상에 帝國이 세 번 나오기는 하는데, 이는 '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글 중에 우연히 이어진 것이다. 서양에서는 동양과 다른 의미로 쓰이는데, 아테나이 제국(Athenaean Empire)의 예가 있듯이 전제 군주가 없더라도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고 그 안에서 다수의 민족이나 종족의 자치권을 부정하여 위계적, 계서적(階序的)으로 지배하는 국가를 보통 제국으로 지칭한다. 따라서 굳이 황제라는 전제군주가 없더라도 제국이 될 수 있다. 현재 역사학계에서 쓰이는 용어도 이러한 서양적 관념 하의 제국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제국"이라는 표현이 쓰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왕국 같은 개념 역시 동아시아에서는 일체 쓰이지 않았다. 제국의 포지션에 있던 단어는 '''천자국'''이었고, 왕국의 포지션에 있던 단어는 '''제후국'''이었다. 동아시아에서 제국이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은 것은, 동아시아의 황제는 "제국"이라고 불려야 할 하나의 나라가 아닌 천하 그 자체를 다스리는 사람[3]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천자가 "주재하는 나라"라는 의미의 천자국이라는 단어가 주로 사용되었다.
영어로 제국을 뜻하는 단어인 Empire(엠파이어)는 라틴어 Imperium(임페리움, 의미: 지배, 권위, 통제)에서 비롯되었다. Imperium은 역시 라틴어인 Impero로부터 유래했는데, 정치적 의미의 '지배'보다도 군사적 의미의 '지휘'가 원래 의미로, 영어로는 "command"에 해당한다. 이는 원래 로마 공화국의 군 지휘관의 호칭이었던 Imperator가 제정 시대에 접어들며 황제의 호칭이 되고, Imperator가 다스리는 나라를 Imperium이라 부르게 된 과정과 관련이 있다. 영단어에도 Imperium이란 것이 있는데, 이 쪽은 Empire와 묘하게 뉘앙스 차이가 있다. Empire는 정치적으로, Imperium은 군사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것에 약간 무게가 실린다.
제정이라고는 해도 뼈대는 군주제 또는 봉건제·군현제(즉 왕국)와 사실상 거기서 거기지만,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제국은 내부에 여러 민족이 각자의 정체성과 때로는 신분상의 차별을 지닌 채 혼재되어 있으며 다수의 소국[4]을 영토 안에 아우르고 있거나 신하국의 형태로 주변에 거느린 상태[5]라는 것을 들 수 있겠다. 보편적으로 왕국(Kingdom)보다 권위에서 우월한 군주 국가라는 뉘앙스가 강하므로 주위의 이런저런 국가들 사이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낼 만한 막강한 국력을 지니고 축적된 국력(무력)을 정복전쟁 등의 형태로써 활발히 행사함을 전제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중세시대까지 유럽에서 이 단어는 동로마 제국로마 제국을 계승했다고 자처하는 신성 로마 제국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차차 국경을 넘어 여러 국가의 주관을 좌지우지 하는 강대국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동아시아권에선 천자인 황제가 다스리는 국가를 칭한다. 당시 주변의 국가는 이 나라를 천자국으로 높여 불렀으며, 천자국에 입국하는 것을 하늘을 뵙는다는 뜻의 조천이라 부를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동아시아의 질서는 조공 체제와 관련이 깊은데 천자국이 주변국 위에 군림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소국은 대국을 섬기며 대국은 소국을 도와야 한다는 유교적 사상에 의해 상황에 따라 왕왕 달라지지만 되로 주고 말로 돌려받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도 사실이었다. 이는 당시 중원의 문화와 경제력이 주변국을 압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일단 군사력이 최약체로 알려진 송나라도 나름 주변국으로부터 천자국 대우는 받고 살았다.(다만 체면을 살리는 데는 정부 재정의 지출이 컸다.)[6] 중동 지역의 경우 이슬람의 등장 전엔 페르시아 계통에서 황제의 뜻으로 쓰이던 샤한샤라는 호칭이 있었다. 이슬람의 등장 직후엔 이슬람 사회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정당한 후계자들이 칼리프의 칭호를 달고 전체 이슬람제국을 통치했다. 당시 이슬람 사회 전체는 칼리프 조 아래의 단일 국가로 제국이라 불릴 만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술탄들이 독립하면서 칼리프는 유명무실한 지위가 되었고 이후 오스만 제국의 군주들에게 직위가 양도되면서 오스만 제국이 이슬람의 수호자가 된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천자 역시 제대로 된 황제이고 중국 역시 제대로 된 제국인데 중국의 행정구역상 군(郡) 또는 국(國)이 왕국에 해당되기 때문이며 그 넓이와 규모 역시 조선이나 왜국보다 더 큰 군(郡) 또는 국(國)이 존재하기 때문에 천자=황제 역시 말이 된다. 중국에서 황제의 포지션은 천자이며 그 휘하 왕국의 왕의 포지션은 왕(천자의 친족) 또는 태수(일반인)가 된다. 삼국지를 보면 '''○○태수'''라는 직함이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그 '태수'가 바로 황제 휘하의 관리다. 다만 천자의 일족이 다스리는 군(郡)인 국(國)의 경우 입헌군주제 형식을 띄고 있어서 총리에 해당되는 국상(國相)이 왕 대신 해당 국을 다스린다. 호칭 역시 천자의 일족이 태수의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남자는 왕, 여자는 공주로 칭한다.

