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

 

黃蓉
1. 개요
2. 인물상
3. 사조영웅전의 황용
4. 신조협려의 황용
4.1. 16년 후의 황용
5. <의천도룡기>의 황용
6. 여담


1. 개요


[image]
신조협려 2014 판, 배우는 양명나
'''黃蓉'''
<사조영웅전>의 히로인으로 <신조협려>에도 등장한다.
김용이 창조한 수많은 여협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공이 들어갔고, 실제로 독자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인기 있는 인물로 유명하다. 애정관계에서 짝이 이루는 단순한 히로인이 아니라 아예 작품 서사에 깊게 개입하며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하며 엄청난 존개감을 자랑하는 무협소설사 전체를 통틀어도 독보적인 등장인물이다. 시대를 앞서 나간 인물이라는 평도 자자하다.

2. 인물상


굉장히 아름다운 미모로 묘사된다. 나이는 사조영웅전 시점으로 15세. 미모도 미모지만, 사람을 즐겁게 하는 쾌활한 성품과 다재다능함 때문에 지금도 김용 무협 소설 가운데서 소용녀와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며, 가장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손꼽힌다. 후대에 나온 조민, 왕어언, 임영영도 재기발랄한 여주인공들이지만 황용에 비할 바가 아니다.
다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세상의 법도를 우습게 여기고 선악에 대한 개념이 약하여 비열한 술수도 거리낌 없이 쓴다. 작중 묘사만 놓고 보면 사파기질이 넘쳐나서 악녀에 가까운 듯한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무조건 착하고 정의로운 곽정에게 딱 좋은 상대.
사조영웅전에서는 이상하게 다른 사람을 몰래 쫓아가서 처마 밑 같은데 숨어서 엿듣는 것을 좋아하며, 신조협려에서도 이 성격은 바뀌질 않아 '그녀의 성격은 본디 괴상하여'란 표현까지 나온다. 내용 전개상의 이유겠지만 왠지 스토커 같다.(…) 황용이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그럴 것이다.
사실 지식이 많은 것과 빠른 두뇌회전으로 잔꾀가 뛰어난 것은 꼭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데, 황용은 이 두 가지를 겸비해서, 머리가 무지막지하게 잘 돌아가며 각종 잡지식도 많다. 두뇌 회전과 잡지식으로는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가운데 최고이다.[1] 꾀 많은 양과조차도 "곽백모(황용)만은 이길 자신이 없다" 혹은 "내가 눈치챌 수 있는 것이라면 곽백모가 모를 리가 없으니..." 등의 대사를 읊은 적이 더러 있다. 그러나 사조영웅전 작중 묘사에 따르면 '남녀간의 비밀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한다.(...)[2] 이는 곽정도 마찬가지인지라 무인도에 표류중일 때 애가 어떻게 생기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는 요지의 대화를 둘이서 하다가 구양봉에게 크면 알게 된다는 식으로 한소리 들은 적이 있고, 일등대사에게서 주백통영고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 아기는 어떻게 해서 생긴 건데요?' 하고 자꾸 꼬치꼬치 캐묻는 바람에 일등대사를 곤란하게 만들어 어초경독에게 '그냥 그렇게 되는 줄 알아!' 하고 얻어듣는다.
머리가 좋고 자질도 뛰어난데다 천하오절인 아버지의 무공을 배웠음에도 금세 싫증을 내고 진득하게 파고들지 못해서 무공 수위가 아주 높지는 않다. 천하오절이나 오절급 고수(금륜법왕, 구천인), 소용녀에겐 미치지 못한다. 그보다는 말빨과 머리굴리기로 적을 희롱하여 함정에 빠뜨리는 데에 능하다.[3] 단, 본인이 재밌거나 쓸모있다고 생각하는 무공이라면 뛰어난 자질로 단시간에 익힌다. 예를 들어 밑에도 설명하는 타구봉법같은 경우 완벽하게 마스터한 상태. 신조협려에서는 이막수를 상대로 쉽게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보아, 천하오절이나 구천인급에는 미치지 못해도 그 아래급(...)에선 최고수준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막수, 야율제 등과 함께 공손지를 상대한 뒤에 혼자서 상대했다면 그를 당해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는 걸로 봐서는 공손지보다 근소하게 약할것으로 추정되는 니마성, 소상자와 비슷한 수준일 듯.
요리 솜씨가 매우 좋다. 순전히 요리 솜씨만으로 홍칠공을 붙들어놓고 항룡십팔장을 15장까지 배웠다. 홍칠공은 제자를 두지도 않고 그저 연이 닿은 사람한테만 무공을 조금 전수해주는데, 그것도 사흘이면 떠나버린다(...) 큰 공을 세운 개방의 장로들조차 그에게서 항룡십팔장 1~2장 전수받은 게 다니까 요리가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대신 곽정은 솜씨를 몰라준다. 성격도 그렇고, 천하 일미를 탐하는 성품도 아니고 그냥 뭐 만들어주면 고맙게 맛있게 먹으니까...
그 외에도 말빨이 매우 좋고, 각종 학문과 잡학에도 능하다. 십대 때 이미 학문으로 상당한 명성을 가진 육승풍이나 주자류를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주었고, 기문둔갑 원리를 이용한 난석진이나 구궁팔풍진은 금륜법왕과 이막수를 궁지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 외에도 어린 시절 섬동네인 도화도에서 자라서 수영을 아주 잘한다. 곽정과 연애하던 시절에 직접 수영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양과와 소용녀도 자맥질을 잘하는 편이지만, 이 분야에서만큼은 황용이 한 수 위이다.
후에 홍칠공에게 여러 무술과 타구봉법을 전수받고 꽤나 강해진다. 타구봉법을 전수받음과 동시에 홍칠공에게 개방의 방주직을 물려받는다. 하지만 역시 무공보다는 명석한 두뇌를 이용하는 일이 많다.

