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게임)
1. 개요
게임에서의 장인은 특정 게임이나 게임 캐릭터를 극한까지 파고든 이들을 말한다. 이를 장인에 빗대어 '장인'이라 칭하는 것.
한편 비꼬는 의미에서 장인이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잘 안쓰이는 캐릭터나 남들이 기피하는 것에 장인이란 단어가 사용되는 편이다. 패배 장인이라던지, 원챔충을 비꼬는 용도르 쓰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2. 설명
게임에서의 장인은 기본적으로 실력과 센스를 요구받는다. 이들은 특정 캐릭터나 게임만 파고드는 대신, 해당 게임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센스가 남다르며, 경우에 따라선 프로게이머 못지 않는 실력을 자랑하거나 수백, 수천회의 게임에서 쌓인 경험으로 불리한 상성 관계도 뒤집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이들은 부분적으로는 컨셉충, 원챔충과 특성을 공유하지만 이해도와 센스라는 점에서 스탠스나 접근법이 다른 편이다.
물론 못하면 원챔충 소릴 듣는 것은 덤이며, 안좋은 의미로 장인이라 칭해지기도 한다.
막상 게임에서 티어를 올리다 보면 원챔을 고집하는 장인들이 상당히 많다. 한 캐릭터만 고집함으로서 그 캐릭터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이해도와 실력을 늘리는 것. 여러 캐릭터를 하는 것보다 한 캐릭터만 하여서 실력을 높이는 것이 어찌보면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
즉 해당 캐릭터를 쓰는 장인이 캐릭터를 못 쓰는 상황이 오지 않았다면 승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원챔을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아서 대부분은 캐리를 하기 전까지는 원챔충 소리를 듣거나 해당 캐릭터를 못 쓰는 만약을 위해 요즘은 자신이 잘하는 역할의 2~3개의 캐릭터만 골라서 키우는 장인들이 많다.
한편 게임 유저들에겐 희비의 존재지만, 게임 밸런스 디자인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곤란한 존재이다. 몇몇 장인의 존재가 캐릭터의 승률을 크게 왜곡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3. 게임 별 사례
3.1. 대전 격투 게임
대전 방식 게임. 특히 대전 격투 게임의 경우엔 차기작이나 비슷한 장르 게임으로 넘어가도 같은 캐릭터 내지는 운용이 비슷한 캐릭터를 사용해 실력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편이 많아서, 완전히 다른 타입의 캐릭터를 여럿 사용하는 일이 적은 편이다. 잡기 캐릭터 유저는 계속 잡기 캐릭터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식. 처음부터 3명을 골라서 해야하는 KOF 시리즈나 다른 팀배틀제, 태그제 격투게임은 애초에 캐릭터를 여러 개 키워야 하고, 캐릭터간의 타입 밸런스와 조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덜한 편.
3.2.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하위 티어에서 단순히 한 챔피언만 많이 했을 때에는 장인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때문에 너도 나도 아이언라고 까대는 하위 티어 구간에선 '나 X 장인임'이라고 해봤자 비웃음 혹은 '장인이 아니라 장애인이겠지'라는 비난만 돌아온다.
물론 해당 티어에서는 한 챔피언을 많이 했으면서 실력이 되면 장인이라고 불러준다. 적어도 그 구간에서는 통한다는 얘기이기 때문. 잘 풀리면 장인클라스로 게임을 박살내는데 반해 말리면 이빨로 게임을 터뜨리는 멘탈 문제 등 반드시 티어랑 실력이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 거기에 원챔 특성상 해당 챔피언의 성능이 큰 영향을 끼쳐서 패치 하나로 테두리 색깔이 바뀌거나 팀원의 수준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하는 등 각종 변수가 많으며 특히 피지컬이 상향평준화된 지금은 마챌이나 다이아 상위 정도를 빼면 브실골이나 플레기, 예티나 하는 짓이 비슷해서 피지컬이 티어를 크게 좌지우지하지도 못한다.
까놓고 말해서 실력이 비슷한 장인 둘이 있는데 누구는 다른 챔피언 몇몇도 쓸 줄 알고 정말 조합이 개판이면 다른 챔피언을 픽하는데 반해 다른 하나는 "xx아니면 던짐"이나 "oo로 전라인다감"을 시전한다면 당연히 티어 차이가 날 것이다.
밴픽도 그렇다. 밴 카드 한장이면 빅엿을 먹일 수 있다. 일반적인 솔랭에서야 이럴 일이 드물지만 내가 하는 챔피언이 갑작스레 대세를 타거나 대회에 뙇 등장해 관심을 모아서 밴픽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장인 입장에선 답답해 질 것이다.
프로급에선 더하다. 프로 경기에선 픽밴이 승부를 좌우한다. 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픽밴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챔프폭이 좁은 장인형 유저들은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기 매우 힘들다. 좋은 예로 피즈 장인인 전 삼성 갤럭시의 블리스를 들 수가 있는데, 피즈만큼은 세체 소리가 아깝지 않지만 모르가나를 제외한 다른 챔피언들은 수준 이하를 보여주는 선수였다. 당연히 상대팀들이 피즈를 칼같이 밴 해버리며 팀의 구멍이 되었고, 피즈가 자체 너프까지 먹자 무한 슬럼프에 빠졌다.[1] 팀의 지원 아래 여러 챔피언을 해 보고 포지션 변경까지 해 봤지만 결과물이 탑 피즈, 정글 피즈. 결국 일찌감치 선수생활을 때려치우고 코치로 전향했다. 솔랭과 대회와는 게임양상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극한의 챔프 숙련도를 가지고 있다한들 씨알도 안먹히는 경우도 존재한다. 제드장인 천고가 이런 경우 인데 솔랭에서는 괄목할만할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팀게임에서의 특성과 챔프의 한계가 맞물려 시그너쳐 픽을 잡고도 처참히 망해 안좋은 모습만을 보여줬다.
밴카드가 도합 10개로 바뀐 지금 장인 타이틀은 그저 상대팀에게 밴 하나를 강제시키거나 가끔씩 재미를 보는 히든카드 정도의 입지밖에 되지 못한다. 해당 선수의 장점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선수의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물론 밴 카드 하나 빼고 밴픽해야 하는 상황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특히 밴픽이 중요한 메타에서는....
누구나 슬럼프를 겪지만 장인 유저들은 슬럼프로 인한 타격이 보다 심하다. 갖가지 사유들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버리면 다른 챔피언을 파보려고 해도 그 챔피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여러 판 돌려봐도 자기가 전에 하던 챔피언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플레이 방식도 자신이 하던 챔피언과 다를 확률이 높다보니 자신이 장인 소리를 듣는 챔피언을 더욱 더 파게 되고 슬럼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덤.
4. 인물, 사례
게임에서 장인이라 불리거나, 사실상 장인이나 다름없는 인물들을 기재.
다만 컨셉충처럼 특정한 컨셉으로서 장인을 자칭할뿐인 경우는 기재하지 않는다.
4.1. 철권
4.2. 리그 오브 레전드
4.3. 기타
5. 기타
6. 관련 문서
[1] 단순 너프면 좀 힘들어지는 정도였겠지만 5.2패치는 피즈를 비롯한 여러 챔프들을 다이렉트로 관짝에 쳐넣은 고인화 패치라 대회에 못 써먹는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그의 소속팀 삼성 갤럭시가 해당 시즌을 말아먹고 압도적 꼴찌를 하는 데 있어서 한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