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푼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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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やすみプンプン''
『소라닌』, 『빛의 거리』, 『이 멋진 세상』의 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일본 만화.
작중 새로 묘사되는[1] 소년 푼푼과 푼푼의 첫사랑 아이코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물이다. 빛의 사용과 현실적인 작화,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가 일품이다. 또한 주인공의 마음과 대사는 전부 독백 처리되며 동화같은 문체로 서술되는것이 특징.비록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지만 어둡고 현실적인 전개로 마니아층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소라닌 열풍이 불 당시 애니북스에서 정발되었으나 (잘자 뿡뿡으로 나왔다.), 초중반권에서 발매 정지된 상태다.
일단 중반부가 시작되는 7권까지는 푼푼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블랙 코미디와 함께 꾸며나가지만, 푼푼이 어른이 되면서 더더욱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어렸을때는 조용하고 착했던 푼푼이 어른이 돼서는 냉소적이고 우울한 인간이 되면서 사회에 적응하려는 모습에 어느 독자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1권까지는 푼푼, 아이코, 푼푼의 만화가 친구 난죠 사치, 그들의 주변인물과 사이비 종교 지도자 페가수스의 일상을 담기고 있지만, 푼푼이 아이코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후로는 갑자기 만화의 구조가 달라진다. 푼푼과 아이코가 함께 경찰로부터 도망다니는 도중 난죠는 그들의 행방을 찾으려는 로드 무비처럼 구성된다. 작가에 따르면 언제나 계획됐던 일이라고 한다.
최종권 13권에선 아이코가 자살 한 후 푼푼도 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에는 난죠가 그를 찾는 것으로 끝난다. 에필로그인 마지막 화에서는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 하루미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푼푼은 난죠의 집에서 눌러 사는 듯. 난죠의 딸에게 아빠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오히려 그녀에게 진짜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푼푼의 마지막 등장은 친구들로 둘러싸인 채 울고 있는 장면이다. 하루미는 푼푼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한 채 작별인사를 한다. 얼핏 보면 해피 엔딩같지만 작가에 따르면 푼푼에게는 최악의 엔딩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존재에 대해서 잊기를 원하기 때문. 오히려 푼푼이 죽는 엔딩도 고려해봤지만 '''너무 깨끗한 엔딩'''이라 이 엔딩으로 가기로 했다고(...).#
가장 마지막에는 도시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남자아이, 야한 이야기를 하는 남자아이들, 인류멸망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나와, 모든 일이 반복될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새인 것이 아니라 그냥 인간 소년이며, 이 작품에서는 푼푼 일가(아버지, 어머니, 외삼촌, 푼푼)만 새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 뿐이다. 즉 일종의 모자이크화. 실제 이름도 푼푼이 아니지만[3] 극중에서 실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원래는 성도 "푼야마"로 가명화되어 있었지만 부모가 이혼하면서 모친의 진짜 성인 오노데라로 바뀌었다.
실제 외모는 작중 묘사나 주변인물들의 행동 등을 보았을때 미남형이라고 추정되며 이는 외삼촌이나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4] 초등학교때 전학 온 아이코에게 첫눈에 반했다. 위에 서술되었듯이 어릴때는 매우 순수하고 착한 아이였지만, 불안한 가정사와 예민한 성격으로 사춘기 때 엇나가기 시작해 어머니와 사이가 매우 나빠진다.. 어머니의 정서가 불안해서 가족과 유대감을 잘 쌓지 못해서로 추정됨. 고등학생 때 어머니가 죽고 난 뒤, 혼자 살아가며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서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가진 청년으로 자라난다.[5] 약간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으며, 우울할때마다 집에 틀어박힌다.
아이코에게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를 그리워하자고 하지만 점점 목소리와 생김새가 기억속에서 흐려진다. 아이코에게 더이상 자신은 정신적으로 헤메지 않으며, 주어진 일들을 하고 흘러가는 대로 계속 살아가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주변 환경과 정서가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 현실에서 초등학교 동창 하루미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다. 어머니가 병실에 있던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 만난 것이고 동창회에도 나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하루미와 세키, 시미즈 등. 다른 친구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11] 애초에 우연히 만난것이기도 했고, 서로 변한게 너무 많아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하루미와 다신 만나지 못할것 같은 예감에 눈물을 흘리며 헤어진다. 사치, 카니에, 미무라[12] , 게스미[13] , 부동산 아저씨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과 계속 원만한 관계를 유지중인듯.
그리고 술이 약하다. 사치와 함께 술을 마시는데 사치는 멀쩡한데 푼푼만 취해있다. 새해 참배를 하러 갔을때도 혼자 감주를 마시고 취할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존감이 낮아 끊임없이 자책하고 남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삼촌과 어머니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집안 내력인것 같다. 따라서 가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며, 독백은 객관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푼푼의 첫사랑인 소녀. 사교적이고 사람들과 말도 잘하지만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다. 푼푼이 자신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걸 보자 저리 가라고 하기보단 집에 같이 걸어가자고 하고 세상이 멸망할 거라는 등 4차원적인 말을 해 댄다.[14] 푼푼은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되지만. 이런 행위 덕분에 초등학교 땐 친구를 잘 만들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하고 다 떠나간다. 또한 모친이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여 매우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며, 모친이 사이비 종교 포교/영업활동을 할 때 끌려다니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서도 불안하고 성격이 좀 비틀려 있다. 마음 속으로 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사람을 찾고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로 인해 사이비로 빠져든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밑에서 계속 학대당하며 살아왔기에 성격이 변하지 않는것이 이상하지만.