3. 사조영웅전의 황용


황약사의 딸로 15년 내내 도화도에서 아버지와 벙어리 하인들만 보고 살다가 주백통에게 좋은 술을 준 일 때문에 혼이 나자 '아빠 미워!' 하고 가출하게 된다.[4] 강호에 출두하여 최초로 마주친 상대가 곽정. 남녀지사에 순진하던(...) 황용은 곽정의 의심 없고 무조건 퍼다주는 우직한 성격을 보고 반하여 일편단심으로 졸졸 따라다닌다. 곽정에겐 어떤 무림 기연보다 이 만남이 최고의 기연일 것이다.
곽정도 남장을 하고 있을 때부터 아우처럼 느껴져 마음에 들어했으며,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알자 한눈에 반하여 황용 이외의 사람과의 미래는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곽정과의 만남이 있은 후, 황하사귀후통해에게 붙잡혀 위험에 빠진 곽정을 구하기 위해 그들을 속임수로 꾀어내 함정에 빠뜨리고, 양강의 함정에 빠져 왕처일이 중독되자 곽정과 함께 왕처일의 해독약을 구하기 위해 조왕부에 잠입한다. 악비의 유서를 도굴하려는 완안열의 음모를 엿듣고, 후통해, 팽련호, 구양극 등을 속여서 시간을 끄는 등 곽정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다. 조왕부에서 완안열 휘하의 무공 고수들과 싸움이 붙어 위기에 몰렸지만 곽정에게 복수하려는 매초풍을 그녀가 아버지 황약사의 제자라는 점을 이용해 설득하여, 그녀를 아군으로 끌어들여 위기를 벗어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양철심포석약이 자결하여 조왕부에서 시작된 대결이 소강상태가 되자, 곽정에게 고백을 받지만 강남칠괴가 인정해주지 않자 곽정과 함께 도피한다. 곽정과 즐겁게 놀다가 홍칠공을 만난다. 곽정은 홍칠공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평소에 들은 얘기가 있던 황용은 단번에 알아보고 만들고 있던 부귀계를 선물로 주고 이어서 옥적수가청락매등 도화도의 요리를 줌으로써 15일동안 붙들어 놓고 자기와 곽정에게 무공을 가르치게 했다.[5]
귀운장에서 아버지 황약사에게 따라잡히지만 황약사가 곽정을 공격하자 곽정을 죽이면 다시는 아버지를 보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태호에 뛰어들어 헤엄쳐 도망친다. 그리고 양강과 여행을 떠난 곽정을 따라잡아 구양극과 싸워 정요가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 관 속에 갇혀 있던 목염자를 구해준다.
곽정과 함께 도화도로 돌아갔다가 구양봉과 함께 온 구양극에게 청혼을 받는다. 하지만 홍칠공이 도움을 주고, 곽정이 구양극과 3번 시합을 겨루어 이긴 것때문에 황약사의 마음을 바꿔서 오히려 사위감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주백통이 장난으로 한 거짓말 탓에 오해한 황약사가 곽정을 수장시켜 죽이려 하게 되고, 황약사의 음모를 알자 곽정을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난다.
구양봉이 배에 불을 질러 곽정과 홍칠공을 없애려 할 때, 이미 곽정과 홍칠공은 음모를 눈치채고 작은 배로 탈출했다는 것을 모르고 불타는 배에 다가갔다가 배에 남아있던 구양봉의 인질이 된다. 구양극과 함께 작은 배에 올라타 구조되고 홍칠공도 구양봉과 싸우다가 암습을 받고 중상을 입고 작은 배에 탔는데, 곽정과 구양봉은 불타는 배에서 싸우다가 물에 빠져버려 할 수 없이 홍칠공, 구양극과 함께 무인도에 표류한다.
무인도에서 홍칠공에게 개방 방주의 지위를 이어받고, 타구봉법을 전수 받는다. 홍칠공이 무공을 잃었다는 것을 알자 겁낼 것이 없다고 생각한 구양극은 그녀를 희롱하려 들다가 함정에 당해 큰 바위에 깔려 양 다리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는다. 하지만 구양봉곽정이 표류해오자, 구양봉의 호소 때문에 할 수 없이 임시 도르래를 만들고 밀물이 밀려올 때의 부력을 이용해서 구양극을 구해준다.
탈출용으로 만들어둔 뗏목을 구양봉이 먼저 가져가자, 물 속에 들어가 단검으로 뗏목 줄을 몇 개 잘라 얼마 안 가서 뗏목이 분해돼 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곽정, 홍칠공과 같이 무인도를 탈출하며 주백통과 합류하여 육지에 도착했다.
임안의 황궁에서 악비의 유서를 빼앗으려는 완안열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팽련호, 양자옹등과 싸웠다. 그리고 구양봉과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곽정을 데리고 곡영풍(곡삼)의 객잔으로 피신한다. 객잔에 숨겨진 밀실에서 구음진경의 방법에 따라 곽정과 운기조식을 하여 상처를 치료한다.
