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성

 



[image] '''중화인민공화국
福建省(Fújiàn Shěng'''
푸젠성 | Fujian Province

'''민남어 독음'''
Hok-kiàn-séng
'''민동어 독음'''
Hók-gióng sēng
'''객가어 독음'''
Fuk-kian-sén
[image]

'''성정부 소재지'''
푸저우시 구러우구 화린로 76
(福州市 鼓楼区 华林路 76)
'''지역'''
화둥
'''면적'''
124,000km²
'''하위 행정구역'''
9지급시(1부성급시) 29구 12현급시 43현[1]
'''인구'''
3,911만명
'''인구밀도'''
526명/km²
'''시간대'''
UTC+8
'''한국과 시차'''
1시간
'''서기'''
위웨이궈(于伟国)
'''성장'''
탕덩제(唐登杰)
'''HDI'''
0.758 (2017)
'''GRDP'''
$5,966억 8,406만 (2019)
'''1인당 GRDP'''
$15,531 (2019)
'''행정구역 약칭'''
'''闽'''
'''ISO 3166-2'''
'''CN-FJ'''
홈페이지
1. 개요
2. 어원
3. 역사
4. 지리
5. 행정구역
6. 주민
7. 문화
8. 경제
9. 출신인물


1. 개요


푸젠성(복건성, 福建省)은 중국 남동부의 성이다.
약칭은 민(闽, 정체자로 閩)으로 과거 이 지방을 가리키던 명칭에서 유래했다. 민 자를 풀어보자면 문 앞의 벌레, 즉 오랑캐를 비하하는 글자에서 유래되었다. 원래 이 지역은 전통적 의미의 중원 바깥이었다가 중원이 확장되면서 뒤늦게 합류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복건(福建)이라는 지명은 송나라 대에 복건로(福建路)를 설치하면서 처음 등장했는데 이 지역에 위치한 주요도시인 복주('''福'''州, 현 푸저우시)와 건녕('''建'''寧, 현 난핑시 젠어우시)에서 한글자씩 따왔다.
인구는 3689만 명이다. 성도는 푸저우(福州)며, 최대 도시는 샤먼(厦門)이다.
북쪽으로 저장성, 서쪽으로 장시성, 남쪽으로 광둥성과 접하고 있다.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과 마주하고 있다. 이 지역과 인접한 일부 섬 지역들[2]대만의 실질 관할 구역이지만, 중국 대륙중화인민공화국대만을 일개 지방으로 보고 대만을 실효지배하는 중화민국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섬 지역도 모두 명목상 푸젠 성 관할로 해두고 있다.
대만 쪽에서도 중화인민공화국을 부정하고, 중국 대륙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법적으로 철회하지 않았다. 따라서 대만은 푸젠 성 정부를 두고 진먼 섬과 마쭈 열도를 통치하고 있는데 대만 푸젠성의 명목상의 행정구역 또한 대륙 지역까지 포함돼 있다. 이런 까닭에 푸젠 성은 중국과 대만 모두에서 분단되어 있는 성이며, 양안관계의 최전선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제주 - 샤먼 직항을 통해 푸젠으로 갈 수 있다.

2. 어원


푸젠 성이라는 이름은 푸저우(福州, 복주)와 젠닝(建寧, 건녕)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지은 것으로, 청나라 때 이름이 확정되었다. 푸저우 - 젠닝 구역을 부를 때는 청 이전부터 푸젠이라고 한 듯.

