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송의 프리렌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 중인 작품''' 그 외 작품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조
'''장송의 프리렌'''
葬送のフリーレン

'''장르'''
판타지
'''작가'''
스토리: 야마다 카네히토
작화: 아베 츠카사
'''출판사'''
[image] 쇼가쿠칸
[image] 미발매
'''연재처'''
주간 소년 선데이
'''레이블'''
소년 선데이 코믹스
'''연재 기간'''
2020년 22·23호 ~ 연재 중
'''단행본 권수'''
[image] 3권 (2020. 12. 18.)
[image] 미발매
1. 개요
2. 줄거리
2.1. 타임라인
3. 발매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용사 일행
5.2. 프리렌 일행
5.3. 인족
5.3.1. 엘프
5.3.2. 드워프
5.4. 마족
5.4.1. 칠붕현
6.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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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판타지 만화. 스토리는 야마다 카네히토(山田鐘人), 작화는 아베 츠카사(アベツカサ)가 담당했다.

2. 줄거리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 일행의 후일담 판타지'''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 일행의 '그 뒤'. 마법사 프리렌은 엘프이며, 다른 3명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녀가 '뒤'의 세계에서 산다는 것, 느끼는 것과――

남은 자들이 자아내는, 장송과 기도란――

이야기는 '모험의 끝'에서 시작한다.

영웅들의 '삶'을 말해주는 후일담(애프터) 판타지!


2.1. 타임라인


기본적인 시계열은 다음과 같다.
[연표-클릭하면 펼쳐진다]
  • 힘멜의 사망 60년 전: 용사 일행이 모험을 시작.
  • 힘멜의 사망 53년 전: 용사 일행이 부패의 현로 크발을 봉인(5화).
  • 힘멜의 사망 50년 전: 용사 일행이 마왕을 토벌하고 귀환(1화).
  • 용사 힘멜의 사망(1화).
잠적했던 칠붕현 아우라가 귀환했으며(14화), 이 때를 기점으로 마족들이 다시 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 힘멜의 사망 20년 후: 중앙대륙 성도 슈트랄 교외에서 프리렌과 페른의 첫 만남(2화).
  • 힘멜의 사망 24년 후와 26년 후 사이: 성직자 하이터의 사망(2화)
  • 힘멜의 사망 26년 후: 중앙대륙 타크 지방에서 힘멜의 고향 꽃이었던 창월초를 수집(3화).
  • 힘멜의 사망 27년 후: 교역도시 바름에서 프리렌이 페른의 16살 생일을 축하(4화).
프리렌과 페른이 중앙대륙 그뢰세 산림에서 부패의 현로 크발을 토벌(5화).
  • 힘멜의 사망 28년 후: 중앙대륙 글란츠 해협에서 일출을 보며 신년제에 참가(6화).
중앙대륙 브렛 지방에서 대마법사 플람메의 수기를 발견(7화).
영혼이 잠드는 땅, 오레올을 찾기 위해 마왕성이 있던 북부 엔데로 여정을 잡는다(7~8화).
중앙대륙 뷜레 지방 고갯길에서 환영귀 아인잠 토벌(9화).
중앙대륙 리겔 협곡에서 슈타르크가 합류, 홍경룡 토벌(10화~11화).
중앙대륙 바클 협곡 성채도시 바르에서 성주와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49] 북쪽으로 출발(12화).
북부대륙 엥 가도에서 해방제[50] 참가(13화).
북부대륙 그라나트 백작령에서 마왕군 전 간부, 단두대의 아우라가 일으킨 사건과 조우(14화~).
단두대의 아우라와 그 수하 전부 토벌.(22화)
북부대륙 덱케 지방에서 조난.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오두막에서 몇백년 만에 다른 엘프를 조우.(24화)
검의 마을에서 용사의 검을 노리고 나타난 마물들을 전부 토벌(25화)
  • 힘멜의 사망 29년 후: 북부대륙 아페티트 지방에 도착. 슈타르크의 18번째 생일 기념으로 커다란 생일 기념 햄버그를 만들어준다.(26화)
프리렌 일행이 성직자 자인과 조우(27화)
프리렌 일행에 성직자 자인 합류(28화)
페른의 생일. 슈타르크가 페른에게 경련화 팔찌를 선물한다.(29화)

페른의 생일. 슈타르크가 페른에게 경련화 팔찌를 선물한다.(29화)}}}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image] 2020년 08월 18일
[image] 미발매
'''
'''[image] 2020년 10월 16일
[image] 미발매
'''
'''[image] 2020년 12월 18일
[image] 미발매
'''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2020년 4월부터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소년 선데이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빠른 속도로 선데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2020년 12월, 연재 8개월만에 2021년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부 2위에 랭크됐다.

4. 특징


  • 용사와 마왕 마족이 등장하는 왕도 판타지물이지만, 특이하게도 용사의 성장기와 활약상을 다루는 게 아니라, 마왕을 쓰러뜨리고 모든 게 끝난 이후 용사 파티의 일원인 장생종 마법사 엘프의 이야기를 다룬다. 즉 후일담.
  • 시간의 흐름이 매우 담백하면서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당장 등장인물의 성장이 키크기로 느껴지며 주요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조역 들의 젊은모습과 늙은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오래전 스승이 살았던 시대 건물양식과 만화 현시점의 건물양식도 다르게 묘사할정도로 시간, 시대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 인족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엘프, 즉 시간 관념이 다른 인족들과 다른 주인공 프리렌의 시점으로 묘사하는 이야기인만큼 작중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1화는 마왕 퇴치 후 50년만에 재회한 용사가 결국 늙어 죽고, 2화에서는 용사 사후 20년 뒤 역시 성직자가 늙어 죽는다.
  • 억텐 없는 잔잔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 격정적인 씬 없이 주어지는 문제를 담담히 해결하는 프리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깨알같은 개그가 종종 분위기를 환기해주는데다, 중간중간 중요해보이지 않는 사사로운 부분에서 복선과 회수가 드러나 작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1]
  • 작붕 없는 유려한 작화가 멋스럽다. 단점이라면 액션씬, 특히 마법이 아닌 근접전투의 묘사가 다소 미숙하다는 것 정도. 그림작가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전투장면은 짧게 그리고 금방금방 넘어가는 편이다.
  • 영웅적인 용사, 절대악 마족, 유능하고 성실한 높으신 분들, 용사 일행을 존경하는 선량한 일반인 등 요즘 판타지 만화에서 보기 힘든 정석적, 왕도적인 설정투성이지만 범람하는 이세계물에 피로감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신선하다고 호평받고 있다.