이때 완안열의 일행이 주막에 묵어 위기에 빠지지만, 주백통이 귀신 소동을 일으켜 완안열의 고수들을 겁주었다는 것을 알자 자신도 귀신 소동을 일으켜서 그들을 쫓아낸다. 하지만 곽정의 치료를 위해 밀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구양극, 양강, 목염자, 정요가, 육관영, 윤지평 등이 벌이는 일을 계속 보고만 있다가 치료가 다 되자 겨우 강남칠괴황약사가 싸우려는 때에 나타나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화쟁과 만나게 되어 그녀가 곽정의 정혼자라는 것을 알고 크게 상심하지만, 결혼은 결혼이고 사랑은 사랑이라고 생각하여 계속 곽정을 따라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개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곽정과 함께 떠난다. 팽 장로의 섭심술에 걸려서 포박되엇지만 곽정과 함께 풀려난다. 타구봉을 훔쳐가 개방 방주의 지위를 얻은 양강이 곽정과 황용을 쓰러뜨리라고 하고, 많은 개방 문도들에게 중과부적 상태가 되자 양강으로부터 타구봉을 빼앗아 자신이 진짜 개방 방주임을 선언한다.
개방의 간 장로, 양 장로를 타구봉법으로 제압하고, 섭심술을 썻던 팽 장로에게는 구음진경의 이혼대법으로 반격하여 멋지게 승리한다. 그리고 모든 장로에게 인정을 받아 개방의 방주로서 인정받게 된다.
곡영풍이 가지고 있던 족자에 써있던 암호를 해독하고 무목유서를 얻기 위해 곽정과 함께 철장산으로 간다. 그리고 구천장구천인을 혼동하여 진짜 구천인을 놀리다가 철장공에 맞고 중상을 입게 된다. 곽정과 함께 달아나다가 역대 철장방주가 묻히는 금지구역의 석실에서 무목유서를 얻은 후, 흰 수리를 타고 날아서 빠져나가자는 생각을 해내서 도망친다. 덤으로 구천장도 해치운다.
곽정과 함께 도망치다가 영고의 집에 도착하자 영고가 만들어둔 기문둔갑을 깨부수고 그녀가 하고 있던 계산까지 순식간에 해결해버린다. 그리고 영고에게 들은 대로 곽정과 함께 천룡사로 가서 단지흥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이것이 단지흥에게 복수를 하려는 영고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를 막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곽정과 함께 도화도로 가다가 배를 탔는데, 철장방의 무리들이 쓰던 배라 구천인과 만나 싸우게 된다. 영고가 구천인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발광하여 구천인에게 덤벼든 덕분에 살아났으며, 급류에 휘말려든 배에서 영고를 구해주고 곽정과 함께 도화도로 간다.
곽정과 모든 것을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도화도로 가지만, 강남칠괴가 살해당한 것을 보고 황약사가 그들을 살해한 것으로 오해하여 분노한 곽정에게 버림받고 홀로 도화도에 남겨진다. 전진칠자곽정황약사와 싸우고 있을 때 강남 연우루로 달려와 오해를 풀려고 애쓴다.
싸움은 홍칠공의 중재로 멈췄지만, 완안열구양봉의 뱀떼와 병사들을 이용해 모두가 위기에 처하자, 안개를 피해 가진악의 인도를 받아 도망친다. 가진악과 함께 왕언장을 모신 철창묘로 피신했다가, 구양봉을 만나 담판을 지어 가진악에게 진실을 밝히며 본의 아니게 양강을 죽게 만든다.
그리고 구음진경의 의미를 알고 싶었던 구양봉에게 납치되었다. 곽정은 전모를 듣고 있었던 가진악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다.
구양봉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육승풍의 귀운장에 숨었다가 구양봉이 귀운장을 깡그리 태워버리자, 다시 종적을 감추어서 노유각 등의 개방장로와 함께 곽정의 군영에 숨어들어간다. 숨어 있으면서 노유각을 통해 곽정에게 무목유서를 지도해주었다.
구양봉과 승부하게 된 곽정을 위해 계책을 내어 구양봉을 세 번 궁지에 빠뜨린다. 그런데 화쟁과 함께 있는 곽정을 보고 그가 자신을 버린 것으로 오해하여 곽정의 군영을 떠났다가 구양봉의 습격을 받고 모래수렁에서 자취를 감춘다. 곽정은 그녀가 죽은 걸로 알았지만 사실 살아 있었고, 나중에 구양봉에게 잡혀서 구음진경의 진의를 추궁받지만 엉터리 해석을 가르쳐준다.
구양봉이 억지로 엉터리로 배운 구음진경을 수행하여 반쯤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된 상태에서 홍칠공을 이기자, 구양봉의 위태로운 정신을 말로 자극하여 결국 완전히 맛이 가게 만든다.
화산에서 하산한 후, 곽정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몽골군의 위협에 놓인 마을을 돕기도 하고, 툴루이의 초청을 받은 곽정과 함께 몽골에 갔다 오기도 한다. 사조영웅전이 끝나자마자 곽정을 낚아채 결혼해 버린다.
무림일대종사 겸 재벌의 딸(재산도 많은 것이 황약사는 경치 좋은 섬의 주인. 거기에 빵빵한 맨션을 지어놓고 살고 있는 셈이니 영락없이 부동산 재벌이다)에 본인은 천재, 개방의 (전직)방주, 살림과 내조를 비롯한 만능 재주꾼에 시서화에 능하고, 당세 제일미모에다 일편단심이기도 하다. 거기에다가 어리버리하고 작중 초반엔 양강에게도 발리던 곽정을 끌고 다니면서 천하오절로 탈바꿈시켰다.

