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이름'''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국적'''
캐나다 [image]
'''출생'''
1967년 10월 3일 / 퀘벡 트루아리베에르
''' 장편 데뷔'''
지구에서의 8월 32일 (1998)
1. 개요
2. 상세
3. 작품 특징
4. 필모그래피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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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나다 출신의 영화감독. 1967년생이며 리포터인 Tanya Lapointe과 결혼했고, 각본가로 활동 중인 마르탱 빌뇌브가 동생이다. 참고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다. 그래서 초기작들은 프랑스어 영화들이다.

2. 상세


1998년 캐나다에서 《지구에서의 8월 32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는 등 나름 주목받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나 2000년 《마엘스트롬》 이후로 한동안 영화를 찍지 못했다. 9년이나 지나 《폴리테크닉》으로 돌아온 그는 후속작 《그을린 사랑》으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휴 잭맨, 제이크 질런홀 주연의 《프리즈너스》로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그 다음 작품인 《에너미》는 관객들에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비평가들의 평가도 크게 엇갈려 흥행은 실패했다.
2015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한다. 《시카리오》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고, 개봉 후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약 3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약 8천 6백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 흥행에도 성공하고, 속편도 제작된다고 한다.
2016년 영화 《컨택트》(원제 : 어라이벌)도 호평을 받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노미네이트가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커리어 덕분에 헐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되어 2017년에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을 연출했으며 아카데미 촬영상(로저 디킨스)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1] 35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인데다 작품이 작품이기에 우려가 큰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전작을 훌륭하게 계승하거나 능가했다는 무시무시한 평을 받을 정도의 걸작을 만들어냈다.[2]
차기작으로는 의 리메이크 영화화가 알려져 있으며, 소니 픽처스의 클레오파트라[3]와 007 25번째 영화 연출 제안도 들어온 상태였지만 007 영화는 스케줄 문제로 거절하게 되었다. 거기에 두 번이나 작업했던 제이크 질런홀과 함께 요 네스뵈의 소설 《아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감독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하니, 빌뇌브 감독이 현재 할리우드에서 받고 있는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평단의 호평과 달리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했음에도 너무 긴 상영시간과 느린 호흡 등으로 관객의 외면을 받아 흥행에는 실패하여 8천만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게된다.[4] 물론 2차 판권 시장에서 2018년 초반기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면서 현재의 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긍정적인 전망과 관객들의 평이 좋았다는 점을 보여줬다.[5]

3. 작품 특징



커리어 내내 (적어도 시카리오까지는) 금기시되는 인간의 어두운 심리에 관심이 많으며, 초월적인 폭력과 무질서 앞에 던져진 나약한 개인을 즐겨 그려왔다.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에 관심과 실력이 상당한 테크니션이다.
촬영방식으로는 화면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미장센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 시점이나 인물의 배치 등이 영화의 흐름이나 인물의 감정 등을 화면에 반영하도록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위성 사진처럼 하늘에서 대지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즐겨 사용하는 편.#,# 이 부분은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의 취향도 같이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영상미적으로 빌뇌브 감독과 디킨스의 엄청난 내공과 성취를 보여준다. 핸드헬드 샷을 매우 꺼려한다. 급박한 상황을 그려낼 때도 고정된 픽스샷의 단순한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들고 찍기는 현장의 조건이 불가피할 때만 선택하는 듯하다.
음악은 요한 요한손과 주로 작업하곤 했는데, 단순한 리듬을 보여주지만 웅장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음악으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OST인 The Beast[6], 컨택트의 OST인 First Encounter[7]가 그 예시. 한스 짐머와 같이 작업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OST인 Wallace[8]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커리어 핵심은 (적어도 시카리오까지는)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데에 있다. 폭력과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적극적으로 영화에 끌어오면서 동시에 영화적 긴장감을 조였다 풀어내는 솜씨는 동년배 감독 중 최강. 이런 긴장감을 역설적으로 정적이면서 느린 호흡으로 영화를 전개하는 것이 특징. 할리우드의 다른 명감독 중 하나인 데이빗 핀처의 빠르고 화려한 스타일과는 대비된다. 그의 최신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이러한 특색이 잘 드러나는데, 영화의 중요한 씬들은 대부분 느린 호흡으로 전개된다. #, #, #
무엇보다 '''이러한 연출 스타일을 작품의 주제의식에 잘 녹아들게 하는 것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가장 큰 장점.''' 영화 시카리오는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공권력의 어두운 모습과 관객의 심장을 조여오는 긴박감을 BGM을 통해 긴장감 넘치게 표현하였고, 컨택트는 미장센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이란 주제를 잘 전달하였고, 블레이드 러너 2049 역시 기계음이 섞인 웅장하면서도 암울한 음악과 세트 디자인, 시각효과 등으로 사이버펑크 장르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으며, 영상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잘 표현하였다. 이러한 뛰어난 연출력으로 빌뇌브 감독은 할리우드 입성 후 주목 받는 천재 감독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이런 연출 스타일은 영화의 미장센이나 연출, 스토리, 메세지 등 영화의 완성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영화 평론가들과 팬들에게는 호평을 받겠지만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관객들에겐 외면받을 수도 있는 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평단의 호평과 흥행실패가 엇갈린 대표적 작품.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가진 것으로 보이며, 감독판 등 다른 버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번 편집해서 극장에 걸었으면 그걸로 끝이라는 생각을 가진 듯 하다. 삭제된 장면들도 그저 필요가 없었기에 삭제했을 뿐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공개하는 것에도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메이킹 영상에서 그린 스크린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레이드 러너 등에서는 그린 스크린을 최소화시키고 많은 장면의 세트를 만들어냈다.

