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브로 습격

 

1. 개요
2. 기동전사 건담
3. 건담 디 오리진
4.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전투. 지온공국군이 연방군의 사령부인 자브로를 공격하여 연방군의 사령부 붕괴를 시도했다. 브리티쉬 작전에서 지온군이 자브로를 궤멸 시키고자 콜로니를 투하했던 것을 알 수 있듯이 자브로의 존재 자체는 지온군에게 큰 걸림돌이었다.

2. 기동전사 건담


오데사 방위작전의 실패로 지온군은 상당수의 병력을 잃음과 동시에 방어선이 붕괴,[1] 연방군에 비해 열세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화이트 베이스를 쫓던 샤아 아즈나블의 매드 앵글러 부대가 연방군 총지휘부인 자브로의 입구를 발견, 이를 전달받은 지온군은 북미방면군의 전력을 동원해 자브로를 제압해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기로 결정한다.
이에 북미방면군에선 최중요 거점인 캘리포니아, 뉴욕등의 방어를 위해 일부 부대만을 남긴 채 가르마 자비 대령도 동원하지 않았던 정예병력을 끌어모아 남미로 파견하게 되고, 이들의 공격에 맞춰 매드 앵글러 부대가 잠입해 파괴공작을 벌인다는 작전을 실행하게 된다.
0079년 11월 30일, 캘리포니아 기지에 집결했던 지온군의 침공부대는 18척의 가우급 공격공모에 50여기의 MS와 다수의 호위용 도프 전투기 부대를 투입해 공습을 감행하고, 동시에 유일하게 파악된 스페이스 도크 부분을 통해 매드 앵글러의 MS부대가 돌입을 개시한다.
하지만 잠입에 성공한 매드 앵글러대[2]는 건담을 포함한 방어부대의 분전으로 결국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공습을 감행했던 북미방면군은 강하단계에서 이미 빽빽한 연방군의 대공포화에 4할에 달하는 병력을 손실하게 되고, 나머지 6할의 부대[3] 역시 강하에는 성공했지만 MS를 포함한 압도적 전력차[4] 속에서 돌입 루트를 확보하지 못한 채 돈좌되어 차례차례 격파당하게 된다.[5] 그나마 작전 실패 후 빠른 후퇴라도 결정할 수 있었다면 몰랐겠지만 파나마 지역이 연방군의 세력하였기 때문에 지상루트로는 후퇴가 불가했는데 함께 투입된 가우는 대부분 격추되어 버려 이용이 불가능했고, 해상을 통한 후퇴는 잠수함들이 도착할 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인지라[6] 결국 제때 후퇴하지 못한 채 대부분의 병력을 상실하게 된다.
최후의 작전으로 샤아 아즈나블이 이끄는 소수의 부대가 짐 생산공장에 대한 파괴공작을 실행하지만 그마저도 화이트 베이스의 민간인 아이들의 활약으로 실패하면서 결국 투입 병력의 대다수를 잃은[7] 자브로 습격작전은 지온군의 참패로 끝을 맺게 된다.
결국 지상에서의 전황을 일거에 역전시킬 수 있는 도박은 실패로 끝나고, 오히려 중요 거점인 북미지역을 사수하던 상당수의 정예병력마저 잃어버리는 꼴이 되어[8] 연방군의 반격작전에 틈만 내 주게 되는데, 실제로 재차 자브로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것을 걱정한 연방군은 챔벌로 작전(솔로몬 공략전)과 파나마에 집결중이던 부대를 이용한 북미지역 공략작전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9]