푼푼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사이비 포교를 하고, 집에서 밥만 축내며 어릴 때부터 자신을 학대해온 어머니와 함께 친구들도 없이 공장에서 일하며 지내는 중이다.그라비아 모델도 했지만 웃는
얼굴이 어려워 그만뒀다. 그래도 길에서 알아보는 팬이나 초등학교 동창인 세키가 모델이 된것을 아는 것으로 보아 약간의 인지도는 있는듯. 어머니는 아직도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는데다 딸에게 불구자 행세를 하며[15] 딸이 자신에게 봉사할 것을 강요하고 있었다. 성인이 되어 운전 학원에서 다시 푼푼을 만나고, 푼푼처럼 거짓말을 많이 한다.[16] 푼푼이 자신은 축구도 좋아하지 않고, 대학생도 아니라며 거짓말을 전부 고백하자 사실 자기도 거짓말을 했다며 밝힌다. 그리고 푼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사귀게 된다. 어머니에게 교제 사실을 밝히고 푼푼과 함께 살겠다는 말을 하며 떠나려 하지만 어머니가 휘두른 칼에 상처를 입는다.[17] 그걸 막으려던 푼푼이 우발적으로 그녀를 살해하게 된다. 어머니의 시신을 유기한 후 푼푼과 도망친다. 그러나, 칼에 맞은상처가 덧나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지고 푼푼 또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스트레스로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스포일러] 아이코 역시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미쳐가지만 푼푼은 의지가 되어주지 못하고 매달리는 아이코를 무섭게 다그치고, 비명을 지르자 입을 틀어막다 때려서 앞니를 부러뜨린다. 이때 초등학교 때 앞니가 빠져있던 아이코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과 오버랩되는데, 연출이 상당히 뛰어나다. 푼푼과 같이 여행아닌 여행을 하며 나름 아름다운 추억들도 쌓지만, 그럴 때마다 불행한 일들도 하나둘씩 터진다. 몸도 마음도 지친 채 푼푼과 어릴적 약속을 지키려 도착한 카고시마에는 더이상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의사인 삼촌은 온데간데 없고 경찰의 추적도 계속되는 상태. 모든 것에 지쳐버린 아이코는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18][19] 시간이 지난 후[20] 푼푼의 꿈속에 회상으로 나타나고 푼푼은 아이코에게 세상은 망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은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타나카가 자살했을 때 입에 자기 팬티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간혹 푼푼이 그녀를 죽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 독자들이 있다. 가슴아픈 얘기지만 이는 타나카가 스스로 한 것이다. 목매달아 죽은 사람은 흔히 혀가 툭 튀어나와 보기에 매우 끔찍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자살자들이 스스로 입에 천 같은 것을 물고 자살하곤 한다. 이것이 팬티였던 것은 달리 다른 천이 없었기 때문일 뿐이다.
만화가. 푼푼보다 네 살 더 많다. 첫 등장은 푼푼과 친구들이 어린시절, 버려진 건물에서 만난 스케치북을 들고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중학생이 바로 사치다. 동시에 세키의 지인이기도 했다.
푼푼과 만날 당시에는 수학 학원의 강사였으나 나중에는 만화가로 데뷔해 만화가가 된다.
푼푼이 고등학교 때, 데이트 하다 하루만에 그를 차버린 미무라의 언니 카니에의 친구로써도 잠시 스쳐지나가나 이때 푼푼이 사치의 그림에 남겼던 평이 이후 둘의 인연을 이어주게 된다.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부동산 아저씨와의 술자리 이후 푼푼과 연인이나 다름없는 사이로 발전한다.
푼푼은 자신감 넘치고 얼굴도 예쁘며 유능한 그녀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 만화의 등장인물 답게 원래부터 행복했던 사람은 아니다.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왔으며 원래 예쁜 얼굴도 아니었다. 홀로 노력해서 와세다 대학에 가고, 성형을 하는 식으로 원하는 것들을 이뤄왔다. 그림을 그리던 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그림을 좋아했기 때문이며, 만화를 시작한 것도 일본인이 아닌 어머니가 공부를 하기위해, 그리고 사치의 그림 참고용으로 만화책을 잔뜩 사온 이유도 있다.
