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자키 마가시키
零崎曲識
인간 시리즈의 등장인물.
제로자키 일적 삼천왕의 1인으로 통칭 "소녀취미(볼트키프)", "채식주의자", "도주의 마가시키". 같은 삼천왕인 마인드 렌들 제로자키 소시키를 렌, 심리스 바이어스 제로자키 키시시키를 어스라고 부른다.
제로자키 히토시키와 비슷하게 일적 내에서는 아웃사이더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언제나 무표정한 얼굴로 감정의 변화를 읽기 힘들며 입버릇은 "...나쁘지 않아.". 사실은 감정의 기복이 없는게 아니라 표현을 잘 못하는 부류. 감수성이 없다면 음악가 같은 직업도 할 수 없다고 나온다.
일적 유일의 "음술사"로 소리를 매개로 한 전투를 하며 직접 작곡한 곡을 악기로 연주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곡명은 모두 놀이터와 연관된 단어들(모래사장, 구름다리 시소 등). 표면에 나서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제로자키 마가시키의 인간인간에서 제로자키 소시키를 노리고 나타난 아게마키 세 자매를 소리를 통한 신체조작, 소리를 통한 직접공격, 악기를 이용한 타격을 이용해 쓰러뜨렸다. 어지간한 음술사가 이 중 한 가지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살인명보다는 저주명에 더 가까운 존재라고 볼 수 있다[1] .
무토 이오리가 제로자키로 재탄생했을 무렵에는 "크래쉬 클래식"이라는 바를 운영하고 있었다. 고객은 '이쪽 세계' 사람이 절반, 일반인이 절반. 이오리의 의수를 제작할 수 있는 무기장인을 소개시켜 주면서 히토시키에게 중개료로 자신의 200번째 곡, "시소"의 연주를 주문한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혼자는 불가능하고 두 사람이 연주해야만 하는 곡. 이게 원래 아이카와 준과 함께 연주할 곡이었다고 짐작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이지 안폭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이 '크래쉬 클래식'은 초음파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수 분안에 신체조작권이 마가시키에게 흘러들어온다. 이 바는 최강의 요새인 셈. 마가시키 입장에서는 또한 자신의 바를 가지는 것이 로망이라고 하니 일석이조다.[2]
하기하라 시오기가 일으킨 "작은 전쟁" 내내 위의 작은 이벤트 이외에는 참전하지 않았으나 최종국면에 이르러 그를 봉쇄하기 위해 파견된 유카리키 이치히메와 맞붙어 지리멸렬한 교착 상태를 계속하게 된다.
15세 무렵 사이토 타카시와 아이카와 준 사이에 일어나 모든 세계를 휩쓸었던 이른바 "대전쟁" 중에 그는 일적과 함께 참전하여 사건의 원흉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지만 사이토와 카죠 아키라의 메이드 로보 유이가하마 푸니코에게 격퇴당한다. 이는 로봇에게 소리가 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후 도주 중 자결을 결심하나 갑툭튀한 준(당시 15세)에게 저지당하고 협력해서 공동전선을 펴게 된다. 당시 스스로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몰랐던 준은 마가시키에세 자신의 몸을 노래로 조종하는 전법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푸니코를 격퇴. 이는 아이카와 준이 스스로의 힘에 눈뜨는 계기가 되며, 그녀는 헤어지기 전 마가시키에서 나중에 꼭 다시 노래를 들려달라고 한다. 복귀한 마가시키는 살인귀로서 오로지 '소녀'만을 죽이기로 맹세하고 일적 유일의 '채식주의자'가 된다.
작중에선 먼치킨 음술사에 가깝지만 음술사 특유의 약점이 많다는 묘사. 근데 약점이 묘사되는 상대가 둘인데, 서로가 상성인 이치히메는 말이 필요없는 강자고, 무생물인 유이가하마 푸니코는 아이카와 준과 같이 싸우고도 겨우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데 불과한 괴물이라 그런 부분은 크게 부각되진 않는다. 그 외에 음술을 이용한 신체조작이 주로 나오고 강한 음파를 이용한 공격은 그렇게 자주 나오진 않는다.[3]
살인을 개시할 때의 대사는 '''"제로자키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사이토 타카시가 오모카게 마고코로의 시험기동을 위해 제로자키 일적의 섬멸을 명하고, 모두가 살해당한 가운데 제로자키 키시시키는 마가시키에게 제로자키의 이름을 버리고 살아남을 것을 명한다. 하지만 마가시키는 일찍이 무토 이오리의 의수를 만들었던 츠미구치 츠미유키를 통해 전용 마라카스를 제작, "볼트키프"라 이름 붙이고 전장으로 향한다. 간발의 차로 키시시키를 구출해 강제로 도주시킨 마가시키는 마라카스 연주를 통해 마고코로의 조종자이자 13계단의 1인, 미기시타 루레로와 주도권을 놓고 정신력 싸움을 벌이고, 연주시간 144시간 24분 13초의 작곡 No. 96 "광장"을 통해 우위를 점하였으나 우연히 말한 '''"헛소리"'''라는 단어에 마고코로가 반응하는 바람에 치명타를 맞고 멀리멀리 나가떨어진다.
이후 겨우 정신을 차린 마가시키는 우연히 아이카와 준과 재회하게 된다. 엉망진창이 된 몸을 소리를 통해 움직여 억지로 일으켜 세운 마가시키에게 준은 계속 그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말하고, 지금까지 계속 준을 그려왔던 마가시키는 10년 전의 만남 이후 작곡해두었던 결번곡 "소꿉놀이"를 부르고는 그녀의 품에 안겨 웃으며 숨진다. 마지막 대사는 말버릇인 '나쁘지 않아.'가 아닌, 있는 힘껏 아이카와 준에게 외친 '좋아!'.
[1] 자매의 설명으로 비유하자면 이건 마라톤과 100미터 달리기 둘 다 극한으로 단련한것. 신체조작은 보통 시간이 소요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마라톤으로 비유하며 반대로 소리를 통한 직접공격은 강력한 음파를 한방에 날리는 것, 그 말대로 최대한 강력한 음을 날리는 것. 번외로 왕년 록스타처럼 패는 건 그냥 무기가 망가져서 살해 조건 충족하는 세 자매의 마지막 애를 죽이기 위한 흉기(...)로 쓴거지 별 연관성은 없다.[2] 이쯤 보면 알겠지만 이 양반의 기술들 하나하나 뜯어보면 정말 비범하다(...). 신체조작(게다가 이건 장시간 가능하다), 강력한 음파 공격, 초음파로 눈치채지 못하는 신체조작, 게다가 신체조작이나 인식을 흐리는 기술은 그저 '노래'로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수 분동안 대화를 하면서 신체조작을 성공한다! 단순히 "기술"만으로 이 정도의 임팩트를 준 인물은 온갖 인간병기들이 나오는 인간 시리즈에서도 흔치 않다. [3] 물론 아게마키를 제외하고 그런게 쉽게 통할만한 상대가 없긴했다. 아게마키 세 자매를 제외한 상대가 유이가하마 푸니코, 오모카게 마고코로, 유카리키 이치히메인데 이 중 이치히메가 제일 약하니 말다했다. 물론 미기시타 루레로에겐 통했겠지만 오모카게 마고코로를 뚫어야 가능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