5. 등장인물


인명을 비롯한 대부분의 고유 명사가 독일어 단어다.


5.1. 용사 일행


  • 용사 힘멜(Himmel[2][3])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인간 용사.
마왕을 쓰러뜨린 뒤 조용히 은퇴했다. 50년 뒤 옛 동료들과 유성군을 보기 위한 마지막 여행을 마친 후, 왕국 전체의 애도 속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 그렇지만 계속 회상에서 나오는 만큼 작중에서도 중요한 인물. 가는 곳마다 자신의 동상을 세우는 기행을 벌이는데, 단순한 자뻑이 아니라 자신의 지인들이 시간이 지나면 옛 이야기로 잊힌다는 것에 씁쓸해하던 프리렌을 위해서였다. 그러니까 세월이 지나도 확실히 남을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 동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긴 것. 힘멜 자신의 동상뿐만 아니라 용사 일행 전부를 새긴 동상들도 많아서, 그 덕분에 프리렌의 인상착의가 널리 알려져 80년이 지났음에도 프리렌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최근 만화에서는 보기 드문 올곧고 영웅적인 정통파 용사 캐릭터로, 마물이 만들어낸 힘멜의 환영마저도 프리렌을 현혹하려 들지 않고 거리낌 없이 자신을 쏘라고 할 정도이다.
그리고 나중에 밝혀진 그의 정체는 용사로 선택받지 못한 자. 사실 그는 검의 마을[4]의 성역에 있는, '이 세상을 멸망시킬 커다란 재앙을 무찌를 용사만이 뽑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 여신이 내린 용사의 검을 뽑을 수 없었고, 사람들이 용사의 검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검은 그저 먼 옛날 상인의 목숨을 구하고 사례로 받은 평범한 검이었다. 하지만 그는 용사의 검을 뽑지 못한 직후에도 빙긋 웃어 보이며 "설령 내가 가짜 용사라 하더라도 난 마왕을 쓰러뜨리고 세상의 평화를 되찾겠다. 그러면 가짜든 진짜든 상관없지 않냐."며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힘멜은 정말로 용사의 검 같은 것이 없이도 마왕을 쓰려뜨려 세상을 구해 보였다. 즉, 힘멜은 용사의 검의 힘 없이 오로지 자신의 능력과 의지, 동료들과의 유대만으로 마왕을 물리쳐 스스로 진짜 용사로 거듭났던 것. 타고난 운명으로 인해 결정된 마왕의 대적자 '용사'가 아니고, 존재의 한계를 스스로의 노력과 힘만으로 극복해 마왕 토벌의 위업을 이루어낸 '영웅'이 맞다고 할 수 있다.[5]
물론 '용사의 검에 선택받은 용사'가 아닐 뿐 보통 인물이 아니다. 타고난 힘이 굉장히 강한지 소년 시절에도 단검 하나로 그리핀을 해치운 모습이 나왔다. 통찰력 또한 뛰어나다. 프리렌과의 첫만남에서 마력이 그저 그런 수준이라고 평가한 하이터와 달리 프리렌이 실은 굉장한 마법사라는 걸 알아챘다. 나머지 일행 3명 다 본인의 영역에서 최고라고 할 만한 인물들인데 용사로 인정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부터 비범하다.
초반부터 은근히 비춰왔지만 횟수가 지나갈수록 회상에서 프리렌에 대해 연심을 표하는 묘사의 농도[6]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프리렌은 무반응... 이라기보다는 아예 이해를 못한다. 사람의 감정을 깨닫는 여행을 하는 현재의 프리렌으로써는 마지막 여로가 힘멜이 보여왔던 연정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 작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지는 상황.
심지어 30화에서 프리렌에게 경련화 반지를 선물했다.[7] 경련화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슈타르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적당히 골라서 선물해준 거지만, 힘멜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반지를 왼손 약지에 직접 끼워주었다. 사실상 프러포즈나 다름없지만, 프리렌이 이해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말로 직접 고백하지는 않은 것 같다.
  • 마법사 프리렌(Frieren[8])
  • 성직자 하이터(Heiter[9])
술을 즐겨 마시던 인간 사제.
술을 좋아하고 느슨한 신앙 때문에 동료들[10]에게 반 농담으로 타락한 사제라고 놀림받았고, 그럴 때마다 웃으며 넘어가곤 했다. 마왕 토벌 이후 수도의 주교까지 출세했지만 은퇴하고 고아 페른을 거둬서 키우고 있었으며,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지자 프리렌에게 페른을 제자로 거둬달라 부탁했다. 처음에는 거절당했지만 마도서 번역을 미끼로 프리렌을 낚아서 결국 의도를 달성하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술을 좋아한다는 것 외에는 성직자로서 신앙과 인격은 뛰어나며 능력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신파티에서 후임격인 자인의 능력을 보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프리렌은 마력을 억제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숙련된 노마법사정도의 마력이 나오는데 프리렌과 처음 만났을 때의 젊은 나이에 그 5배 가까이 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25화에서 밝혀진 사실로는 힘멜과 동향 출신이다. 어린시절 하이터가 가짜 용사의 검이나 갖고 있는 힘멜은 가짜 용사밖에 될 수 없다며 놀렸던 것이 힘멜이 용사가 된 계기라고 한다.
  • 전사 아이젠(Eisen[11])
도끼를 쓰던 드워프 전사.
투구와 수염에 얼굴이 거의 다 가려져 있고 몸은 망토에 덮여 있으며, 인상대로 과묵한 인물이지만 가끔 농담도 하는 등 마냥 딱딱하지는 않다. 처음에는 진짜로 무뚝뚝하고 진지한 성격이었지만 동료들과 함께 '시시한 모험'을 하면서 점차 마음을 열었다. 때문에 모험을 시시하게 만들어준 프리렌에게 감사하고 있다. 드워프족은 엘프만큼은 아니어도 장생하는 종족으로, 모험이 끝난 후에는 제자 슈타르크를 가르치고 있었다. 전신 망토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팔이 보이는 장면에서 근육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부각된다. 그래도 프리렌 일행을 배웅해 줄 때 거대한 바위를 가볍게 들어서 옮기는 장면도 나오는 등 여전히 괴력을 갖고 있는 모양.
27화에서 프리렌의 증언에 따르면 용이 맞으면 기절할 맹독이 발려진 화살에 당하고서도[12] 멀쩡히 움직이는 만독불침을 선보이자 성직자 하이터를 기겁시켰다고 한다. 옆에서 가만히 듣던 페른은 하이터가 기겁한 시점에서 비정상이라고 태클걸었다.
30화에서 또다시 프리렌의 증언에 따르면 어느 높이에서 자유낙하로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 비정상적인 내구도를 지녀서 하이터를 기겁시켰다고 한다. 페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정상인거라고 프리렌한테 태클걸었다.
프리렌과 슈타르크가 알고 있는 전사가 아이젠 밖에 없어 전사의 능력에 대한 기준이 된 탓에 프리젠은 가끔가다 슈타르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슈타르크도 스승님 기준으로 별거 아니라는 독에 당할 뻔해서 죽을 뻔 하는 등 두 사람의 잘못된 상식의 원인 중 한명이 되고 말았다.
이런 내구성과 내독성을 자랑한 만큼 슈타르크에게 전사에 대해 가르칠 때 쓰러지지 않고 공격을 멈추지 않는 쪽이 이긴다는 조언을 한 이유도 자신은 그게 가능했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자신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자에게도 강요한건 보단 과거 JRPG에 대한 오마주나 헌정이라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뭐든지 할 수 있는 주인공. 즉, 최후에는 전사보다도 더 강하게 때릴 수 있고 버틸 수 있는 용사가 있음에도 드래곤 퀘스트에서 전사라는 기본 근접직은 사라진 적이 한번도 없이 그 존재를 이어왔는데 그야말로 고기방패로써 앞장서 용사를 지켜왔기 때문.
"전사라는 놈은 마지막까지 서있는 놈이 이긴 거야."라는 아이젠의 말에 다옥이나 에버퀘스트, 와우와 같은 레이드 기반 MMORPG를 했던 유저라면 특히 더 납득할만한 감성이 있을 듯 싶다.

