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두목설
1. 竹頭木屑
고사성어.
"대나무 조각과 나무 부스러기"라는 뜻. 쓸 수가 없는 것들을 모아 나중에 활용하거나 아니면 별볼일 없는 것이지만 유용한 물건을 비유한 말이다.
유래는 진서(晉書) 도간전(陶侃傳).[1]
도간이 배를 만드는 일을 관리하는데, 대나무뿌리와 톱밥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한데 모아두라고 했다(木屑及竹頭悉令擧掌之). 그 다음 해, 새해 축하연이 있는 청사 앞 길이 진창길이 되자 톱밥으로 그 길을 덮게 했다. 또 환온이 촉 정벌을 위해 배를 만드는데 대나무못이 부족하자 도간은 환온에게 못을 보냈다.
2.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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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교차에서 발매된 식물족 관련 함정카드. 일러스트에는 그리글이 있다.
로즈 텐터클스로 연속 공격을 날리거나, 세계수에 플라워 카운터를 올리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카드.
그렇지만 애꿏은 내 식물족 한마리를 릴리스한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 표시로 꺼낸다는 점에서 써먹기 힘든 카드. 거기다 함정 카드라 일단 세트하고 발동해야 한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세뇌 해제를 쓴다고 해도 고작 공격력 800에 레벨 1짜리 몬스터 2마리를 불러오기 위해서 이것을 일부러 쓰는 건 효율이 안 좋다.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는 전부터 상대 필드를 막는 목적으로 마이너하게 사용됐으나, 엑시즈 세상이 오고 새로운 식물족 테마의 등장이 예고되자 2021/3/9에 제한1 선고가 떨어졌다. 듀링은 몬스터 존이 3칸이기 때문에 죽두목설이 한 번 발동되면 상대 몬스터 존의 3분의 2를 막을 수 있으며, 토큰은 엑시즈 소재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엑시즈 테마는 전개하기 힘들게 되기에[3] 새로운 식물족 테마가 등장하면 이 카드가 크게 악용될 것이라고 판단한 모양. 특히 새로 등장하는 테마, 육화는 릴리스를 통해 전개하기 때문에 죽두목설하고 궁합이 좋기도 하다. 아니다 다를까 신팩이 출시되는 3월 1일, 새 금제가 적용되는 3월 9일 사이의 약 8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 육화 죽두목설 고문덱이 튀어나왔다.
죽두목설 자체가 NEO-IMPACT, 듀링 출시 후 두 번째 메인 상자라는 초고대 팩에서 나온 카드고 전부터 상대 필드를 막는 목적으로 사용됐다고는 하나 매우 마이너해서 존재감이 없었기에 이런 카드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코나미의 혜안에 놀라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