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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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으로 이주한 명나라의 유신(遺臣).
명말청초의 과도기 속에서 정성공과 함께한 일이 있다. 1659년 일본 나가사키에 체류했는데 당시 네덜란드인, 중국인의 일본 체류기간은 40년으로 한정되었으나 야나가와 번의 학자 안도 세이안의 노력으로 영주권을 얻었다. 미토 번 번주 도쿠가와 미츠쿠니의 초청으로 에도에서 유학을 강의하고 미토 대성전(大聖殿)의 주요 시설을 설계하였다.
2.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의사 유묵으로도 유명한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구절의 원작자이다. 이 말은 원래 주지유가 쓴 《답야절문(答野節問)》에 "三日不讀, 口生荊棘; 三日不彈 手生荊棘" (3일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고 3일간 가야금을 타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사언구로 수록되어 있다. 이것이 《추구(推句)》[1] 에 오언구로 변형되어 수록된 것을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