푼푼이 자신의 그림 전시회에 남겨준 소감문에 적은 자기의 이야기를 보고 감명받아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유리멘탈 푼푼에 비해 많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면이 알게모르게 많이 보인다. 이는 푼푼이 후반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 것에 큰 영향을 주게된다. 푼푼의 흑화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불안한 가정사, 아이코와 관련된 사건들이지만, 그전까지 이미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망가진 푼푼의 멘탈을 흔들리게 만든데에는 사치도 영향을 끼쳤다. 이는 12권 이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12권에서 사치가 실종된 푼푼의 단서를 쫒으면서 간접적으로 묘사된다. 푼푼의 시점에서는 푼푼이 평소 부동산 아저씨의 말을 흘려들었던것 같던 묘사로 나왔으나 사실은 조언을 받아들여 꾸준히 부동산 공부를 하고있었다. 부동산 아저씨가 억울하게 사고를 당한 이후, 사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관련자들을 찾아내야겠다고 했다. 그러나 본인의 일에 바빠 금방 병문안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푼푼은 꾸준히 병문안을 왔으며 성격 나빠 평소에 두려워하던 아저씨의 딸에게 까지 신뢰를 얻어 후계자에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사치는 푼푼이 자신과의 작업만을 하고 있거나, 집에 틀어박혀 있다고만 오해해서 직,간접적으로 푼푼에게 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푼푼에게 실패의 원인을 돌려서 사과하고 위로하는 푼푼을 내쳐버린다. 그리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푼푼을 다시 그 우울감에 빠지게 만들었다.[21] 만화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용기를 준 것이 푼푼, 지속적으로 확신을 준것 역시 푼푼이다. 하지만 사치는 자신이 끌여들인 푼푼의 스토리를 버리고 자신이 쓴 무난한 스토리로 연재를 시작 해버린다. 이런 식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사치가 푼푼에게 준 상처는 상당히 많은 편이나 이 역시 푼푼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넘어가기에 유념하지 않는다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허나 푼푼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에 대한 반성하고, 푼푼의 아버지를 만난다던가 하는 식으로 푼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푼푼의 옆에 있어주리라, 강해지리라 다짐한다. 궁지에 몰린 푼푼 곁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있어준 사람이기도 했고. 푼푼에게 상처만을 남겨준 것은 아니며, 유리 멘탈인 푼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그가 글을 쓸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기도 했다. 작중 계속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푼푼과 멀어지고 나서도 푼푼을 잊지 않았으며, 다시 돌아온 그와 사귀진 않지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중이다. 푼푼이 사치의 딸에게 제대로 된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보아 재혼은 하지 않은 모양. 사실 전에 한번 이혼한적이 있다.
푼푼과 이어졌다고 했을때 행복할지는 의문이다. 푼푼은 그녀의 강한 성격이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린다고 했으며 실제로 둘이 성격이 맞지 않는 모습이 계속 부각된다. 물론 사치가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있긴 하다. 작중 몇 안되는 상식인이기도 하고.
병실에서 푼푼에게 푼푼의 이야기로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하는데, 이때 보여준 캐릭터가 푼푼과 가족들의 새 모양과 매우 비슷하다.
작가에 의하면 페가수스는 '''진짜로 지구를 구하고 있었다 한다.''' 푼푼은 모르는 사이 페가수스와 그의 동료들이 실제로 초능력자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으며, 페가수스가 없었다면 만화 끝에 푼푼과 아이코가 바랐던것처럼 운석들이 떨어져 지구를 멸망시켰을 거라고(...).
만화 끝 부분에서 미도리가 소아라라는 이름의 아이를 출산한다. 유이치는 이 아이가 "말 그대로 희망 그 자체"라고 말하며 눈물 짓지만 아이 눈 속에에 하느님이 있는 걸로 보아 순탄한 인생을 살 것 같지는 않다.
시미즈는 화재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지만 나는 네 친구라며 다시 그의 곁에 남는다.
마지막의 동창회 에피소드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아버지와 다시 만나 화해해서 도시락 가게일을 하는 중이고 시미즈는 대학을 졸업해 간호사가 되었다며 근황을 전한다. 하지만 동창회에서 누구나 약간씩 거짓말을 하지 않냐고 물어본 것으로 봐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푼푼과 어린시절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둘다 어린 시절에 비해 너무 달라진 모습이라 공감대 형성이 잘 되지 않았기도 했고, 푼푼을 부르는 그의 일행들 때문에 오래 이야기 하진 못한다. 그리고 다시는 푼푼을 보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눈물 짓는다. 가정사가 나오지 않아 자세한것은 알 수 없지만 사치와 함께 이 작품의 거의 단 둘뿐인 정상인.
''おやすみプンプン''
1. 개요
『소라닌』, 『빛의 거리』, 『이 멋진 세상』의 작가 아사노 이니오의 일본 만화.
작중 새로 묘사되는[1] 소년 푼푼과 푼푼의 첫사랑 아이코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물이다. 빛의 사용과 현실적인 작화,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가 일품이다. 또한 주인공의 마음과 대사는 전부 독백 처리되며 동화같은 문체로 서술되는것이 특징.비록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지만 어둡고 현실적인 전개로 마니아층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소라닌 열풍이 불 당시 애니북스에서 정발되었으나 (잘자 뿡뿡으로 나왔다.), 초중반권에서 발매 정지된 상태다.
2. 줄거리
일단 중반부가 시작되는 7권까지는 푼푼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블랙 코미디와 함께 꾸며나가지만, 푼푼이 어른이 되면서 더더욱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어렸을때는 조용하고 착했던 푼푼이 어른이 돼서는 냉소적이고 우울한 인간이 되면서 사회에 적응하려는 모습에 어느 독자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11권까지는 푼푼, 아이코, 푼푼의 만화가 친구 난죠 사치, 그들의 주변인물과 사이비 종교 지도자 페가수스의 일상을 담기고 있지만, 푼푼이 아이코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후로는 갑자기 만화의 구조가 달라진다. 푼푼과 아이코가 함께 경찰로부터 도망다니는 도중 난죠는 그들의 행방을 찾으려는 로드 무비처럼 구성된다. 작가에 따르면 언제나 계획됐던 일이라고 한다.