4. 필모그래피



'''연도'''
'''제목'''
'''역할'''
'''비고'''
'''연출'''
'''각본'''
1994
REW-FF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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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1996
코스모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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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1998
지구에서의 8월 32일 ''August 32nd on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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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데뷔
2000
마엘스트롬 ''Maelströ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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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다음 층 ''Next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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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09
폴리테크닉 ''Polytech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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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그을린 사랑 ''Incen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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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프리즈너스 ''Priso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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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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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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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컨택트 ''Ar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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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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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D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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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 이동진 평론가가 앞으로 미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감독 중에 가장 기대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 현재 할리우드로부터 감독의 전권을 얻은 연출가 중 하나로, 《컨택트》는 제작사의 간섭이 없었으며,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배급하지 못해 많이 화났다고 한다. [9] 듄도 워너의 간섭이 없었다.
  • 영화에 처음 빠지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를 보고 감동을 받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하며, 이후 스필버그의 영화들[10]을 연구하며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참조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꼽는다.
  • 휴 잭맨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휴대폰을 금지한다고 한다. #
  • 한 인터뷰에서 “어떤 화면에서든 영화를 보는 경험이 충분할 수 있으며, 본인은 아이폰으로 무슨 영화든 쉽게 볼 수 있게 된 상황이 행복하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때 핸드폰으로 테런스 맬릭 영화를 본다고 언급했는데[11], 영화의 많은 부분이 텔레비전에서 나왔다는 것을 거론하며 자신 역시 《블레이드 러너》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텔레비전으로 처음 보고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키워갔다고 말했다. #

[1] 감독 본인은 음악상 후보에 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언급하였다.[2] 전작의 감독이자 본편의 제작을 총괄한 리들리 스콧도 비록 긴 러닝타임이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훌륭하단 호평을 남겼다.[3] 원래는 제임스 카메론이 맡기로 했으나 아바타 시리즈 때문에 물러난 상태다.[4] 할리우드에 입성한 후 만든 작품을 보면, 프리즈너스시카리오는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았다. 컨택트는 4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나름 선방했고. 다만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작가주의적 성격이 짙음에도 너무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 손해를 크게 본 것이다.[5] 여담으로 2차 판권 시장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전작도 마찬가지다.[6] 후아레즈의 풍경을 보여줄 때 나온 음악.[7] 제목 그대로 루이스 뱅크스 박사 일행이 처음으로 외계인과 접촉할 때 나온 음악.[8] K가 월레스 사에 조사하러 갔을 때 나오는 음악.[9] 이것 자체는 드립이지만 컨택트는 진짜로 파라마운트가 배급했다.[10]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작업하며 음악감독에게 《죠스》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요구했다고 하며, 《컨택트》도 당연히 스필버그표 외계인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영화 15편 목록에도 스필버그의 영화는 두 편이나 포함되어 있다. 참조[11] 이것때문에 로저 디킨스에게서 아이폰에다 《씬 레드 라인》을 담아서 보는 게 끔찍하다는 식의 농담을 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