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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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 Earth Union Group'''
1. 개요
2. 명칭
3. 조직
4. 활동
5. 주요 인물
6. 주요 기체
6.1. 모빌슈트
6.2. 지원기
7. 기타
7.1. 함선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중 하나로 기동전사 Z 건담에서 첫 등장하여 후속작인 기동전사 건담 ZZ에도 등장한다.

2. 명칭


"'''반지구연방정부조직'''", Anti Earth Union Group의 약자인 AEUG를 독음한 명칭. 물론 정식 명칭은 반지구연방조직이지만 극중에선 항상 에우고라 부른다. 다만 영어 더빙판에선 "에이유그"로, 기동전사 건담 Ecole du Ciel 정발판에서는 "웨고"로 부른다.[1] 이런 식의 약자는 현실에서도 부르기 나름이다. NATO만 해도 회원국들이 다 지맘대로 발음하니...[2]
이름을 보면 지온공국이나 네오지온처럼 지구연방과 대립하는 조직인 것 같지만 사실은 티탄즈와 같은 지구연방 내 정치 파벌이다.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이름인 셈.[3] 에우고는 지구가 지구권의 모든 정치적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하며 모든 권력이 소수의 지구 거주민(어스노이드) 엘리트에게 집중되어 있는 당시 상황에 반발하는 세력으로, 지구 비거주 인류(스페이스노이드), 즉 우주콜로니, 달, 소행성대 사람들도 지구 거주민들과 동등한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사상을 표방하였다. 에우고의 심벌에 그려진 도형들은 각각 지구, 달, 우주 콜로니군, 소행성대를 나타내는 것.
명칭을 “반 지구중심주의 조직”이라 지었으면 정확했을 테지만 그러면 이름이 너무 길다. 실제로 극중에서 보여준 모습은 오로지 티탄즈와의 반목 뿐이었으니 실질적으로는 반 티탄즈 조직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흔히 “지구연방군 = 티탄즈 아니면 에우고”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티탄즈와 에우고는 지구연방 내 극히 소수의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일 뿐이며 그리프스 분쟁 당시에도 대부분의 지구연방군은 그냥 지구연방군일 뿐이었다. 티탄즈는 엘리트주의의 소수 정예 어스노이드 집단으로 평범한 지구연방군인은 끼워주지도 않았으며, 에우고는 티탄즈보다 더 규모가 작은 조직으로 지구연방군 내에 찬동자는 적지 않았음에도 에우고에 직접 참여해 티탄즈와 싸우는 이들은 소수였으며, 아예 에우고라는 조직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3. 조직


지구연방군의 승리로 1년전쟁이 막을 내렸지만 지온 공국군 잔당 일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지구연방을 상대로 테러를 일으켰고 스페이스노이드들의 반발도 계속됐다. 이를 진압하고자 지구연방군 특수임무부대 티탄즈가 설립되었는데 티탄즈는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자신들의 대의명분과 막대한 특권등을 내세워가며 지구연방군을 조금씩 장악하게 된다. 이러던 중 사이드 2의 30번치 콜로니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지구연방 시위를 티탄즈가 사용이 금지된 G3 독가스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콜로니 주민 1500만명을 살상하는 사건이 벌어지지만 언론 통제로 세간에 알려지지 못한다.
하지만 모든 눈과 귀를 막을수는 없는 법. 티탄즈 결성 당시부터 자미토프 하이만과 티탄즈의 행보를 주시한 블랙스 포라 준장은 이들의 폭거를 막기 위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사와 친분을 쌓으며 달과 각 콜로니의 반 티탄즈 성향의 스페이스노이드 그룹을 포섭해 나갔으나 그 행보가 꼬리를 밟혀 연금 상태에 처해진다. 이때 크와트로 바지나가 그를 구출하고 애너하임사의 CEO 멜라니 휴 카바인 및 각종 스페이스노이드 기업들과 접촉하며 협력을 얻어냈다. 여기에 티탄즈의 만행에 반발한 지구연방군 일부가 합류하였고, 반 연방 활동을 지속하던 지온 계열 세력까지 합세하는 등, 어느정도 구색이 갖춰지자 이들은 드디어 에우고라는 명칭 아래 하나로 뭉쳐 지구연방정부와 티탄즈를 향한 무장 저항을 선포하며 활동을 개시한다.
리더는 결성에 큰 역할을 한 지구연방군 준장 블랙스 포라이며 실질적인 병력의 대다수가 지구연방군 출신 군인들이었기에 조직내에서도 군 계급이 통용되고 지휘권도 사실상 지구연방군 출신들이 장악했다. 사실상 지구연방 및 티탄즈 대 에우고의 싸움은 연방군 내의 내분이기도 한 것이다. 지구에는 일종의 동맹 세력인 카라바가 있다.
앞서 서술되었듯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등 굴지의 스페이스노이드 사업체들이 스폰서로 관여했는데, 특히 애너하임은 거점에서 전함, 모빌슈트, 인건비까지 출자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에우고는 애너하임의 사병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자브로 침공 처럼 '''스폰서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4] 액시즈는 애너하임 총수 멜라니 휴 카바인만이 유일한 에우고의 리더라고 간주했었다. 이처럼 애너하임의 입김이 크게 들어간 것은 티탄즈에게 불만을 품은 유능한 군인들이 들어와 전력이나 인재에선 넘쳐났지만, 반대로 군비 면이나 여러 모로 떨어진 원인도 있거니와 티탄즈는 모빌슈트 개발을 스스로 맡은 게 컸기에 애너하임에겐 도무지 이득이 안되어서 에우고를 더 밀어준 점이 컸었다. Z건담 소설판에선 그리프스 전쟁이 지구(티탄즈)-달(에우고,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간의 전쟁으로 형상화되기도 한다.