1.3. 역사학에서의 분류



1.3.1. 논의


일반적인 역사학계의 평가에 따르면 BC24세기 아카드 제국을 세계 최초의 제국으로 본다. 그러나 '고대 문명' 수준의 조직을 갖춘 제국은 신 아시리아 제국(916-612BC)을 최초로 본다. 동아시아 최초의 제국은 , 유럽 최초의 제국은 알렉산드로스 대왕헬레니즘 제국을 꼽는다. 이들보다 앞서 BC3000년 경 고대 이집트 고왕국의 통일을 제국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지배자를 황제와 맞먹는 급의 파라오로 지칭한 것은 BC1400년 경 신왕국에 들어와서였다.[7]
많은 역사학자들은 철기 시대에 들어서면서 생산력이 대규모로 향상되고, 이러한 경제적 발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회체제가 정비되는 시점에 하나의 '''문화권'''을 통합하는 최초의 대제국들이 성립한 것으로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대제국은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최초이며, 그 뒤를 이어 인도의 마우리아 왕조가 성립했고, 이어서 중국의 , 과 유럽의 로마 제국이 성립했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만이 연속되는 단일 제국으로서의 형태를 계속 유지[8]하며 오늘날까지도 제국의 형태로 존속해 있다.
최초의 대제국이 성립한 철기 시대에는 또한 대제국이 성립되기 이전의 기존 체제 이념에 반기를 든 철학이 사상 최초로 등장했다.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인도우파니샤드 철학과 불교자이나교, 유럽그리스 철학, 중국제자백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칼 야스퍼스는 이 시기에 축의 시대(독일어: Achsenzeit, 영어: Axial Age)라는 이름을 붙였다.
근대 민족국가, 국민국가 개념의 등장 이후에는 제국의 재 등장 가능성에 회의를 가진 시각이 늘고 있다. 제국은 다인종, 다문화를 포함하는 넓은 권역을 다스리는 국가인데, 근대 국민국가는 탄생배경 및 구조상 주류가 아닌 민족은 주류에 동화되지 않으면 소외, 심하면 탄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반동으로 저항 및 분리독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한 유럽 제국들의 몰락이나 단일민족의 제국을 주장했던 추축국의 몰락과 같은 사례가 이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실 근대 이전에 거대한 제국을 세운 민족들의 경우에는 다문화적인 요소들인 '철학, 이데올로기, 종교' 등이 있어서 갈등을 최소화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관대함으로 유명한 페르시아로, 키루스 2세의 관대함은 유대인들에게도 찬양을 받았다. 로마 또한 다민족국가로 유명하고, 혈통주의처럼 오해를 받는 한나라 역시 기준에만 맞으면 한족으로 인정을 해주었다.[9] 중국에서 배타적 민족주의가 강해진 것은 송나라 이후의 일이다. 사실 한족 우월주의자들도 혈통적 민족주의자들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10] 관점에 따라서 이게 뭐가 다르냐고 할 수도 있지만 혈통이 다르면 엄청나게 배척하던 사람들에 비하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니 혁신적인 관점이기는 하다.