5.2. 프리렌 일행


  • 프리렌(Frieren[13])
위의 용사 일행 문단 참고.
  • 페른(Fern[14])
고아였으나 하이터 손에 거둬진 소녀. 2화에서 첫등장한다. 이후 하이터의 부탁을 받은 프리렌 아래서 마법을 배웠다. 페른의 키와 대사는 독자에게 작중 시간을 환기시켜준다. 4화를 기점으로 16살이 되었다.
선천적으로 존재감이 옅고, 심지어 마력감지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마력감지에 특화된 마족이라는 리녜조차 공격 직전에서야 페른을 감지해냈을 정도.
매도+독설 기믹의 캐릭터로, 은사인 프리렌을 상대로는 덜하지만 남성진인 슈타르크, 자인을 상대로는 가차없다. 특히 소심하고 겁쟁이인 슈타르크와 깨알같은 케미를 보여준다. 프리렌을 상대로도 빈도가 덜할 뿐, 슈타르크의 생일에 옷을 녹이는 약을 선물로 주려던 프리렌에게서 약을 빼앗아 머리부터 끼얹어버리기도 했고 바보짓을 할 때마다 뒤에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등 기회가 있을 때는 가차없다. 페른에게서 이런 대우를 받지 않았던 것은 생명의 은인이자 양아버지 격인 하이터 뿐으로, 하이터가 술을 좋아하던 모습조차 좋게 생각할 정도로 깊이 존경하고 있다.
프리렌과는 사제지간으로서 함께 활동한다. 또한 프리렌과의 수행의 결과인지 자신의 몇배나 되는 시간을 마법에 쏟은 류그너라는 마족을 공격 속도에서 상회하는 등 프리렌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마법사이다.
이후 졸크라크 개량판을 난사하여 류그너를 압도하고, 리녜의 죽음 때문에 집중력이 살짝 흐트러진 류그너를 방패 사이를 노려 졸트라크 개량판을 발사해서 치명상을 입힌다. 그런데 류그너가 죽어가면서 프리렌은 아우라보다 약한 마력량을 지녔으니 정면 승부라면 아우라님이 질 리가 없다고 말하자, 페른은 그럼 프리렌은 정면 승부를 하지 않으니 아우라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 대답에 류그너는 과거에 정면에서 마족들을 학살한 프리렌의 모습을 떠올렸고, 현재 페른이 류그너보다 적은 마력량을 지닌 것으로 보임에도, 졸트라크 개량판을 난사한 후인데 마력이 바닥나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이유를 금방 추리해내고 마법사도 아닌 것들이라며 비난하자, 마지막 일격을 가해서 목숨을 끊어준다.[15]
일행 중 나이가 비슷한 남성인 슈타르크와 자주 엮이는 편. 기본적인 성격 탓에 자주 표현하진 않지만 자학하는 슈타르크에게 '내가 보아온 전사 슈타르크는 한 번도 도망치지 않았다'라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같이 지낸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일이벤트 등을 겪고 점점 슈타르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묘사가 나오고 있다. 슈타르크의 생일에 함께 생일선물을 골라준 것을 소중한 추억으로 여기고 있다던가, 슈타르크가 생일선물로 준 경련화 팔찌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거나, 예법 수행을 하던 슈타르크가 잡았던 손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연출 등. 35화에서는 한파때문에 한 달 가량 발이 묶이는데, 슈타르크에게 차가운 손을 얼굴에 갖다대는 귀여운 장난을 쳤다가 나중에 같은 방법으로 반격을 받아서 삐지고 자인의 중재로 화해한다. 사실 얼굴을 만진 것은 것은 신경도 안 쓰이지만, 어깨를 눌렀던 팔 힘이 강해서 조금 겁을 먹었다고.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자인은 이후 프리렌과 술을 마시며 이제 좀 그냥 사귀라며 절규. 짧게 지나가서 흘려넘기기 쉽지만, 한 달 동안의 일상을 빠른 컷으로 보여준 페이지에서도 페른과 슈타르크는 항상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페이지에서 자인이 '우리는 거의 따로 놀았구만'하고 회상하는 컷에서도 같이 있었다.
  • 슈타르크(Stark[16])
이마에 흉터를 가진 청년. 10화에서 첫등장한다. 아이젠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으나, 아이젠과 다툰 후에는[17] 만나지 못하고 있다. 3년 전 마을을 습격한 드래곤을 막아서고, 드래곤이 물러난 것이 계기가 되어 마을 주민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다. 아이젠처럼 도끼를 사용하는데, 아이젠이 프리렌에게 동료로 추천해 줄 정도로 전투력이 뛰어나다. 얼마나 강한 지 절벽을 두동강 내는 것도 모자라 드래곤(홍경룡)을 혼자서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실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드래곤을 죽이기 전까지는 무서워서 드래곤과 싸우는 것을 피하였다.[18] 하지만 페른과의 대화로 공포를 극복해 드래곤을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그 뒤로 프리렌 일행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파르페 사이즈를 슈타르크가 커져서 작게 느껴지는거라 속이는 점주에게 긴가민가하면서도 넘어가거나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는 허당스럽고 푼수 기질이 강하다. 여행에 따라나선 것은 아이젠이 늘 즐겁게 이야기하던 시시한 모험 이야기거리를 잔뜩 만들어서 스승에게 들려주고 싶어서이다.