3. 건담 디 오리진


설정이 변경되어 오데사 전투보다 먼저 일어난다. 가르시아라는 지온의 장군이 이미 자브로 주변을 포위하여 대규모 폭격을 하고 있었지만 워낙 깊이 있던 사령부를 타격힐 순 없었다. 이때 1년 전쟁 전에 지구에서 위장 취업을 하던 샤아와 당시 자브로 건설을 반발한 남아메리카 원주민의 도움으로 자브로의 입구를 알아내게 된다.
문제는 가르시아는 공명심만 가득한 상태라 자기가 직접 앗잠에 탑승해서 사실상 닥돌을 하였고 연방군 사령부는 지하 요새의 잇점을 살려서 공격해온 병력을 분할 격파한다. 공격해온 지온군 역시 양산된 짐을 보고선 '''"하얀 악마가 양산됐다"'''며 대규모 멘탈붕괴에 걸려버렸고 가르시아는 레빌이 준비한 공사구역으로 들어갔다가 앗잠 채로 압사당한다. 결국 지온군이 전투 능력을 상실하면서 연방군의 승리로 돌아간다.

4. 기타


이 전투에서 샤아는 붉은 즈고크를 타고 출격해서 짐의 복부를 뚫어 짐뚫이라고 알려진 장면을 시전한다. 이후 건담에 탑승한 아무로와 호각의 전투를 벌이다가 우디 대위가 기습을 하여 결국 퇴각한다. 여담으로 오리진에서는 건담이 코아 파이터를 장착하는 개조를 받고 있어서 출격이 불가능했고, 아무로 레이가 ''''''을 타고 나가서 샤아의 즈고크와 호각의 전투를 벌인다.
가우 항모로부터 강하하는 모빌수트들이 대공포화를 맞고 하나둘씩 파괴되는 모습은 기동전사 건담 아니메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자유낙하하면서[10] 대공포화를 피해보려 하지만 두부나 콕핏 등을 파괴당해 허공에서 부서지는 모습을 30초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훌륭하게 그려냈다. 애니속 대사로는 50여기가 투입되었는데 강하에 성공한 것은 28기 뿐이라고 하니 공중에서만 20여기가 격파된 셈. 샤아마저도 "과연 자브로. 과연 얼마나 강하할 수 있을까?"하면서 강하했지만 소대원 2명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기동전사 건담 외전: 미싱 링크에서는 슬레이브 레이스가 강하하는 지온군을 보면서 "자브로의 방공망에 뛰어들다니 자살행위야." "왠지 불쌍하네요." "이게 전쟁이야."고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빅 트레이를 호위하다가 갑툭튀한 건담의 활약을 보고 감탄하거나(리퍼) 경악하거나(보머)어린애가 저런 걸 하다니 세상도 말세라며 씁쓸해한다(픽서). 그리고 그 전날 밤, 초계임무를 맡다가 경계망에 걸려든 마르코시아스와 드잡이질을 벌이던 중, '''페일라이더'''의 습격을 받고 그레이브가 자신들을 처리할 작정이라는 걸 눈치챈다.
기니어스 사할린이 개발하던 모빌아머 아프사라스는 대기권에서 자브로로 급강하, 메가입자포로 일거에 섬멸할 용도였으며, 지구연방군이 예정대로 개발되었을 때를 가정하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목적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거대 모빌아머빅잠은 원래 우주에서 자브로로 수직 강하해 공격하는 공성용 병기로 개발되었다는 뒷설정이 붙었다. 전신에 설치된 확산 메가빔포, 장애물을 타고넘기 좋은 길다란 다리, 빔 공격을 튕겨내는 두꺼운 장갑과 배리어 등 공성용 병기로는 제격.
후속편인 기동전사 제타 건담에서는 입장이 바뀌어 아군(에우고)이 자브로를 공격한다(쟈브로 강습전). 그것도 우주에서 대기권을 돌파해 자브로에 직접 강하하는 아주 위험한 작전. 풍선과 낙하산을 합친 벌류트라는 장비를 이용해 대기권 진입 시 발생하는 열을 막는데, 벌류트가 공격에 찢어지면서 모빌슈트째로 불타버린 이들이 많았다.