1.3.1.1. 한자 문화권


한자 문화권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제국이란 단어는 상당히 생소한 것이었다. 관념적으로 황제는 한 나라(國)에 국한되는 영역이 아니라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서 쓰는 황제라는 표현은 진시황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11] 그러나 시황제의 진을 계승한 후대 왕조는 작은 규모의 정권까지 통틀어도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명목으로나마 로마 제국의 후예만을 공식적인 제국으로 인정해 주는 유럽과는 구분되는 점이다. 즉, 서양의 황제는 '로마 제국의 후예'라는 '''정통성'''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다면, 동양의 황제는 '천하를 제패한 자', 그 중에서도 '''중원을 제패하고 통일한 국가'''가 그 중 가장 주된 조건이었다[12]. 물론 북방의 유목민족들의 국가는 조금 다른 사례이긴 하지만.
주변국에겐 연호와 직책(주로 왕이나 장군)을 하사하는 등의 조공 책봉 형식을 취했다. 천자국의 사상적 원칙상 주 목표 중 하나가 마치 로마제국처럼 자신들의 발달된 문화를 보급하고 문명을 전파하고 교화시키는 것이었는데. 초기 중원 왕조는 비교적 이 역할에 충실했고[13][14] 따라서 애초에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동아시아권에선 상대적으로 문물이 발달되었던 중원 이외 국가의 칭제에 대한 제약이 매우 강했으며 만리장성을 넘어 중원 대륙을 노리는 북방민족들은 천왕, 황제 등을 칭하면서 제국을 표방하였다. 또한 근대에 들어서는 일본 제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미 전세계에서 제국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 나라였으며,[15] 몽골 제국 같은 경우에도 세계 제국이었기 때문에 원나라의 존재 여부에 관계 없이 제국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베트남 같은 경우는 중국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외왕내제의 체제를 갖고 있었지만 동북아와 동남아에 걸쳐 있었던 애매한 정황과 가급적 당시의 칭호를 존중해 주는 현대 학계의 동향에 따라 제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중국의 황제에게 영지를 분봉받은 경우나 조공 책봉을 통해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주변국들은 한 단계 아래인 제후국으로 칭해졌으나, 흉노등의 북방 기마족과의 관계에서는 세력의 우열에 따라 달라졌다. 중원 한족 왕조가 강하면 용병으로 일을 하거나 약탈한 것들을 바쳤고 거꾸로 북방 유목민이 강하면 한족 왕조에 조공을 받았다. 그 결과 중국[16]과 동격의 황제를 칭하고, 중국에서도 이를 인정했던 북조 국가들 및 요나라, 서하, 금나라 등이 나왔다.
사실 이쯤 읽으면 알겠지만, 동양에서 말하는 "황제"는 서양에서 말하는 황제보다는 '''"교황"'''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가 있을 것이다. 교황이(실질 영토 자체는 작을지언정)전 기독교인들의 왕, 왕 중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유럽 전역에 영향력을 떨치며 종교개혁 이전까지 명실공히 유럽 전체의 지배자나 다름없었듯이, 동양의 천자 역시 모든 제후(왕)들의 상전이자 하늘의 아들으로 전 동아시아에 영향력을 끼치며 군림했다.
한때 개항기의 서구 열강조차 형식적으로는 조공국의 모양새를 취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었으나, 서양의 외교 사절이 공식적으로 조공국임을 인정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1689년 네르친스크 조약에서 러시아어/만주어 조약문에서 알 수 있듯이 루스 차르국과 청나라는 서로 대등한 국가로 인정하고 있었다. 이와 관해선 영국과의 외교사가 유명하다. 영국 최초의 대중국 사절인 매카트니 경은 끝내 청나라 황제 앞에서 삼궤구고두를 거부함과 동시에 조공국임을 부인하여 외교관계 수립도 무산된다. 아편전쟁 이후 결국 서양국가들과 국교를 수립하게 되었을 때 청나라는 대등한 관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한국 역사에서는 연호를 사용하거나 제후왕을 임명하여 국가원수가 왕중왕으로 군림하며 황왕, 태왕, 황제 등의 칭호를 취하는 등 제국의 위상을 표방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고구려는 많은 학자들이 제국으로 보는 편이다. 태왕이라는 칭호에 함의된 제국의 지배자로서의 위상이 주목받는 편이며 전성기 만주와 한반도 일대의 패권을 행사하고 동아시아의 주요 세력으로 군림하는 등 한국사에서 강대국, 제국이라는 단어에 가장 부합하는 시대였다.
백제 역시 왕중왕으로 군림하고 황제의 칭호를 탐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후백제, 후고구려 역시 고고학적으로 연호를 내걸었던 것이 확인되고 문헌적으로도 단지 일국의 지배자가 아닌 그 이상을 표방했다는 정황이 뚜렷하다. 그리고 이들을 통합한 고려는 전반기에 천자, 황제를 칭하고 연호를 더러 제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17] 외왕내제(外王內帝)로 분류되기도 한다.
조선의 고종대한제국을 선포했지만 불과 13년 만에 일본제국에 의하여 멸망하고 만다. 대한제국은 오직 군주가 황제를 칭했을 뿐이며 현대 역사학에서 정의된 '다민족, 다문화를 지배 하에 두고 일정한 권역에서 패권을 장악한' 제국으로 인정받는 나라는 아니다. 참고로 소설가 현기영은 당시 장지연이 '조선이 제국의 자격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 글을 기고하기를 "북쪽으로는 여진을 가지고 있고 남쪽으로는 탐라를 가지고 있으므로 충분히 제국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하며, '내부 식민지'로서 제주도와 함경도의 존재가 조선 왕조 입장에서는 국왕 아래의 동등한 인민이라기보다는 왕조에 복속되어 식민 지배를 받는 인민 이하의 신민 같은 존재였다고 지적[18]한다.
일본의 제국에 대해서는 일본 제국 문서를 참조.
베트남의 경우도 외왕내제를 해서 자기들끼리는 황제라고 불렀지만 해외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일본의 경우는 중국의 천자(天子)처럼 천황이라는 독자적인 칭호를 쓰며 역사 내내 줄곧 독자 연호를 써왔으나, 제국으로 인정받는 것은 일본 제국 시기가 되어서야 가능했다. 그와는 별개로 현재 일본 천황은 영어권에서 Emperor로 번역된다.[19]

1.3.1.2. 유럽 문화권



유럽에서는 전 유럽을 석권했던 로마 제국의 권위에 맞설 수 있는 기독교권을 통일한 대제국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로마 계승을 자처한 국가들 외에 황제를 자처하는 군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16세기 아메리카와 필리핀을 식민지로 경영했던 스페인 왕조차도 감히 황제를 자처하지는 못했다. 카를 5세 시기에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가 스페인의 국왕을 겸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황제국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국력이 당대 프랑스 왕국의 오분의 일도 안 될 비참한 지경인 동로마 제국 멸망 당시의 각 분국들은 어쨌든 로마 황제 계승의 연속성을 주장하며 저마다 황제를 자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통성이 중요한 황제'''와 달리 제국이라는 용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현실'''을 나타내는 용어이기 때문에, 제위와 관계없이 본토 이외 식민지를 확보한 나라에서는 본토와 식민지를 아우르는 지배영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제국'이라는 용어를 썼다. 이경우 본래 의미의 제국과 구분하기 위해 식민제국으로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대영제국, 스페인 제국, 프랑스 식민제국 등이 있다. 물론 본토를 지칭할 때는 제국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다.
유럽사에서 로마 이후 제국을 자처한 국가는 다음과 같다.