그라나트 백작령에서 마족 전사인 리녜에게 밀리나, 아이젠의 가르침[19]을 떠올리고 일부러 빈틈을 보여준 뒤, 스승의 움직임을 모방한 리녜의 공격을 일부러 맞아주고[20], 움직임이 막힌 사이에 일격에 리녜를 죽인다.
페른과는 모험을 하면서 자주 엮이는 편이다. 멍청한 발언과 한심한 행동을 할 때마다 페른에게 경멸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알게모르게 호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애같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중.
29화에서는 페른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알아서 골라달라는 말을 듣고 세시간 동안 눈치를 봐가며 팔찌를 골라서 사줬다고 한다.
32화에서는 올덴 가문의 사망한 장남 '빌트'의 대역을 한다. 귀족의 예법을 공부하고 사교 파티에서 페른과 춤을 춘다.
  • 자인(Sein[21])
27화에서 첫등장한 남성 사제. 우연히 프리렌이 지나치던 숲속에 있던 바닥 없는 늪에 빠져 있었다. 어렸을 적 친구를 따라 모험을 떠나려다 결국 마을에 남은 것이 후회된다는 얘기를 하며 프리렌에게 꺼내 달라고 손을 내밀지만, 손이 더러워지니까 굳이 늪에서 꺼내는 마법을 기억해서 빼주겠다는 프리렌의 고집 덕에 좀 더 있다 구출된다(...).
어쨌든 탈출에 성공한 자인은 주변에는 독이 있는 동물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가 사는 마을로 돌아간다. 돌아갈 때 프리렌에게도 들리겠냐고 권하지만, 프리렌이 물자보충을 위해 더 큰 도시를 오늘 안에 가기위해 거절하자 그대로 헤어졌는데, 얼마 못 가서 슈타르크가 독사에 물려 코피를 흘리기 시작하고, 프리렌과 슈타르크는 기합으로 어떻게든 된다며 그대로 갈 길을 가려했지만, 페른은 위험한 독일 수도 있다고 둘을 자인이 사는 마을로 데려간다. 그런데 마을 최고의 성직자가 오는 게 너무 늦었다며 몇시간 뒤 뇌가 녹아서 코로 흘러나와 죽을 것이라고 암담한 진단을 내리는데, 다만, 성직자가 자신보다 뛰어난 동생이라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때 자인이 다시 등장하며 손짓 한 번에 슈타르크를 치유하고는 이걸로 빚은 갚았다며 쿨하게 지나간다.
즉, 자인은 겉보기에는 헐렁한 남자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매우 뛰어난 성직자였던 것. 그리고 자인의 형 역시 프리렌일행에게 자인을 모험에 동참시켜달라고 말한다. 그런 까닭에 프리렌 일행은 회의 이후 자인과 함께 모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슈타르크가 동료가 될 것을 권하자 자인은 슈타르크가 포커로 그에게 이기면 합류하겠다며 승부를 거는데, 머지않아 둘 다 촌장님에게 탈탈 털렸다. 그리고 프리렌의 동료 권유를 또 거절한다.
이후 페른이 슈타르크와 자인의 장비를 되사와서 장비를 돌려받는다. 이후 프리렌 일행이 마을에 머무르면서 끈질기게 자인에게 동료 권유를 했으나 전부 거절. 한편으로는 프리렌의 눈에서 예전에 모험을 같이 떠나자고 했던 친구를 떠올리기도 한다.
여성 취향은 누님계 여성. 슈타르크가 누님과 모험을 떠나고 싶지 않냐고 묻자 바로 넘어온다. 그리고 프리렌이 자인의 취향을 자인의 형에게서 듣고, 자신은 엘프이고 자인보다 오래 산 누님이라고 말하자, 울면서 이런 건 누님이 아니라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그리고 힘멜을 쓰러뜨린(....) 프리렌의 키스 날리기를 받았으나 반응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렇게 끈질기게 권유를 받아주지 않는 이유는, 10년 전, 자인의 친구가 모험가가 되자고 권유했을 때 거절했다. 그리고 3년 뒤에 돌아오겠다던 친구가 10년째 돌아오지 않자 자인은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으며 형이 자신을 위해 마을에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더욱 마을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인의 형은 자신은 그 결정을 후회한 적 없지만, 자인은 지금 자인의 결정을 계속 후회하고 있지 않으며 자인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때리고, 자인은 자신과 마을을 위해 헌신한 착한 형이 화를 내게 만들었다며 마음을 고쳐먹고 친구를 찾기 위해 프리렌 일행에 합류한다.
이후 일행내 포지션은 최연장자 포지션을 맡고 있다. 그리고 프리렌이 누님 행세를 할 때마다 진짜 누님계 여성이 이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시무룩해한다.
29화에서는 페른에게 슈타르크와의 관계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하고, 30화에서는 경련화 장식품이 연인에게 주는 물건이란 것을 알고 있는 등 성직자임에도 일행 중에서 가장 세속에 대해 빠삭한 거 같다.
이후 주욱 프리렌 일행과 함께 다녔으나, 35화에서 자인이 쫓고 있는 소꿉친구인 통칭 '고릴라'가 프리렌 일행의 목적지와 정반대 위치로 가버리는 바람에, 어느 마을에서 겨울을 보낸 이후에는 프리렌 일행과 헤어졌다.
덤으로 친구 이상 연인 미만으로 꽁냥대고 있는 페른과 슈타르크 사이[22]가 답답했는지 프리렌과 술을 마시며 빨리 둘 다 사귀라고 투덜대기도 했다.

