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UC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공식 소설. 우주세기 0096년, 즉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U.C.0096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대는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가?
2007년부터 9월부터 카도카와를 통해 소설이 발매되었다. 저자는 후쿠이 하루토시. 캐릭터 디자인과 삽화는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담당했는데, 4권 이후부터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표지만 맡고, 삽화는 코사이 타카유키가 맡았다. 메카닉 디자인은 카토키 하지메.
소설은 전 10권 완결로 국내에는 A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2010년 7월부터 매달 한 권씩 발매되어 2011년 6월에 10권까지 전부 발매되었다. 그리고 2016년 3월에 11권이 발매되었는데 시난주가 어떻게 풀 프론탈에게 넘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인 전후의 전장과 페넥스에 대한 얘기인 불사조 사냥이 수록되었다. 11권은 정발이 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OVA는 2010년 2월 20일부터 2014년 5월 17일까지 총 4년여간의 시간동안 7화가 공개.[2]
2. 상세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3년 뒤인 우주세기 0096년을 무대로 한 작품으로 우주세기의 탄생과 일년 전쟁의 발단이 된 라플라스의 상자를 둘러싼 라플라스 사변을 다루고 있다.[3][4]
영상물이 아닌 소설로는 사상 최초로 '''공식''' 세계관으로 오피셜화되어 전개되었던 소설.[5][6]
반다이는 성공적이었던 역습의 샤아 이후 90년대와 2000년를 거쳐 꺼져가던 우주세기[7] 를 새로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명망 높은 카토키 하지메와 건담 캐릭터들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야스히코 요시카즈 화백을 일러스트에 기용하고, 테크노 스릴러 전문작가 후쿠이 하루토시를 기용했다.
이에 따라 역습의 샤아 이후 20여 년간 떡밥 상태로만 남아있던 수많은 요소, 즉 아무로와 샤아의 생사 여부, 네오 지온의 전후 궤적, 행방이 묘연했던 캐릭터들의 모습 등등 더블 제타와 역습의 샤아의 다양한 떡밥과 캐릭터, 기체들을 재발굴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작품 초반부터 '''샤아의 재림'''[8] , 아무로가 탑승하는 새로운 건담(카토키 하지메 코멘트)[9] 이라는 거대한 떡밥을 던졌고, 테크노 스릴러 전문 작가인 후쿠이 하루토시의 작품답게 지구연방의 흥망까지도 좌우한다는 비밀 "라플라스의 궤"라는 아이템을 통해 여러 떡밥을 전개시켰다.
이후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고, 상업적으로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 기동전사 건담과 기동전사 건담 SEED조차 넘어서는 상업적대작으로 거듭났다. 주역기체인 유니콘은 퍼스트 건담을 잇는 건담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을 정도.
3. 스토리
콜로니 '인더스트리얼 7'의 공업전문학교 학생인 버나지 링크스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도중 우연히 비행 테스트를 하던 하얀색의 뿔 하나를 머리에 단 모빌슈트를 목격하고, 무중력 지대에서 오드리 번이라는 소녀를 구하게 된다. 오드리는 전쟁을 막기위해 카디아스라는 사람을 찾아왔다고 하고, 버나지는 오드리와 함께 콜로니 빌더에 침입, 고풍스러워 보이는 저택으로 향한다. 거기서 버나지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보았던 태피스트리를 발견한다.
한편, 돈으로 고용되어 지구 연방정부의 수상 관저인 '라플라스'를 새로운 세기가 개막되려는 우주세기 0001년 0시에 폭파시켰던 사이암 비스트는 '열리면 연방정부가 끝을 맞이하게 된다'는 '라플라스의 궤'를 1세기 가까이 '비스트 재단'이라는 이름 아래 연방정부의 가호 속에서 숨겨왔다. 그러나 1세기 동안의 고민 끝에 사이암 비스트가 얻은 해답은 그 궤를 다시 개방하는 것이었고 손자인 현 재단 당주인 카디아스 비스트에게 이를 지시하게 된다. 이에 카디아스는 그 궤의 열쇠로 RX-0 유니콘 건담을 롤 아웃하게 된다.