1.3.1.2.1. 서로마 제국 계열

  • 서로마 제국 - 비록 반쪽만 남았지만 로마 제국 그 자체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여러 황제를 두고 영토를 나눴으며 다시 합쳐지기도 했다. 또한 현재는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과 그로 인한 서유럽과 동유럽의 구분을 위해 구분하지만 당시에는 여전히 로마 제국 하나였다.
  • 프랑크 왕국 - 카롤루스 대제교황의 대관식을 받아 서로마 제국의 계승국으로서의 황제 권위가 부활하게 된다. 이를 존중하여 영어에서는 Frankish Empire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후 프랑크 왕국이 분열 크리를 밟으며, 서로마 제국 계승자의 지위는 정치적 거래의 제물로 서,중,동 왕국 사이를 떠돌아 다니다가 오토 1세 시기 작센왕조의 동프랑크가 차지하게 된다.
  • 신성 로마 제국 - 다만 동로마 제국은 '황제'로서의 권위까지만 인정했으며, '로마 황제'의 칭호는 인정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동로마 황제는 신성 로마 황제를 로마인의 황제가 아니라 로마땅의 황제임을 인정했다.[20]
  • 오스트리아-헝가리 - 보불전쟁 이후 헝가리의 민족주의자들을 달래기 위해 선포된 대타협으로 인해 생겨난 제국. 이중 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단 오스트리아-헝가리 중 오스트리아 지역만이 제국이였고 헝가리 지역은 왕국이었다.
  • 독일 제국 - 프로이센 왕국 주도로 오스트리아 제국을 배제한 독일지역을 규합해서 만든 제국.
  • 제3제국[21]
  • 프랑스 제국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루이 나폴레옹 시대. 당시 대다수 유럽인들은 나폴레옹 본인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서로마 제국 혹은 프랑크 왕국을 계승할 어떠한 정통성도 없었기에 나폴레옹의 황제 칭호를 참칭으로 여겼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수립한 제국 자체는 스스로는 카롤루스 대제의 후계국을 자처했으므로 억지로나마 서로마 제국 계열로 분류할 수도 있다. 혁명 프랑스를 토대로 한 막강한 국력으로 유럽을 평정했기에, 힘으로 주변국을 찍어누르고 제국의 칭호를 얻은 국가라 할 수 있다.[22] 서유럽에선 이전에도 제국을 칭할 법한 강대국들이 많았지만 프랑크 제국 이후로 한 국가가 나머지 국가들을 완전히 압도했던 적이 없어서 함부로 황제의 칭호를 주장하지 못했다. 그런데 혁명 프랑스는 독보적으로 강했고 혼자서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를 힘으로라도 제압할 수 있었기에 황제 칭호를 교황에게 강요하여 억지로 빼앗은 것이다. 그렇지만 나폴레옹이 황제 칭호를 칭하는 근거가 순전히 '압도적인 군사력' 뿐이고 그 제위에는 어떠한 정통성도 없었기 때문에 위에서도 언급했듯 주변국들이 참칭이라고 했던 것이다. 결국 나폴레옹 시대 이후 '힘'으로 황제를 자처할 수 있어 로마 제국의 정통성은 신경을 안쓰게 되고 다른나라를 정복하여 편법으로 황제가 되는 식민 제국 국가들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해 '황제 인플레 현상'이 19세기 이후에 벌어지게 된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국민들이 의회를 통해 황제로 임명해주는 나폴레옹식이 방법론적으로 시민들이 원로원을 통해 황제로 인정하는 로마식과 가장 유사하단 점이 특기할 부분이다.

1.3.1.2.2. 동로마 제국 계열

  • 불가리아 제국 - 시메온 1세가 동로마 제국을 압박해 924년 로마노스 1세로부터 황제(카이사르καῖσαρ)[23] 지위 인정을 받아낸 이후 황제(바실레우스)를 자처했다. 또한 불가리아는 '차르'란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나라다.
  • 라틴 제국 - 희대의 뻘짓으로 세워진 제국. 정식 명칭은 로마니아 제국(라틴어:Imperium Romaniae). 동로마 제국의 후계를 자처했다.
  • 세르비아 제국 - 동로마 제국의 내전을 틈타 세르비아인과 그리스인의 황제임을 자처했다. 당시 그리스인이라고 하면 곧 동로마인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며, 세르비아 제국을 창건한 황제 스테판 두샨베네치아 공화국과 함께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공략하려 하기도 했으나 베네치아의 반대로 백지화되었다.
  • 오스만 제국 -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후, 이를 계승했다고 주장하며 군주의 칭호도 술탄이 아닌 파디샤, 혹은 대놓고 '로마 황제'(Kayser-i Rum)로 격상하여 황제국가가 되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는 이를 승인했지만 교황을 비롯한 서유럽에서는 참칭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지 않았다.
또한 민족 구성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동로마 제국은 그대로 로마의 후신이었기에 당대에는 그냥 '''로마'''로 불렸다. 이 제국의 공식 명칭도 'Imperium Romanum'으로 로마 제국 그 자체였다. 물론 고대 로마와 달리 역사의 흐름을 거치며 여러 변화를 거듭했으므로 이 제국을 고대의 로마와 구분해서 중세 로마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위에 언급된 러시아가 로마의 후신을 자처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대체로 이 제국이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을 계기로 사라졌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로마 제국의 멸망을 계승국인 러시아의 존재를 감안해 러시아 혁명 발발 전까지 건재했다는 입장도 있는 것.

1.3.1.2.3. 예외

  • 중세 스페인: 중세 스페인 지방의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후예들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의 몇몇 국왕들이 한때 전 스페인의 황제를 자칭한 적이 있었다.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영문 위키 참조
  • 브라질 제국: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포르투갈 왕가의 브라간사 왕조가 브라질로 잠시 망명한 적이 있었는데 왕세자 페드루 1세가 브라질 제국을 선포하고 포르투갈에서 독립했다. 페드루 1세는 한때 포르투갈 왕위를 겸임하기도 하였다.
  • 아이티 제1제국: 독립운동가 출신인 장 자크 데살린이 수립한 제국이다. 데살린이 암살당하며 사라졌다.
  • 아이티 제2제국: 대통령 포스탱 엘리 술루크가 황제를 칭하며 수립된 제국이다. 술루크가 폐위당한 뒤 아이티는 다시 공화국이 된다.