5.3. 인족


  • 플람메(Flamme[23])
동화 속 인물로 취급될 정도의 고대 대마법사이자 프리렌의 스승. 다른 종족에 비해 수명이 한참 짧은 인간임에도 전설로 남을 정도의 천재 마법사이다. 작중에서는 마법 연구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수십년 전의 마법 따위[24] 금방 추월해버리지만 플람메가 설치한 그라나트의 결계는 여전히 난공불락의 위용을 자랑한다. 전설 속의 인물이라 그런지 플람메의 저서라고 나도는 물건은 대부분이 가짜이다. 플람메가 안배한 진짜 수기를 찾아낸 프리렌은 그 책에서 죽은 자와 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냈으며, 그곳으로 가는 것이 프리렌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이다.
22화에서 플람메와 프리렌이 같이 살던 때의 모습이 묘사되었는데 도시의 모습을 보면 이제껏 나왔던 도시들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다. 현제 프리렌이 살고 있는 시대의 건축물이 중근세 판타지 만화에서 자주 묘사되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에 반해 그 당시의 건축물 들은 마치 고대 그리스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세월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섬세한 묘사로 작가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제자가 마족에 대한 복수만을 위해 기약 없는 인고의 나날을 보내야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자랑스러워했다. 마족에 대한 플람메의 지론을 보면 그녀 또한 마족에게 큰 적개심을 품고 있었던 모양이다.
  • 바르의 위병 대장
엄격하고 깐깐한 성격으로, 마물들의 준동을 경계하여 북쪽 대륙으로 통하는 관문을 봉쇄하고 있었다. 외지에서 온 프리렌 일행을 경계하여 거리에서 소동을 벌이지 말라고 주의를 줬으나, 프리렌은 모범적인 위병이라고 좋게 평가했다. 프리렌의 정체가 드러나자 무례를 저질러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었고, 이후 환송식에서 경례를 하면서 프리렌을 배웅했다.
  • 바르의 성주
용사 일행이었던 프리렌을 알아보고서, 위병 대장의 응대가 부족했다며 함께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다시금 북쪽으로 향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마족의 위협으로부터 해방하려는 것이리라 여기고는 감격해서, 환송식을 열어 프리렌을 배웅했다. 정작 프리렌은 관문 봉쇄를 핑계로 살기 좋은 도시에서 몇년간 느긋하게 눌러앉아 마법 연구를 할 계획이었기에 좌절했다.
  • 그라나트(Granat[25]) 백작
그라나트 백작령의 영주. 대대로 도시를 둘러싼 플람메의 결계를 관리하는 방법을 전승받고 있다. 28년 전부터 칠붕현 단두대의 아우라와 전쟁 중이며, 10년 전 아들을 잃었다.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 복수심을 잠시 접어둘 수 있을 정도로 인정 넘치는 성격이며, 영민들을 진심으로 아끼며 판단력도 뛰어난 유능한 영주이지만 전투능력은 부족한 듯, 류그너의 공격에 부하 대부분을 잃고 자신도 치명상을 입고 사로잡혔다. 여지껏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플람메의 결계 덕분인 듯. 물론 용사 일행의 제자인 페른과 슈타르크도 고전할 정도로 마족이 강력한 탓.
  • 전사 고릴라
자인의 소꿉친구로, 10년 전에 모험을 떠났다. 주위 사람들에게 늘 자신을 전사 고릴라라고 불러달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본명은 알 수 없으며, 소꿉친구인 자인조차 그의 본명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독특한 이름을 대고 다니는 이유는 이름조차 잊힌 영웅들의 석상을 보고 사람들에게서 절대 잊혀지지 않을 이름으로 기억되겠다는 목표 때문이라고.
10년이 지나도 고향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인은 그가 모험 도중에 죽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결국 자인은 그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상술한 잊힌 영웅들의 석상을 내심 동경하고 있었는지, 전사 고릴라라는 이름도, 자인의 성직자 턱수염이라는 이름도 해당 석상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위벨(übel[26][27])
오른쪽 사이드 업 포니테일을 한 여성 삼급마법사.
일급 시험을 보러 오이서스트로 가다가 휴식을 취하던 도중 도적에게 습격당하는 걸로 첫 등장. 도중에 크라프트가 구해준다.[28]
작중 시점에서 2년 전, 이급 시험에서 시험관이었던 일급마법사를 살해해 실격당했다.
3인 1조로 치뤄지는 2차 시험에서 페른과 한 팀이 된다.

5.3.1. 엘프


  • 크라프트(Kraft[29])
근육질의 엘프 무도승. 프리렌 일행이 덱케 지방에서 조난 당했을 때 피난용 오두막에서 만나 반 년간 함께 북부 대륙의 혹독한 겨울을 났다. 프리렌과 마찬가지로 몇백 년간 동족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강해 보이는 외견과 대사로 미루어 보아 한때 프리렌의 용사 파티 못지 않은 영웅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그도 프리렌 일행도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이를 통해 엘프는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남긴다 해도 긴 수명으로 인해 그걸 아는 사람들이 모두 죽고 나면 잊혀지게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이 때문에 사후에 천국에서 여신님께 칭찬받기 위해 신앙심을 길렀다고 하며, 여신님을 믿지 않는 프리렌을 여신님을 대신해 칭찬해주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프리렌이 마찬가지로 여신을 믿는 하이터에게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거절하자 좋은 친구를 두었다고 말한다.
34화에서, 아득히 먼 옛날에 새상을 구했다는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름마저 잊혀진 성직자와 전사 석상이 나오는데, 이 중 전사가 크라프트이다.