4. 신조협려의 황용


신조협려에서는 악인이었던 양강의 자식인 양과가 지나치게 머리가 좋은 것을 보고, 그의 아비의 전철을 밟을까 두려워하며 양과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곽정에게 직접 양과를 가르치겠다고 한 뒤 무공은 가르쳐주지 않은 채 유가의 경서와 글 공부만 시켰다. 이에 대해서 양과는 어린 마음에 처음에는 황용을 원망했지만,[6] 후에는 '곽백모가 내게 잘해준 것은 없지만 못해준 것도 딱히 없다'고 생각했으며, 또 그 뒤에는 그녀에게서 글 공부를 배웠다는 사실 자체를 감사하게 여기게 된다. 양과가 이때 짧은 기간에 불과했지만 학문에 정통한 황용의 교수법과 집중적인 수업 때문에 논어와 맹자를 빠르게 마쳤다.[7]
신조협려에서는 이래저래 끝까지 양과를 경계하는 캐릭터라 주인공 양과 입장에선 얄미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는 결국 황용의 그러한 행동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양과는 성장 과정도 음울하고 성격 자체도 괴팍해서 자칫 잘못하면 나쁜 길로 샐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고, 소설 전체에서 보여주는 양과의 행동을 놓고 보더라도 다분히 사도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16년 후 양과는 식은땀을 흘리며 회상하기를 자기 스스로 사도의 길로 빠질 수 있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런 황용의 견제는 오히려 양과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어 양과가 사도에 빠질 가능성을 주기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양과가 다소 뒤틀린 성격에 여러가지 어려운 사건을 겪으면서도 끝내 영웅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황용이 양과를 엄히 대했기 때문이 아니라 한결같이 양과를 믿어주고 그를 아꼈던 곽정의 대인다운 풍모였다. 황용 또한 자신이 마지막까지 양과를 믿지 못했는데 곽정은 한결같이 그를 믿었다며 자신은 곽정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어쨌든 황용은 신조협려에서의 포지션 때문에 여러 모로 미움받고 있는 존재.
작중 개방 뿐 아니라 중원무림을 대표하는 여고수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동안 개방 방주의 직위에 걸맞게 수련을 많이 했는지, 무공도 많이 늘어서 천하오절급 밑에서는 거의 최고수에 가까운 무공을 가졌다. 곽정과 함께 구음진경을 오랫동안 연공하여 내공도 심후했고, 타구봉법은 전대 방주들 이상의 달인이 되었다. 특히 타구봉법에 관해서만큼은 찬하오절 중 하나인 홍칠공 이상의 경지를 가지고 있다. 중년 부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엄청나게 예쁘다고 한다.[8] 그녀의 무공은 신조협려 당시 전진칠자 정도는 농락할 정도로 강한 무공을 가진 이막수를 절초로 순식간에 제압할 정도이며, 이막수도 그녀의 무공에 탄복을 금치 못한다. 세월이 지났음에도 곽정에게 애교를 떠는 장면에서는 옛날의 쾌활함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곽부를 지나치게 싸고 돌았던 것이 흠. 곽부는 그 덕분에 성격이 아주 개차반이 되었다. 그로 인해 교훈을 얻고 둘째, 셋째 쌍둥이인 곽양곽파로는 아주 훌륭하게 교육한다.
양과에 대한 경계 때문에 황용은 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중후반까지 주인공인 양과에게 수많은 괴로움을 겪게 하는 역을 맡는다. 때문에 사조영웅전보다 신조협려를 먼저 읽은 사람들에겐 미움을 받기도 한다. 사조영웅전의 귀여운 황용을 보고 놀랐다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 하지만 올바른 순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 황용이 왜 그를 경계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9] 그래도 황용도 안으로 정이 무척 깊은 사람인지라, 오해를 풀면서 양과를 점점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용녀가 절정곡에 뛰어내렸을 때 남긴 16년의 약속을 양과가 자신을 잊어달라는 의중으로서 정확히 읽고, 남해신니 전설을 지어내 양과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 것도 다소 얄궂기는 해도 황용의 속 깊은 배려였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황용의 이 거짓말은 뜻하지 않게 신의 한 수가 되어 대의와 사랑을 모두 쟁취하는 양과의 가장 행복한 결말로 가는 가교가 되었다.
곽정양과를 전진교에 맡긴 후에는, 노유각에게 타구봉법을 전수하고 개방 방주의 직책을 물려준다. 곽정이 영웅대연을 열었을 때, 금륜법왕의 일당이 쳐들어와서 대결을 걸었지만 아이를 가진 몸이라 무공을 쓸 수 없어서 난처해졌다. 대신 양과에게 타구봉법의 요결을 가르쳐주었다.
곽부가 금륜법왕에게 납치되자 무씨 형제와 함께 찾으러 간다. 금륜법왕과 곽부를 따라잡기는 했지만 임신한 몸이라 무공을 쓸 수 없는 데다가, 무씨 형제가 워낙 도움이 안돼서 오히려 금륜법왕에게 붙잡혀갈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마침 근처에 있던 양과소용녀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다.
황용도 소용녀와 양과의 순수한 애정을 이해하였지만, 곽정양과가 훌륭한 인물로 자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무시할 수 없어 어긋난 사랑을 찬성하지 못하고 소용녀에게 그녀와 양과와 결혼한다면 양과가 세상 사람들에게 핍박받게 될 것이라고 설득하게 된다. 황용 입장에서는 곽정과 마찬가지로 양과를 자식처럼 데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 사부의 신분임에도 남녀간의 애정을 바라는 소용녀의 존재는 양과의 입신양명을 막는 걸림돌로 비춰졌을 것이다.[10]
하지만 소용녀가 양과와 헤어져서 떠나버리자, 소용녀와 양과의 합친 힘을 두려워하던 금륜법왕이 다시 공격을 해왔다. 황용은 바위를 움직여 기문둔갑을 이용한 석진을 치고 곽부와 무씨 형제와 함께 방어했다. 양과에게 타구봉법을 완전히 전수하여 금륜법왕을 상대하게 했지만 그의 공격에 휘말려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그때 마침 나타난 정영이 황용을 대신하여 진법을 재구축하여 금륜법왕의 무리를 몰아낸다.
양과소용녀절정곡에 갔다가 쿠빌라이의 몽골군에 포위된 양양성에 돌아온 후, 곽정이 무씨 형제를 구하기 위해 몽골군 진영에 갔다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금륜법왕의 무리에게 양양성에 쳐들어오겠다는 협박을 받게 된다.
황용은 아기를 낳기 직전의 몸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다른 고수도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용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양과구천척에게 절정단을 얻지 못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소용녀에게 양과와 그녀가 고수들을 막아준다면 대신 자신의 목을 줘서 절정단을 얻을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양양성에 몽골의 고수들이 쳐들어온 날, 막 태어난 곽양을 소용녀에게 잠시 맡겼다. 헌데 소용녀가 아기를 안고 있는 것을 본 이막수가 곽양을 소용녀와 양과의 아이라고 오해하여 데려가버리게 된다. 그 후에 무사히 곽파로를 낳았다.
곽부양과의 팔을 자른 일로, 곽정이 노여워하여 곽부의 팔도 잘라버리려 하자 계책을 써서 곽부를 도망치게 한다. 곽부와 같이 도망치다가 이막수곽양을 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이막수와 싸워 곽양을 빼앗지만, 잠시 수풀 속에 내버려둔 동안 양과가 곽양을 데려가버렸다.
곽양을 찾아 이막수와 함께 가다가 도중에 완안평을 만나, 무삼통, 무씨 형제, 야율제 등과 싸우고 있던 공손지를 물리친다. 그리고 고묘로 가지만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차가운 물에 몸을 해할까봐 고묘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완안평, 야율연 등과 함께 물 밖에 남았다.
몽골군이 종남산에 불을 지르자 산 아래로 피했다가 계곡물을 타고 내려온 다른 일행들과 합류하여 절정곡으로 간다. 절정곡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새 제자인 정영을 만나고, 소용녀에게 곽양을 돌려받는다.
절정곡에서 구천척의 부추김에 넘어간 구천인이 살심이 생겨나 곽양을 해치려 하자, 기지를 내어 미친 영고의 흉내를 내서 구천인의 마음 속에 있던 죄의식을 상기시켜 구천인이 깨달음을 얻게 했다.
구천척에게 구천척이 쏘는 대추씨를 3번 받아내면 절정단을 받기로 내기하고 성공한다. 구천척은 공손녹악에게 은밀히 말하여 가짜 절정단을 줄 생각이었지만 양과를 사모하고 있던 공손녹악은 진짜 절정단을 황용에게 주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공손지가 나타나 절정단을 빼앗아 간다.
공손지도 구천척도 모두 죽어서 절정곡의 문제가 해결된 후, 소용녀가 모습을 감추고 그녀가 남긴 16년 후에 만나자는 글귀를 보자 소용녀가 이미 단장애에 몸을 던졌다는 것을 짐작한다. 하지만 양과가 소용녀를 따라 죽을까봐 '''남해신니'를 따라간 것 같다.'''는 거짓말을 하여 양과가 16년간 소용녀를 기다리도록 한다.