1.4. 제국의 넓이


역사를 살펴보면 크고 아름다운 제국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게 몽골 제국대영제국, 러시아 제국. 대영제국은 역사상 가장 많은 영토를 가진 나라로[24] 1920년 당시 세계 육지의 23.8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인 몽골 제국은 역사상 가장 큰 단일국가이자 역사상 가장 큰 유목제국이며, 황제가 국가권력의 수반인 나라 중 가장 큰 나라이다. 3위[25]러시아 제국도 알래스카를 가졌던 1867년까진 몽골 제국과 비등비등할 정도의 영토를 보유했으며 3개의 대륙[26]에 영토를 걸치고 있었다.[27]
그러나 미니 제국들도 있었는데 19세기의 아이티 제국은 오늘날 영토와 다를 바 없는 27,750km²의 소국이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종주권을 주장했으니 그걸 인정한다고 쳐도 히스파니올라 섬의 총면적이 76,480km²에 불과하니 한반도의 40%도 안 되었다. 물론 한반도를 영토로 가진 대한제국도 제국 치고는 영토가 매우 작은 편이다.
멸망 이후라 제국으로 취급하기는 뭐하지만 신해혁명으로 퇴위하여 청실우대조건에 따라 자금성 안에서만 왕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청나라도 경우에 따라 포함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28] 한편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면 콘스탄티노폴리스만을 겨우 보존하던 말기의 동로마 제국, 라틴 제국 말기(1260년 22,000km²)나 트레비존드 제국도 이 반열에 낄 수 있다.

1.5. 악의 국가?


창작물에서는 주로 악역으로 묘사되며 좋게 나오는 작품이 드물다. 황제, 귀족, 장군 중 최소 하나는 문제가 있거나 혹은 셋 다 문제가 있는 등 정상적으로 나라가 굴러가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제국이 나와도 십중팔구 비중이 적거나 약소국이며[29][30] 보다 강대한 다른 제국이 존재한다. 강력하고 무자비하며 잔인한 그 제국군의 침략에 맞서서 자기 나라와 백성들을 지키고자 목숨걸고 고군분투하는 타국의 왕족들, 혹은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는 이젠 클리셰 수준이며 각종 중세 판타지 소설, 게임, 무협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한다.
대중매체에서 악역 국가로 많이 나와서[31] 사악한 나라로 많이 인식되는 편이다. 반대로 공화국과 왕국은 선역들로 많이 나오며, 좋은 나라로 나오고, 제국에게 침략 받는 역할을 맡는다.[32] 그 이유는 제국의 특성상 '''군국주의''', '''제국주의''' 성향을 띠며 제국을 세울 수 있던 것도 '''전쟁'''을 통해 무력을 사용한 방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33]
그러나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19세기~20세기의 초의 유럽 황제국들[34][35]은 민족주의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대대로 각 영지들을 오래도록 지배해 온 황제와 귀족들의 혈통과 역사, 그리고 여기서 창출되는 비민주적인 중세적 권위를 중심으로 국가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 질서를 아예 결딴내버리고 국민 주권 공화국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사상적 기반인 민족주의의 위상이 여타 국가들보다는 약했다. 따라서 통념과는 달리 이들 제국의 황제들은 대개 민족 분쟁에서 상대적으로 더 조심하는 면이 강했다. 오히려 이들보다는 민족주의에 광분하는 국민 여론의 영향을 크게 받는 민주적 공화국들이나 특정 민족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이들 제국들과 대립하던 중소 왕국들이 훨씬 더 호전적이었다. 그리고 1차 대전으로 이들 제국들이 붕괴하고 민족자결주의가 대두되어 각 민족들을 중심으로 개편된 국가들의 시대가 도래하자 민족 갈등이 곳곳에서 가감없이 터져나오면서 소수민족들의 지옥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반대로 악역으로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강대한 국력과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지만 지금은 멸망한 고대 제국' 컨셉. 최근의 용례로는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고대 샤레니안 제국이 있다. 이러한 제국들의 모티브로 자주 사용되는 경우는 고대 이집트로마 제국 등을 꼽을 수 있다.

1.6. 기타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를 제외하면 제국으로 칭해지는 역사상의 국가는 잉카 제국, 아즈텍 제국, 송가이 제국, 말리 제국, 통가 제국 정도가 있다. 이들 국가는 현대 역사학에서 내려진 정의에 따라 통일된 구심점을 갖고 강력한 다민족 지배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제국으로 칭해진다.
에티오피아 또한 1974년 쿠데타로 제정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약 3000년간 제국으로 칭해 왔다. 브라질 또한 1822~89년 사이 제국으로 칭했고, 멕시코도 한때 제국을 칭했던 적이 있다. 팔레비 왕조 이란도 정식 국호가 이란 제국이었다.
기타 단명한 자칭 제국으로 아이티 제국(1804~06, 1849~59), 중앙아프리카 제국(1976~79)이 있다.
근대 들어 제국주의의 열풍으로 제국의 의미가 확대되어, 본국은 제국을 칭하지 않지만 타국이 제국으로 통칭해 주는 경우, 즉 행동과 국력, 기타 등의 요소가 합쳐져서 제국이나 다름 없거나 대영제국(British Empire)이나 프랑스 제국(French Empire) 등과 같이 다른 국가나 민족을 정치, 경제, 문화적 수단으로 지배하는 국가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제국 분류에서도 식민제국(colonial empire)이라는 용어로 분류하기도 한다.
단,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는 철저한 계급 사회를 전제로 하는 제국이라는 표현에 굉장한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위 조건에 부합되어도 스스로는 제국이라는 표현을 경솔하게 붙이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소비에트 제국(Soviet Empire). 통치 방식 및 유고슬라비아중화인민공화국을 제외한 제2세계를 주무르는 방식이 제국이나 다름없으며, 위키백과에서는 제국으로 취급하고 있다.
제국이라는 장엄하게 느껴지는 어감과 포스로 인해 판타지 소설 등의 각종 창작물에서는 위엄 있는 황제가 다스리는 막강한 권력을 지니는 국가로 등장한다.
1880년대 중반으로부터 1945년까지 일본인들이 자국을 흔히 줄여서 부르는 말이기도 했다. 당시 거두절미하고 제국(帝國:テイコク 테이코쿠)이라고 하면 이것은 이른바 '대일본제국'의 줄임말로 일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마찬가지의 파생어로 일본군은 '제국군인'과 같은 식으로 부르기도 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메이지 유신 이후 태평양전쟁으로 패망하기까지의 일본을 '(구)제국 시대'와 같은 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건 일본만의 특별한 자칭법은 아니고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칭할 때 공화국이라 부르거나[36] 영국에서 자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브리튼이나 잉글랜드 대신 연합왕국(United Kingdom)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용례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오랜 인기팀이자 한시대를 호령한 뉴욕 양키스는 스스로를 악의 제국이라고 부른다. 이는 양키스와 견원지간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양키스가 돈지랄로 선수들을 긁어모으고 우승권 계속 머문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린 것을 양키스가 아예 구단의 대표적 별명으로 굳혀버린 것. 재미있는 건 보스턴 레드삭스도 돈지랄에 있어서는 양키스를 욕할 처지가 아니라는 점.