최종권 13권에선 아이코가 자살 한 후 푼푼도 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에는 난죠가 그를 찾는 것으로 끝난다. 에필로그인 마지막 화에서는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 하루미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푼푼은 난죠의 집에서 눌러 사는 듯. 난죠의 딸에게 아빠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오히려 그녀에게 진짜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푼푼의 마지막 등장은 친구들로 둘러싸인 채 울고 있는 장면이다. 하루미는 푼푼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한 채 작별인사를 한다. 얼핏 보면 해피 엔딩같지만 작가에 따르면 푼푼에게는 최악의 엔딩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존재에 대해서 잊기를 원하기 때문. 오히려 푼푼이 죽는 엔딩도 고려해봤지만 '''너무 깨끗한 엔딩'''이라 이 엔딩으로 가기로 했다고(...).#
가장 마지막에는 도시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남자아이, 야한 이야기를 하는 남자아이들, 인류멸망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나와, 모든 일이 반복될 것을 암시한다.
3. 등장인물
- 오노데라 푼푼
작중에서는 단순하게 그려진 새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소년."아이코...
'''이젠 다 괜찮아."'''[2]
실제로 새인 것이 아니라 그냥 인간 소년이며, 이 작품에서는 푼푼 일가(아버지, 어머니, 외삼촌, 푼푼)만 새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 뿐이다. 즉 일종의 모자이크화. 실제 이름도 푼푼이 아니지만[3] 극중에서 실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원래는 성도 "푼야마"로 가명화되어 있었지만 부모가 이혼하면서 모친의 진짜 성인 오노데라로 바뀌었다.
실제 외모는 작중 묘사나 주변인물들의 행동 등을 보았을때 미남형이라고 추정되며 이는 외삼촌이나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4] 초등학교때 전학 온 아이코에게 첫눈에 반했다. 위에 서술되었듯이 어릴때는 매우 순수하고 착한 아이였지만, 불안한 가정사와 예민한 성격으로 사춘기 때 엇나가기 시작해 어머니와 사이가 매우 나빠진다.. 어머니의 정서가 불안해서 가족과 유대감을 잘 쌓지 못해서로 추정됨. 고등학생 때 어머니가 죽고 난 뒤, 혼자 살아가며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서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가진 청년으로 자라난다.[5] 약간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으며, 우울할때마다 집에 틀어박힌다.
고등학교 때 데이트를 하다 그를 차버린 미무라를 통해 사치와 그녀의 친구 카니에를 만난 뒤 성인이 되어 다시 사치를 만난다. 그리고 사치에게 감화되어 처음엔 생각이 없었지만 함께 만화를 그린다. 그리고 거의 사귀는 것이나 다름 없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푼푼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자존심 강한 성격의 사치와 잘 맞지 않는다. 만화도 잘 되지 않는다. 결국 사치와는 멀어지게 되고, 우연히 길에서 만난 아이코를 한번 더 만난다. 푼푼은 아이코에게 자신은 축구를 좋아하는 대학생 후지사와 타카시[6] 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꼬신다. 초등학교 때 한 번, 중학교 때 한번 푼푼을 차버린 아이코는 다시 나타난 푼푼에게 호감을 느낀다. 푼푼은 그녀에게 사실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고, 자신은 축구도 좋아하지 않고 대학에 다니고 있지 않다고 고백하고 몇번의 썸을 타다 충동적으로 연인이 된다. 그리고 아이코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을 나와 둘이 살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아이코의 어머니는 아이코가 더이상 자신과 같이 살지 않겠다고 하자 병적인 집착을 보이며 두 사람에게 칼을 휘두른다. 이 과정에서 아이코를 찔러 다치게 했고, 푼푼은 아이코의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이다[7] 우발적으로 그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다.[8] 어머니의 시체를 땅 속에 묻고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나 현실은 시궁창.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이곳저곳 떠돌아 다닌다. 푼푼은 죄책감에 미쳐가기 시작해 아이코를 무섭게 윽박지르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아이코가 발광하며 자신의 손가락을 물어뜯자 주먹을 휘둘러 앞니를 부러뜨린다. 도망치는 동안 잠깐씩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아이코는 모든 것에 지쳐[9] 날 잊지 말아달란 편지를 남기고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이때의 편지지는 아이코가 칠석을 기념으로 대나무에 매달려는 편지였는데,푼푼은 시간낭비라며 아이코를 끌고 가버려 결국 아무것도 쓰지 못한채 계속 가지고 다녔던 것이다. 아이코가 죽은 뒤 살던 곳으로 돌아와, 틀어박혀 지내다 마음 속의 신님을 찔러 죽이기 위해 자신의 눈도 함께 찌른다. 그리고 사치와 다시 만나 병원에 입원한 모습으로 재등장 하는데, 경찰들이 살인사건에 관한 조사를 하러 온다.[10]
마지막 화에서는 시간이 좀 더 흘러 몇 년 뒤 아이코를 그리워하는 꿈을 꾼다.그리고 꿈에서 아이코에게 자신의 보호관찰 및 교육이 끝났으며, 지금의 살던 집을 소개시켜준 부동산 아저씨와 그 딸에게 일을 배우고 있고, 사치의 딸이 자기를 진짜 아빠처럼 따른다고 알려준다. 사치를 친구라고 부르는 것, 사치의 딸이 제대로 된 아빠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것으로 보아 끝내 이어지진 않은듯. 자기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성격의 사치와 이어진대도 잘 지낼지는 의문.아이코에게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를 그리워하자고 하지만 점점 목소리와 생김새가 기억속에서 흐려진다. 아이코에게 더이상 자신은 정신적으로 헤메지 않으며, 주어진 일들을 하고 흘러가는 대로 계속 살아가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주변 환경과 정서가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 현실에서 초등학교 동창 하루미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다. 어머니가 병실에 있던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 만난 것이고 동창회에도 나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하루미와 세키, 시미즈 등. 다른 친구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11] 애초에 우연히 만난것이기도 했고, 서로 변한게 너무 많아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하루미와 다신 만나지 못할것 같은 예감에 눈물을 흘리며 헤어진다. 사치, 카니에, 미무라[12] , 게스미[13] , 부동산 아저씨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과 계속 원만한 관계를 유지중인듯.