4.1. 16년 후의 황용


양과곽양과 만났다는 소식을 듣자, 혹시 양과가 곽양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를 사랑의 고통에 괴롭게 하여 자신들에게 복수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지레 의심하여 두려워한다. 나중에 양과가 곽양을 위해 벌인 생일잔치를 보고서야 의심을 푼다.[11]
곽양금륜법왕에게 납치되자, 정영, 육무쌍에게 가진악이 곽양이 몽골 군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을 전달받고 몽골군 군영에 숨어들었지만, 곽양이 있는 쿠빌라이의 남군영이 아니라 몽케 칸의 북군영에 숨어들었기 때문에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정영, 육무쌍과 함께 백화곡에 가서 주백통, 영고, 단지흥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주백통이 기르던 옥봉에 소용녀가 새긴 글씨를 보고, 소용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짐작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절정곡으로 간다. 절정곡에서 금륜법왕을 쓰러뜨리고, 수리를 타고 단장애에서 올라온 곽양의 말을 듣고 양과가 있는지 알아보러 단장애로 내려간다. 하지만 양과를 찾지도 못하고, 도로 단장애에서 올라왔을 때는 금륜법왕이 곽양을 데려간 후였다.
양양성 전투에서 곽양을 되찾고 승리한 후, 제3차 화산논검에서는 홍칠공의 제사를 준비하며 양과단지흥의 별호를 지어준다.

