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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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자,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꼽히는 '''대한민국 '아파트 공화국'의 상징'''.
1976년 지어진 1, 2차 아파트에서부터 1987년 지어진 현대 사원아파트인 14차 아파트까지 약 15만 평이 넘는 넓은 대지에 총 6,335세대가 있다. 이는 압구정 미성아파트, 압구정 한양아파트를 제외한 현대에서 지은 압구정 지역 아파트를 모두 포함한 세대수이다. 그 중 65동은 과거 현대건설주식회사의 사택으로 직원들이 거주했던 아파트로, 최근에 대림아크로빌로 리모델링되어 분양되었지만 외벽에도 65동이라고 그대로 쓰여있으며 네이버 부동산에도 현대 65동으로 나온다.
신현대아파트는 행정동 상으로는 신사동 쪽에 있다. 참고로 구현대 8차아파트는 단5채가 뚱딴지같이 언주로 건너편의 압구정 한양아파트 단지 쪽에 붙어있는 게 특징적이다.(...) 대로변 사이에 있으니 다른 단지로의 통행도 불편해서 사실상 한양아파트 생활권이다. 신현대도 구현대와의 사이에 논현로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둘 사이는 가깝고 육로로 통행하기 간편하기 때문에 이쪽은 딱히 떨어져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2. 역사
압구정동은 개발 이전에는 주변이 대부분 과수원과 채소밭이었다. 아파트 단지로 지정됐던 압구정동도 한강변 모래밭으로 현대건설이 경부고속도로를 공사하면서 외국에서 수입한 장비를 보관하기 위해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확보해 두었던 땅이었다. 하지만 제3한강교[5] 가 놓이면서 압구정 일대는 강남의 노른자위 땅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 시공사인 현대건설 이름이 붙은 대규모 민영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70년대 중반 입주한 아파트 자체의 역사도 길다. 첫 사업이 시작된 건 1975년 4월. 현대건설은 2년 전 동부이촌동 아파트 건립[6] 에서 자신감을 얻어 본격적으로 주택 건립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택사업부를 확대 발전시켜 1976년 3월, 현대산업개발의 전신(前身)인 한국도시개발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1~3차 사업까지는 현대건설이 조성을 맡았고 4~14차는 현대산업개발이 사업을 주도하게 됐다. 1, 2차 단지는 교통이 불편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한데다 홍보도 잘되지 않아 별로 인기가 없었다.[7] 그러나 '''현대건설'''이라는 브랜드와 강남 아파트 열기를 타고 고소득 중산층들과 상류층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7차 단지까지 입주가 끝난 압구정 현대는 이미 ‘명품’ 아파트로 명성을 떨쳤다. 1977년에는 현대그룹 계열 직원에게 공급하기 위해 건립한 아파트를 사회 고위층에게 특혜 분양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 특혜분양 사건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이다.
저 시절 지은 아파트 대부분이 재건축을 추진하거나 이미 완료한 것과 달리, 여기는 워낙 튼튼하고 환경이 좋아 주민들은 재건축에 미온적이거나 관심없는 경우가 꽤 많다.[8] 워낙 고급 아파트라 튼튼하게 짓기도 했을 뿐더러,[9]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고 이미 비싼 돈을 들여 내부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이다.
2020년 들어서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압구정 재건축 1~6구역[10] 가운데 6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 조합 설립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 75%를 넘겼다. # #
3. 특징
여러모로 강남의 전성기를 연 상징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아파트 문화 형성에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여의도와 함께 대한민국 '''민영''' 아파트 대중화의 스타트를 끊은 아파트 단지이다.