그리고 술이 약하다. 사치와 함께 술을 마시는데 사치는 멀쩡한데 푼푼만 취해있다. 새해 참배를 하러 갔을때도 혼자 감주를 마시고 취할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존감이 낮아 끊임없이 자책하고 남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삼촌과 어머니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집안 내력인것 같다. 따라서 가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며, 독백은 객관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 타나카 아이코
만화의 초반부와 후반부의 중요 인물이며 푼푼의 정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 동시에 가장 불행한 인물이기도 하다."잘 됐네, 그럼 나도 좋아해."
'''"푼푼이 나를 또 배신하면, 그땐 죽일테니까 각오해."'''
푼푼의 첫사랑인 소녀. 사교적이고 사람들과 말도 잘하지만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다. 푼푼이 자신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걸 보자 저리 가라고 하기보단 집에 같이 걸어가자고 하고 세상이 멸망할 거라는 등 4차원적인 말을 해 댄다.[14] 푼푼은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되지만. 이런 행위 덕분에 초등학교 땐 친구를 잘 만들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하고 다 떠나간다. 또한 모친이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여 매우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며, 모친이 사이비 종교 포교/영업활동을 할 때 끌려다니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서도 불안하고 성격이 좀 비틀려 있다. 마음 속으로 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사람을 찾고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로 인해 사이비로 빠져든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밑에서 계속 학대당하며 살아왔기에 성격이 변하지 않는것이 이상하지만.
푼푼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사이비 포교를 하고, 집에서 밥만 축내며 어릴 때부터 자신을 학대해온 어머니와 함께 친구들도 없이 공장에서 일하며 지내는 중이다.그라비아 모델도 했지만 웃는
얼굴이 어려워 그만뒀다. 그래도 길에서 알아보는 팬이나 초등학교 동창인 세키가 모델이 된것을 아는 것으로 보아 약간의 인지도는 있는듯. 어머니는 아직도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는데다 딸에게 불구자 행세를 하며[15] 딸이 자신에게 봉사할 것을 강요하고 있었다. 성인이 되어 운전 학원에서 다시 푼푼을 만나고, 푼푼처럼 거짓말을 많이 한다.[16] 푼푼이 자신은 축구도 좋아하지 않고, 대학생도 아니라며 거짓말을 전부 고백하자 사실 자기도 거짓말을 했다며 밝힌다. 그리고 푼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사귀게 된다. 어머니에게 교제 사실을 밝히고 푼푼과 함께 살겠다는 말을 하며 떠나려 하지만 어머니가 휘두른 칼에 상처를 입는다.[17] 그걸 막으려던 푼푼이 우발적으로 그녀를 살해하게 된다. 어머니의 시신을 유기한 후 푼푼과 도망친다. 그러나, 칼에 맞은상처가 덧나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지고 푼푼 또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스트레스로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스포일러] 아이코 역시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미쳐가지만 푼푼은 의지가 되어주지 못하고 매달리는 아이코를 무섭게 다그치고, 비명을 지르자 입을 틀어막다 때려서 앞니를 부러뜨린다. 이때 초등학교 때 앞니가 빠져있던 아이코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과 오버랩되는데, 연출이 상당히 뛰어나다. 푼푼과 같이 여행아닌 여행을 하며 나름 아름다운 추억들도 쌓지만, 그럴 때마다 불행한 일들도 하나둘씩 터진다. 몸도 마음도 지친 채 푼푼과 어릴적 약속을 지키려 도착한 카고시마에는 더이상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의사인 삼촌은 온데간데 없고 경찰의 추적도 계속되는 상태. 모든 것에 지쳐버린 아이코는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18][19] 시간이 지난 후[20] 푼푼의 꿈속에 회상으로 나타나고 푼푼은 아이코에게 세상은 망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은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타나카가 자살했을 때 입에 자기 팬티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간혹 푼푼이 그녀를 죽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 독자들이 있다. 가슴아픈 얘기지만 이는 타나카가 스스로 한 것이다. 목매달아 죽은 사람은 흔히 혀가 툭 튀어나와 보기에 매우 끔찍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자살자들이 스스로 입에 천 같은 것을 물고 자살하곤 한다. 이것이 팬티였던 것은 달리 다른 천이 없었기 때문일 뿐이다.
