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2017년
1. MLB 복귀
1.1.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2016년 10월에 태어난 셋째딸이 선천성 희귀 심장 질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몇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결국 12월 8일 린드블럼은 SNS을 통해 딸의 수술을 위해 2017시즌 롯데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팬들에게 알렸다. 같은 날 롯데 구단 역시 린드블럼의 개인사정으로 다음시즌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2016년 12월 17일 피츠버그 파이러츠와 마이너 계약이 발표되었다.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계약이라 어느 정도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계약이다. 2017년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선 린드블럼은 초반에 3연승을 달리며 빅리그에 입성 가능성에 파란불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부진에 빠졌고 특히 마지막 경기인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결국 구단으로 부터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고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시작 후 한 달여 만인 5월 7일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DL로 가게 되면서 투수 엔트리 한 자리가 비게 되자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다. 기존 불펜 요원 트레버 윌리엄스가 선발로 자리를 옮기고 린드블럼은 윌리엄스가 원래 맡았던 불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메이저리그 콜업 전까지 린드블럼은 트리플A에서 5경기(선발 4회)에 등판하여 승리없이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2.50의 괜찮은 성적을 기록 중에 있었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인 5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9일 LA 다저스전에서 0-8로 크게 뒤지던 4회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4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 투구 수 87개를 기록했다. #
5월 21일 옆구리 부상으로 10일 DL에 등록되었다. 전날인 20일 피츠버그가 밀워키에서 방출된 불펜 투사 마리네스를 영입했는데, 마리네스를 등록하기 위한 조치였다. # 결국 DL 기간이 끝나기 전인 27일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돌아가게 되었다. 10여일간 메이저리그에서 총 4경기에 등판하여 1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84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더이상 다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왔다. 이후 한국에 복귀할 때까지 계속 트리플A에서 뛰었다.
2. KBO 리그
2.1. 롯데 자이언츠 복귀
7월 12일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롯데로 재영입되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 연봉은 47만 5천 달러. 다행히도 딸의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래 노렸던 투수가 원 소속 구단에서 내어주지 않아 무산되었고, 결국 린드블럼 재영입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한다.
2.1.1. 7월
7월 22일 기아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였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적응을 위해 3이닝 50구 정도에서 끊어주겠다고 공언했으나, 스스로 더 던지고 싶어해 4이닝을 맡았다. 본인이 담당한 마지막 이닝인 4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식을 우플로 처리하며 4이닝 62구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상대 선발 팻 딘의 호투에 8이닝 1안타 1볼넷으로 고전했으나 박진형의 3이닝, 조정훈의 1이닝 무실점 투구와 더불어 9회 등판한 상대 투수 임창용에게 얻어낸 1점을 손승락이 지켜내면서 승리하였다.
2.1.2. 8월
8월 16일 7이닝 104구 를 던져 '''5피안타''' 2실점을 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8월 22일 경기에서는 6이닝 노히터 포함 8이닝 1실점을 하며 팀의 7-3 승리에 공헌했다.
8월 27일 경기에서는 5.2이닝 동안 '''3피홈런''' 포함 '''9실점'''을 하면서 팀의 좋은 분위기를 식혀버렸다.
2.1.3. 9월
9월 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여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이닝 '''무실점''' 호투하여 3승을 달성했다. 투구수가 106개로 투구 이닝에 비해 많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몰아서 안타를 맞아 피안타수가 다소 많았으나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9월 9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았으나 3실점하여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이해창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 통한의 실점이 되고 말았다.
9월 15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8이닝 3실점 삼진 10개를 잡았다. 이날 투구수는 무려 116개로 한국 복귀 이후로 최다이다. 이 날 팀은 9회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날 공을 옷에 문지르는 '''부정투구'''가 포착되었다.
일주일만에 등판한 9월 22일 한화전에서는 1회말 오선진에게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출발해 23개의 투구수로 시작했지만 그 이후 부터 6회말 오선진에게 다시 안타를 내줄 때 까지 '''17타자 연속 범타처리'''하며 투구수를 확 줄인 결과 7이닝동안 106구를 던져 무사사구 8K 무실점 호투를 했다. 팀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피안타는 오선진에게 안타 2개 허용한게 전부였다.
9월 29일 SK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5경기 연속 QS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실점은 김동엽에게 맞은 대타 솔로홈런이 전부였고 야수들의 수비지원도 있었다.
2.1.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하였다. 본인의 KBO 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에릭 해커를 공략하지 못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팀은 강민호의 삽질과 연장에 등판한 박시영, 장시환의 퐈이야로 패배하였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우천 취소가 낀 4일 휴식 후 등판하였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8이닝 1실점 5피안타 11K 1사사구로 혼신의 호투를 보이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멱살잡고 5차전으로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11K는 본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12개) 에 단 하나 모자란 기록이었다. 특히 6회말 NC의 중심타자들인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을 KKK로 돌려세운 피칭이 이날의 백미. 결국 이것이 린드블럼의 롯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3. 시즌 후
시즌 후 2018년 시즌은 같은 KBO 리그의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게 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