부촌 치고는 특이하게 오래된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다른 부촌에 비해 비교적 초라한 외관을 보고 닭장 같다고 까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강남의 노후된 부촌 아파트들이 대부분이 그렇듯 불만있는 거주민들은 안을 싹 리모델링하고 사니 별 신경 안 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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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현대 그랜저나 외제차가 흔하게 보이지만 1980년대 국내에서 그랜저는 정말 최고 부자들이 타는 차였고 외제차들도 거의 없었을 당시에도 이 아파트 주차장에선 비교적 흔히 보였던 단지로도 유명했다. 당시에는 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자라는 의미였고[11] , 외제차 점유율은 1% 남짓하던 시절이었다.
현재는 국내 판매량이 높은 E세그먼트 세단[12] 은 어느 아파트에서도 잘 보이는 편이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해당 차량들은 정말 흔하고. 그보다 윗급에 속하는 독3사의 고가 차량들도 특히나 많다. 이 곳의 주차장을 둘러보면 왜 '강남 쏘나타'라는 말이 생겼는지 깨닫게 될 정도. 이곳에 주차된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나 제네시스 등 대형 세단들이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포르쉐 파나메라, 포르쉐 카이엔이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벤틀리도 많이 보이며, 물론 낡은 중고차나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 같은 경차도 적지 않게 보인다. 또 주민들 평균 연령대가 높다보니 대부분 세단이나 SUV 차량이고 스포츠카나 슈퍼카는 많이 없다.
한때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I'PARK)로 이름을 바꿔주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지만 입주자 단체에서 거절한 적이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브랜드 가치가 '압구정 아이파크'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아파트 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아무래도 10년 이상 장기간 거주한 주민들이 많고, 낡은 아파트라도 예전부터 현재까지도 상류층, 고소득층, 자산가가 많이 살아와 서로 간의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 듯. 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고위 임원들이나 사업가들도 많이 살고있다. 앙드레 김도 생전에 살았고, 왕년의 톱스타 정윤희나 유재석, 김희애, 강호동, 노홍철, 이순재와 같은 연예인들이 살고 있다. 또한 국회 공보에 따르면 정진석, 경대수 등 전현직 정치인들도 거주하거나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지만 이명박, 이상득 일가와 개인사업을 하거나 했던 거주민들이 매우 많고 자녀들도 개인사업 종사자들이 많다.
과거 신축/준신축이던 시절에는 그 소유 및 거주자들이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했으나 최근에는 노후화로 인하여 인근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아래 명단에서 보듯 아직도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재건축을 기대하고) 거주하거나 소유 중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치 성향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서울, 수도권 도시 지역에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쪽과 함께 자유한국당 득표율이 가장 높으며 한나라당의 전성기때는 투표소별로 대략 70~80%를 넘는 수준으로 TK급 득표율이 나오기도 했다.[13] . 사실 1980년대에는 얘기가 좀 달라서 이때는 젊은층들이 많았던 시절이었고 세대별 투표성향도 강하게 띄어서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율이 꽤 높게 나왔던 시절도 있었고, 1992년 총 대선에서도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정계 입문하고부터는 현대아파트나, 현대사원아파트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통일국민당의 지지가 높았지만 그 이후로는 완전한 보수텃밭이 되어 한나라당 - 새누리당 - 자유한국당 우파 계열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다. 다만, 2017년 대선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등의 여파로 표가 타 후보들에게 분산되면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고작 41.9%를 득표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총선에서 태구민 후보가 82.4%를 얻으면서 보수세가 회복되었다.
다만 세입자 비율이 비교적 높기도 하다. 아파트의 시설이 노후화되었고 특히 주차문제가 심각한 등 단점이 있다보니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비교적 낮아서 그런듯 한데,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30평대 전세가격이 89년에 지은 중계동 30평대 아파트와 큰차이가 없었을 정도로 실거주 수요는 낮았다. 다만 압구정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좋다보니 재건축을 염두에 둔 미래가치가 높아 판매수요는 적었다고... 2020년대 현재에도 전세 가격은 실거래가에 비해 많이 낮은 편.