1.7. 제국 목록



1.7.1. 아시아


  • 베트남의 역대 제국
    • 만춘(544~602)
    • 대구월(968~1054)[A]
    • 대월(1054~1804)[A]
    • 대우(1400~1407)[A]
    • 월남(1804~1839)[A]
    • 대남(1839~1945)[37]
  • 이란의 역대 왕조
    • 아케메네스 조 페르시아 제국(B.C 559~B.C 330)
    • 사산 조 페르시아 제국(224~651)
    • 파르티아 제국
    • 사파비 조 페르시아 제국
    • 카자르 조 페르시아 제국
    • 팔라비 조 이란 제국(1925[38], 1935[39], 1967[40]~1979)
  • 중국의 역대 왕조
  • 진나라(B.C 221[41]~B.C 206)
  • 전한(B.C 206~8)
  • 신나라(8~23)
  • 후한(23~220)
  • 위나라(220~265)
  • 촉한(221~263)
  • 오나라(229~280)
  • 서진(265~316)
  • 오호십육국시대의 국가들
  • 남북조시대의 국가들
  • 수나라(581~619)
  • 당나라(618~907)
  • 오대십국시대의 국가들
  • 요나라(916~1125)
  • 송나라 - 북송(960~1126) - 남송(1127~1279)
  • 서하(1038~1227)
  • 금나라(1115~1234)
  • 원나라(?)[42](1271~1368)
  • 명나라(1368~1644)
  • 청나라(1616~1912)
  • 중화제국(1915~1916)
  • 역대 이슬람 제국
  • 정통 칼리파 시대
  • 우마이야 왕조
  • 아바스 왕조
  • 두라니 왕조(1747 ~ 1842)
  • 오스만 제국
  • 튀르크계 제국
  • 돌궐 제국(551~747)
  • 위구르 제국(742~840)
  • 셀주크 제국(1037~1194)
  • 티무르 제국(1370~1526)
  • 흉노(?~216)[43]
  • 토번 제국(618~841)
  • 크메르 제국(802년 ~ 1431년)
  • 몽골 제국(1206~1368)
  • 북원(1368~1635)
  • 일본 제국(1868~1947)[44]
  • 대만주제국(만주국)(1932~1945)[45]: 일본제국의 괴뢰국
  • 베트남 제국(1945): 일본제국의 괴뢰국
  • 역대 인도 제국
  • 마우리아 제국
  • 무굴 제국(1526~1857)
  • 인도 제국(1858~1947): 하지만 실상은 영국의 식민지
  • 한국사의 역대 제국
  • 고구려(B.C ?~668)
  • 발해(698~926)
  • 고려(960~1259) : 외왕내제 시기, 존속은 해당문서참조
  • 대한제국(1897~1910)

1.7.2. 유럽



  • 헬레니즘 제국
  • 로마 제국 (기원전 27년 ~ 기원후 1453년)[47]
    • 서로마 제국 (395년[46] ~ 476년)
    • 동로마 제국 (395년 ~ 1453년)
  • 신성 로마 제국 (800년[48]/962년[49] ~ 1806년)
  • 불가리아 제국
    • 제1차 불가리아 제국 (919년[50] ~ 1018년)
    • 제2차 불가리아 제국 (1185년 ~ 1396년)
  • 라틴 제국 (1204년 ~ 1261년)
  • 세르비아 제국 (1346년 ~ 1371년)
  • 오스만 제국 (1453년[51] ~ 1922년)
  • 루스 차르국 (1547년 ~ 1721년)
  • 프랑스 제국
  • 오스트리아 제국 (1804년 ~ 1867년)
  • 독일 제국 (1871년 ~ 1918년)