저택에서 오드리는 버나지를 내치듯 돌려보내고 소데츠키는, 특히 지금의 당주인 '풀 프론탈'에게 라플라스의 궤를 넘기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며 카디아스를 설득하지만 실패하고, 약속대로 회합이 열린다. 그러나 궤의 인도를 막으러 출동한 지구연방군 론도 벨 소속 넬 아가마와 지구연방 특수부대 에코즈의 공작으로 인더스트리얼 7은 아수라장이 되고, 오드리를 걱정한 버나지는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 총에 맞고 쓰러진 카디아스와 조우하게 된다. 카디아스는 버나지가 자신의 아들임을 밝히고 버나지를 유니콘 건담의 파일럿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4. 비판
- 기동전사 건담 UC/비판 문서 참고.
5. 토미노&야스히코 인터뷰
UC에 대해서 토미노 요시유키와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인터뷰한 내용.
1화만 보았다고 하는 것에서 유추해볼때, 제작 중이던 이후 분량도 같이 보내졌을 가능성이 크다.「ユニコーンは我慢して1話だけみた。」
「自分が作っても気にいらないのに、他人の作ったものをなぜ気にいる」
UC는 참아내며 1화만 보았다.
내가 만들어도 마음에 안드는데 남이 만든 것을 왜 마음에 들어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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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노 요시유키'''
이거만 보면 토미노가 이 작품에 대해서 부정적인 걸로만 오해할 수 있으나 이거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 자료로 2015년 28회 도쿄 국제영화제 건담 UC 토크쇼에 나왔던 건담 UC의 프로듀서 오가타 나오히로의 말로는 토미노가 7화를 스텝에게 보여달라고 해서 끝까지 봤다고 하며 "잘 만들긴했다.(よくはできている)" 라고 긍정적 코멘트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더 호평하면서 "호노카가 열심히 하는 게 감동적이다." 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10] 또한 토미노가 1화를 맘에 안 들어한 가장 큰 이유는 "(유니콘) 건담이 너무 늦게 나와." 였다고. 즉 1화는 맘에 안 들었으나 7화는 맘에 들었던 것 같다.
반면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이 작품에 대해서 공식적인 코멘트는 전부 부정적이다. 뭐 이 사람은 퍼스트 외에는 다 건담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이다.センチネルに続き、ユニコーンも完全否定か?
「福井晴敏さんにも、ガンダムはもうやらないよと最初は固辞し続けていたんだけど、熱意に押し切られて(笑)。」
「いざ、やってみたものの、福井さんの書くガンダムと僕が思っていたガンダムとは少し違ったんですけどね。」
「とにかく、ファーストガンダムが僕の全て。」
센티넬에 이어 유니콘도 완전히 부정하겠단 건가?
후쿠이 하루토시 씨에게도 건담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처음엔 계속 사양했지만 그 열의에 넘어가서(웃음).
막상 해보았지만 후쿠이 씨가 쓰는 건담과 제가 생각한 건담은 조금 달랐습니다.
어쨌든 퍼스트 건담이 제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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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히코 요시카즈'''
6. 등장인물
기동전사 건담 UC/등장인물 문서 참고.
7. 등장 기체
기동전사 건담 UC/등장 메카닉 문서 참고.
8. 영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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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에 애니메이션으로의 제작을 발표했고 그해 겨울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으나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했던지 이후 2010년 2월 20일에 제1화 "유니콘의 날"이 극장 공개되었다. 특이하게 따로 오프닝 곡은 없고 엔딩곡은 각화마다 다른 아티스트들이 제공한 곡들을 사용한다. 최종적으로 각 화당 약 60분 X 7[11] 화의 OVA가 나오는 것이 결정되었다. 2010년 10월 30일부터는 제2화 "붉은 혜성"이 일부 개봉관을 통해 공개, 2011년 3월 5일에 제3화 "라플라스의 망령"이 공개되었다.[12] 최종화인 7화는 2014년 5월 17일에 공개되었다.