4. 소유자 및 거주자
일반에 널리 알려진 정재계 주요인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대그룹 계열''':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개발한 명실상부 "현대"아파트이기 때문인지 현대그룹 계열사 회장/사장급 임원들의 소유 및 주거비율이 거의 정모 수준으로 높다. 또한 정문선, 서승범(정몽준 회장의 사위) 등 범현대가의 2,3세들도 일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삼성그룹 출신 인사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삼성의 고위급 임직원들은 삼성그룹에서 시공한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현대의 고위급 임직원들은 현대그룹에서 시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주로 거주하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두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인 강남 갑과 강남 병은 나란히 보수의 양대 아성이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6,7차) 및 그 자녀(4차)
-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총괄 부회장(대림아크로빌)
- 김무일 현대제철 부회장(1,2차)
- 김성만 현대상선 부회장(6,7차)
- 박병재 현대자동차 부회장(1,2차)
- 정무현 한라그룹 부회장(1,2차)
-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신현대)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이방주 현대자동차/현대산업개발 사장(1,2차)
- 경규한 현대리바트 대표이사(4차)
- 김화웅 현대리바트 사장(6,7차)
- 윤국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6,7차)
- 김홍진 HDC(현대산업개발)영창 대표이사(1,2차)
- 서승범 유봉 대표이사(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자녀 정남이의 남편으로 범현대가로 분류. 6,7차)
- 정문선 현대비엔지스틸 부사장(정주영 회장의 아들인 정몽우의 아들로 현대가 3세로 분류. 6,7차)
- 주신홍 푸른파트너스 대표이사(친가는 사조그룹, 외가는 LG그룹으로 범LG가로 분류, 1,2차)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6,7차)
-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6,7차)
- 임승남 우림건설·영남건설 회장/롯데건설 사장(3차)
- 김충재 금강주택 회장(6,7차)
- 안재완 구산토건 회장(1,2차)
- 전응식 대원건설 대표이사(10차)
- 허종 삼환기업 사장(1,2차)
-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4차)
-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1,2차)
-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1,2차)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안국약품 2세)
-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보령그룹 2세, 1,2차)
- 최기호 보령메디앙스 대표이사(가수 최시원의 부친)
- 엄기정 성지약품 대표이사(신현대)
-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1,2차)
-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서울의대 교수(6,7차)
- 이경국 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1,2차)
-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6,7차)
-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한샘 창업주)
-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6,7차)
- 정건수 대득스틸 회장(신현대)
- 최영주 ㈜팬코 회장(6,7차)
- 김신배 SK C&C 부회장(신현대)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6,7차)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5차)
-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신현대)
- 이상호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1,2차)
-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1,2차)
- 김우열 신세계백화점 사장(1,2차)
-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6,7차)
- 문병도 삼광글라스 대표이사(1,2차)
- 박명석 대한화섬 사장(3차)
- 박준상 넥센히어로즈 사장(3차)
- 백의현 한일합섬 사장(5차)
- 서성훈 서울식품 대표이사(14차)
-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6,7차)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신현대)
- 양한호 현대통신/인천국제공항철도 대표이사(1,2차)
- 엄정근 하이스틸 대표이사(14차)
- 인희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6,7차)
- 장폴혁 에이블현대리조트 대표이사(1,2차)
- 전용도 일진기계 회장(6,7차)
-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이사(1,2차)
- 최우식 국일제지 대표이사(6,7차)
- 최훈학 한국가구 대표이사(대림아크로빌)
- 한하워드성 태양금속공업 대표이사(1,2차)
- 허남걸 ㈜한창 대표이사(1,2차)
- 이강수 하림 대표이사(3차)
- 이문용 하림 대표이사(신현대)
- 이순구 신성이엔지 대표이사(1,2차)
- 이윤호 쌍용양회 사장(신현대)
- 강석진 우진비앤지 대표이사(4차)
- 강상균 한창산업 대표이사 (1,2차)