1.7.3. 아메리카



1.7.4. 아프리카



1.7.5. 오세아니아



1.7.6. 관습적으로 제국이라 부르는 국가



1.7.7. 가상의 제국



1.7.8. 기타



2. 諸國


직역하면, '여러 나라'. 대응되는 말로 제왕(諸王)이 있다.
서로 인접해 있는 여러 나라들을 뭉뚱그려 총칭하는 표현. 스칸디나비아 제국가야 연맹을 생각하면 쉽다. 물론 신성 로마 제국은 형식상으로나마 1인 황제 지배 체제를 유지했으니 이 제국과는 전혀 다르다. 이쪽의 의미로는 XXX 제국 대신 제XXX로 칭하기도 한다(제아시아, 제아프리카 등).
사용 예시
[1] 帝(제)는 본래 '임금'이란 뜻이 아닌 신에게 제사를 바치기 위해 차려놓은 제사장을 의미하는 한자어였다. 帝 밑의 巾(수건,건)자는 수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상 밑의 나무를 엮어 만든 선반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훗날 이것이 임금과 관련이 있는 물건이라 하여 임금을 상징하는 것으로 뜻이 확대되었다.[2] 후자의 경우는 제국주의란 단어로 구분한다.[3] 즉 명나라를 예로 들자면 명목상으로는 조선, 대월(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여진족, 몽골족 '''모두'''가 명나라 황제의 백성이다. 즉, "나라"가 아닌 "나라들의 집합체" 그 자체를 다스리는 사람이기에 황제의 통치권역에 '''감히''' "나라"라는 단어 '''따위'''를 쓸 수가 없었다.[4] 예컨데 제국 내의 소왕국, 공국, 후국, 변경백령, 백국, 자치령 등이다.[5] 주로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6] 막대한 세폐를 바치고서도 너끈히 견뎌냈던 송나라의 경제력이다.[7] 이집트를 제국이라고 보기 힘든 까닭은, 주변국들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다고 볼 동기가 매우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집트가 하도 빨리 나타나는 바람에(...) 주변국 자체가 없었고, 주변국으로 성장할 만한 잠재력 있는 집단은 다 제 발로 이집트에 복속되려고(!) 안간힘을 썼기 때문이다. 굳이 머리 터지게 써서 어려운 인프라와 기술을 구축하고 나라를 만들어서 '''그 이집트'''와 척을 지느니 그냥 이집트에 복속되어 이집트의 제도와 기술을 물려받는 편이 합리적이었기 때문이다. 신왕조 시대 투탕카멘이 정복 전쟁을 벌일 때도 기껏해야 주먹도끼 들고 우가우가하는 부족들을 무릎꿇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가 정말 국력을 기울여서 치른 전쟁은 히타이트와의 카데시 전투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8] 다른 구성요소들은 큰 변화 없이 고스란히 남은 채 올라앉은 왕조만 교체된다는 개념.[9] 단, 한족의 경우에는 원래 중국 문물의 기준에 맞아야 인정을 해주었는데 오호십육국 같은 시대에는 개판이 되어서 자기들 문물을 유지하며 대충 세탁을 해도 되었다. 한족이 되고 싶어 했으면서 이게 무슨 소리냐 싶겠지만 간단히 지금도 어떤 나라의 국민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자기들의 문화는 바꿀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10] 왜 한족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한족이 되려고 하지 않느냐?하는 반감이다. [11] 어원은 삼황오제이다. [12] 사실 통상의 경우 정통성은 동양이 더 따졌는데 왜 황제로서의 자격은 유럽이 더 정통성을 따지냐는 의문이 드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 이유는 교황의 존재였다. 교황이 직접 인정해야만 로마의 후예를 자처할 수 있었던 유럽은, 만약 "이전 제국(로마)에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내가 뒤집어엎겠다!"라는 식의 발언을 할 경우 교황에게 파문크리 맞고 가문과 영토가 다 작살나기 일쑤였다. 반면 동양에서 교황의 포지션은 천자, 즉 중원의 패자 그 자체였기 때문에, 중원을 통일한 자가 "전 황조에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내가 뒤집어엎었다!"고 하면서 명분론을 통해 정당성을 스스로 부여할 수 있었다.[13] 다만 이것은 문화제국주의로 볼 수 있고, 실제로 중원 왕조는 중화문명이 규율하는 질서에 배치되는 토착 문명에 대한 멸시감을 갖고 있었다.[14] 또한 어디까지나 자국의 권위에 배치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관대함을 베풀었고, 전한왕검성 전투당나라고구려-당 전쟁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자국의 위세에 복종하지 않는 국가를 무력을 통해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사실 이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게 중원 왕조의 군주와 관료들은 기본적으로 유학 교육을 받아 고도의 철학적 소양을 구비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유학의 핵심이 중화가 존귀하고 이적이 비천하며 마땅히 중화가 일방적으로 이적을 교화해야 한다는 '화이론'과, 천하의 지배자인 천자(天子) 밑에 모든 이적의 수장들이 마땅히 복속해야 하며 거부하는 자를 정벌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방벌론(放伐論)'이었기 때문이다. 제국의 통치자 입장에서는 바로 유학을 이용해 제국의 근본이 되는 핵심 이념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적을 정벌한다며 정당화할 수 있었다.[15] 사실 이 상황은 그 당시에 있었던 '''아시아주의'''라는 사상이 등장했던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주의 항목 참조.[16] 양자강 유역 내지는 그보다 남쪽에 위치, 한족계열 왕조.[17] 대표적으로 광종은 황제 칭호와 더불어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18] 역사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이 대목에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헷갈릴 것이다(...) 함경도와 간도, 제주도가 얼마나 탄압받고 지냈는지 생각해보면 슬프지만, 동시에 그로서 대한제국이 제국으로서 정당화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행스럽기도 하다.