원작의 작가인 후쿠이 하루토시가 애니메이션화에 상당부분 관여하고 있어 소설판을 싫어하는 이들이 걱정하였으나 OVA의 퀄리티가 엄지손가락이 절로 치켜올려질만큼 킹왕짱이고, 원작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는 제작진의 언급도 있었다. 실제로 3화까지는 소소한 부분에서 변화가 발생했고 4화부터 결정적으로 전개상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7화의 제작이 확정되면서 5화의 전개는 소설판과 아주 비슷하게 나아갔다. 물론 후반부의 반전도 있었지만 팬들은 다시 소설판 결말로 가는 것이냐며 불안해했다.
또한 이 OVA를 기점으로 HGUC에 짐II, 짐III, 쥬앗그 등, 오랫동안 HGUC화가 되지 않았던 모빌슈트들이 대거 등장하는 덕분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역시 가능성의 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반다이 건담 관련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동시기 건담 에이지가 목표했던 판매량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반다이 사장이 '괜찮다, 유니콘이 있으니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08 MS소대의 주역기 건담 Ez-8이 묻혀버릴 위기에 놓였으나 다행히 2013년 HGUC화되었다. 유니콘이 라인업된다고 해도 타 작품의 라인업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DVD, BD 4권에 들어가있는 후쿠이 하루토시의 썰에 의하면 처음엔 1시간 X 4화 예정이었으나 러닝타임을 고려하면 소설의 내용을 완전히 새로 써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논의 끝에 6화 완결 예정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그러나 분량의 압박이 있어서인지 7화 완결로 변경되었다. 6화의 경우 2013년 3월 2일에 공개되었으며 7화의 경우 피날레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한시간 넘는 분량'''으로 발매될 것이라고 하여 팬들의 기대가 컸고 5화는 엔딩 크레딧신만 빼면 48분인데 긴 제작기간에 비해 날로 먹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7화 제작 확정에 따라 6, 7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또 7화까지 가게 된 것은 BD 판매량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 때문이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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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7화 최종화의 타이틀은 소설 최종권 그대로 "무지개의 저편에"라는 타이틀을 사용한다. 최종화는 2014년 5월 17일 공개로 원래 각 화마다 6개월의 제작기간을 두어 예정된 마감기간이 2년이나 연장된 셈이다. 주제곡인 Aimer의 StarRingChild는 4번째 OST와 함께 5월 21일 발매되었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 UC RE:0096가 OVA를 재편집한 TVA로서 2016년 4월 3일부터 TV 아사히에서 방송된다. 유니콘 OVA가 60여분 이상 분량 7화로 분량이 많은편이기도 하고 컷의 적절한 배분과 수정이 있다면 발표난대로 2쿨로서 편성하는것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
2017년에 공개한 총 성적은 소설 누계 판매량 300만부, DVD & 블루레이 누계 판매량 190만장을 달성했다고 한다. # #
8.1. 회차 목록
- 전편 각본 무토 야스유키, 후쿠이 하루토시
8.2. 평가
8.2.1. 긍정적 부분
애니메이션 OVA의 영상 퀄리티는 역대 건담 시리즈 중에서도 단연 톱으로 꼽힌다. 과거부터 건담을 지탱해왔던 스탭, 건담을 만들고싶어서 그림 수련을 해온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모두 모여 만들어낸 영상은 역대 건담 중 최상급으로 그 어느 건담도 UC의 퀄리티에 제대로 대적하기 힘든 수준이다. 몇몇 극장판이나 OVA가 간신히 대항할 수준.