- 강병희 아이월드제약 대표이사 (4차)
- 곽준상 도화엔지니어링 사장(10차)
-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6,7차)
-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4차)
- 김시근 풍산그룹 사장(6,7차)
- 김영종 인천교통 대표이사(신현대)
- 김재수 KGC인삼공사 사장(6,7차)
-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이사(1,2차)
-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6,7차)
- 김중도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이사(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양자로 알려짐. 1,2차)
- 원세현 삼성물산 부사장(1,2차)
- 이제홍 한영회계법인 회장(1,2차)
- 오영 예일회계법인 회장(6,7차)
- 온규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본부장(신현대)
- 이지형 맥쿼리IMM 대표이사(6,7차)
- 채수일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대표(대림아크로빌)
- 최정규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1,2차)
- 이용근 우리금융지주 의장(신현대)
- 강승중 수출입은행 행장(10차)
- 유석현 스카이저축은행 회장(6,7차)
- 이방주 제이알투자운용 회장(1,2차)
- 이국진 트리코인베스트먼트 회장(6,7차)
- 오상영 KEB하나펀드 사장(신현대)
- 홍승욱 줌펀드 대표이사(8차)
- 강무경 캄코뱅크 행장(1,2차)
- 최세창 국방부장관(1,2차)
- 김진태 검찰총장(1,2차)
- 김창갑 국토교통부차관(6,7차)
- 서영택 국세청장(6,7차)
- 서승진 산림청장(1,2차)
-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서울지방검찰청장(6,7차)
- 이재환 11, 14대 국회의원(6,7차)
- 김영숙 17대 국회의원(1,2차)
- 김용구 18대 국회의원(신현대)
- 경대수 20대 국회의원(4차)
- 정진석 21대 국회의원
-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1,2차)
- 김원태 국제관계대사(5차)
- 김종근 국제관계대사(1,2차)
- 김형진 국제관계대사(10차)
- 노영찬 주 프랑스대사(8차)
- 신동익 주 오스트리아대사(6,7차)
- 박세환 전 2군사령관(4성 장군)/재향군인회회장(6,7차)
- 정연국 대통령실 대변인(1,2차)
- 우병우 대통령실 민정수석(6,7차)
- 정진영 대통령실 민정수석(신현대)
- 윤창번 대통령실 미래전략수석비서관(신현대)
- 유성식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6,7차)
-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4차)
-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6,7차)
- 김택남 제민일보/천마 회장(신현대)
-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한양대학교 모재단, 6,7차)
- 김준영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4차)
- 문용린 대교문화재단 이사장(6,7차)
- 차희선 학산문화재단 이사장(6,7차)
- 김태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1,2차)
- 배종화 경희의료원장(8차)
- 오병희 서울대병원장(6,7차)
-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국제정책대학원장(6,7차)
- 정방우 한국금융연수원장(6,7차)
- 이철 국립정신건강센터장(1,2차)
- 윤제균 영화감독(공조, 국제시장, 히말라야, 해운대,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1,2차)
- 이순재 배우
- 정윤희 배우
- 김희애 배우(대림아크로빌)
- 유재석 개그맨
- 강호동 개그맨(대림아크로빌)
- 김용만 MC (1,2차)
- 왕영은 방송인(신현대)
- 차태현 배우
5. 내부
30평대에서 80평까지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30평형 미만 아파트는 단 한 채도 없으며[14][15] , 대체적으로 중형 평형인 30평형보다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형이 많은 편. 일례로 국가에서 정한 국민주택기준(실평수 25.7평 미만)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세대수의 비중만 무려 83%.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내부 구조는 70년대 당시는 물론 현재 기준으로도 대단하다 할 수 있는데, 80평형[16] 기준 안방을 포함해 '''침실 7개, 화장실 3개를 갖춘 호화 아파트'''이다. 요즘 아파트 100평대에도 침실은 대부분 4~5개 정도이지 7개인 곳은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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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 80평형(264m2)
사실 과거에는 3대가 살거나 셋 이상의 자녀들이 독립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방이 많은 것이 알맞았다. 또한 집에 머무르는 가정부가 있었기에 그들을 위한 작은 방도 있다. 가끔 오래된 아파트에서 사람 하나 대충 들어갈 만한 작은 방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가정부를 위한 방이다. 뒤쪽 발코니에 있는 문으로 나갈수 있는 계단은 가정부용이 아니라 화재시 대피통로이다. 당시에는 법적으로 대피계단을 확보해야겠지만 이후 법이 바뀌어 돈과 공간이 많이 드는 대피계단 대신 완강기를 설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가족이 대부분 핵가족으로 분가하여 거주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되며 더 이상 과거와 같이 많은 방이 필요치 않게 되었고[17] 덕분에 현재는 각각 더 넓은 공간에서 사는 이익을 얻게 되었다.
