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공산주의
'''左派共産主義 / Left communism'''
1. 개요
좌파공산주의는 로자 룩셈부르크, 대니얼 드 레온과 같은 반권위주의적 공산주의자들이 정립한 공산주의 분파 사상으로 다른 말로는 마르크스-룩셈부르크주의, 좌익공산주의라고도 한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의 혼합체라면, 좌파공산주의는 마르크스주의와 레온의 이론 그리고 룩셈부르크주의가 합쳐졌다고 볼 수 있다. 좌파공산주의자들은 블라디미르 레닌의 비자발적 혁명을 비판하고 '자발적 혁명론'을 주장하며, 직접민주주의적 공산주의를 주장한다. 좌파공산주의가 탄생하였을 때는 트로츠키주의, 레닌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비판하며 탄생하였으며, 레닌주의는 공산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내부의 좌파에 해당하고, 로자 룩셈부르크 사후 잔존한 좌파공산주의자들은 스탈린주의 역시 공산주의가 아닌 국가자본주의라고 비판하였다. 이론적으로는 마르크스주의와 거의 유사하지만, 공유재산제도의 확립을 구체화하였고 민주집중제와 전위대 체계론에 반대했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 붕괴 방법을 정치운동부터 비정치운동까지 크게 모색했다. 좌파공산주의는 그 이론적 특징이 사회적 아나키즘과 같으므로, 20세기 초중반에는, 아나키스트들과 같이 활동하기도 했다.
2. 상세
좌파공산주의의 시초는 생디칼리스트이자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인 대니얼 드 레온의 사회주의 사상이었다. 이것을 드 레온주의라고 하는데, 이것을 후에 로자 룩셈부르크가 계승하여 현대 좌파공산주의를 정립화했다. 좌파공산주의에서는 레닌주의를 자본주의 좌파라고 비판, 아나키즘은 이상주의적 국제 사회주의이긴 하나 집산주의 정책으로 혁명기에 한계가 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점에서 비판했다. 좌파공산주의는 그 용어가 정립된 시기가 로자 룩셈부르크가 공산주의자로서의 활동을 한 앞으로 약 20년 후에 나온 사상이므로, 로자 룩셈부르크와 연관이 없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좌파 공산주의란 과학적 사회주의와 함께 로자 룩셈부르크의 자본축적론을 바탕으로 나온 공유재산제도로 발달 된 급진적인 공산주의에 해당한다. 현재 좌파 공산주의 이념을 따르는 단체는 국제공산주의경향, 국제공산주의흐름, 국제주의 공산당 등 여러 종파들이 있다.
좌파공산주의가 레닌주의를 자본주의 좌파라고 비판했는데 좌파공산주의에서 레닌주의를 비판한 제일 큰 이유는 레닌주의에서 주목받은 제국주의론 그리고 국가와 혁명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공산주의나 마르크스주의와 달리 국가를 절대화시켰으며, 레닌주의의 민족 자결에서 나온 민족 해방적 사상은 국수주의적이기 때문에 권위주의를 부정하고 무권위의 프롤레타리아 공동체주의를 주장하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오히려 국수주의에 고취된 국가 통제주의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레닌의 신경제정책도 비판하였는데, 신경제정책이 처음 실행되었을 당시 좌파공산주의자들의 비판거리가 아니었지만, 스탈린 체제에 들어오면서, 신경제정책은 레닌주의에서 그나마 있던 국가주도적인 근무환경 개선이 사라졌다고 비판하였으며, 국가자본주의적이라고 비판하였다. 그 외 좌파 공산주의는 국가의 엄격한 통제인 기존의 널리 알려진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의미를 원류의 뜻으로 프롤레타리아들의 자주 경영, 프롤레타리아 의회주의를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마르크스주의에서 나온 노동자-농민 자주경영 자치체는 타 제국주의 세력에게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좌파 공산주의는 공산주의 사상에 절대적인 기반 사상이 되지는 못하였다.
현재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서 좌파 공산주의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