캐릭터 작화감독 타카하시 쿠미코, 메카닉 작화감독 겐마 노부히코를 중심으로 나카 모리후미, 무라세 슈코, 히시누마 요시히토, 도키테 츠카사, 타카야 히로토시, 김세준, 나카타니 세이이치, 나카다 에이지, 요시다 켄이치, 오오츠카 켄, 시게타 사토시, 치바 유리코, 하시모토 타카시, 타카세 켄이치, 토베 아츠오, 아베 신고, 이토 노부타케, 나카무라 프로덕션 스탭, 본즈 스탭 등등을 몰아넣었다. 사실상 스튜디오-G1 멤버와 트리거를 제외하면 로봇을 그릴 수 있는 사람, 야스히코 요시카즈 그림 잘 따라 그리는 사람들은 다 끌어온 작품이다.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나카 모리후미가 작화를 한 1화의 크샤트리아 vs. 제간 편대의 격돌은 '''모빌슈트 전투신 연출의 정점'''이라고 극찬받았다. 주인공기가 아닌 악역기와 양산기의 대결로 이 정도의 연출이 가능했다는 점이 더욱 돋보였다.[14]
건담 유니콘 4화의 지상전은 시사회 당시 '건담 사상 가장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화, 지금까지 지상전은 F91의 콜로니 내부 전투가 좋았지만 지금부터는 유니콘 4화의 지상전이 최고.'라는 찬사도 받았다. 특히 1년전쟁부터 유니콘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MS들의 향연과 바이아란 커스텀의 대활약 덕에 바이알란은 순식간에 인기 모빌슈트가 되었다.[15] 다만 유니콘이 공중에서 강하하며 샴블로 전방으로 쏜 빔 매그넘의 파괴력 묘사가 오락가락하게 묘사되는 연출 미스가 있었지만, 작화 오류나 연출 오류가 TVA판에서는 대부분 수정되었다.
거기에 이러한 영상미를 받쳐주는 OST 또한 일품이였다. 자주 나와줘서 유명한 UNICORN, 출격씬의 RX-0, 중요 장면의 MAD-NUG등 중간중간마다 절묘하게 삽입되어 훌륭하게 보조해주었다.
평론가 후지츠 료타는 기적을 남용하는 추가 설정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하면서도 드라마가 굉장히 잘 구성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이 작품은 소년이 아니라 중년을 위해서 만든 작품이라며 [16] 되도록이면 나이를 좀 먹고나서 볼 것을 권했다. #
8.2.2. 부정적 부분
- 호불호가 갈리는 원작/원작 자체의 문제점
본 문서의 하위 문서인 기동전사 건담 UC/비판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시놉시스의 핵심 설정인 라플라스의 궤의 엉성한 설정부터 비롯해서, 역습의 샤아 당시에는 (제작자도 알 수 없었고 의도적으로 발생시킬 수도 없었던 부작용적인 기능을 제외하면) 단순히 기체의 반응속도를 늘려줄 목적으로 설치된 사이코뮤 장비라는 설정이었던 사이코 프레임을 뉴타입의 의지로 초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해주는 무안단물급 설정으로 바꾸어 버린 것부터 시작해, 원작 자체도 상당히 많은 문제가 제기되는 작품이었다. 원작부터가 호불호가 극도로 심하게 갈리는 작품이었으니 원작을 충실하게 따른 애니메이션판 역시 기존의 건담 팬층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게 된 것은 당연히 예상된 결과였을 것이다.
- 너무 많이 잘려나간 분량과 복선
대표적으로 마하디 가베이의 분량이 다 날아갔으며, 안젤로 자우퍼는 분량이 날아가서 이 캐릭터가 왜 이러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게 되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소설판의 경우에는 중간에 우주세기 헌장의 레플리카를 버나지가 보는 부분이 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는 라플라스의 궤가 공개되면서 복선으로 작용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한 번도 버나지가 이를 보는 장면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라플라스의 궤를 공개해본들 시청자는 뭐가 뭔지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소데츠키도 소설에서는 네오지온의 잔당에 불과한 이 조직이 어째서 저렇게 강력한 병기나 세력을 보유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설명이 충분히 묘사되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애니만 본 사람들 사이에서 잔당의 잔당의 잔당이 뭐 저렇게 강하냐 라는 비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원작의 장르는 테크노 스릴러이기 때문에 복선과 그 회수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복선을 깔지도 않고 회수하는 구성이 되어버렸다. 애니만 본 사람은 이 작품이 원래 스릴러였다는 것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한 소설판은 군상극이기도 하기 때문에 각 등장인물마다 어느 정도 비중이 있지만 이 역시 분량 문제로 크게 날아갔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사람들이 소설판을 접한 뒤 멀쩡한 복선깔기, 떡밥 회수, 후쿠이 특유의 필력을 보고 오히려 납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괜히 소설이 300만부 판매된 것이 아니다. 