4. 활동


표면적으로는 순수한 정치 활동 집단(즉 연방정부 내 로비 단체)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적대 세력인 티탄즈가 사실상 자미토프 하이만의 사병조직으로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독가스 살포, 시위 무장진압 등) 에우고 역시 그에 대항할 실력 행사 수단을 마련해야 함은 명백하였고, 결국 비밀리에 신형 모빌슈트를 개발하고 신형함을 에우고 관리 하에 두는 등 무장투쟁에 대비하게 된다. 이윽고 “건담 강탈 사건”을 통해 에우고와 티탄즈 모두 상대방이 얼마만큼 진지하게 무장봉기의 준비를 해뒀는지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며, 이후 일반 대중의 눈에서 벗어난 곳에서 간헐적인 국지전을 벌이는 일을 반복하다가 결국 “지온의 후계자”가 연설을 통해 지구연방 전체에 티탄즈의 악행을 폭로한 후 전면전에 돌입, 서로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싸움을 결착짓는다. 이 지구연방군 파벌끼리의 싸움에서 명목상의 승자는 에우고이긴 했지만, 지구연방군의 엘리트들이 가장 집중되어 있는 두 집단이 싸우며 서로에게 괴멸적 피해를 입힌 분쟁에서 진정한 승자는 지구연방 자체의 약화라는 어부지리를 얻은 액시즈(지온공국의 망명정부를 자처하는 군사집단), 그리고 양 파벌에 군사 하드웨어를 납품하며 엄청난 이득을 챙긴 군수 산업 복합체(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한)였다.
티탄즈가 지구연방계의 기술적 직계, 그것도 최신예 기술이 적용된 반면 에우고는 애너하임을 거치긴 했지만 건다리움 감마를 위시한 구 지온계 기술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건담 Mk-II를 입수한 후에야 연방계열 기술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5]. 이러한 설계적 특성은 에우고가 승리하고, 애너하임이 티탄즈의 패배로 완전히 유실된 연방계 MS제작기술을 대신해 지구연방의 양산기 생산을 맡게 되면서 애너하임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게 된다.
건담 MK-2 강탈로 그리프스 전쟁을 시작했으며, 초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병력과 지휘로 승리를 이어나가다가, 전쟁 중반 크와트로 바지나의 다카르 연설로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간다.
결국 그리프스 전쟁 말기 제단의 문 공방전에서 액시즈와 연합전선을 펴다가 깨져서 티탄즈와 액시즈간의 3파전을 펴게 되고, 결국 티탄즈에게 탈취한 콜로니 레이저로 티탄즈를 괴멸시켜서 일단은 승리했지만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당초엔 마라사이도 운용할 예정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작중 내적과 외적 모두)으로 티탄즈에게 넘어가 운용하지 못했던 것처럼, 아무리 천하의 애너하임이라도 신규 기체를 충분히 제공하지는 못했고 이 때문에 서포트 메카로 기존 모빌슈트의 성능 향상을 꾀했다. 이 메카의 종류에는 메가 바주카 런처G 디펜서, 메가 라이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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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로는 어쩐지 햄버거가 자주 나온다.[6] 자브로 강습작전 회의장의 위장으로 햄버거집(헨켄 베케너가 패티를 굽고 있었다...)을 택하기도 했다. 브라이트 노아가 햄버거를 먹는 저 장면은 왠지 양덕들이 짤방으로 자주 사용한다. 수정펀치, 닭과 함께 브라이트의 얼마 안 되는 네타요소 중 하나.[7] 이는 에우고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연출로, 1년 전쟁 당시에도 만성적인 전쟁상태로 인해 시민들이 햄버거를 거의 주식으로 먹다시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덧붙여 이 시대 햄버거에 쓰이는 패티는 천연 고기가 아니라 합성 단백질로 만들어졌다.
티탄즈를 밀어내고 연방정부를 장악했으나 전력의 소모도 엄청났으며 리더인 블랙스 포라가 사망하고, 그가 후계자로 지명한 크와트로 버지나도 행방불명되는 등 주요 인물들도 사라지게 되어 정치적 영향력까지 상실해 버린다. '''결국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꼴.''' 이 되어버린 것이며, '''반(反)티탄즈'''이외에 뚜렷한 정치적인 지향점이 없었기 탓에 티탄즈가 사라지자 구 지온계열 세력은 다시 떨어져서 네오지온의 중핵이 된다.
그 결과 ZZ에서의 에우고는 극소수 이외에는 입만 산 무능 집단으로 애너하임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다. 게다가 네오지온과의 전쟁에서는 에우고에 참가했던 구 지온군 출신들이 에우고의 모빌슈트와 보급품을 빼돌려 네오지온으로 이적, 반 연방활동을 계속하는 행위 또한 빈번히 발생했다. 그레미 토토의 반란으로 인한 네오지온의 내분과 브라이트 노아가 정규군 함대를 이끌고 온 덕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나 결국 남아있던 소수의 전력은 이후 지휘권을 앞세운 연방군에 의해 원대복귀되거나 론드 벨로 재편되어 에우고는 소멸해 버렸다. 스페이스노이드를 홀대하는 정책도 여전했으므로, 결국 연방 정부의 모순은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이 꼴을 보다못한 샤아 아즈나블은 결국 제 2차 네오지온 봉기를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ZZ에서의 에우고는 Z후반부 콜로니 레이저 공방전에서 티탄즈와 공멸단계까지 간 상황이었지만, Z건담 극장판에서는 공멸 정도의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병력도 많이 남았고 전반적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에 새로운 뉴타입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카미유 비단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샤아는 TV판에서보다 더 심하게 확인사살당했다.
이쪽 세계관에서의 에우고는 연방의 부패한 체제를 개혁할 여력을 남겨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원래 토미노의 플랜도 Z건담에서 완결을 지향하는 것이었고. 본래 계획은 샤아가 에우고를 이끌고 지구권을 평정, 개혁하는 것이였으나[8] 스폰서가 후속작을 요구해 ZZ가 계획되면서 자연스럽게 캔슬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Z건담 극장판의 결말에서도 샤아가 사라졌으므로 에우고를 이끌 지도자는 별로 없어 보인다. 어떻게든 후속작의 여력을 남기려 한 걸까.

