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옥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성 산악인. 한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와 데날리를 등반하였다.
2. 생애
1959년에 2남 5녀중 셋째로 태어났다. 1979년에 서원대학교 미술교육학과에 입학하면서 산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대학교 3학년이던 1981년에는 산악부 부장을 했던 바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88년에는 5명의 여성 산악인으로 구성된 원정대로 데날리 정상에 가장 먼저 올랐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심한 고소증세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1989년~1990년에는 안나푸르나와 칸첸중가 등정에 성공하였다. 1991년에 서원대학교 산악부 원정대장으로 중국 곤륜산맥에 있는 무즈타그아타(7546m) 등반에서 그녀의 능력을 인정받아서 1993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선발되었다. 그리고 5월 10일 10:45(UTC +5:45)에 대한산악연맹 원정대 대장으로 최오순, 김순주 대원과 함께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1998년에는 가셔브룸 2봉을 여성 최초로 무산소로 등정했다.
2.1. 실종, 그리고 사망
1999년 4월 29일 3:30(UTC +5:45) 캠프3를 출발해 10시간 30분 뒤인 14시경 엄홍길 대장에 이어서 안나푸르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하산 도중 7800m에서 실종되었고, 끝내 지현옥은 물론, 시신이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2000년에 체육훈장 백마상을 받았다. 2017년에 그녀가 실종되었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에 추모 이정표가 설치되었다.
현재로서는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농후한데 이후 네팔 관광부의 말에 따르면 하산 도중에 동행 셰르파와 같이 추락사했음이 밝혀졌다.
3. 기타
저서로는 <안나푸르나의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