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나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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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nafein Do'Urden[1]
포가튼 렐름NPC. 드리즈트 두어덴의 아버지이다. 첫 등장은 드리즈트 두어덴의 어린 시절과 탈출을 다룬 다크엘프 트릴로지.
원래는 일반 평민 출신이었지만, 그 가공할만한 무술 실력을 높이 산 두어덴 가문의 가주인 멜리스가 총애하여 두어덴 가문의 무사장으로 삼았다.
또한, 가공할만한 무술실력과 뛰어난 '''잠자리 실력'''을 겸비해서 한 때 멜리스 두어덴의 정부이기도 했고 멜리스와의 사이에서 드리즈트의 누나인 비에르나(Vierna Do'Urden)[2]와 드리즈트, 두 명의 자식을 두었다.
두어덴 가문의 무사장이었던 자크나페인은 멘조베란잔의 역대 최고의 드로우 전사로 손꼽히고 있었다.
주 무기는 두 자루의 검과 채찍, 그리고 일종의 섬광탄. 그를 잘 모르는 드로우들은 그의 냉철함과 잔인함에 치를 떨었지만 사실 그는 여타 다른 사악한 드로우들과는 달리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3] 그런 그의 영향을 받아 그의 아들인 드리즈트는 악에 물들지 않을 수 있었으며 딸인 비에르나 역시 약간이나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물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탓에 인간 관계도 무척 좁았지만 자신처럼 이단아스런 면을 가진 자렉슬 베너와는 나름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드리즈트의 뛰어난 자질을 보고 그의 진로를 결정해주고 무기를 골라주거나 단련시켜준 것도 바로 자크나페인이었다.
원래 멜리스는 드리즈트를 마법사로 기르려고 했으나 [4] 가주의 총애를 받던 자크나페인이 드리즈트의 재능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시킴으로써 드리즈트는 마법사가 아닌 전사가 될 수 있었다.[5]
이후에도 드리즈트를 단련시켰지만, 일단은 단순한 무사장인 자신이 가주의 자식인 드리즈트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숨겼고[6], 이내 드리즈트가 드로우 학교에 들어가면서 이별하게 된다. 이후, 다시 재회한 드리즈트가 그가 바라지 않던 사악한 드로우의 모습이 되었다고 착각해, [7] 최후의 정으로 자신이 드리즈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진실을 밝힌 드리즈트에 의해 화해하게 된다.
문제는 이 때, 드리즈트가 본의 아니게 롤쓰를 속인 셈이 되어 롤쓰의 분노를 샀고 이 분노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두어덴 가문이 위험해 질 수 있었다.
그래서 롤쓰의 분노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던 멜리스가 이 장면을 감시하고 있었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드리즈트,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를 제물로 바쳐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이 사실을 자크나페인에게 알린다. 결국 자크나페인은 드리즈트를 구하기 위해 자원해서 롤쓰의 제물이 되었으며, 드리즈트가 무사하길 바라면서 제물로 바쳐져 사망하게 된다.
이것은 어느정도 멜리스의 의도대로였다. 위에 각주에서도 언급했듯이 자크나페인은 롤쓰에 대한 반감으로 사제란 사제는 전부 죽여버리는 독단 행위를 저지르고 가주의 의견에 토를 다는등 사소한 곳에서 계속 반항했지만, 멜리스는 그의 뛰어난 무술 실력과 '잠자리 실력'때문에 죽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자크나페인보다 더욱 재능있고 젊은, 심지어 자신의 가족이기까지 한 드리즈트가 생긴데다가, 설마 멜리스도 자크나페인보다는 드리즈트가 더욱 다루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8]
이후 멜리스는 가문에서 드리즈트가 탈출한 후 거의 10년 동안 드리즈트를 추적하다가, 롤쓰의 대사제인 자신의 큰 딸까지 드리즈트한테 패배하고 겨우 살아돌아온 것을 보고, 드리즈트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자크나페인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진-칼라(Zin-carla)'''[9] 주문을 사용해 자크나페인을 살아있는 좀비로 되살렸다. [10]
이후 결국은 드리즈트와 원치 않는 싸움을 벌이게 되었지만, 자크나페인이 드리즈트와 대련할 때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드리즈트가 유도하면서 결국 자신의 의지를 되찾았다. 그렇지만 롤쓰의 저주인 진칼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크나페인은 드리즈트를 위해서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산성 호수로 뛰어들어 자결했다. 자크나페인이 남긴 유언[11]은 드리즈트로 하여금 지상으로 올라갈 결심을 하게 해주게 되었다.