6. 시설
워낙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난이나 아파트 시설이 고장나는 등 문제가 많지만 수십년 간 거주한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다 보니[18] 2018년부터 재건축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고는 하나 주민 요구와 서울시의 지구단위 계획과 상충하는 것이 많아 난관이 예상되며 아직도 교착 상태이다.
6.1. 상업
인근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있는데 '''두 곳 모두 본점'''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아파트내 상가건물에 가까울 정도로 붙어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길만 건너면 갈 수 있는 현대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편.
1,2차와 5차 사이에 있는 신사시장이라는 단지 상가가 아케이드처럼 쭉 이어져 있다. 이 곳에 편의점이나 제과점, 의원, 약국, 미용실, 독서실, 문구점 등등 필요한 시설들은 모두 있으며 수입상가들도 분포해 있는 것이 특징.
6,7차 옆에 있는 금강쇼핑센터에는 현대리바트 본사[19] 가 있으며 지하에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큰 규모의 슈퍼마켓인 N마켓이 있다.
6.2. 교육
단지 내에 서울압구정초등학교, 압구정중학교, 압구정고등학교가 모두 모여있다.[20] 최근에 초·중학교에서는 체육관이 건설되었다. 곳곳에 공원과 놀이터가 많고 치안도 좋다 보니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압구정초나 압구정중은 단지 내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많아 비교적으로 교육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데 반해 압구정고는 현재는 많이 나아졌지만 한때 인근 청담고등학교와 함께 강남구 내에서 학습분위기 상 가장 안 좋은 고등학교로 통할 정도였다... 현재도 학칙이 자유로워 연예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외부에서 많이 들어오는 편이고, 단지 내 고등학생들은 주로 가까운 현대고등학교 등으로 진학한다. 교육열과는 별개로 공립학교들은 부촌답지않게 시설이 별로 특별하지 않다. 그래서, 일부러 먼 곳에 있는 사립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90년대 초반[21] 대한민국에서 유학열풍이 가장 먼저 불었던 지역으로 해외유학이 폭증하여 당시 매년 압구정중학교 한 반에 5~6명씩 유학을 이유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였다. 현재도 영국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들의 비율이 매우 높은데,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방학 겸 조부모 집을 방문하여 영어로 대화하는 어린 아이들이 흔히 보인다.
6.3. 교통
지하주차장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옛날에 지은 아파트이다 보니 주차 공간도 협소하며 부촌 특성상 한 집에 차가 3대 이상인 경우도 많은데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세대당 주차 대수가 2대 이하이다. 그 결과 아파트 주차장에 가보면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중 절반정도는 고급차들인데, 고급차들이 주차선이 아닌 아무곳에나 주차된 모습을 흔하게 볼수 있으며, 2~3억 원을 호가하는 벤틀리 같은 차들도 삼중 주차를 한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아파트 단지 뒷쪽길에는 비싼 고급차들도 높은 인도턱에 차 절반을 걸친 채 개구리 주차를 한다. 차에 무리가 가는 것은 덤. 이 때문에 상가 거리에는 양측에 주차된 차들이 길끝까지 이어져 있어 통행도 불편해지고 외관상으로도 굉장히 보기 안 좋다.