3. 역사


춘추전국시대 이전에는 백월이라고 총칭되는 수십여개 다양한 부족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북쪽 중원과 별개인 오랑캐의 지역으로 여겨졌다. 특히 푸젠 일대의 백월 부족들을 가리켜 '민(閩)'이라고 하였다.
이들 부족들은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이나 오스트로아시아어족 계통의 언어를 쓰는 종족들과 연관이 있으며[3] 대만 원주민과도 연관성이 있다.
춘추전국시대 때 바로 윗동네인 저장성에서 건국된 월나라가 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푸젠성 일대의 종족들을 흡수하며 패권을 차지하였다. 이 월나라는 전성기때는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오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였으나 전성기가 지난 후에 세가 약화되어가면서 초나라에 의해 멸망당하면서 초나라와 진나라의 지배하에 있었지만 초한 쟁패기 시절에 민월과 동월이라는 명칭으로 독자적인 국가가 설립되었으나 한무제에 의해 멸망하였다.
그러나 험한 지형과 중원에서 먼 거리 때문에 무제는 이 지역 통치를 포기하고 동월 백성을 장강과 회수 사이로 옮겨 살게 했다.
삼국시대에도 이 지역은 일단은 동오의 간접적 통치영역이었지만 독립성이 강했고,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족이 이 지역까지 내려와 정착하게 되고 동시에 대다수의 월족이 통혼과 혼혈이 빈번히 일어나며 중세에 한족에 동화되었다.
그러나 푸젠의 험준한 지형을 기반으로 객가라는, 다른 한족과 좀 구분되는 폐쇄적인 집단이 생겨났고, 마을 주민들의 공동숙소이자 작은 병영토루라는 폐쇄적 건축양식이 발달했다.
지형이 험준해서 농사로 먹고살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푸젠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공부를 하고 상업에 열중했다.
강절[4]과 함께 과거시험 급제자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었고 민상(閩商)으로 불린 상인들은 바다를 누볐다. 지금도 바다 건너 대만부터 해서 멀리 동남아시아 등의 화교의 대다수가 조상이 푸젠인과 객가인일 정도이다.
취안저우(천주)는 이븐 바투타마르코 폴로의 여행기에서 세계 최대의 항구로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이 곳은 한때 정성공정씨 왕국의 거점이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바다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는 청나라해금 정책은 대만의 정성공을 고립시키기 위해 푸젠 해안 50km 이내 모든 마을을 파괴하고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며, 이미 바다에 나간 푸젠인들은 외국과 밀통한 매국노 취급했다. 푸젠 출신의 화교가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 이유가 되었다. 청말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복건수사학당 등이 건설되면서 남양수사의 요람이 되었고 이 때문에 상당수의 해군 장성들이 복건성에서 배출되었다.
신해혁명 이후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안휘군벌 리허우지의 영토가 되었으나 1922년 쉬충즈의 공격으로 리허우지가 축출된 후 1923년 직예군벌 쑨촨팡의 영토가 되었다가, 그 휘하의 주음인이 통치했다.
하지만 1926년 국민당의 1차 북벌이 시작되면서 국민정부의 영토가 되었다.
1931년 만주사변이 발생한 후에 전국에서 가장 배일운동이 들끓는 성 중 하나가 되었다.
1933년 복건성 정부주석 장광나이, 19로군 군장 차이팅카이, 전 행정원 부원장 천밍수, 전 광동성 정부주석 리지선제5차 초공작전으로 중국이 혼란한 틈을 타서 복건사변을 일으켜 독립을 시도했으나 순식간에 분쇄되었다. 이후 천이가 새로운 정부주석에 취임하여 그간의 배일 분위기를 일소시켰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일부 주요 항구들이 일본군의 공격에 점령되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중화민국의 영토로 남아 있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국공내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중국이 대륙 쪽에 있는 푸젠성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였지만, 해안 도서 중 진먼현 대부분, 롄장현 일부[5], 푸톈현 일부[6], 창러현 일부[7]를 따먹지 못해서[8] 이 지역은 중화민국령으로 남아 있다.
중화민국 푸젠 성의 진먼 현은 중국 푸젠 성의 항구도시인 샤먼시(하문시)와 불과 4km 떨어진 거리로, 이 지역에서 진먼 포격전이 발발한 적이 있다.
21세기 들어서는 정기편 선박도 진먼 - 샤먼 구간에 취항하면서 그럭저럭 잘 지내는 듯. 현재 중국의 명목상 행정구역으로는 진먼현(우추향 제외)은 취안저우시 소속,[9] 진먼 현 우추 향은 푸톈 시 슈위 구 소속, 롄장현(쥐광향 제외)은 푸저우시 롄장 현, 롄장 현 쥐광 향은 푸저우시 창러구 소속으로 되어 있다.
한편 진먼현 중 중화인민공화국의 실제 영토인 곳은 샤먼시로 이관되어 있다.