5.3.2. 드워프


용사 일행이 과거에 만났던 드워프 전사 할아버지. 현재 그 연세는 드워프의 평균 수명을 100년이나 초과한 400세. 겉보기에는 쪼글쪼글하고 쪼그만 할아버지지만, 아직도 전사인 슈타르크를 방심시키고 정강이를 때려서 넘어뜨릴 만한 수준은 된다.
300년 넘게 북부대륙 클라 지방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평상시에는 노망든 척하고 있으며, 마을의 경호원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을로 향하는 위협을 모두 퇴치하고 있다. 300년 넘게 그 마을 입구에서 경호원 역할을 하는 이유는 젊었을 적에 결혼한 인족 아내와 그 마을에서 살았기 때문.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내와의 약속을 기억할 뿐, 아내의 얼굴도 잊어버렸다고 한다.
작은 마을이라 용사 힘멜이 마왕을 쓰러뜨렸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노망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 것인지 프리렌이 마왕령으로 향한다고 말하자, 드디어 마왕을 쓰러뜨리러 가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일주일 동안 슈타르크를 단련시켜주며 자신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간만에 프리렌과 이런저런 대화를 해서인지 아내의 꿈을 꿨다며 마을을 떠나려는 프리렌에게 감사한다.

5.4. 마족


  • 부패의 현로 크발(Qual[30])
마왕군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의 마법사였다. 졸트라크라는 관통마법을 개발했는데, 방어 마법은 물론이고 장비 내성까지 전부 관통해버리는 흉악한 성능으로 '인간을 죽이는 마법'이라 이름을 떨치며 수많은 모험가들을 죽여왔다. 당시의 용사 일행도 크발이 너무 강해서 이기지는 못하고 봉인하는 것에 그쳤을 정도. 하지만 졸트라크는 너무나 훌륭한 공격마법이었기에, 크발이 봉인된 80년동안, 철저히 분석되어 기본공격마법으로 취급될 정도로 일반화 되어 인간의 마법 체계에 편입되었고, 당연히 거기에 맞춘 방어 마법과 내성 장비도 개발되었기에 80년 후에는 크발은 시대에 뒤처진 꼴이 되버렸다. 그렇기에 이제는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프리렌은 봉인을 보수하는것이 아니라 완전히 풀어버렸고, 시대에 뒤처진 상황임에도 졸트라크에 대응한 방어 마법의 약점[31]을 간파하고 반격하면서 한 시대의 정점으로서 부족하지 않은 마법 실력을 보이지만, 페른이 방어하는 동안[32] 여유있게 주문을 외운 프리렌에 의해 자신이 개발한 마법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 류그너(Lügner[33])
리녜와 드라트와 함께 화친을 명목으로 아우라가 보낸 마족 3인 중 1명. 일행인 리네와 드라트에 비해 나이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시의 방어 결계 해제를 위해 화평이라는 그럴싸한 명목을 들먹여 접근한 것일 뿐이었고, 있지도 않은 아버지의 죽음을 들먹이며 그라나트 백작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결계 해제를 위한 밑밥을 깔지만 자기들끼리 있자 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드라트가 공에 눈이 멀어 프리렌을 죽이려다 역으로 살해당해 화친이 파토나고, 류그너가 차선책으로 백작을 사로잡아[34] 목적을 달성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저택 내에 잠입해있던 슈타르크와의 전투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페른의 접근을 허용, 졸트라크[35]를 맞고 데미지를 입고 만다. 이후의 언급으로 볼 때[36], 과거 프리렌과 조우한 적이 있는 듯 하다. 덤으로 마법의 연구를 쌓아올리는 과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다른 사람들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보이는 천재 종류의 인간을 싫어한다고 한다.
자신의 피를 조종하는 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채찍이나 거대한 손 형태로 만들어 상대를 꿰뚫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자신의 피가 묻은 대상의 위치를 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페른과 마법전으로 싸우면서 자신의 몇분의 1밖에 못산 페른의 공격 마법의 반응 속도가 마법에 평생을 바친 자신의 속도를 뛰어넘자, 부하인 리녜와 함께 페른을 죽이려했으나 리녜가 먼저 슈타르크에게 살해당하고, 그 탓에 놀라 큰 빈틈을 보이면서 리녜에 뒤따라서 페른의 공격 마법에 치명상을 입고, 이후 페른이 자신을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37]를 추측해내고는 프리렌과 페른을 가리키며 마법사도 아닌 것들이라고 비난하다가, 페른의 마지막 일격을 맞고 죽는다.[38]
  • 리녜(Linie[39])
류그너, 드라트와 함께 화친을 명목으로 삼아 아우라가 보낸 마족 3인 중 1명.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맨처음 등장했을 때는 류그너의 딸인 척 연기한다. 하지만, 인간이 없을 때 류그너에게 '아버님'이라는 단어를 묻는 것을 보면[40], 결국 마족은 마족인 듯. 마력탐지에 특화되어 있지만 전투에도 능한 듯, 류그너가 페른에게 한방 먹은 것을 보고서도 자신있게 나섰다. 이후 슈타르크와 맞서 싸우며, 과거에 보았던 최강의 전사인 아이젠의 움직임을 따라하여[41] 싸웠으나, 슈타르크가 일부러 빈틈을 보이자 거기에 바로 달려들어서 그대로 도끼를 휘둘러 슈타르크를 반토막내려했으나, 슈타르크의 복근에 도끼가 막히고 오히려 그녀에게 큰 빈틈이 생겨, 슈타르크의 내려치기가 작렬하면서 사망한다. 슈타르크에 의하면 움직임은 100% 동일했으나 거기까지일뿐, 무게감이 없어서 결정적인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고 한다.
  • 드라트(Draht[42])
류그너, 리녜와 함께 화친을 명목으로 아우라가 보낸 마족 3인 중 1명. 그런데 다른 2명과 다르게 공에 눈이 먼 나머지, 프리렌이 갇혀있는 감옥에 침입해, 위병을 살해하고 그대로 프리렌을 처치하려 했지만, 거꾸로 자신이 처치당하고 만다.
마력으로 형성된 실로 상대의 목을 조여 절단하는 마법을 사용한다. 마족의 마법 중에서도 최고의 강도라고 자찬하며 프리렌도 실 자체를 어찌 하긴 힘들겠다고 인정했으나, 두 손은 자유로웠기에 절단마법으로 팔을 자르는 것으로 순식간에 파훼해버렸다. 공연히 적을 매달고서 등을 보이는 전형적인 실 사용자의 간지 포즈를 취하다가 어이없이 사망했는데, 실전 경험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5.4.1. 칠붕현