또한, 이 때 결국 진 칼라의 목적이었던 드리즈트의 말살에 실패함에 따라 두어덴 가문은 롤쓰의 신뢰를 완벽하게 잃어버려, 결국 멸망하게 된다. 본의아니게도 멜리스가 자크나페인을 되살려 낸 것이, 자크나페인의 복수가 된 셈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성장한 드리즈트는 자크의 혼령과 재회를 하고 그가 안식을 찾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아버지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없앨 수 있었다. 자크가 평생을 걸쳐 간직하고 그의 상징과 같았던 두 자루의 장검과 갑옷은 드리즈트의 형인 디닌 두어덴이 물려받았지만, 디닌의 사후 그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다.

[1] 2008년에 나온 발음표기법에 따르면 '자크네이핀' 쪽에 가깝다.[2] 드로우, 그것도 여성 사제치고는 '온화한' 마음씨를 지녔었다. 본래는 드리즈트처럼 선량했지만 사제 수업을 받은 끝에 변하고 말았으며 두어덴 가문 멸망 당시 살아서 베너 가문에 거둬졌다. 최후에는 베너 가문과 끝장을 보기 위해 언더다크로 돌아온 드리즈트를 추적, 오빠인 디닌을 드라이더로 변이시켜서까지 드리즈트와 싸웠지만 사망한다.[3] 문제는, 당연히 다른 드로우들에 대한 의문심을 품었지만 그 혼자서 어떻게 멘조베란잔을 바꿀 힘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롤쓰를 막거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그런 무력감때문에 점점 더 절망에 빠졌으며, 그 분노를 가문 간의 결투시에 '''롤쓰의 사제란 사제는 전부 죽여버리는 것'''으로 풀고 있었다. 원래 롤쓰의 사제는 고급 인력이라 가능하면 살려서 써먹는게 이득이다.[4] 소설의 언급에 따르면, 드리즈트는 여러 방면에서 두루 우수했다고 나오므로 만약 자크나페인이 아니었다면 분명히 마법사가 되었을 것이다. 가주의 뜻은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5] 이 때 드리즈트의 재능을 보여준 퍼포먼스는 양 손에 각각 동전 5개를 쌓은 다음 그걸 공중에 던져올린 다음,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전부 잡아내는 것이었다. 이 모습을 보고 원래 드리즈트를 마법사로 육성하려 했던 멜리스조차도 "동전을 몇 개까지 잡을 수 있을까?"라고 감탄했고, 그에 자크나페인은 한술 더 떠서 '''"글쎄요, 동전을 손 위에 몇 개까지 쌓을 수 있을까요?"'''라고 답했다.[6] 대외적으로는 당시 멜리스 두어덴의 정부였던 리젠의 아들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로를 결정한 날 당시 입회했던 가족들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7] 드리즈트가 그의 형인 디닌과 함께 지상으로 정찰을 나가, 방심하고 있던 실반 엘프들을 학살할 때, 드리즈트는 저항할 수 없는 자들을 해치는 것을 꺼리다가 한 어린 엘프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죽인 척 했다. 디닌이 드리즈트가 엘프 소녀를 단번에 죽였다고 말하자, 드디어 드리즈트가 어린 아이까지 죽일 정도로 타락했다고 생각한 것이다.[8] 단, 멜리스의 예상과는 달리 드리즈트는 자크나페인보다 한 술 더 떠서, 아예 롤쓰를 모욕한 다음 멘조베란잔을 탈출해버렸다. 이 때, 드리즈트가 탈출할 때 사용한 물건이 바로 자크나페인의 섬광탄이었다.[9] 일반적인 소생주문이 아닌, 죽은 자를 거의 완벽한 상태로 되살려서 주문의 시전자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주문이다. 보통 주문이 아니고 롤쓰의 가호가 필요한 강력한 주문인데, 이 때 이미 두어덴 가문은 드리즈트의 일로 인해 롤쓰의 총애를 잃어가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의 반쯤 도박으로 사용한 것이었다. 진 칼라 주문의 사용을 위해서 소환된 롤쓰의 시녀 요크롤도 롤쓰의 총애를 잃은 너희가 감히 롤쓰의 힘을 요구하냐고 하자, 배신자 아들을 응징하기 위해선 죽은 아버지로 하여금 그 목숨을 끊어야 한다고 간청+당시 양녀로 두어덴 가문에 들어와 있었던 시나페이 후넷을 뒤치기해 제물로 바치는 드로우스런 모습에 요크롤과 롤쓰의 환심을 사 결국 주문의 사용을 허가받았다.[10] 이때 드리즈트를 찾기 위해 일리시드의 소굴에 쳐들어 간다. 일리시드들은 이것을 막기위해 정신공격을 했지만 언데드라 면역이고, 설상가상으로 자크나페인은 무려 '''24레벨''' 파이터 였다. 그야말로 추풍낙엽처럼 썰려나갔다. 심지어 엘더브레인마저 파괴되었다. 사실상 군락이 통째로 쓸려나간 셈.[11] '''"멜리스에게서 도망치거라! 롤쓰에게서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