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기

 

아시아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방송대 - 영남대학교 중문과 박사 수료. 중국어를 전공해 여러 대학에서 중국어 강사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삼국지를 학술적으로 전공,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삼국연의학회 비서장 겸 상무부회장으로 객관적인 연구를 하는 삼국지 전문가인 심백준의 책을 국내에 번역해서 알렸다. 그 덕에 중국에서도 알아주는 삼국지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다르게 읽는 삼국지>, <삼국지 사전>, <삼국지 상식 백가지>를 번역했으며 넷상에서 <정원기 삼국지 연구소> 홈페이지를 운영해 본인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주로 <삼국지강의>로 인지도를 높인 '이중톈'의 논리적인 모순이나 내용을 지적하며 그 밖에도 한국에서 삼국지를 평역한 이문열 평역 삼국지, 황석영 삼국지가 가진 문제점을 비판하는 등 기존에 국내에 잘못 알려진 삼국지 정보를 바로잡는 데 힘쓰고 있다. 황석영 삼국지가 출판되자 문제점이 많다고 비판했는데 황석영과는 여러 번 논쟁을 하기도 했다.
반대로 비슷하게 국내 삼국지들이 가진 오류를 바로잡아낸 본삼국지의 리동혁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분위기. 물론 깔 때는 모두 얄짤 없다.국내 번역 삼국지의 문제점 이는 모종강이 생략한 나관중 연의의 "참맛"을 살리겠다는 리동혁의 견해와 모종강본이 곧 연의의 완성이라고 보는 정원기 교수의 견해차에서 비롯된 감이 있다. 각종 삼국지들을 하나의 저본으로 삼아 번역을 할 시에 가장 완성도를 갖춘 것을 모종강본이라고 보는 것이다. 본 삼국지의 가장 큰 비판점이 저본의 짜깁기인데, 번역을 할 때에 하나의 저본을 택해서 그에 충실한 번역을 하는 것은 번역의 기본이다!
다만 진짜 "원본" 나관중 삼국지의 실상이 얇은 조잡한 책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은 문학 연구, 특히 구비문학으로서의 연의의 측면에서 분명 타당하다.
2008년 독자적으로 삼국지연의를 번역해 <정역삼국지>란 이름으로 출판, 그러나 별 인지도는 없는 듯하다. 그리고 지금은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현암사에서 출판되고 있다. 판본은 '모종강본'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후흑술"로 대변되는 사마의 빠스러운 중국 내 삼국지 학자 이종오(李宗五, 1879~1944)와 한국 번역가인 신동준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친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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