- 난죠 사치
만화가. 푼푼보다 네 살 더 많다. 첫 등장은 푼푼과 친구들이 어린시절, 버려진 건물에서 만난 스케치북을 들고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중학생이 바로 사치다. 동시에 세키의 지인이기도 했다.
푼푼과 만날 당시에는 수학 학원의 강사였으나 나중에는 만화가로 데뷔해 만화가가 된다.
푼푼이 고등학교 때, 데이트 하다 하루만에 그를 차버린 미무라의 언니 카니에의 친구로써도 잠시 스쳐지나가나 이때 푼푼이 사치의 그림에 남겼던 평이 이후 둘의 인연을 이어주게 된다.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부동산 아저씨와의 술자리 이후 푼푼과 연인이나 다름없는 사이로 발전한다.
푼푼은 자신감 넘치고 얼굴도 예쁘며 유능한 그녀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 만화의 등장인물 답게 원래부터 행복했던 사람은 아니다.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왔으며 원래 예쁜 얼굴도 아니었다. 홀로 노력해서 와세다 대학에 가고, 성형을 하는 식으로 원하는 것들을 이뤄왔다. 그림을 그리던 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그림을 좋아했기 때문이며, 만화를 시작한 것도 일본인이 아닌 어머니가 공부를 하기위해, 그리고 사치의 그림 참고용으로 만화책을 잔뜩 사온 이유도 있다.
푼푼이 자신의 그림 전시회에 남겨준 소감문에 적은 자기의 이야기를 보고 감명받아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유리멘탈 푼푼에 비해 많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면이 알게모르게 많이 보인다. 이는 푼푼이 후반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 것에 큰 영향을 주게된다. 푼푼의 흑화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불안한 가정사, 아이코와 관련된 사건들이지만, 그전까지 이미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망가진 푼푼의 멘탈을 흔들리게 만든데에는 사치도 영향을 끼쳤다. 이는 12권 이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12권에서 사치가 실종된 푼푼의 단서를 쫒으면서 간접적으로 묘사된다. 푼푼의 시점에서는 푼푼이 평소 부동산 아저씨의 말을 흘려들었던것 같던 묘사로 나왔으나 사실은 조언을 받아들여 꾸준히 부동산 공부를 하고있었다. 부동산 아저씨가 억울하게 사고를 당한 이후, 사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관련자들을 찾아내야겠다고 했다. 그러나 본인의 일에 바빠 금방 병문안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푼푼은 꾸준히 병문안을 왔으며 성격 나빠 평소에 두려워하던 아저씨의 딸에게 까지 신뢰를 얻어 후계자에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사치는 푼푼이 자신과의 작업만을 하고 있거나, 집에 틀어박혀 있다고만 오해해서 직,간접적으로 푼푼에게 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푼푼에게 실패의 원인을 돌려서 사과하고 위로하는 푼푼을 내쳐버린다. 그리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푼푼을 다시 그 우울감에 빠지게 만들었다.[21] 만화라는 장르에 도전하게 용기를 준 것이 푼푼, 지속적으로 확신을 준것 역시 푼푼이다. 하지만 사치는 자신이 끌여들인 푼푼의 스토리를 버리고 자신이 쓴 무난한 스토리로 연재를 시작 해버린다. 이런 식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사치가 푼푼에게 준 상처는 상당히 많은 편이나 이 역시 푼푼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넘어가기에 유념하지 않는다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허나 푼푼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에 대한 반성하고, 푼푼의 아버지를 만난다던가 하는 식으로 푼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푼푼의 옆에 있어주리라, 강해지리라 다짐한다. 궁지에 몰린 푼푼 곁에서 제일 마지막까지 있어준 사람이기도 했고. 푼푼에게 상처만을 남겨준 것은 아니며, 유리 멘탈인 푼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그가 글을 쓸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기도 했다. 작중 계속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푼푼과 멀어지고 나서도 푼푼을 잊지 않았으며, 다시 돌아온 그와 사귀진 않지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중이다. 푼푼이 사치의 딸에게 제대로 된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보아 재혼은 하지 않은 모양. 사실 전에 한번 이혼한적이 있다.
푼푼과 이어졌다고 했을때 행복할지는 의문이다. 푼푼은 그녀의 강한 성격이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린다고 했으며 실제로 둘이 성격이 맞지 않는 모습이 계속 부각된다. 물론 사치가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있긴 하다. 작중 몇 안되는 상식인이기도 하고.
병실에서 푼푼에게 푼푼의 이야기로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하는데, 이때 보여준 캐릭터가 푼푼과 가족들의 새 모양과 매우 비슷하다.
