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
1. 후한 말의 관료
張喜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장제의 동생, 장오의 후손.
헌제춘추에는 장가(張嘉)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글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전사 과정에서 비롯된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193년에 기후가 많이 발생해 6월에 부풍에 큰 바람이 불고 우박이 쏟아지면서 화산이 무너져 태위 주충이 면직되고 주준이 태위가 되었는데, 또한 겨울 10월에는 경사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혜성이 천시 자리에 나타나 천자가 도읍을 옮긴다는 징조가 나타나 양표가 면직되었다가 조온으로 바뀌는 등 조정의 관직이 자주 바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희는 위위를 지내다가 193년 12월 22일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27일에 사공 조온이 면직되었고 장희가 27일에 사공이 되었다. 매번 삼공의 결원이 생길 때마다 사손서가 늘 후보에 오르자 태위 주충, 황보숭, 사도 순우가, 조온 등 다른 이들처럼 장희는 삼공에 오를 때 사손서에게 양보하려고 했다.
195년에 삼보의 난 때 곽사에게 인질로 잡힌 적이 있으며, 196년 9월에 병을 이유로 직위를 내려놓을 것을 청하면서 사공에서 파직되었다.
1.1. 창작물에서
소설 삼국지 마휴전에서는 마휴가 장안을 장악하면서 만나게 되는데, 마휴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원래 사공이었다가 지금은 조온의 일을 돕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사공을 맡았다가 나이와 병을 이유로 벼슬에 물러나 후임으로 양소가 사공이 되었다.
2. 후한 말 조조의 수하 장수
張喜
생몰년도 미상
장군으로 208년 12월에 손권이 합비를 공격하자 장희가 기병 천 명을 인솔하도록 하면서 합비로 파견되어 구원했는데, 역병이 유행하자 여남을 지날 때 그 곳의 병사들을 통솔해 포위망을 풀도록 했다가 많은 사람이 역병에 전염되었다. 장제가 장희의 편지가 온 것처럼 위장해 4만 명의 병력이 왔으니 장희를 맞이하라고 했는데, 손권이 이를 믿고 철수했다.
위의 인물과 동일인물 또는 별개의 인물인지 알 수 없지만 행적으로 볼 때 동일인일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분류되었다.
2.1. 창작물에서
삼국전투기에서는 타레판다로 등장한다. 처음 등장한 첨산 전투 (3)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다.
첨산 전투 편 막바지에서 처음 등장. 조조가 합비의 포위를 풀기 위해 우선 장희를 보내지만 매우 게으르고 느리기 때문에 조조가 명을 내린게 보름 전이라고 하자 이제 방문을 무사통과할 듯 하다고 했다.
합비 전투 편에서는 원군으로 갈 때 느림보 장희의 원군은 좀처럼 올 생각을 안한다는 설명과 함께 지쳐서 좀만 쉬다고 가자고 했는데, 병사들은 100미터마다 쉰다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장제가 장희가 원군으로 10만을 보낸다는 거짓 서신을 이용하면서 손권이 후퇴하게 된다.
소설 비열한 성자 조조에서 하후돈이 발탁한 북군 사마 중 한 명으로 여러 차례 종군했고 진란을 항복시키려다가 실패해 그 일을 보고하려 했는데, 마침 조조가 순욱이 위공에 즉위하는 일을 반대한다는 것에 분노해 장희는 진란을 항복시킨 일을 거부한 것을 이미 화내는 줄 알고 자신을 벌해달라고 했다.
조조가 화풀이를 하면서 진란을 죽이면 될 것이 아니냐고 하자 장희는 진란의 근거지는 지세가 험해 공격하기가 어려워 자신의 부대로는 토벌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