건담이라는 IP 자체의 위력과 애니화빨로 묻어간 것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애니화빨로 원작이 묻어가는 작품[17] 과 달리 애니화 이전에도 상당한 판매고를 올린 소설이었다. 애시당초 판매량이 별로인 소설이었다면 애니화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중요한 부분 중 일부가 생략된 탓에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인 소설판을 보지 않으면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사실 기획 자체가 소설판을 본 사람들에게 바치는 팬서비스격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런 서사적 구멍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단일 작품으로서의 서사는 상당히 생략하고 팬들을 위한 전투신에만 공을 들여놨으니 전투신 이외에서 높은 평가가 안 나오는 것은 당연했던 것. 물론 스토리 부분은 통째로 날리고 액션신만 꽉꽉 채워서 만들어진 일부 팬서비스용 애니메이션들처럼 원작을 안 본 사람은 내용 자체의 이해가 완전히 불가능할 정도로 불친절하고 날림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음 보는 사람들도 애니메이션 자체의 묘사로도 충분히 이해할 정도로 탄탄하고 친절하게 제작되었냐고 묻느냐면 그 정도 수준에까진 이르지 못했다. 초반부는 나름대로 탄탄하게 진행되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분량 부족으로 인한 날림 전개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화인 7화가 상당히 비난받는 것에서 보이듯이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기획 단계에서 조정될수도 있었다. 소설을 안 본 사람을 위해서 애니메이션의 분량으로도 충분히 납득 가능할 정도로 각본을 각색하거나, 분량을 원작 소설에 맞게 늘려서 원작의 복선 등을 충분히 충실하게 묘사하는 등 애니메이션판 자체로써도 원작으로 기능하게끔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분량을 더 늘릴 여지가 아예 없지도 않았다. 1편부터 상당히 흥행을 했으므로 기존의 계획보다 분량을 늘려서 제작할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 실제로도 본작은 6화 완결 구성으로 제작되었다가 분량 부족을 이유로 7화 완결로 변경된 바 있는데, 분량을 더 늘려서 소설의 묘사에 충실하게 제작하는게 아예 불가능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누락된 설정들과 급전개로 결국 깔끔한 마무리를 짓는데는 실패했고, 이 부분은 많은 관객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 소설판에서 바뀐 결말부 전개
손만대도 분해되는 네오지온, 사이코 사드와 함께 시작되는 시간여행 연출, 최종전의 콜로니 레이저를 맞고도 시간을 되돌리듯이 재생되는 유니콘 건담 등은 우주세기 세계관 기준으론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었기 때문에 나온 당시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설마 건담에서 정말 시간을 돌리는 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시간을 돌린 게 맞았다. (뉴타입 항목 참고) 이는 애니메이션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추가된 부분이다. 이후 이 장면들은 기동전사 건담 NT까지 이어지는 뉴타입의 설정 변경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는 크게 비판받고 있다.
특히 7화에서는 우주세기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했던 영역을 건드린다. 샤아와 아무로가 영혼처럼 나오는 묘사인데 이 둘은 역습의 샤아 당시 팬들이 죽음을 인정하지 않아서 최후를 행방불명으로 설정해야 했을 정도의 캐릭터들이다. 그런데 죽은 것처럼 나와서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 결국 후쿠이는 이 논란을 생령일 수도 있다. 라는 변명으로 넘어갔다.[18]
안티팬덤이 상당히 거대해진 탓에 국내에서는 후쿠이 하루토시가 극우라는 루머를 지어내서 뿌리는 사람마저 있고 그걸 진짜로 믿는 사람들도 많다. 정작 유니콘은 일본 우익들에겐 사이드 공영권이란 설정을 통해서 대동아 공영권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까이는 작품이다. 실제로 후쿠이는 우익이라고 보기엔, 야마토 신 작품에서 특공미화를 그려내는 작품을 지금 담아내기엔 힘들다라고 평가했던 적 있는 사람이라 우익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애초에 전쟁을 반대하는 토미노가 후쿠이에게 딱히 불만을 표하지 않고 건담을 맡겼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익 논란은 넌센스라고 볼 수 있다.