[1]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의 무대인 동남아시아 방면이나 미디어에선 그다지 묘사가 되지 않는 아프리카 전선등은 미묘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오데사 함락으로 패잔병들이 이곳으로 몰려들며 혼란이 발생, 연방군에게 틈을 내보이게 되었다.[2] 그나마 이것도, 당시 남부 에어리어의 방어사령관이었던 안토니오 카라스 중령이 '''"여기야 어차피 파악됐지만, 다른 곳까지 들키게 할 수는 없다"라며 일부러 선발대를 공격하지 않고 방치'''해서 그랬던 것 뿐, 총력을 기울여 공격했다면 선견대도 돌입은 불가능했다. 그만큼 자브로 방어병력에는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다.[3] 해당 작전이 묘사된 건담TVA 29화에서는 상황을 본 고프와 그의 부관이 "28기라, 꽤 많은데요." "하지만 그 정도론 자브로 점령은 무리야." "노리는 곳은 우주선 도크인가... 미행당했군요, 화이트베이스가." 그래. 하여튼 성가신 배라니까."라며 귀찮아하고, 실제로 당시 방어태세를 갖추고 교전에 돌입한 곳은 남쪽 방면 한 곳이었다.[4] 게임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등에선 주인공이 속한 델타 소대가 자브로 방어에 투입된 것으로 나오고, 역시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에서도 마르코시어스대가 슬레이브 레이스등의 연방군 MS부대의 저항에 막히는 모습이 묘사된다. 애니 자체에서도 최소 4기 이상의 짐이 방어에 투입되는 모습이 나온다.[5] MS가 우주전에는 압도적이지만 지상전에서는 상당히 제약을 많이 받는데, 자브로 공략전은 '''엄폐물이 많은 밀림 지역에서의 근접전'''과 '''비좁은 동굴에서 피할곳도 없는 상황 하에서의 정면 난타전''', '''시가지(에 준하는 자브로 내 시설)에서 매복중인 방어병력의 돌파'''라는 MS에게 있어선 최악의 조건만 골라서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연방군 총본부이자 주요 거점인 만큼 병력차 역시 연방군이 압도적인데다 유일한 장점이었던 MS의 존재도 이때는 연방군의 짐 생산이 궤도에 오르던 시기였다. 겨우 50여기의 MS로는 어찌 할 방도가 없었던 상황이다.[6] 마르코시어스대의 경우 처음부터 공투하던 잠수함 부대가 대기하고 있다가 제때 회수해 줬지만 나머지 부대는...[7] 소설 Advance of Z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 루시앙 벤트와 폴카 멜크스가 겨우 살아서 후퇴하다 추격부대의 공격을 받아 폴카가 한쪽 다리를 잃는 등 몸 성히 후퇴하기도 힘들었던 상황으로 묘사된다. 그나마 게임 '사이드 스토리즈'의 마르코시어스가 상당수 살아돌아가지만, 이들은 키시리아 직할의 경합부대로 북미방면군과는 따로 계산하는데, 이들도 정작 배속받은 보충병 대부분을 자브로에서 잃었다.[8] 가르마 자비가 화이트 베이스를 공격할 때도 북미 방어전력을 아끼기 위해 MS부대를 동원하지 않았을 정도로 북미지역, 특히 캘리포니아 기지 방어(지온군 육상용 MS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개발됐고, 생산은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는 지상군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였는데, 그런 북미방면군의 최정예 50여기(+귀하디 귀한 가우급 공격공모 10여기)가 통으로 날아간 것이다. 캘리포니아 방어부대의 MS대 지휘관이었던 이안 그레덴은 이런 병력 손실에 말을 잃고 그저 한숨만 쉬었다고 할 정도로 뼈아픈 손실이었던 것이다.[9] 게임 기동전사 건담 외전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에선, 이렇게 패퇴한 북미방면군이 오스트레일리아 주둔군과 아프리카 주둔군 지역으로 후퇴해서 혼란이 발생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10] 스러스터를 분사해 감속하긴 하지만 사실상 자유낙하다. 덕분에 구프나 돔 같은 나름 신형기가 회피기동도 못하고 플라이 만타의 요격에 펑펑 터져나가는 장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