  • 아우라(Aura[43])
단두대의 아우라. 마왕군의 전 간부인 칠붕현의 일원. 용사 일행과의 싸움에서 수하 대부분을 잃고 잠적했으나 28년 전 힘을 되찾고 그라나트 백작령과 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도시의 방어결계를 돌파할 방법이 보이지 않자 화친의 사자라며 자신 휘하의 고위 마족들을 파견해 감언이설로 결계를 해제하도록 시켰다. 그런데 드라트가 공에 눈이 멀어 투옥 중인 프리렌을 죽이려다 역으로 살해당해 화친이 파토나고, 파견한 부하들의 리더격인 류그너가 차선책으로 백작을 사로잡아 목적을 달성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부하 마족들을 페른과 슈타르크에게 맡긴 프리렌이 단독으로 싸우러 나섰다. 이명에 걸맞게 목이 없는 병사들을 거느리고 있다.[44] 20km 너머에서도 감지될 정도의 방대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을 죽이러왔다며 정면에서 다가온 프리렌을 지배하겠다며 항상 그래왔듯이 복종의 천칭을 사용하여 프리렌과 자신의 영혼을 천칭에 올린다. 그리고 마력량 승부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자만한 순간, 프리렌이 천년 동안 억눌러왔던 마력을 해제하여 역으로 프리렌에게 복종당하고, 자결하라는 프리렌의 명령에 따라 울먹이며 천칭의 효과에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이 저항하는 노예의 목을 베었듯이 스스로의 목을 베어 사망한다.

6. 설정


  • 용사
정통 JRPG 스타일의 용사 이미지 그 자체이다. 마왕 토벌을 목적으로 삼은 뛰어난 전사에 대한 칭호인데, 남쪽 대륙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명 존재하는 듯하다. 이들 중 유일하게 힘멜의 파티만이 마왕 토벌에 성공했다.
  • 엘프
프리렌의 종족. 천년 단위로 사는 종족이지만, 연애감정이나 생식욕구가 결여되어 있어서 천천히 멸종해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마왕이 활개치던 시절 엘프를 멸종시키기 위해 학살한 모양이다. 프리렌 본인도 400년 동안이나 동족을 보지 못했다고 할 정도다.
  • 마족
인족과 싸우는 주적. 크발이 80년을 짧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이쪽도 장수하는 종족이다.[45] 일단은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에 마물과는 구분되지만, 프리렌은 마족을 단순히 말을 할 줄 아는 마물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마족인 류그너 스스로부터가 마족이 언어를 쓰는 것은 사람을 속여 포식하기 위함이라고 말할 정도이다.[46][47] 자식을 기르지 않으며 고독을 당연시하여 부모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왕도 귀족도 있으면서 여전히 힘에 의한 서열에 따른 계급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종족이라고 한다. 그래서 1000년 넘게 마력 반응을 억눌러온 프리렌이나 페른의 마력량을 가늠은커녕 숨기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마족은 마력 반응을 과시하는 사회 풍조를 가지고 있으며 거기서 벗어나는 발상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 칠붕현
마왕 직속의 강대한 대마족들. 아이젠의 말로는 남쪽 대륙의 용사가 이들 중 하나에게 습격당했다고 하는데, 뉘앙스로 보아 칠붕현에게 용사가 살해당한 듯.
  • 졸트라크
부패의 현로 크발이 개발한 관통마법. '인간을 죽이는 마법'이라고도 불린다. 크발이 봉인된 후 인족 측에서 연구를 거듭하여[48] 일반 공격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마법 체계에 흡수했으며 마족 측에서도 진작에 연구하여 극복해낸 상태이다. 하지만 프리렌이 이것에 개량을 거듭하여 마족을 죽이는 마법으로 향상시켰으며, 현재의 마족에게도 충분하고도 남는 살상력을 보장한다.