[19]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만약 "일본 왕"을 명칭으로 사용해 King of Japa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일본 공식 명칭인 "천황"이라는 표기를 대놓고 무시하겠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미국이 소련의 "서기장"을 놓고 그냥 "대장"(...)이라고 번역했다면 소련 기분이 어떻겠는가. 때문에 일상에서 "King of Japan"이라는 단어 자체는 종종 사용되고 일반인끼리는 뜻이 통하지만, 공식 명칭은 분명히 Emperor이다.[20] 당시 로마 市는 교황령이었고 교황령은 신성 로마 제국과는 별개의 국가였으나 이탈리아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황령과 신성 로마 제국을 부부관계와 비슷한 관계로 여기고 있었기에 로마 市의 주인은 신성 로마 황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21] 히틀러가 황제가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왜 제국이라 부르는지 의아해 할 것인데, 제 3제국은 독일어로 Das dritte Reich라고 한다. Reich는 황제가 통치하는 일반적인 제국(帝國, Empire)를 뜻하는게 아니라 나라나 영토의 개념에 더 가깝다. 그러나 서로마 제국을 계승한 황제국임이 분명했던 신성 로마 제국도 Reich를 국호로 썼고, 제3제국이라는 명칭에 신성 로마 제국 - 독일 제국으로 이어지는 유럽 중부의 강대국이라는 지위와 이미지를 이어받고자 하는 의도가 포함돼 있었음을 고려할 때, Reich에 중의적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독일 제국과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 독일의 공식 국호는 모두 독일국 (Deutsches Reich)이었다. 때문에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대 수상은 공식적으로는 이전 독일 제국의 수상들까지 포함하여 제 10대 독일 수상으로 명명된다.[22] 나폴레옹이 교황을 강압하여 스스로 황제의 관을 쓴 것이 단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준다.[23] 엄밀히 말하면 카이사르는 황제라기 보단 권위있는 황족에게 부여하는 부제(副帝) 혹은 공동황제의 칭호였다.[24] 단일 국가로서가 아닌 본토와 식민지의 영토 크기.[25] 몽골 제국보다 더 넓게 쳐주는 자료도 있다. 몽골 제국은 전근대 국가 특성상 국경이 모호하고 고려 등 부마국을 영토로 인정할지 말지의 여부(대부분의 자료에선 인정되는 편이다)에 따라 면적의 오차범위가 매우 크다. 따라서 사실 러시아 제국과 2, 3위를 가리는 비교가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26]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27] 또한 기껏해야 200년 정도밖에 전성기 시절의 영토를 유지하지 못한 1, 2위의 제국과는 달리 현재까지 수백년간 영토의 상당 부분을 보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세계 영토 순위 1위이다.[28] 청실우대조건은 1924년에 선통제가 자금성에서 쫓겨나면서 폐지된다.[29] 현실로 비유하자면 구한 말의 대한제국처럼[30] 전자는 주로 중립노선의 제3국이며 가끔 동맹을 맺고자 찾아가는 수준이고, 후자는 주인공이 속한 나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31] 예: 은하제국(스타워즈) 등.[32]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이런 경향이 짙다[33] 우리나라야 말할 것도 없이, 일본 제국에 의해서 겪었던 일제강점기의 영향이, 미국은 2차 대전 시에 나치 독일제3제국과 싸웠던 역사적 경험이 크기 때문일 듯.[34] 여기서는 주로 독일 제국, 오스트리아 제국, 러시아 제국, 오스만 제국이 해당된다. 프랑스 제국은 이들과 달리 프랑스 혁명, 그리고 입지전적 황제인 나폴레옹으로 대표되는 근대적 민주/민족주의 운동이 기존의 중세적 구체제를 박살내고 등장한 국가이기 때문에, 황제국임에도 시민들의 민족주의 광풍에 매우 강하게 좌우되었다. 그리고 대한제국, 일본, 에티오피아의 제국 호칭은 이런 중세 유럽적 영지 개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와 민족주의 물결 속에 독립 국가로서 스스로의 주권과 권위를 세우기 위해 선언한 것이므로 역시 제외한다.[35] 다만 오스만 제국의 경우 원래 중세 로마 제국의 후신을 자처하며 대단히 관용적인 정책을 폈으나, 민족주의 분쟁에서의 잇달은 패전과 영토 상실로 제국의 권위가 실추되기 시작하자 주류 민족이었던 터키인을 중심으로 이슬람 튀르크인 국가로써의 민족주의적 정체성을 더욱 키워갔다. 그리고 끝내는 각지에서 대량 학살이 벌어지는 사태로까지 치닫고 만다.[36] 정식 국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A] A B C D 대월 참조.[37] 응우옌 왕조문서 참조. 그냥 대남이라 검색하면 타이난으로 리다이렉트 된다[38] 팔라비 왕조 건설 기준.[39] 국호를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변경 기준.[40] 팔라비 2세의 샤한샤 즉위 기준.[41] 천하 통일.[42] 애매한 편이다. 주민은 한족이 많았지만 황실은 몽골족이고 한족은 원나라 당시 오스만 치하의 아랍인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43] 남흉노 멸망 기준.[44] 다만 현재도 서구권에선 천황을 황제(Emperor)라고 부른다.[45] 제국 선포는 1934년.[46] 최종 동서 로마 분열.[47] 옥타비아누스의 황제 즉위부터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까지.[48] 카롤루스 대제의 대관식 기준.[49] 오토 대제의 대관식 기준.[50] 시메온 1세의 칭제 기준.[51] 콘스탄티노폴리스 정복 및 메흐메트 2세의 '룸 카이세리' 지칭 기준.[52] 국명에 제국(Empire)이 붙어있지 않을 뿐이지 엄연히 황제가 통치하며, 국력 또한 코프룰루 구역 최강의 세력이다.[53] 작중에서 제국으로 불린다.[54] 황제가 존재하지도 않고, 오히려 로마 공화정과 비슷한 통치 구조이지만 황금기에는 감히 프로토스 제국에게 대적할 만한 세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