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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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스트랩'''(Jockstrap)은 남성용 속옷의 일종이다. 북미에서 너드(Nerd)의 반대 개념인 Jock의 이름도 Jockstrap에서 따왔다고 한다. 작스트랩(Jockstrap)은 1670년대부터 사용된 'Jockey',즉 '승마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속어에서 왔으며 적어도 1888년에 처음 현재의 이름이 지어졌다. 직역한다면 Jockey를 감싸는 천. 즉, 말을 타는 사람을 감싸는 천이라는 뜻이다.
1874년 시카고에서 CF 베넷(C. F. Bennett)이 발명하였으며 그의 회사인 바이크 웹 컴퍼니(Bike Web Company)에서 자전거 배달부들을 위하여 처음 생산을 시작하였고 2016년까지 제작되었다.
2. 생김새
작스트랩은 허리 밴드와 다리를 넣을 두개의 고리, 그리고 한 개의 주머니로 되어 있다. 착용 시 엉덩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점이 특징이다. 가벼운 무게와 우수한 통풍성 덕에 북미에서는 아직도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3. 용도
몇몇 가지 스포츠용 작스트랩에는 과격한 운동 중에 남자의 중요한 성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의 컵을 넣는 설계가 되어있는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보호용 작스트랩이 바로 언더아머 작스트랩. 아이스하키, 럭비 같은 과격한 스포츠 외에도 달리기, 사이클 같은 스포츠에서도 사랑받는 속옷이다. 운동 시 매우 높은 통풍성을 보장한다. 속옷이 땀에 젖어 엉덩이에 달라 붙는 현상도 없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땀을 흡수해 줄 만한 곳도 별로 없기 때문에 다른 속옷을 입었을 때보다 하의가 땀에 더 많이 젖는 편이다.
1980년대 초까지 북미에서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었으나 1980년대 말부터 인기가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사각팬티가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포츠 커뮤니티와 게이 커뮤니티가 있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현재까지도 라커룸에서 작스트랩을 착용한 선수들을 볼 수 있으며, 작스트랩만을 입고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게이 커뮤니티의 경우 마초 콘셉트나 운동선수 콘셉트 코디의 필수 요소나 마찬가지다. 이유는 성적 어필에 있다. 작스트랩은 착용 시 엉덩이를 올려 주는 힙 업 효과를 주고 엉덩이를 훤하게 드러내므로. 게다가 일부 작스트랩 안에는 파우치가 있어 패드를 넣어 남자의 소중한 그곳을 더욱 크게 보이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4. 여담
한국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작스트랩을 처음 접한 사람들의 경우 반응이 가지각색이다. 실제로 "일 볼 때 팬티 안 내리고 쉽고 좋겠네."라는 반응도 있지만 안 그렇다. 그러니 작스트랩을 착용하는 위키러들은 반드시 화장실에서 잔머리 굴리지 말고 작스트랩을 바지 내릴 때 같이 내리자.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진리의 해외직구. 해외직구 말고도 오픈 마켓에서 남성용 섹시팬티를 찾아 보면 국내에서 만들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국내 제조 작스트랩은 대부분이 왜인지 가차 없이 19금 상품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 그래도 2015년 경에 등장한 남성용 속옷 회사 TWOMUCH나, 인터넷 쇼핑 웹사이트에서 '작스트랩' 혹은 'Jockstrap'이라고 검색하면 19금 인증 필요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작스트랩 상품이 있기도 하다. 애초에 작스트랩이 성인용품이 아닌데도 19금 인증이 필요한 것이 이상한 상황이지만.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북미쪽에 차고 넘치는 아이스하키 용품 사이트에서 찾는 것이다. 보호용 컵은 옵션이므로 빼놓고 사면 된다. (가격 차이 별로 안 나니 그냥 사라. 축구할 때 입으면 통풍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국내의 아이스하키 전문점에도 갖다 놓는 경우가 있다. 태권도 도장에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낭심보호대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한국에서 작스트랩을 처음 알린 매체는 다름 아닌 딴지일보. 초창기 엽기 사이트 콘셉트로 나가던 딴지일보 시절에 패러디 광고로 '똥꼬프리'라는 이름으로 올렸는데, 당시에는 딴지일보 당사자들도 이게 실존하는 것인 줄도 모르고 올린 듯했다. 그러다 1999년 5월 경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한 딴지일보 직원이 작스트랩을 사들고 왔고, 그 당시 다른 딴지일보 기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였다. 당시 착용기. 결국 딴지일보는 이걸 수입해서 딴지일보 마크를 박고 팔았다. 팔면서도 이 물건의 정체는 끝내 몰랐던 듯하다.
창작물 속에서의 작스트랩은 주로 엉덩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BL 작품일 경우 열 중 아홉은 받는 쪽이다. 취향 중 땀에 젖은 작스트랩을 즐기는 것도 있다. 물론 게이 포르노도 마찬가지로 운동선수 콘셉트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T팬티냐 작스트랩이냐의 떡밥은 북미 한정 특정 커뮤니티들에서 식지 않는 떡밥이다.
붕탁물에서 빌리 헤링턴과 대결하는 대니 리가 입은 팬티로도 널리 기억되고 있다. 빌리가 허리끈 부분을 잡고 들어올리는 장면이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냥 게이 포르노용 의상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 듯.
크레용팝이 전대물 컨셉인 미니 2집 FM 뮤직비디오에 나온 잡몹들 복장이 얼굴에 가면을 쓰고 검정색 전신 타이츠에 이것만 걸친 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