대부분의 세대는 보조키를 경비실에 맡겨두고 필요한 경우에 경비가 차를 이동하도록 되어 있다. 보조키를 경비실에 맡기지 않았을 경우 2중 주차부터는 반드시 경비에게 키를 맡기고 올라가야만 한다. 동마다 경비가 배치되는데 76동[22] 만 2개의 입구에 모두 경비가 배치된다. 이들의 주된 업무는 주차관리일 정도. 다만 주차난 때문에 경비가 반드시 필요한 단지라 경비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경비들이 굉장히 불친절하기도 하다. 경비들의 봉급은 월 기본급만 190만원이라 경비직 중에는 가장 높은 측에 속하지만 그만큼 주차 때문에 일이 힘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워낙 아파트 밀집지역이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왕래하려면 제법 걸어야 한다. 아무리 부촌이라도 중산층도 있고, 청소년도 있다보니 모든 주민이 항시 자가용으로만 다닐 수는 없는데,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세대라면 특히 지하철 이용하기가 좀 불편할 수 있다.
다른 교통정보는 압구정동 문서 참조.
7. 사건사고
아래에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부패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아파트이다. 최근 입주민의 경비원[23] 에 대한 갑질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7.1.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
1991년 1월 29일,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에 살던 이형호 군이 단지 내 놀이터에서 유괴를 당했고, 전국을 들끓게 했으나 결국 한강공원 잠실지구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아직도 범인이 밝혀지지 않아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7.2. 특혜 분양 사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참조.
7.3. 길고양이 사건
2013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74동에서 길고양이들이 다니는 지하실 통로를 막아 고양이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빠졌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특정 아파트 주민들이 수도관 동파, 악취 등을 이유로 지하실 뒷문을 막았는데 사실을 발견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민이 동물보호단체에 알림으로써 사건이 알려졌다.참고
7.4. 경비원 분신 자살 사건
2014년 11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24] 경비원이 주민의 폭언 및 모독에 견디다 못 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아파트 주민의 그랜저 차량 안에서[25] 분신을 기도, 전신 화상의 중상을 입고 결국 2014년 11월 7일 사망한 사건.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 문서 참조.
7.5. 경비원 전원 해고 사건
참고1
참고2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난 2017년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발렛파킹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는데, 이에 경비원들은 차량주차 등의 업무를 하지 않고 경비원 본연의 임무만 하겠다는 준법투쟁을 해왔다. 그러자 입주민 대표 측은 2018년부터 경비원 인력을 전원 용역으로 전환하겠다며 해고 통보를 했으며 새로운 용역업체를 통해 '주차관리' 등 업무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결국 2017년 12월 31일자로 경비원 94명을 전원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7.6. 최시원 개 주민 습격 사망 사건
최시원 개 주민 습격 사망 사건 문서 참조.
