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색 시리즈
1. 개요
애니메이션 779~783화. 단행본 84권 File 9 ~ 85권 File 5 국내판 14기 27화~31화
원어는 緋色으로, 이 시리즈의 제목을 그대로 비색으로 번역하거나 주홍색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판에서 주홍색으로 나왔기 때문에 여기서도 주홍색으로 서술한다.
2. 줄거리
아무로 토오루는 조디 센티밀리온의 친구 시부야 나츠코에게 의뢰를 받았다. 베르무트를 차에 태우고 그녀를 만나러 가던 도중, 나츠코가 계단에서 떠밀려 부상을 입은 걸 발견했다.
코난은 조디와 접촉해 버번이 쿠스다 리쿠미치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니 특별히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던 중 조디에게 전화가 온다. 내용은 자신의 친구인 나츠코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으니 사건 현장으로 오라는 것. 현장에 도착한 조디는 캐멀과 조우한다.[1] 사건 수사 중 피해자에게서 스토커 조사 의뢰를 받았다는 아무로가 왔는데, 그는 캐멀과 조디가 FBI라는 말을 경찰에게서 듣고는 은근히 저 두 사람을 도발했다. 이를 지켜본 코난은 슬쩍 아무로를 데려가 "아무로 형은 적 맞죠? 나쁜 놈들의……."라고 질문했다. 그런데 아무로는 "제로는 내 어릴 적 별명이 맞지만 넌 나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코난은 당황했다. 코난은 그가 조디와 캐멀에게 일본에서 얼른 나가달라고 말한 것, 그가 전에 제로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등을 토대로 그를 공안의 스파이로 추정했기에[2] 자신들의 사정을 어느 정도 이야기할 생각으로 조직의 적이 아니냐고 물었는데 아무로는 이걸 부정하는 듯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로가 자신의 생각과 달리 공안이 아니라면 조직에게 우리들의 계획이 탄로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건이 해결된 후, 나츠코의 상태가 심각해졌다는 연락이 온다. 이 말에 조디 일행은 서둘러 병원으로 갔다. 병실로 간 조디와 코난은 의식이 돌아온 나츠코를 만나고서야 함정이었다는 걸 깨닫고 병원 입구 쪽에 있는 캐멀에게로 달려간다. 조디는 캐멀에게 아무로가 떠나는 걸 봤는데 뭔가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캐멀은 아까도 물어본 걸 왜 또 물어보냐며 의아해한다. 사실 캐멀은 아무로와 헤어지기 전에 이미 조디를 만났는데 그녀는 베르무트의 변장이었던 것. 아무로와의 대화가 끝난 후 동료가 오면 경계심이 풀어질 것을 이용한 것이다. 실제로 캐멀은 쿠스다 리쿠미치가 차 안에서 권총 자살을 했다는 사실을 얼떨결에 흘린 후였다.[3]
코난은 캐멀이 베르무트에게 한 말을 듣고는 놀라서 굳어버린다. 이것은 아무로가 아카이 슈이치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다면, 쿠스다 리쿠미치의 시체를 이용해 아카이가 죽은 척 위장했을 거라고 추리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이기 때문. 실제로 그렇게 추리하고 있던 아무로는 확인을 위해, 다음날 택배 배달원인 척 쿠도 저택에 와서 오키야 스바루를 만난다. 그는 스바루에게 쿠스다의 시체를 이용해 어떻게 아카이가 죽은 것처럼 위장한 건지를 설명(이 내용은 아카이 슈이치 항목을 참고)하고 아카이가 오키야로 변장하고 있을 거라고 자신이 추정하고 있음을 밝힌다. 지금쯤 자신의 동료들이 당신의 동료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을 테니, 동료들에게서 전화가 오기 전에 빨리 마스크를 벗고 정체를 드러내라고 말한다.
한편, 캐멀의 말을 들은 코난의 표정이 마음에 걸린 조디는 캐멀과 함께 아카이가 죽은 '''라이하 고개'''로 가고 있었다. 코난의 반응 때문에 쿠스다의 시체로 아카이가 죽은 척 위장했을 수도 있음을 깨달은 조디는 라이하 고개로 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만한 걸 발견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수상한 차량들이 나타나 이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추적전 도중 타이어의 공기가 거의 다 빠져서 더 이상 따돌릴 수 없다고 캐멀이 생각했을 때, 뒤쪽 좌석에 있는 누군가가 차 지붕을 열라는 말을 했다. 이 사람은 다름아닌 아카이 슈이치. 그는 캐멀에게 5초 동안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라고 한 뒤 바로 뒤에서 따라 오고 있던 차량의 타이어를 향해 총을 쐈다.
스바루를 추궁하고 있던 도중, 조디 일행을 추적하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조디 일행의 차에 아카이가 타고 있었다는 연락을 받은 아무로는 당황한다. 이들은 아무로에게 아카이가 쏜 총에 맞아 타이어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더 이상 추적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카이가 와서 내 권총과 휴대전화를 바꾸자는 말을 한다. 그 휴대전화를 통해 아무로와 통화하게 된 아카이는 그가 공안의 스파이임을 알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네 동료들에게 준 총은 쿠스다 리쿠미치의 권총이니 조사해보라며 나를 잡아 조직에서 출세할 생각이었던 듯한데 눈앞의 공적에 눈이 멀어 진정한 목적을 잊지 말라고 전한다. 이 말을 들은 아무로는 더 쫓으면 위험하다며 동료들을 철수하게 하고는 스바루에게 자신의 오해를 사과한 뒤 집을 나온다.[4] 이후 베르무트와 만났을 때, 아무로는 확인해보니 자신의 추리가 잘못된 거였다고 말했다.
며칠 후, 아카이는 조디와 캐멀을 쿠도 저택으로 불러서 자신이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 아무로와 있을 당시 스바루로 변장하고 있었던 건 쿠도 유사쿠. 사실 아카이가 저 두 사람을 쿠도 저택으로 부른 건 쿠도 유키코와 아가사 박사, 코난의 도움을 받아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한 채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즈나시 레나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의 내용이 RUM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3. 여담
여담으로 에필로그 부분이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술되었지만 조직의 스파이가 아니냐는 코난의 질문에 대한 아무로의 대답에 자신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공안의 스파이인 아무로의 정체를 안 코난이 그가 일하는 포와로에 찾아가서 한 말이다.'''에도가와 코난: 거짓말쟁이.'''
'''아무로 토오루: 네가 그런 말 하면 안 되지.'''[5]
[1] 조디가 나츠코에게 전화를 할 때 캐멀의 폰을 썼기 때문에 캐멀에게 먼저 연락이 갔다.[2] 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조직, 공안을 가리키는 은어이다. 당시 코난은 제로의 의미를 공안으로 생각하고 아무로가 공안이 아니냐고 물은 것이지만, 사실은 아무로 토오루의 본명이 후루야 레이이고 제로가 레이(零)를 나타낸다는 것임이 후에 밝혀진다. 아무로가 코난에게 말한 오해가 이것이다.[3] 조디로 변장한 베르무트가 "아무로에게 쿠스다 리쿠미치에 대한 말을 한 건 아니겠지?" 라고 물었고 케멀은 "물론이죠. 쿠스다 리쿠미치가 자기 차 안에서 총을 머리에 대고 자살했다는 건 기밀이니까 절대 말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4] 현실이었다면 수사관이 파면당하고 별도의 거액의 소송이 걸릴 수 있다.[5] 한국판: 너한테는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