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
1. 개요
학명 : ''Broussonetia kazinoki''
중국어 : 楮(chǔ)
일본어 : ヒメコウゾ 혹은 コウゾ [1][2]
뽕나무과 닥나무속에 속하는 갈잎떨기나무이다. 닥나무속은 아시아에 여러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한국에는 닥나무, 꾸지나무가 자라고 있다.[3] 보통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밭둑에서 자생한다.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9월에 열린다. 이름의 유래는 나무 줄기를 끊으면 딱! 소리가 나서 닥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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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에게는 '''한지'''의 재료로 잘 알려졌다. 보통 닥나무로 전통 한지를 만드는데, 우선 닥나무를 베고 껍질을 벗겨낸 것을 삶은 후 두드려 곱게 갈고 말려서 만든다. 한지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전통 종이도 모두 닥나무로 만든다.
다만 한국 전통 한지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나무는 닥나무와 꾸지나무의 자연 교잡종이라고 한다. 학명은 Broussonetia × hanjiana.
보존력이 좋은 특징이 있다. 신라에서 만든,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종이도 닥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2.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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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4~5월에 잎이 돋아나면서 같이 개화한다. 수꽃은 길이 1.5cm의 타원 모양이고 어린 가지 밑 부분에 핀다. 그리고 암꽃은 둥글고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핀다.
3.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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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6~9월에 열리며 산딸기같이 생겼다. 맛은 없지만 건강에는 좋아 잼이나 주스나 농축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이 열매를 약재로 사용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열매는 발기부전을 낫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양기를 돕고 허약함을 보하며 허리와 무릎을 데워준다고 한다.
4. 관련 항목
[1] 사실 カジノキ는 꾸지나무(''Broussonetia papyrifera'')를 뜻한다. 닥나무의 학명에 kazinoki를 붙였으면서 정작 실제로는 다른 식물이라는 아이러니. https://ja.wikipedia.org/wiki/%E3%83%92%E3%83%A1%E3%82%B3%E3%82%A6%E3%82%BE [2] 사실 닥나무와 꾸지나무는 생긴게 매우 닮았다. 그리고 자연상태에서 둘 간의 교잡종도 존재한다고...[3] 이들 외에도 산닥나무와 삼지닥나무라는 나무들도 자라며 이들 또한 한지의 원료로 쓰이나, 닥나무와 꾸지나무는 쐐기풀목 뽕나무과 식물인 반면 산닥나무와 삼지닥나무는 도금양목 팥꽃나무과의 식물이라 이름과 용도만 같을 뿐 유연관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