5. <의천도룡기>의 황용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토리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
다시 양양성을 침공해온 몽골군의 세력이 막강하여 양양성을 끝내 사수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자, 곽정과 함께 순국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곽정의 절세무공과 상승병법이 끊기고 마는 것을 애석하게 여겼으며, 또한 언젠가는 한족이 다시 일어나 몽골을 몰아낼 날이 오리라 예측하였다.
그래서 곽정과 심혈을 기울여서 무목유서에서 요점을 간추리고, 곽정이 터득한 몽골군 특유의 전술전략 요점을 수록하여 병법서를, 구음진경에 기본 바탕을 두고 황약사홍칠공의 무공, 그리고 황약사가 매초풍이 구음진경을 수련하다 주화입마에 빠진 것을 애석하게 여겨 그 부분을 바로잡아 속성 수행이 가능하면서 주화입마에도 걸리지 않게 만든 속성수행의 편법 무공을 합쳐 무학비급을 저술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병법서와 무학비급을 도화도의 동굴 속에 숨겼다.
솜씨 뛰어난 대장장이를 초빙해 양과곽양에게 선물로 주었던 현철중검군자검, 숙녀검을 녹여서 도룡도의천검을 만들었다. 그리고 칼을 만들고 남은 현철 두 조각에 도화도의 위치와 기문둔갑을 돌파하는 방법을 기록하여 도룡도와 의천검 안에 넣었다.
이렇게 복잡한 방법을 쓴 것은 적합한 때가 오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병법서와 무공비급이 드러나 간악한 자의 수중에 넘어가 재앙을 불러올 것을 걱정하였기 때문이다.
'도룡도를 얻는 자가 천하를 얻으니 그걸 막을 수 있는 건 의천검 뿐이다.'라는 얘기는 도룡도에는 무목유서의 위치가 있어서 천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군의 운용법을 알 수 있고, 의천검에는 구음진경항룡십팔장등의 무공이 있어서 천하에서 으뜸가는 무공을 배울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비밀이 숨겨진 도룡도곽파로에게, 의천검곽양에게 맡겨서 미래를 대비하게 했다.

