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도
楮子島
서울특별시 성동구 옥수동 중랑천 하구에 있었던 삼각주 형태의 섬.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섬이라서 기우제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는 닥나무가 많이 자란 섬이기 때문에 닥나무 저(楮)가 붙었다. 조선시대에는 사람이 거주했으며 1960년대까지도 존재했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지을 때 한강 수면을 매립하느라 저자도의 흙을 준설토로 쓰면서 저자도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현재까지도 그 영향이 남아있는데, 옥수동의 영역이 중랑천 동쪽의 성수JC에서 성수대교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 영역이 당시 저자도가 있던 자리다. 저자도가 옥수동 관할이었기 때문인데 물길이 바뀐 현재까지도 옛 저자도 영역을 따라 성수동과 경계가 나있다. 즉, 서울숲 남서쪽의 강변북로 일대는 옛 저자도의 일부였다는 것.
2000년대에 들어 밤섬처럼 다시 퇴적물에 의해서 저자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