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스트

 

1. 경제학자
2. 살인마


1. 경제학자


John August List. (56세)
1968년 9월 25일 ~
실험경제학의 대가로서 현재 시카고 학파로 유명한 시카고 대학교 교수이자 경제학과 학부장을 역임중이다. 위키피디아에는 1번 항목과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John A. List로 항목이 작성되어 있다.
  • 약력
    • 1992. 위스콘신대학교 경제학 학사
    • 1996. 와이오밍대학교 대학원 박사
    • 1996.8 ~ 2000.8 센트럴플로리다 대학교 조교수
    • 2000.8 ~ 2001.8 애리조나 대학교 부교수
    • 2001.8 ~ 2005.7 메릴랜드 대학교 교수
    • 2005.7 ~ 시카고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2005.9 ~ 미국국립경제연구소 연구원

2.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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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스트(좌측 하단)와 가족의 사진. 리스트의 가족들은 얼마후 존 리스트에 의해 모두 살해당했다.
John Emil List (September 17, 1925 – March 21, 2008)
출생 : 1925.9.17 미국 미시건 주 베이 시티(Bay City)
사망 : 2008.3.21 미국 뉴저지 주 교도소
미국의 살인자이자 패륜아. 원래 뉴저지의 평범한 가장이던 리스트는, 46세였던 1971년의 어느날 '''인생의 공허함'''을 느끼고는[1]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3명의 자녀들을 권총으로 살해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잠적해버렸다. 이 때문에 경찰은 리스트를 잡지 못한 채 십수년을 허송세월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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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존 리스트의 추정 두상
무려 18년간 잡히지 않자, 1989년 미국 경찰은 공개수배 사건25시에 해당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리스트를 공개수배했다. 이 과정에서 18년 후의 나이든 모습을 재현해서 그 모습으로 수배했는데, 이 방법은 결실을 봐서 리치먼드에 사는 로버트 클락이란 사람이 존 리스트와 비슷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바로 클락을 체포하여 강도 높은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예상대로 존 리스트가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가족을 살해한 뒤 다른 곳으로 도망쳐 그곳에서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존 리스트가 살해 동기에 대해 진술하는 것을 끝까지 거부, 리스트가 왜 이전 가족을 살해했는지는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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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후 이송중인 존 리스트
존 리스트는 이후 살인죄로 기소되었고 재판을 거쳐 1990년 무기징역[2]이 확정되었다. 이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8년 폐렴으로 옥사했다. 참고로 뉴저지 주는 2007년에야 사형을 폐지했기 때문에 존 리스트는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었고, 미국에서 판사는 가급적 엄벌을 선고하는 게 미덕이라고 여겨짐에도 그렇지 않은 점을 보면 사법거래를 했거나[3], 배심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서 사형 선고가 자동으로 기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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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노년의 존 리스트
사이코패스의 전형 중 1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한때 유명한 하이재커D.B. 쿠퍼가 리스트가 아닌가 하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4]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간접적인 모델이기도 하고 영화 스텝파더 시리즈[5]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비슷한 예로 역시 2007년에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일리노이 주의 패륜아 크리스토퍼 본이 있다. 평범한 컴퓨터 전문가로 존 리스트처럼 갑자기 가족을 살해한 점이나, 겉으로 드러난 범행 동기는 가족에게 벗어나 캐나다 야생 사회에서 일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것이었지만 이것은 말이 안 되는 만큼 다른 동기가 있을 가능성이 큰데 존 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이를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물이라는 점도 존 리스트와 유사하다. 참고로 현재 일리노이 주는 사형제도가 없기 때문에 현재 4회 연속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이다. 미국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도 가석방을 불허하는 것이지 감형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연속으로 종신형을 선고하고 가석방 불허를 통해 감형으로만 기존의 형량이 계속 깎이게 함으로써 사회 복귀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목적이다.

[1] 존 리스트의 이후 행태 및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보면 이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2] 정확히는 피살된 1명당 1건씩 5건의 무기징역. 실제로는 사형 판결을 받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유죄협상 등을 통해 사형 판결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라도 사형 확정판결과 관련 배심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서 자동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내려지기도 한다.[3] 사실 사법거래라는 것은 그냥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살인 동기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그린 리버 킬러"인 연쇄살인범 게리 리언 리지웨이의 경우 검찰의 기소 내용을 일단 잠정적으로 다 인정하고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으며(다만 모든 살인을 킹 카운티 안에서 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시신이 다른 데서 발견되었다 해도 킹 카운티 안에서 한 다음 시신을 유기하려고 옮겼다고 우긴 것이다. 현재까지 이를 깰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종신형을 추가하고, 발견되지 않은 사건은 일단 양형을 보류하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4] 실제 쿠퍼의 몽타주와 리스트의 모습이 약간 비슷하다.[5] 로스트의 존 로크가 나오는 공포 시리즈. 여기서 1편에서 여러 번 가족을 죽이고 새생활을 하다가 의붓딸에게 잡히고 2편에서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해서 그 짓을 벌이고 TV 영화인 3편에서는 성형수술을 하고 그 짓을 하다가 롤러에 갈려죽는다. 골때리게도 한국에서는 3편이 1992년 스텝파더 3란 제목으로 개봉하고 나머지는 계부 1,2로 비디오로만 나왔다. 2008년 리메이크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