5. 주요 인물



6. 주요 기체



6.1. 모빌슈트



6.2. 지원기



7. 기타


  • H.L.L.V.(Heavy Lift Launch Vehicle)
  • 대기권돌입용 연락정
  • 연락정
  • Beechcraft Model D17 "코맷(Comet)"

7.1. 함선



[1] 90년대에 나왔던 몇 가지의 건담 일러스트집에서 EUGO라는 표기가 등장한 적이 있다. 'AEUG'라는 표기와 '에우고'라는 읽기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에 보다 읽기 쉬운 단어로 변경해볼까 고려해봤던 것 같다. 현재는 AEUG로 그냥 가는 듯.[2] 우리는 당연히 “나토”가 일반적인 발음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네이토”와 “나또”가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발음이다.[3] 우리나라 정당 중에 “반 대한민국 조직”이라는 당이 있다고 상상해보자.[4] 뉴타입에서 토미노에게 에우고는 선라이즈, 애너하임은 반다이를 비유한게 아니냐고 묻자 ''''그건 죽어도 말 못한다'''' 는 대답을 했다. [5] 다만 지온계 기술을 적용한 릭 디아스는 완성도가 뛰어나서인지 프랭클린 비단이 '''걍 마크투 넘겨주고 저거 받음 안될까요'''라고 했다.[6] 브라이트가 먹고 있는건 자판기에서 나온 햄버거다.[7] 사실 브라이트는 퍼건때부터 햄버거 우물거리는 장면이 있다(...)[8]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크와트로의 에우고로 진행해서 보는 엔딩이 이걸 구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