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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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irby'''
1. 개요
2. 기타


1. 개요


미국의 만화가. '''마블 코믹스의 전설.''' 스탠 리처럼 유태인으로 원래 이름은 제이콥 커츠버그(Jacob Kurtzberg), 아내인 로즈 골드스테인(Rose Goldstein)도 유태인이었다.
1917년 8월 28일 ~ 1994년 2월 6일
마블은 스탠 리로 유명하지만 사실 만화가로서의 능력과 이루어낸 업적의 측면에서는 잭 커비가 우월하다고 평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명예는 디즈니에서 영화화에 이를 때까지 오래 생존했던 스탠 리가 누리고 떠난 결과를 맞았다. 2019년의 경우 세계적으로 흥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아는 사람도 잭 커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잭 커비는 실제 실무자, 스탠 리는 노련한 사업가라는 쪽이 진실인 듯.[1]
이는 당시 마블의 제작 방식 때문인데, 스탠 리가 여러 작품의 대략적인 스토리[2]작화가에게 보내면 작화가가 이에 맞춰서 대화와 내레이션을 제외한 부분을 완성한 뒤 스탠 리가 글자 부분을 완성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 스토리 원고라는 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서 짧으면 몇 문단밖에 안되거나, 길면 25 페이지까지 가는 등 들쭉날쭉했다. 결국 실질적으로 작품에 필요한 디테일은 전부 작화가의 재량에 달린 셈이다. 그런 덕분에 결국 만화가로서의 능력은 잭 커비 쪽이 더 대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나 이 "마블 방식"은 아무리 스토리 작가(스탠 리)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져와도 작화가 쪽에서 소화해내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인데, 잭 커비는 매우 훌륭하게 스탠 리의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살려내면서 스토리와 캐릭터도 잘 살려내었다. 즉 잭 커비가 아니었으면 스탠 리의 아이디어도 살릴 수 없었다. 물론 스토리가 엉망이면 영화도 망쳐지는 만큼 스탠 리의 공을 깎을 순 없겠지만 말이다.
이렇듯 작화가의 비중이 막중한지라 잭 커비가 이에 맞춰서 새로운 전개를 넣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실버 서퍼. 원래 스탠 리가 보낸 원고에는 갤럭투스만 나와있었지만, 잭 커비가 뭔가 허전하다 싶어 갤럭투스의 부하로 실버서퍼를 그려넣었고 이를 좋아한 스탠 리가 실버 서퍼를 캐릭터로서 추가했다.
사실 함께 창조하거나 창조한 캐릭터들도 상당히 후덜덜한데 '''캡틴 아메리카'''를 스토리 작가 조 사이먼과 창조했으며, 그 유명한 '''히틀러 면상에 주먹을 날리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 바로 잭 커비다. 잭 커비가 유대인이었기에 미국내 친 나치주의자들이 살해협박은 물론이요, 작업실 밖에서 서성거리면서 위협을 하는 판이라 경찰이 그들을 경호하기도 했다. 그런데 뉴욕 시장이 직접 코믹스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매우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해주기도 했다. 사실 이 당시에 미국의 여론은 나치와 전쟁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었기에 캡틴 아메리카가 히틀러를 때리는 그림은 보통 깡 가지고 안되는 그림이었던 것이다. 마블의 사회적인 요소는 사실 이때부터 끼가 있었던 것이다.
판타스틱 4, 실버 서퍼 등등의 마블 유명작들을 그려오면서, 이전의 답답한 정지화면 같던 코믹스 그림을 탈피해, 대담한 포즈와 움직임을 표현하는 동작선, 입김, 충격파, 바람 효과 등등 여러 특수효과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만화의 액션이 보다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거의 만화계의 혁명에 가까운 것으로, 이걸 배워 도입한 일본 만화계는 SF무협, 액션 만화등에서 더욱 갈고 닦아 오히려 스승인 미국의 코믹스에 비해 동세나 역동적인 연출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쩔어주는 위엄 덕분에 어보브 올 아더스의 모습 중 하나로 나오기도 했다. 만난 대상은 판타스틱 4.
라이벌인 DC 코믹스에서도 몇 년 동안 일한 적이 있는데, DC 코믹스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당수 내세우며 DC의 전설로도 자리를 잡게되었다. 때문에 DC에서도 최근에 잭 커비 탄생 100주년 기념 코믹북을 따로 내놓았을 정도. '''즉 잭 커비는 마블 코믹스·DC 코믹스 양 회사를 통틀은 전설 그 자체인 셈이다.''' 뉴 가즈가 잭 커비의 작품으로 시작하였고, 유명한 빌런 다크사이드도 잭 커비가 만든 캐릭터이다.
거북이 특공대 Z에서 그를 추모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2. 기타


잭 커비가 만든 10가지 혁신
1917년생인데도 인종 문제에선 시대를 앞서갔다. '''1966년'''에 사이드킥도 아닌 주연급 흑인 히어로인 블랙 팬서를 만들어 냈으니 말이다.[3]
참고로 인터넷에 검색하려면 무조건 앞에 Jack을 붙여야 되는데, 그냥 Kirby만 치면 게임 캐릭터만 잔뜩 나오니까 주의하자.
1939년까진 잠시 플라이셔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근무한 적도 있었다.

[1] 사실 스탠 리가 만화계에 새로이 넣은 요소들을 보면 스토리 뿐 아니라 사업 관련된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자면 표지에 스토리 작가와 펜슬러 뿐 아니라 잉크와 글자 담당의 이름까지 포함해서 제작진으로 넣는다거나, 팬과의 소통을 통해 작가들을 친구처럼 느끼게 만든다거나 등.[2] 스탠 리 '''혼자서''' 스파이더맨, 토르, 아이언맨, 어벤저스, 판타스틱 포, 데어데블, 엑스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스토리를 만들었다.[3] 사실 블랙 팬서는 판타스틱 4의 조연 캐릭터로 데뷔했었다. 그러나 흑인 히어로가 솔로 코믹스 주인공인게 블랙 팬서인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