8.2.3. 흥행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OVA 판매량 2위'''[19]
21세기 건담 최고 흥행작.[20] 원래 기획은 소설판을 봤거나 우주세기 시리즈에 친숙한 30대, 40대 건담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국소 타겟 작품이었으나 그 영상미에 매료되어서 젊은 10대, 20대 팬들이 많이 유입되었다고 한다. #
우주세기의 서사와 설정을 중시하는 올드 팬들에게 굉장히 큰 비판을 받고있으나 우주세기에 비교적 애착이 적었던 건담 팬이나 그냥 재밌으면 상관없다는 팬들에겐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올드팬들에게는 애니에서 비중이 없거나 등장할 것 같지 않았던 MS들이 활약해주는 모습이나 MS들의 그간 설정으로만 있던 여러 기믹들이 영상화 되는 모습이 크게 어필했다.[21]
'''7권의 초동 판매량은 14만장을 기록했다.'''# 당시 예약 순위도 내내 TOP 5에 꼽히는 최상위권이었고 판매량도 흥하였다. 결국 DVD&BD 판매량은 200만장, 소설은 누계 300만부가 팔렸다. # 판매량 뿐만 아니라 VOD 서비스에서도 누계 1500만이 넘어가는 조회수를 기록한 걸로 집계되고 있다. 프라모델도 역대급의 판매량을 올렸다. 반다이는 UC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른 2015년에 건담으로만 767억엔 매상을 달성했는데 이것은 역대 최고였으며 UC가 이를 견인했다고 한다. #
심지어 유니콘의 인기는 지금도 식지 않아서, 2019년인 지금까지도 신규 DVD 세트가 새로운 패키지와 구성으로 계속 나오고 있다.# 건프라 및 관련 굿즈들까지 포함하면 OVA가 막을 내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셈. DVD 판매량 누계 200만부라는 성적도 2017년에 발표한 자료인데, 현재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높은 판매수치를 기록했을 것은 분명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2015년 1월호 No.214,59 페이지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극장에서 이벤트 상영 극장 선행 패키지 판매, 인터넷 방송을 동시에 실시하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애니메이션 업계에선 기념비적인 작품이되었다고 한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 NT에서 후쿠이가 설정을 자의적으로 마구 변경하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우주세기 팬 사이에서 후쿠이를 경질하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지만 반다이와 선라이즈가 오히려 후쿠이에게 우주세기 NEXT 100 프로젝트의 총책임을 맡게 한 것도 '''유니콘을 통한 우주세기 건담의 화끈한 부활'''이라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8.3. 시놉시스
- 기동전사 건담 UC/시놉시스 문서 참고.
8.4. 소설판과 차이점
- 기동전사 건담 UC/소설 차이점 문서 참고.
8.5. 국내 발매
DVD는 2011년 10월 24일 1~3권이 동시에 정발.
BD는 2011년 11월 22일 1권 발매.[22] 11월 29일 2, 3권 동시 발매. 발매사는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DVD/BD 모두 정식발매된 더블오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자막 OFF가 불가능하다. 번역 수준은 나쁘지 않지만 미묘한 부분이 많아 불만을 살 수도 있는 수준이다. 1권 자막에 대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
이외에 건담인포에서 '''기간 한정'''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2012년 6월 기준으로 2화에서 4화까지 시청가능했었으나, 전부 기한 한정으로 비공개 동영상화되었다. 2015년 기준 현재 모두 공개상태이며 4개 언어 자막을 통해 건담 인포 유튜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챔프에서도 국내방영을 했다. 최신작인 5화는 제외하고 4화까지 방영되었다.#
대원의 계열사인 케이블 채널 애니박스에서 2012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야간에 1화부터 4화까지 몰아보기로 방영하기도 했다.
애니박스에서 9월 21일 토요일에 5화를 방영 예정이다. 여기서도 더빙은 없다.
