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금

 

[* ]秦南琴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
구판에서만 등장하는 인물로 할아버지와 함께 뱀을 잡아 연명하던 소녀로 개정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구천인의 제자에게 착취 당하는 데 소녀의 미색에 혹해 겁탈하려던 것을 곽정이 구해주었다. 곽정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극진하게 대접하며 은연중에 사모하는 모습도 내비친다.[1] 황용이 등장하자 황용이 미모와 무공 등 모든 것을 보고 자신은 미치지 못함을 알고 이내 포기한다.

곽정이 떠난 후 구천인의 제자에게 다시 납치되어 할아버지와 함께 철장방으로 끌려가고 마침 철장방을 찾은 양강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 양강은 독사에 물려 저승 문턱에 빠졌었는데 소녀와 할아버지가 발견하여 구사일생으로 살려내었다. 이후 개정판에서 진남금이 삭제되고 양강이 진심으로 좋아하다고 묘사되던 목염자는 1판에서는 단순히 희롱만 했을 뿐 별 관심 없었다. 애초에 김용 월드 내에서도 미모가 열손가락에 드는 황용을 보고서도 고려판이나 개정판이나 이런 내용 없다. 양강은 목염자가 계속 결혼후에 자신을 허락한다 하자 끌리다가도 금나라에서 부귀영화를 좇는 자신을 비난하자 목염자 대신 진남금을 겁탈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양강은 금나라의 왕자로서의 호의호식을 잊지못해 친부모인 양철심, 포석약이 죽은 뒤에도 완안강이라는 이름으로 완안열을 따를 정도였는데 . 다만 진남금은 이미 곽정을 사모하고 있었고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들은 양강은 진남금이 곽정을 사모하는 것을 알고 저 아리따운 소녀도 곽정에게 빼앗긴다는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결국 할아버지가 없는 틈에 진남금을 겁탈하고 양강이 아니고 철장방 무리들이 할아버지를 죽이고 진남금을 데려와 금나라 왕자 신분인 양강에게 하룻밤 상대로 바친 것이다. 철장방에서 구천인을 만나 진남금과 함께 금나라로 돌아가려고 하나 돌여간 곽정과 황용이 난입하여 구천인과 붙게되고 진남금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다.[2] 이때 진남금이 울면서 양강이 철장산 자락에 독사에 물려 쓰러진 것을 할아버지와 자신이 구해줬는데 할아버지가 자리를 비운뒤에 자기를 겁탈했고 할아버지가 그걸 보고 막으려 하니까 할아버지 죽여버렸다는 말에 곽정은 분노가 치밀었고 황용은 자기가 차갑게 대해 진남금이 계속 철장산에 머물게돼서 겁탈을 당한 것때문에 죄책감이 들어 둘이 한꺼번에 양강에게 달려든다. 이때 양강은 겨우 살아난지 얼마되지 않았었고 두 사람에 부족이어서 진남금을 놔두고 도망간다. --양강이 계쏙 진남금을 겁탈하려 들자 진남금은 복수하려고 독사를 다루는 솜씨를 발휘해 침상에서 양강이 독사에 물리게 하고, 사경을 헤매는 양강 앞에서 무목유서를 한장 한장 찢음으로써 복수를 한다. 이후 목염자와 함께 비구니 차림으로 다니다 곽정, 황용과 재회하여 이러한 일들을 설명하고 양강이 죽었다고 하자 목염자는 진남금의 뺨을 때리고 그를 찾아 나서며 헤어지게 된다. 이때 곽정은 진남금이 더 이상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간단한 무공을 전수하여 준다.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결말부분에 다시 나온다.
이 때 양강에게 한번 겁탈당했던 것이 임신을 하여 옛 집으로 돌아와 혼자서 양과를 낳게 된다. 개방의 팽장로[3]에게 붙잡혀 겁탈을 당할 뻔 했으나 지나가던 곽정황용이 데리고 다니던 수리의 도움을 받아 구출된다. 곽정이 양과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약간의 내공심법을 가르쳐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그 후 여러모로 곽정 부부의 도움으로 살아나갔지만 혼자 양과를 키우며 고생을 하다 젊은 나이에 병사했다. 구판에서는 곽정과 황용이 도화도로 가서 같이 살자고 제의하기도 하여 같이 살수도 있었고 본인도 평생 곽정만을 사랑했으나[4] 진남금 입장에서 황용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 제의를 거절하고 고생하며 살다가 병사했다.[5]
신조협려 구판에서도 이름으로 등장한 바 있다.
구판에서는 아기였던 양과가 자신을 덮치는 독사를 손으로 목졸라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1980년, 사조영웅전이 3판으로 개정된 이후로는 양과의 어머니가 목염자로 변경되고 진남금이라는 인물은 사조영웅전에서 통째로 빠진다. 그래서 사조영웅전 드라마에서 진남금이 나온 작품은 1976년 홍콩 CTV(佳藝電視)에서 제작한 사조영웅전이 전부인데, 문제는 이 방송국이 1978년에 폐국되어서 영상은 물론 자료조차 찾는게 매우 어렵다(...)[6] 다만 홍콩에서 폐국한 CTV는 대만으로 옮겨가서 대만에서 다시 같은 이름으로 CTV를 개국했다. 90년대 한국에서 초인기 드라마인 판관포청천은 대만 CTV에서 제작한 포청천 94인데 이 포청천 94 이전에 포청천 76이 있었고 둘다 CTV에서 제작한 것이다. 76판은 홍콩에서 94판은 대만에서 제작한 것인데 같은 제작사라서 저작권료를 아낄 수 있었다고 한다.[7]

[1] 내비치는게 아니라 이미 사모하고 있다.[2] 곽정과 황용은 이때 무목유서를 찾으러 온 것인데 양강이 진남금을 억지로 끌고나타타 금나라로 간다는 말에 진남금이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해 난닙했는데 --이때도 황용은 진남금을 경계해 무목유서가 중요하다며 말렸으나 곽정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어찌 못본척 하겠냐며 화를내며 뛰어들자 마지못해 따라갔다.[3] 황용이 신임 개방방주로 인정받던 개방대회에서 섭심술로 황용을 조종하려 하였다가 구음진경을 익힌 황용에게 역으로 당하고 결국 개방에서도 쫒겨나서 산적질을 하며 벌어먹는 쓰레기로 전락했다[4] 양강은 진남금 입장에선 생명을 구해줬더니 초면에 자신을 겁탈하고 할아버지를 죽인 강간마에 살인마라서 사실상 자신이 낳은 생물학적 아버지 정도인 인물이라서 애정이 전혀 없다. 그래도 자신이 낳은 양과는 양강과 꼭 닮았음에도 어머니라서 그런지 애정이 깊었다.[5] 이때쯤에는 진남금도 자신의 미모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았고 세간에서는 남자가 삼처사첩을 거느리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서 무엇보다 곽정과 황용 사이에 끼어들수 없음을 잘알기에 거절한 것이다. .[6] 현재 홍콩 CTV 드라마의 판권은 CTV가 폐국되면서 TVB와 aTV가 사갔는데, 이 중 사조영웅전은 TVB에 판권이 가 있다.[7] 홍콩 CTV 폐국 후 일부는 TVB와 aTV가 사갔으나 대부분 팔지않았고 대만에서 개국하면서 예전 작품들을 리메이크하여 인기를 얻어 세를 확장하였는데 이때 포청천의 폭발적인 인기 덕으로 과거의 위상을 금세 회복했고 대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