6. 여담


황용의 교활하고 짓궂은 듯한 귀여움은 후대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특히 <소오강호>의 임영영에게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12] 무공을 떠나서 워낙 잔꾀가 신출귀몰한 여성이다 보니 적으로 돌리면 가장 무서운 인물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서독 구양봉, 구양극 부자 모두 황용에게 속아서 반죽음을 당하거나 실성할 정도이니..
소용녀만큼은 아니지만 황용도 당대의 촉망받는 여배우들이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조영웅전에서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1983년작에서 옹미령이 맡은 황용은 지금도 중화권에서 회자될 정도로 뛰어난 연기와 미모를 보여주며 전설이 되었고, 1994년작에는 당시 국내에서는 인지도로는 생소했던 미녀배우 주인이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13] 2003년에는 역시 당시 유명했던 여배우 주신이 맡았고[14], 2008년작에는 대만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임의신이 맡았다. 뛰어난 완성도로 호평이었던 2017년판은 당시 막 연예계에 입문한 무용강사 출신 배우 이일동이 황용을 맡아 좋은 평를 받았다. 참고로 2017년작은 1983년작 사조영웅전의 리메이크로 1983년작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재현했고 OST도 1983년작 OST를 편곡해서 사용했는데, 황용을 연기한 이일동도 1983년작 사조영웅전의 옹미령의 연기를 그대로 차용하여 젊은 팬들 외에도 나이 많은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보면 옹미령이 다른 배우들의 황용을 올킬하는 셈으로 비슷한 배우로 드라마 일대여황(一代女皇)에서 측천무후를 연기한 배우 반영자가 있다.
신조협려에서 아름답다는 부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역시 대대로 미모가 좋은 중견 여배우들이 황용을 맡았지민 원작의 황용의 나이가 신조협려에서 최초로 등장할때 20대 초반이라서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황용 배우들은 평이 안좋았다. 위 사진에도 있는 양명나의 경우에도 2014년도 신조협려가 전체적으로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황용만큼은 역대급으로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15] 이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조영웅전에서 황용이 곽정과 모험을 겪고 결혼까지 했을 때의 나이 때문이다. 황용이 곽정과 결혼할 때 황용의 나이가 소설 사조영웅전에서 15살로 나오는데 소설 신조협려에서는 황용과 곽정의 신혼생활이 묘사되는데 15살에 황용이 곽정과 막 결혼하고 몇달이 지났을 무렵 황약사가 달달한 신혼생활을 하는 딸 내외를 보자 울컥해서 떠나버리고 그뒤 수개월간 황약사와 서신을 주고 받다가 해를 넘기자 소식이 끊겼다고 나와서 이때 황용의 나이가 16살이 막 되었을 무렵인데 황용이 아버지인 황약사와 사부인 홍칠공이 그리워 곽정과 함께 도화도를 나와서 강호를 수개월간 돌아다니다가 부득이 다시 도화도로 돌아갔는데 황용이 어느덧 임신을 했기 때문으로 나온다. 즉, 신조협려에서 황용은 곽부를 16살에 임신했다고 명확히 묘사되어 있다. 보통 임신기간을 10개월로 잡는데 겉으로 임신증상이 나오는 증상을 따지면 황용이 도회도에 돌아갈 무렵에 이미 임신한지 꽤 되었다고 봐야하므로 황용은 16살에 곽부를 출산한 것이다.
신조협려 도입부에서 곽정과 황용 부부가 곽부와 함께 가진악을 찾으러 도화도에서 나왔을때 곽부의 나이가 9살이므로 신조협려 초반 황용의 나이는 24살로 아직 20대 초반이다. 이때 만났던 양과의 나이가 13살이므로 황용과 양과의 나이는 겨우 11살 차이에 불과한 누나뻘이다. 황용이 신조협려에서 양과에세 곽백모(郭伯母)라고 불리기때문에 소용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은데, 신조협려 원작소설에서 양과가 전진교에서 도망쳐외서 손노파에게 구함을 받고 고묘의 제자로 입문할 때 소용녀는 스무살이었다. 원작에서 양과가 고묘의 제자로 입문하고 보낸 기간이 2년인데, 이때 소용녀에 대해 이이 스물을 넘긴지 오래다라고 나오기 때문에 양과와 소용녀가 처음 만났을 때의 소용녀는 20살이다. 황용이 양과를 처음 만났을 때 나이가 24살이고 양과가 13살이었으며 당시 고묘에 있던 소용녀가 20살이니 황용과 소용녀의 나이 차이는 겨우 4살에 불과했다. 이를보면 신조협려를 원전으로 하는 무협야설인 신조협려 외전에서 양과가 황용과 성관계를 가진 후부터 황용에게 예전처럼 곽백모(郭伯母)로 부르지 않고 용매(蓉妹)라고 누나 취급을 하는게 이상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신조협려 원작소설 1판에서는 설정상의 오류가 존재한다. 1판은 개정되기 전이라 양과의 엄마가 목염자가 아닌 진남금으로 나오는데, 원작에서 진남근은 양과가 11살되던 해에 죽었고 약 2년정도 지났기 때문에 곽정과 황용 부부를 만나 양과가 13살인 것은 명확하다. 문제는 사조영웅전 원작에서 진남금은 황용과 동갑인 15살로 나오며 양강에게 겁탈당해 출산했는데 황용이 16살에 곽부를 출산했으므로 양과와 곽부의 나이는 1살 차이로 보는게 맞다. 1판 기준으로 보면 양과와 곽부의 나이차이는 4살인데 4살 차이면 도화도에서 곽부와 무수문 무돈유 형제가 무공에 앞서도 4살이나 연상인 양과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기는 어렵고 곽정이 이를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때문에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의 개정판에서는 곽부가 황용과 곽정 내외를 따라 중원으로 나왔을 때의 나이를 9살이 아닌 12살로 설정하여 오류를 없앴다.
신조협려 소설에서 황용이 양과를 가르치다 전진교로 보내고 양과가 다시 고묘로 가서 13살에 소용녀를 만나서 사부로 모시고 2년을 보내서 이때 양과의 나이가 15살이다. 소용녀가 견지병에 의해 겁탈당하고 양과가 자신을 가졌다고 오해를 한 소용녀가 양과를 남편처럼 대하는데 15살에 불과해 성지식이 없는 양과가 어리둥절하는 걸 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겨 소용녀가 상심하고 떠나서 서로 엇갈리다가 영웅대연에서 다시 만나는데 여기서 양과가 곽정, 황용 부부와도 재회하는데 이때가 소용녀와 헤어지고 약 1달이 지났을 무렵이다. 양과가 황용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도화도를 떠나 고묘에서 있었던 기간이 엄청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2년하고 1,2개월 정도이므로 이때 황용의 나이가 26살로 곽부의 나이가 개정판 기준으로 14살이다. 신조협려 소설에서 곽부에 대하여 아름답게 성장했다고 묘사되지만 그건 모친의 미모를 무려받아서 성숙해 보이는 것일 뿐 고작 14살이었다. 그 뒤에 양과가 절정곡으로 양양성으로 다시 고묘로 가는 행적을 보이는데, 양과가 정화에 중독되어 구천척으로부터 절정단 반쪽을 먹고 곽정을 죽이려고 양양성으로 갔을 때가 처음 절정곡으로 갔던 시점에서 반년이 지났을 무렵인데 처음에 영웅대연에 갔을때 황용이 막 곽양곽파로를 임신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으며 곽양, 곽파로 남매는 언니, 누나인 곽부와는 14살 차이다. 즉, 황용이 두번째 임신을 했을때 나이가 26살이다. 양과가 이후 곽정을 죽이기 위해 양양성에 갔을때 황용이 막 아기인 곽양곽파로를 출산하였으므로 이때도 황용의 나이는 26살이며 이때의 양과의 나이가 15살이다.
