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
自滅/self-destruction당신의 적이 실수하고 있을 때 절대 방해하지 말라.
스스로 비극적인 결말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자멸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경우, 자살과는 결과적으로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 느낌이 다소 다르다. 예를 들어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음에 이른다면 자살이지만, 자신에 대한 가치를 잃고 범죄 조직에 합류하거나 목숨이 위험할 것이 자명한 곳(고강도 분쟁지역 등)에 강제성이나 뚜렷한 사명 같은 것이 없이 제발로 걸어들어가는 행위 등은 자멸로 보기도 한다. 영화 서던 리치: 소멸의 땅에서 자멸에 대해 꽤 분위기 있게 다룬다.
가벼운 의미의 자멸의 경우, 의외로 우리 생활 주변, 특히 여러 사람이 모여 하는 게임 등지에서 자주 터진다. 법적 공방 등에서의 자멸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데, 진술을 번복하다가 결국 나중에 번복한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오히려 가중처벌되기도 한다. 이는 한국에선 자멸보다 자폭으로 더 자주 일컬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