8.6. 주제가
8.7. OST
사와노 히로유키가 담당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무척 평이 좋다. 또한 역대 건담 OST 스코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 대세이다. 특히 유명한 것은 2번 트랙 UNICORN. 웅장하고 장엄하게 고조시키다가 정점에서 폭발시키는 어마어마한 박력으로 인해 마성의 BGM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동영상에 합성되고 있다.
사와노 히로유키가 맡은 다른 작품들의 스코어와는 달리 외계어 제목은 거의 없는 편이다. 한 두 트랙 정도 있지만 양호한 편.[23]
- 트리비아: 뜬금없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이 관장하는 쇼트트랙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휴식타임이나 시상식에서 자주 틀어주는 웅장한 노래 몇곡이 다 이 건담UC OST 수록곡들이다. 주로 RX-0, On Your Mark가 들린다. 비인기 종목이기는 하나 저작관위반 없이 제대로 허가받고 틀어주는건지는 의문. 이걸 알아본 쇼트트랙팬인 건덕후들은 ISU 직원중 한명이 건덕후일거라 의심하기도 한다.
8.7.1.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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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0일 발매, Blu-Spec CD[24] 사양.
8번 트랙 'A LETTER'는 Cyua, 23번 트랙 'LICHT MEER'는 이노우에 유미코, 카와이 유코와 공동작업.
8.7.2.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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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9일 발매. 1번 트랙 'EGO'와 17번 트랙 'REMIND YOU'는 코바야시 미카와 공동작업.
8.7.3.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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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9일 발매. 2CD 사양으로, 1번 디스크에는 신곡 음원을, 2번 디스크에는 2011년 10월 개최된 상영회에서 연주된 라이브 음원을 수록.
다만 라이브 음원에 '''작중 대사가 섞인 것'''이 몇 있는데, 이를 듣기 거슬려하는 리스너도 있다.
8.7.4.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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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1일 발매. 2CD 사양. 1번 디스크에는 신곡 음원이 실려 있으며 2번 디스크에는 기존에 공개한 1~3권의 곡들 중에서 엄선한 일부 곡들이 재수록되어 있다.
9. 영화화
9.1. 기동전사 건담 UC One of Seventy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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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건담 프런트 도쿄에서 유니콘 건담 페넥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기동전사 건담 UC One of Seventy Two"가 영화화되었다. 물론 돔-G 특성상 DVD 같은건 발매가 안되기 때문에 어둠의 경로 같은 곳을 통해서는 볼 수 없고 일본 현지로 직접 가야만 볼 수 있다. 엔화로 1200엔.
9.2. 기동전사 건담 UC 네오 지옹 오다이바에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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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일부터 개봉되는 새로운 영화. One of Seventy Two와 달리 본편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내용이다. 대강의 줄거리는 샴블로가 오다이바를 습격하자, 그걸 네오 지옹이 막아서고, 또 그걸 유니콘 건담과 밴시 노른이 막아낸다는 내용. 영상은 5분 상영.
10. 후속작
기동전사 건담 NT 문서 참조. 2018년 개봉한 UC의 정식 후속작이며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되었다.
11. 외전 소설
- 기동전사 건담 UC 11권 불사조 사냥
후쿠이 하루토시가 건담 UC 본편이 끝나고 행방불명된 페넥스의 이야기를 써낸 작품. 페넥스의 인기에 힘입이 기동전사 건담 NT라는 타이틀로 영상화까지 이루어냈다. 원래 불사조 사냥의 배경 년도는 라플라스 사변 때지만, NT의 배경은 그보다 1년 뒤인 97년으로 변경되고, 리타와 요나 외에도 미셸이라는 새로운 주역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불사조 사냥과는 약간 다르다.
- 기동전사 건담 UC 사자의 귀환
12. 코믹스판
기동전사 건담 UC/코믹스 문서 참고.
13. 명대사
철학적 고찰, 성찰을 촉구하는 명대사가 꽤 있다.
[26]
사람은 동물과는 다르다. 사람의 죽음은 헛되어서는 안된다.
- 카디아스 비스트, OVA 1화-49:06
우리 어른들은 그 동안 무익한 피를 너무 많이 흘려왔다.