8. 관련 문서
[1] 1차~14차, 신현대, 65동을 모두 합한 기준[2] 1차~14차, 신현대, 65동을 모두 합한 기준[3] 현대건설 주택건설부문이 이 아파트를 지은 직후 한국도시개발로 분사하고, 한국도시개발이 한라건설(현 주식회사 한라와는 다른 기업)과 합병하면서 현대산업개발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 '힐스테이트'로 유명한 현 현대건설 주택부문은 현대 가 왕자의 난 이후에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열분리되며 생긴 것이다.[4] 1977년 1~4월경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저 앞에 있는 고층아파트가 1976년 가장 먼저 지어진 1~2차 아파트이며, 옆에 짓고 있는 5층 짜리 아파트인 4차 아파트는 1977년 7월에 완공되었고, 앞에 예전 주택들이 있던 곳은 1977년 9월부터 5~7차 아파트 공사를 위해 싹 밀어버렸기 때문...[5] 현재 한남대교[6] 이촌동 현대맨션 아파트로 1974년 현대그룹 계열 건설사에서 지은 최초의 아파트로, 역시 손꼽히는 부촌이다. 동작대교 북단 옆에 현재도 남아있으며, 곧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2년만에 래미안 브랜드로 현대맨션 재건축사업에 다시 뛰어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7] 이 당시에는 강남은 그냥 막 개발된 신도시였는데, 자가용 대중화가 된 것이 빨라봐야 1980년대 후반(강남은 고소득자 및 중산층이 많이 살아서 1980년대 중반)이었으니 인기가 높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강남을 띄어주기 위해서 지하철 2호선도 깔고 이런저런 고급시설 및 명문학교들을 박아놓았는데, 그것이 강남에 대한 특혜가 되어버린 것이다.[8] 물론 미온적이거나 관심 없다는 것이지, 재건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9] 오히려 90년대 아파트들이 당시 1기 신도시 등 높은 건설 수요로 인해 모래가 부족하게 되면서 소금기를 빼지 않은 바닷모래로 지어서 철근 부식이 더 빨라 70~80년대 아파트들보다 약하단 말도 있다.[10] 1구역: 미성아파트, 2구역: 신현대아파트, 3구역: 8차 제외 현대아파트 전체, 4구역: 현대아파트 8차 및 한양아파트 3, 4, 6차, 5구역: 한양아파트 1, 2차, 6구역: 한양아파트 5, 7, 8차[11] 조금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자동차를 보유하는데 세금과 연료비가 비쌌다. 그래서 본격적인 자가용 대중화는 1980년대 중후반 부터의 일이다.[12] ex. E클래스, 5시리즈[13] 1, 2동이 압구정동으로 통합된 이후로 통상 1~4투표소가 현대아파트 지역이다. 다만 투표율 자체는 여타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14] 65동이 원래 10평대의 소형평형이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80평 이상 초대형평형으로 바뀌었다.[15] 물론 인근 미성, 한양아파트 단지의 경우 20평형대도 있기는 하다.[16] 이곳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도 현대건설 사장 시절 살았던 곳이다. 80평형 동은 1979년 입주한 7차 76동밖에 없는데, 그렇다보니 6,000세대가 넘는 가구 중 단 56세대만 있다. 그래서 매물로 나와 거래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17] 예를 들어 압구정 건너편에 성수동 트리마제와 같이 2010년대 건설된 주상복합의 경우 60~100평에 이르는 펜트하우스도 방이 3개인 경우가 있다. 또한 실평수가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도 한 몫하는데,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전용률이 90% 이상인데 반해 2010년대 주상복합은 주차장 면적과 로비 면적의 증가 등으로 60~7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100평형 펜트하우스라도 실평수는 70평대 수준에 불과하기에 방 갯수가 많지 않은 편. 참고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80평형은 전용률 95%로 실평수 74평이다.[18] 실제로 압구정동은 강남 내에서 고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편이다.[19] 원래는 현대백화점이 본사로 사용했으나 삼성동에 신사옥을 지어 2020년 4월 이전하면서 현대리바트가 들어왔다.[20] 이외에도 인근에 신구중학교, 신사중학교, 현대고등학교 등이 있다.[21] 홍정욱의 7막7장이라는 저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기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홍정욱이 유학 가기 전에 다녔던 학교도 압구정의 구정중학교이다.[22] '''80평형'''만 있는 동이다.[23] 위에서 언급했듯 단지의 특성상 입주민과 접촉할 일이 많다.[24] 신현대는 행정동 상으로는 신사동 쪽에 속한다.[25]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주차난이 매우 심각해서 이중주차가 상당히 많아서 주민들은 경비실에 여분의 차키를 경비실에 맡겨둔 뒤 이중 주차된 차들을 빼야할 상황이 생기면 경비들이 차를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