- 페가수스
본명은 호시카와 토시키. '''어찌보면 이 만화의 진주인공.'''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잘했다. 위에서 많이 언급된 사이비 종교인 "토시키 코스모 건강센터" [22] 교주의 아들로, 자신도 대학을 졸업하고 노숙자 생활을 하다 페가수스 합주단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세운다. 그러나 완전히 사기꾼이었단 아버지와 달리 페가수스는 실제로 뭔가 코스모적인(?) 능력이 있었으며 자기가 어떻게 죽는지 예감하고 있었다.[23] 푼푼과는 매우 대조되는 긍정적인 인생관을 전파한다.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무시하는데, 어둠의 근원이나, 아카식 레코드의 예언이나, 기쁨과 웃음이 넘쳐흐르는 신세계 등 중2병스러운 말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중에서 이어지는 냉소적인 분위기를 깨트려주는 존재이다. 오히려 계속 인간스러운(...) 실수들을 반복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다 보면 페가수스의 비인간적인 가르침들이 솔깃하게 들어온다. 그러나 이 만화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처럼 이쪽도 마냥 선역은 아니다. 자기 친구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생판 모르는 사람 집에 처들어가 장도리를 휘둘러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망치를 얻어맞은 사람 말로 미루어보아 처음 그러는 게 아닌 것 같다.'''"굿... 바이브레이션!"'''
작가에 의하면 페가수스는 '''진짜로 지구를 구하고 있었다 한다.''' 푼푼은 모르는 사이 페가수스와 그의 동료들이 실제로 초능력자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으며, 페가수스가 없었다면 만화 끝에 푼푼과 아이코가 바랐던것처럼 운석들이 떨어져 지구를 멸망시켰을 거라고(...).
- 유이치 오노데라
푼푼의 삼촌. '''이 만화 초반부의 진주인공.''' 만화에서 가장 개념찬 인물중 하나이다. 미대 출신으로 도예가 생활을 하다, 문화 센터 비슷한 곳에서 도예를 가르친다.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본인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온 것으로 보아 상당한 미남인 듯하다. 푼푼이 어머니가 병들어 죽고, 유일한 마음속 위안이던 아버지의 편지는 그동안 사이 나쁜 어머니가 계속 보내왔던 것을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알게 되었으며, 연락 한번 없다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 하는 날에도 네 인생은 네 거라는 조언을 해준다. 자신의 부인이 푼푼과 바람을 피웠단 사실을 알면서도 용서해준 대인배. 하지만 그 또한 집안 내력이기라도 한 것인지, 유약한 성격과 애인 문제 그리고 자신의 바람기, 자책하는 성격 등으로 많이 고생한다. 미도리를 만나기 전까진 여자 복도 좀 떨어지는 편이고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가 바람핀 여자들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푼푼, 푼푼의 어머니와 비슷하게 현실도피적인 성향이 좀 있다. 자살하기 위해 떠난 것도 그것때문. 그래도 자신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아내 때문이라는 택시기사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푼푼 어머니의 간호사인 오오쿠마 미도리라는 간호사와 결혼해 아이를 가진다.'''"이런 시시한 날에도... 이런 보잘 것 없는 곳에서도... 바꿀 수 있는건, 오직 너 자신 뿐이야!! 그러니까 푼푼... 네가 너 스스로로 남아있을 수만 있다면... 세상은 네 거야."'''
만화 끝 부분에서 미도리가 소아라라는 이름의 아이를 출산한다. 유이치는 이 아이가 "말 그대로 희망 그 자체"라고 말하며 눈물 짓지만 아이 눈 속에에 하느님이 있는 걸로 보아 순탄한 인생을 살 것 같지는 않다.
- 하느님
푼푼 머리속에 존재하는 등장인물(?). 삼촌 유이치가 알려준 주문 "하느님, 하느님, 반짝반짝 뿅."이라는 주문을 걸면 푼푼에게 나타나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그저 푼푼 마음속 깊이 있는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일 뿐. 푼푼의 또다른 자아일 뿐이다. 혹시 이 녀석이 페가수스가 말한 "어둠의 근원"일수도. 만화 끝에 푼푼이 자신의 왼쪽 눈은 칼로 뽑아내 자해하면서 마음속 하느님이 "죽는다." 하지만 이 후로 유이치의 아들 소아라의 눈 속에 나타난다."우리 푼푼이 하느님에게는 무슨 볼일일까?"
"아빠랑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게 해주세요."
'''"솔직히 그런 부탁들도 이젠 지겹구나. 뭐 다른건 없니?"'''
- 세키 마스미
시미즈는 화재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지만 나는 네 친구라며 다시 그의 곁에 남는다.
마지막의 동창회 에피소드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아버지와 다시 만나 화해해서 도시락 가게일을 하는 중이고 시미즈는 대학을 졸업해 간호사가 되었다며 근황을 전한다. 하지만 동창회에서 누구나 약간씩 거짓말을 하지 않냐고 물어본 것으로 봐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 시미즈 코우
- 하루미 슌타로
푼푼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몇 안되는 친구였다. 고등학생때 한번 더 등장하는데 교통사고로 자신의 여자친구, 푼푼의 어머니와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푼푼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푼푼의 어머니가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죽기 전에 정신적으로 약간이나마 성장할수 있도록 도와 준다. 어른이 돼서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으며,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때의 여자친구가 병원에 같이 입원한 여자친구인지는 알 수 없다. 에필로그가 하루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어른이 된 푼푼과 대화를 나눈다. 여기서 그가 바라보는 푼푼은 친구들로 둘러싸인 행복한 사람처럼 보이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며 깊게 알고싶어하지 않지만, 실제로 푼푼이 행복할지는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난 그 녀석의 이름을 끝내 떠올릴 수가 없었다."'''