4. 지리


의산방해(依山傍海)라 하여 바다에 접하고 평지가 적고 산이 많은 지형을 하고 있다.
우이 산맥에 접하는지라 성 면적의 90%가 산악지대로 푸젠의 삼림비율은 전 행정구역의 62.9%이며 전국에서 가장 넓다. 임지면적은 617.9만 헥타르이며 중국의 6대 삼림지구중 하나이다.
이런 농사짓기 힘든 조건은 푸젠인들이 해외 무역에 열중하도록 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 결과 화교동남아시아 곳곳에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아열대기후 특히 아열대 습윤기후로 여느 화난 지방처럼 푹푹 찌는 듯 더운 여름과 따뜻한 겨울이 존재한다. 홍콩보다는 조금 시원한 편이며 상하이난징보단 덥다. 대충 미국 남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연평균기온은 19~22°C정도이며 1월 최저기온은 보통 평균 11도, 7월 최고기온은 보통 평균 28도이다.

5. 행정구역



6. 주민


한족이 97.84%로, 그 외에 회족이나 만주족 등의 소수민족이 있다.
토박이들은 민어[10]를 쓰며, 이 민어는 민남어, 민동어, 민중어 등으로 갈리고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되며, 특히 치우차우어나 하이난어도 여기에 속한다. 대만어 역시 이쪽 갈래인데, 대만의 한족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본성인들이 오래 전 17세기에 푸젠 지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인구의 대다수는 바다와 인접한 좁은 평원에 모여 주거하고 있으며 산지에 거주하는 인구는 적다.
상당히 많은 화교들이 푸젠 출신이다.[11]

7.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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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남서쪽 산악지대에는 푸젠 토루(福建土楼)라고 불리는 독특한 주거양식이 유명하다. 둥글거나 네모난 2~5층 정도의 공동 주택인데, 외부는 성처럼 폐쇄적이고 내부의 빈 공간을 중심으로 개방되어 있는 것이 특징. 빈 공간에는 우물 등 공공시설이 갖춰져 있고 외부의 침입을 막는데 주안점을 둔 주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치 복도식 아파트 처럼 생겼지만 가로 모양으로 사람이 주거하는게 아니라 세로 모양으로 주거하는 것도 독특한 점. 즉, 한 집당 여러층으로 되어있어서 방마다 계단으로 드나들며 이런 집들이 모여 하나의 토루를 완성하는 형태다.

7.1. 요리




8. 경제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 정책을 집행하면서 외국 자본이 들어왔고 기술과 설비 쪽으로 발전이 이루어졌다. 샤먼(厦門) 경제 특구, 마웨이(马尾) 경제기술 개발구역, 옌하이(沿海) 개방지구, 타이샹(台商) 투자지구 등이 대표적인 산업지구이며 이로 인해 홍콩과 인접하고 선전, 주하이 경제특구가 있는 광둥 성이나 이전부터 경제의 중심지였던 상하이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산업적으로 발전한 지역이기도 하다.
푸젠 성 동남부에 위치한 취안저우 시가 일대일로 정책에서 해상 실크로드의 개발 시작점인 곳이다. 이곳이 바로 대항해시대 게임에 나오는 자이통이다.

9. 출신인물



[1] 명목상으로는 진먼현까지 포함해 44현[2] 진먼 섬과 마쭈 열도가 이들이다.[3] 다만 이들은 원래 양쯔강 하류에서 살고 있다가 이주했다는 얘기도 있다.[4] 장쑤성, 저장성[5] 흔히 마쭈 열도로 부르는 도서 지역.[6] 현 진먼현 우추향.[7] 현 롄장 현 쥐광 향.[8] 여기 언급된 행정구역은 모두 1949년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9] 취안저우시 밑에 (명목상)진먼 현을 두고 있다.[10] 호키엔이라 불리는 그 언어이다.[11] 동남아 등지만이다. 미국 등 영미권은 광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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