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쿠 I 스나이퍼 타입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모빌슈트.
2. 제원
일년 전쟁 중, 구식화된 자쿠 I을 장거리 저격용으로 개수한 기체다. MS-06E 자쿠 II 강행 정찰형과 비슷한 타입의 카메라 아이를 머리 부분에 탑재했으며, 기체의 오른쪽 무릎 부분은 무릎 쏴 자세를 위한 무릎 관절 가이드 기어를 장비하고 있다. 휴대 무기로는 대형 빔 스나이퍼 라이플을 지녔으며, 서브 제네레이터가 내장된 등 뒤의 대형 백팩과 직접 케이블을 연결함으로서 빔 병기의 사용이 가능했지만, 대출력의 빔 사격에는 포신의 냉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사는 불가능했다. 또, 머리 부분에는 근접용 방어 무장으로 발칸포가 장비되었다. 저격 임무라는 단일 목적으로 운용되는 기체이기 때문에 기동성이나 격투전 능력은 지극히 낮다. 본래, 하모니 오브 건담 프로젝트에 의해 선라이즈로부터 공인된 지온군의 모빌슈트다.
전용 라이플은 육전형 겔구그의 시작형 빔 라이플과 유사한 형태인데, 이는 카토키 하지메가 1년 전쟁 시기의 지온군 빔 병기 계통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계통으로 상정하고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3. 상세
[image]
기동전사 건담 UC OVA 4화에서 욤 커크스의 탑승기로 등장하여 활약했다. 수송기 팻 엉클에 기체를 고정시킨 상태로 빔 스나이퍼 라이플로 지상의 MS, 전투기, 대MS 특기병 등을 핀포인트 저격으로 격파시키며 지온잔당군을 지원한다. 위의 설명과 다르게 포신의 냉각 때문에 연사가 불가능하다는 설정이 무색하게 연사로 마구 쏴재끼지만[1] 과열된 포신을 교체하는 장면까지 묘사된 것이 일품.
지온 잔당군을 저격으로 지원하는 활약을 보여주지만, 연방과의 압도적인 전력차로 인해 아군기들이 전멸당해가는 와중에 트라이스타의 공격에 의해서 탑승하고 있던 팻 엉클이 손상되어 그곳에서 뛰어 내리고 마지막 저격 공격[2]으로 제스타의 베이스 자바에 손상을 입히지만, 3:1이라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국 스나이퍼 라이플을 배에 꽂아 마지막 잔탄 한 발로 백팩의 핵 동력원을 파괴시켜 함께 자폭하려고 했으나, 트라이스타의 노련한 대처에 양팔과 빔 스나이퍼 라이플을 절단당하고 스러스터 쪽에도 빔을 맞아 추진력을 상실해 그대로 낙하하면서 파괴된다.
4. 모형화
로봇혼으로도 발매되었지만 혼웹한정이고, HGUC와는 달리 가격이 무려 5040엔이다. HGUC 137번째로 자쿠 스나이퍼를 소체로 삼아 빔 스나이퍼 라이플 바렐 케이스 파츠와 함께 그것을 장비할 수 있게 구조가 바뀐 백팩과 지휘관기용 뿔을 달 수 있는 머리, 노멀 사양에 비해 디테일이 들어간 숄더 아머 파츠가 새로 추가되고 팻 엉클에 고정할때 썼던 후크가 디테일 업 파츠로 부속된 욤 커크스 전용기 사양이 나왔다. 일반형이나 욤 커크스 전용기나 구조상의 문제인지 설정 자체가 그러한지 모노아이 가동 기믹이 없다.
여담이지만 나름 인기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MG화 소식은 없다.
4.1. HGUC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활약을 보여준 네임드 기체라서 그런지 일반기를 유용한 욤 커크스 전용기가 따로 발매되었다.
일반기와 욤 커크스 전용기의 차이점은 왼팔 어깨 장갑 파츠가 몰드가 더 들어간 것으로 바뀌었으며 머리에는 지휘관기용 블레이드 안테나가 달린다. 또 접착제로 붙이게 되어있는 고리 모양의 디테일 파츠 및 백팩 부품을 일부 변경하여 라이플 총열 교환 케이스 부품이 추가되었다.
자쿠 I이라는 구형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자쿠 I 스나이퍼 타입을 일신하여 디테일은 상당히 좋다.
모노아이가 동그란 판때기에 씰 하나 붙이는게 보편적인 HG시리즈임에도 이 킷은 모노아이 베이스에 모노아이 카메라를 붙이고 거기에 클리어 파츠로 이루어진 카메라 렌즈를 붙인다. 덕분에 얼굴 부분 역시 디테일이 상당해졌다. 거기에 머리 내부엔 프레임이 존재한다. 또한 백팩의 디테일도 좋은데, 백팩에만 자그마치 4개 이상의 파츠가 들어간다. 덕분에 색분할도 리얼하게 되어있고 백팩과 빔 라이플을 연결하는 케이블도 있어 정말 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무릎앉아 자세를 보완하기 위해 오른쪽 무릎에 랜딩기어가 달려있다. 이거로 완벽하게 접지된 상태로 무릎앉아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다만 머리 뒷부분에 끼우는 안테나가 고정성이 떨어지고 크기도 작아 분실하기 쉽다고 하니 순접시키는 것을 권장한다. 또 저격용 빔 라이플이 백팩과 연결된 줄이 연질인지라 조금 잘 빠진다. 게다가 이건 연질 재질이라 본드로 접착시키기도 다소 애매하다.
[1] 연방군 전투기를 파괴할 때 보면 초당 2발이나 쏜다. 일반적인 빔 라이플보다는 딸리더라도 연사로 보기에 충분한 속도.[2] 이 때 신기에 가까운 공격을 하는데, 수직으로 서 있는 콜로니 잔해를 타고 내려가듯이 낙하하면서 그 짧은 순간동안 잔해의 틈새로 반대편에 있던 제스타의 베이스 자바를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