푼푼과 어린시절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둘다 어린 시절에 비해 너무 달라진 모습이라 공감대 형성이 잘 되지 않았기도 했고, 푼푼을 부르는 그의 일행들 때문에 오래 이야기 하진 못한다. 그리고 다시는 푼푼을 보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눈물 짓는다. 가정사가 나오지 않아 자세한것은 알 수 없지만 사치와 함께 이 작품의 거의 단 둘뿐인 정상인.
[1] 등장인물들은 정상인 인간 소년으로 본다. 독자들만 푼푼의 얼굴을 못 보는 것.[2] 아이코의 어머니를 그녀 앞에서 살해한 후 이 말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코의 어머니가 아이코를 거의 죽을 정도까지 학대한 후였으니, 그녀를 지켰던거라 할 수도 있다.[3] 말할 것도 없겠지만 아버지 이름도 사실은 푼푼파파가 아니며 어머니도 푼푼마마가 아니다.[4] 외삼촌은 도자기 교실에서 항상 유부녀들의 시선을 받았으며 여고생에게도 대쉬받은 마성의 옴므파탈이다. 어머니 역시 푼푼의 친구 하루미나 미용사에게 20대 같다며 외모 칭찬을 받을 정도로 미인이다. 푼푼 또한 초등학생 때도 연에인형 얼굴이라는 말을, 고등학생 때 연예인을 닮았다는 말을 학창시절에 들었다. 하지만 푼푼 어머니의 말로 미루어 보아 푼푼의 얼굴은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다.[5] 정서적으로 불안한 어머니와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것이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추측된다.[6] 사실 푼푼의 옆집에 사는 사람의 프로필이다.[7] 이때 아이코의 엄마가 믿는 사이비 종교의 마스코트 굿즈로 아이코의 어머니를 마구 때린다..[8] 작중 새의 모습으로 표현되던 푼푼이 이 사건을 기점으로 뿔이 돋은 악마같은 형상으로 바뀌게 된다. 분위기도 함께 어두워지며, 푼푼의 독백들도 불안한 푼푼의 정신 상태를 반영한다. [9] 푼푼과 아이코는 어릴적 가지 못했던 카고시마에 가기로 했고, 그곳에서 아이코의 삼촌이 운영하는 병원을 가 함께 치료를 받으려 했다. 하지만 아이코의 어머니의 시신이 발겼되었다는 뉴스가 나오자 아이코는 급격히 패닉에 빠지게되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마을은 이미 사람이 살지 않게 된지 오래였다.[10] 이때 처음으로 만화 내 독백이나 동화책 식 서술이 아니라 다른 인물들처럼 대화가 말풍선으로 연출되고, 사람의 모습으로 나온다.[11] 하루미에게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만들었던 모임인 '에로 비디오 파티'의 철자는 E'''B'''P가 아닌 E'''V'''P라고 알려준다.[12] 고등학교 동창으로 현재까지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 알고 지낸 지 제일 오래됐다.[13] 사치와 카니에의 친구로, 미무라의 여자친구가 되었다. 미무라와는 죽이 잘 맞는 편으로 마지막 화에서도 계속 사귀고있다.[14]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5] 못 걷는다고 했는데 실은 잘만 걸어다닌다.[16] 현역 모델이며,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고 친구가 많다고 말한다.[17] 등과 배를 찔렸다.[스포일러] 사실 어머니를 죽인건 자기였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푼푼이 목을 졸라 잠시 기절했고 푼푼이 택배를 받으러 간 사이 그녀가 깨어나자 아이코가 칼을 들고 수차례 찔렀다.[18] 이때 유서가 드러나는데, '''나를 잊지 말아줘''' 라고 푼푼이 시간낭비라며 쓰지 못하게 한, 칠석때 소원을 비는 종이에 적혀있었다..[19] 아이코의 시신을 발견한 푼푼은 덤덤하게 그녀의 시신을 업고 걷기 시작하며 푼푼이 꿈꾼 그녀와의 미래의 모습을 말한다. 이 만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중 하나.[20] 올해도 라고 하는것을 보아 매년 그녀를 회상하며 이야기 해온 것을 암시한다.[21] 푼푼은 우울증이 매우 심한 상태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할 때가 가끔 있다. 푼푼의 시점에서는 항상 자책을 하는 모습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는 어느정도 작가가 의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22] 아이코의 엄마가 믿는 종교. 현재 교주는 죽었다.[23]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뭔가 빔 같은 것이 머리를 관통해 죽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실제로 건물에 화재가 나 붕괴할 때 날아온 철근에 이마를 관통당해 불 속에서 죽는다.[24]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담력 체험하러 간 된장 공장에서 화재 사고를 겪고 불에 트라우마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