[1] 일례로, 프리렌이 수집한 마법 중에는 단 포도를 신 포도로 만드는 별 의미없는 마법이 있는데, 다음화에 바로 아이젠이 신 포도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2] 독일어로 '하늘'.[3] 일본어 표기로는 힌멜(ヒンメル). 즉, 힌멜은 오역이고 힘멜이 옳은 번역이다.[4] 엑스칼리버처럼 바위에 꽂혀 있는 용사의 성검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마을. 딱 봐도 엑스칼리버의 패러디기에 당연히 관련된 전승도 동일하다. 다만 왕이냐 용사이냐가 다를 뿐.[5] 때문에 스토리가 진행되며 힘멜의 영웅적인 인품과 면모가 드러날수록 힘멜이 용사의 검에게 선택받을 자질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그냥 용사의 검이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멍청한 검일 뿐이었다면서 독자들의 평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6] 예를 들어 프리렌의 키스 날리기에 그대로 심쿵사한다거나 프리렌의 치마를 들춘 아이에게 화를 낸다던가 등[7] 프리렌은 액세서리보다 마도서가 더 좋다며 아무 거나 골랐는데 그게 때마침 경련화의 반지[8] 독일어로 '얼(어붙게 하)다', '차갑다'.[9] 독일어로 '명랑한', '쾌활한', '얼근히 취한'.[10] 특히 프리렌[11] 독일어로 '철', '쇠'.[12] 심지어 그런 맹독이 발린 화살을 4발이나 등에 꽂혔다.[13] 독일어로 '얼(어붙게 하)다', '차갑다'.[14] 독일어로 '먼', '멀리 떨어진'.[15] 사실 마족은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마법 실력이 뛰어나므로 방심시키지 않으면 인간의 기량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프리렌의 스승인 플람메는 프리렌에게 마족이 쉽게 방심하도록 겉으로 방출되는 잔여 마력을 최소한으로 억누르는 기술을 가르쳤다. 평생 동안 겉으로 방출되는 잔여 마력을 억눌러야 성공이라고. 프리렌은 억누른 상태에서도 엄청나 보일 정도이다.[16] 독일어로 '강한'.[17] 사실 미워서 다툰 것이 아니라 슈타르크에게서 뿜어져 나온 굉장한 기를 보고 놀라 반사적으로 공격해버린 것이었다. 이 때문에 이마에 흉터가 생겨버렸다. 그럼에도 슈타르크는 아이젠을 원망하지 않고 있다.[18] 실제로는 드래곤 쪽에서 강자와 싸우지 않으려고 물러난 것이었지만 슈타르크는 단순히 드래곤의 변덕으로 물러난 줄 알고 있었다.[19] 강한 상대를 상대로 이기려면, 죽지 않은 이상 쓰러지지 않고 계속 일어나 상대를 쓰러뜨릴 때까지 공격하라고 가르쳤다. 전투에서 마지막에 서있는 자가 이기는 법이란, 근성론에 가까운 가르침이었다.[20] 피부가 베여서 피가 조금 나오기는 했지만 복근으로 막았다.[21] 독일어로 '있다', '존재'.[22] 둘 다 연애나 성애 등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3] 독일어로 '화염', '불꽃'.[24] 후술할 크발의 필살기였던 졸트라크의 경우, 수십년 동안 분석 및 연구되어 일반 마법 체계에 편입, 현대에는 일반 공격 마법 취급당하고 있다.[25] 독일어로 '석류석'.[26] 독일어로 '악', '병', '역겨운', '불쾌한'. '나쁜'.[27] 유희왕의 유벨과 어원이 같다. 여기서는 '악마'란 뜻으로 쓰였다.[28] 크라프트는 길에서 마법으로 토막난 도적들의 시체를 보고 위벨로부터 도적의 목숨을 지키려고 도와준 것이다.[29] 독일어로 '힘'.[30] 독일어로 '고통'.[31] 상대의 마법 위력에 상응하는 양의 마력을 방어력으로 치환하는 방식이라 강력한 마법 여러 발을 막는데 남발하면 마력 소모가 심하다.[32] 위에서 말한 방어 마법의 한계(극심한 마력 소모)를 극복하기 위해 국소적인 규모의 공격 마법을 소형의 방어 마법 하나만 순간적으로 생성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당연히 아무나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고 마법 발동 속도와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빨라야 되고 총알을 총알만한 크기의 방패로 순식간에 막는 거나 다름이 없어 정확도까지 요구된다. 페른의 재능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못한다.[33] 독일어로 '사기꾼', '거짓말쟁이'.[34] 원래 계획과는 어긋났지만 스스로는 이런 전개가 더 취향이라고 한다.[35] 프리렌이 마족을 죽일 수 있도록 개량한 버전이다. 류그너는 이 사실을 알고 놀랄 정도.[36] 맨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프리렌이 강화한, 기존의 졸트라크를 극복한 마족도 죽일 수 있는 수준으로 강력한 졸트라크를 맞고 기억해냈다.[37] 원래 갖고 있던 마력의 크기를 죽여 숨기고 있는 것[38] 그래도 자신의 수장인 아우라도 보여주기 전까지는 믿지 못했던걸 생각해보면 단순히 추측만으로 이유를 눈치챈걸 보면 마법에 평생을 바쳤다는 말은 허언은 아니였던 걸로 보인다.[39] 독일어로 '선(線)'.[40] 그라나트 백작의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백작이 자신의 아들의 원수를 갚고자 검을 들이대자, 류그너가 자신도 인간들에게 아버님을 잃었다고 맞받아쳤다. 물론 이는 그저 그라나트 백작의 입을 닥치게 하기위한 말장난이다.[41] 상대방의 움직임을 100% 모방할 수 있는 마법을 쓴다고 한다.[42] 독일어로 '철사'.[43] 독일어로 '신비로운 기운'[44] 아우라가 가진 복종의 천칭이란 이름의 천칭 형태의 마도구는 장비자보다 마력이 적은 자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효과를 지녔는데, 가끔 의지력으로 이를 이겨내려는 자가 나온다는 이유로 복종시킨 부하의 목을 잘라놨다. 어차피 몸은 천칭의 효과로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움직이기 때문이다.[45] 프리렌 수준의 장수도 가능한지 불명이나, 종족의 특성상 여러가지 이유로 죽기 때문에 프리렌처럼 장수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며 프리렌은 작중 500년을 산 아우라를 보고 마족치고는 오래 살았다고 생각한다.[46] 작중에서 등장하는 일화에서, 힘멜과 마왕 토벌 여행을 했었던 과거에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마족이 어느 농부의 딸을 잡아먹어서 토벌하려 할 때, 마족이 엄마를 찾았기에 마음이 약해진 힘멜은 프리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사 본인이 잠시 동안 감시하는 조건으로 그 어린 마족을 해당 마을에 상주시켰으나, 마족은 농부가 딸을 잃어 슬퍼하고 있어서 자신을 주욱 적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촌장을 죽이고 촌장의 딸을 농부에게 주려 했다. 엄마가 딸을 사랑한다는 지극히 본능적인 가족애조차 이해하지 못해서, 단순히 자신이 딸을 잡아먹었던 농부에게 딸을 하나 줘버리면 자신에 대한 적의를 거둘 것이라 판단하여 이런 일을 벌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힘멜이 마족을 베었을 때 그 마족이 죽어가면서 또 엄마를 찾자, 프리렌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마족은 인간과 달리 자식을 기른다는 개념이 없고 고독을 당연시하는 종족인데 왜 엄마를 찾느냐고 묻자, 그렇게 말하면 인간들이 자신에게서 적의를 거두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47] 프리렌의 스승인 플람메에 의하면 마족의 조상은 어둠 속에서 인간은 꼬시기 위해 "살려줘"라고 외치던 어떤 마물이였다고 한다.[48] 이 연구에 프리렌이 가장 크게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