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구법순례행기
1. 개요
入唐求法巡禮行記
헤이안 시대 일본의 승려 엔닌이 838년부터 847년까지 당나라에서 불교를 배우고 오는 구법(求法)과정을 4권으로 기록한 일기체 기행문이다.
일본에서도 세계 3대 기행문으로 자칭해 추켜세울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저작이지만 한편으로는 9세기 당시의 한국사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사료로 평가받는다. 엔닌이 당나라에 머물고 나중에 귀환하는 과정에서, 당시 한중일 삼국 바다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광범위한 교역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던 장보고와 그의 휘하 재당 신라인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 여행기에도 재당 신라인 사회, 그들의 풍습, 그리고 일본으로 귀환 항해하던 도중 신라 남쪽 해안을 거치면서 그 현황을 기록하는 등 한국 관련해서도 남아있는 정보가 부족한 당대 정보가 여기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의 중국 여행기임에도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입당구법순례행기 원문과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관련된 내용은 주로 2권과 4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