- 카디아스 비스트, OVA 1화-49:12
나의 단 하나의 소망, 가능성의 짐승, 희망의 상징. 아버지.... 어머니, 미안해요. 나는 가겠어!
- 바나지 링크스, OVA 1화-52:20
올바른 전쟁따위 있을까보냐.
- 바나지 링크스, OVA 2화-50:35
"사람이 자연에서 태어난 생물이라면, 사람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나 독도 자연의 산물이라는게 돼. 이대로 인간이 살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자연이 균형을 이룬 결과라는게 되지. 자연에 자비같은 건 없어. 옛날 사람들은 그걸 알고 있었어. 다름아닌 자연의 산물로써의 본능으로 말이다."
"그래서 살기 위해 문명을 만들고, 사회를 만들어 몸을 지켰다.."
"그래, 하지만 그게 너무 복잡해져서 사람은,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살아가야만 하게 됐다."
- 스베로아 진네만 & 바나지 링크스, OVA 4화-23:03
그래, 슬프구나.. 슬프지 않기 위해서 살고있을 터인데.. 어째서일까..
- 스베로아 진네만, OVA 4화-24:46
다른 사람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별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울지 않는다는 녀석은, 나는 신용하지 않는다.
- 스베로아 진네만, OVA 4화-25:15
눈을 크게 뜨고 잘 봐라! 이딴 일이 일어나는게 전쟁이다! 주의도 명예도 존엄도 없어!죽이는 녀석이 있고 살해 당하는 녀석이 있을 뿐이다.
- 스베로아 진네만. OVA 4화-40:30
모르겠다고 해서, 슬픈 일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 마음을, 멈춰버리면 안돼! 나는, 사람의 슬픔을, 슬프다고 느끼는 마음이 있다는걸, 잊고 싶지 않아. 그걸 받아들일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어요!
- 바나지 링크스, OVA 4화-42:15
"아이가 부모의 소망에 삼켜지는건 세상의 섭리야 바나지. 나는 틀리지 않았어!"
"그건 소망 따위가 아니야, 저주야!"
"똑같아! 주어진 것을 이룬다. 그게 부모에게 피와 살을 물려받은 아이의, 피의 역할이야!"
- 로니 가베이 & 바나지 링크스, OVA 4화-52:34
확실히 그 때, 네 눈 앞에 건담이 있었던 건 우연일지도 몰라. 지금까지 건담에 탔던 자들도 모두 그랬다. 하지만 건담에 탈지 어떨지는 네가 정한 일이지, 우연이 아닐 터다. 틀린가?
- 브라이트 노아, OVA 5화-11:29
아무도 세상이 변할거라고 믿지 않아. 다들 자기가 없는 백년 후의 세계 따위 아무래도 좋은거야!
- 리디 마세나스, OVA 5화-33:29
미래란, 지금과는 다른 시간, 보다 좋은 세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었나!?
- 오드리 번(미네바 자비), OVA 6화-43:14
사람의 미래는... 사람이 만드는 거잖아! 사람은 약하고, 불완전하고, 그렇기에 맡기는거야. 맡기고..계속 걷는거야. 아무리 괴로운 길이라도!
- 바나지 링크스, OVA 6화-46:07
함장이 알린다. 지금부터 본 함은, 인더스트리얼 세븐으로 향해, 라플라스의 상자를 확보하는 작전을 실시한다. 이리하여 당초의 임무로 돌아온 꼴이지만, 이건 군의 명령으로 행하는 작전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풀 프론탈의 손에 상자가 넘어가는걸 저지하기 위해서 본 함이 독자적으로 행하는 작전이다. 풀 프론탈이 내보인 사이드 공영권 구상과, 미네바 전하가 말하는 가능성에 흔들리는 미래. 어느 쪽이 올바른지는 나도 모른다. 그걸 정하는건 우리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 앞으로 태어날, 아직 보지 못한 아이들이겠지. 그들에게 판단을 맡기기 위해서도, 우리는 살아서 돌아가야만 한다! 가져간 상자와 함께, 진실을 세상에, 물어야 한다. 군인으로써, 한 사람의 어른으로써, 제군의 건투에 기대한다!
- 옷토 미타스, OVA 6화-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