신조협려에서 곽정의 아름다운 부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중견 여배우들이 황용을 맡았으며 평가는 대체로 1980년대에 제작된 신조협려는 좋은 편이지만 90년대 이후부터는 평가가 별로 좋지 않다. 2014년작 신조협려에서 황용을 연기한 양명나가 겨우 선방한 정도로 평가가 1980년대에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현격히 떨어진다. 원작의 황용의 나이가 신조협려에서 최초로 등장할때 24살로 20대 초반이고 곽양을 출산할 때 26살이며 소용녀가 절벽에 뛰어내리고 양과와 소용녀가 재회하는 16년 후에도 41살에 불과했는데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황용 배우들은 1976년, 1983년, 1984년까지는 대체로 20대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호평을 받았으나 1995년 신조협려에서는 소용녀를 연기한 이약동을 띄워 줄 작정으로 30대 후반 배우인 위추화를 캐스팅해서 황용은 미스캐스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이를 의식했는지 싱가폴에서 제작한 1998년 신조협려에서는 31세의 하영방을 캐스팅했지만 같은 해에 오천련, 임현제가 주연한 신조협려에서는 하문석을 캐스팅해 혹평을 받았는데도 이후부터는 30대 후반의 여배우들을 캐스팅했고 2020년에 방영 예정인 신조협려에서는 촬영 당시 41세인 공배필을 캐스팅했다. 1990년대 이후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는 원작과 비교했을 때 황용을 연기한 여배우들이 원작 황용의 나이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이나서 충분히 오디션을 통해 20대 초반의 여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조금씩 나이들게 메이크업을 하면 되는 것을 안일하게 캐스팅한다는 비판이 중국과 대만 현지에서 주를 이루었으며 나이가 있는 국내의 올드팬들도 비판에 가담하고 있다.
위 사진에도 있는 양명나의 경우도 2014년도 신조협려가 전체적으로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황용만큼은 2000년대 이후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의 황용 중에서는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양명나가 1976년생으로 신조협려를 찍을 당시 39살인데 2000년대 이후의 황용 역을 맡은 배우들에 비해 나이 차이는 사실상 없지만 2000년대 이후 신조협려 드라마의 황용 중에서는 제일 예뻐서 호평을 받은 것이지 지금까지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로 따지면 양명나의 평가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전체 신조협려 드라마 기준으로 따지면 미설, 구양패산, 심해용, 하영방의 평가가 더 좋은 편인데 이들이 20대 초반에서 많아도 30대 초반의 배우들이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린만큼 신조협려 원작소설에서의 재기발랄하고 영특하며 여전히 10대 후반의 미모를 괴사하는 황용을 연기하는데 손색이 없었던 것이다. 양명나도 2000년대 이후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의 황용 중에서는 예쁘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30대 후반의 나이였기에 이점에서 재가발랄하고 영특하며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미모를 과시하기에는 원숙한 외모였기에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신조협려를 촬영 시 황용 배우를 캐스팅할때 나이별로 배우를 다르게 캐스팅하지 않고 한 배우를 캐스팅하여 16년 후의 이야기까지 전개되므로 보통 중년의 중견 여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문제는 역대급으로 나았다는 양명나도 1976년생으로 신조협려를 찍을 당시 38살로 16년 후의 양과와 소용녀의 재회때의 원작의 황용의 나이가 41살인 것을 감안하면 무난하지만 양명나도 황용이 곽부를 데리고 중원으로 나오는 때부터 영웅대연에서 곽양과 곽파로를 출산하던 시기는 24살에서 26살때의 이야기라서 원작의 묘사만을 보면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그래도 다른 신조협려 드라마의 황용들보다 혹평이 덜했는데, 2000년대 이후의 다른 신조협려 드라마의 황용들보다 외모가 나았기에 그나마 덜했다. 이는 의도적으로 신조협려 제작진들이 소용녀로 캐스팅한 여배우의 외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나이많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도 있다.
오히려 예전에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들을 보면 오히려 원작에 비교해서 나이 차이가 적게나는 배우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1976년 신조협려에서 황용을 맡은 배우는 미설(米雪)로 1955년생으로 신조협려 촬영 당시 21살의 풋풋한 신인으로 신조협려 소설에서 막 중원에 남편인 곽정과 함께 나온 황용의 나이가 24살인데 미설이 21살때 황용을 맡았으므로 1976년 신조협려에서 황용을 연기한 미설은 소설 상의 횡용의 나이보다 3살이나 어려서 말 그대로 청초하면서 발랄하고 풋풋한 신조협려 원작에 묘사된 곽부를 낳아 9년이 지났는데도 10대 후반 같다는 외모를 보여준다. 1983년작 신조협려에서 23살에 황용을 연기한 구양패산이 미설과 마찬가지로 올드팬들에게는 원작에 부합된 황용을 연기한 배우로 인정받고 1984년작에서 28살에 황용을 연기한 심해용과 1998년작에서 31살에 황용을 연기한 하영방도 준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명나의 경우 나이는 비록 많지만 39세의 나이에 중년의 미부(美婦)에 어울리는 외모를 가져서 나름 어울린다는 평가를 하지만 그 외의 황용은 연기한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미스캐스팅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현지의 팬덤에서 정의한 역대 신조협려 드라마에서 황용에 가장 어울리는 연기를 한 배우는 미설(米雪)이며 사조영웅전 기준으로는 옹미령(翁美玲)이다. 참고로 대만 작가 '람월'과 '토둔'이 집필한 릴레이 무협야설인 신조협려 외전은 큰 인기를 얻어 2000년대 초반에 지금까지 제작된 신조협려 드라마에서 황용을 연기한 배우들 중 신조협려 외전의 황용에 어울리는 배우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기존 신조협려 드라마에 출연한 황용 배우들의 이름 외에도 응답자가 원하는 배우를 적을 수 있게 기타 항목이 있었는데 압도적으로 이미 고인이 된 옹미령(翁美玲)이 다수로 1위를 했고 2위가 미설(米雪)이 2위였다. 중화권에서 황용=옹미령(翁美玲) 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변함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시로도 볼 수 있다. 옹미령(翁美玲)에 대해 모르는 젊은 층도 1984년작 사조영웅전의 옹미령이 연기한 황용을 보면 팬이 된다고 할 정도이니 신조협려에서 소용녀를 연기한 여배우들 못지않게 황용을 연기하는 배우들도 팬들이 기대하는 외모로 인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애시당초 신조협려 외전을 집필한 '람월', '토둔' 두 작가는 옹미령(翁美玲)의 팬이고 신조협려 외전의 황용은 옹미령(翁美玲)을 모티브로 했다고 공언할 정도이니 중화권 내에서 옹미령(翁美玲)의 황용을 넘어설 배우는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신조협려 드라마와 황용을 연기한 배우들의 촬영당시 나이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1976년 (홍콩 CTV) - 미설(황용) : 1955년생으로 방영 당시 21세
  • 1983년 (홍콩 TVB) - 구양패산(황용) : 1953년생으로 방영 당시 23세
  • 1984년 (대만 CTV) - 심해용(황용) : 1958년생으로 방영 당시 28세
  • 1995년 (홍콩 TVB) - 위추화(황용) : 1958년생으로 방영 시 39세
  • 1998년 (싱가폴 TCS) - 하영방(황용) : 1968년생으로 방영 당시 31세
  • 1998년 (대만 TTV) - 하문석(황용) : 1957년생으로 방영 당시 42세
  • 2006년 (중국 CCTV) - 공림(황용) : 1969년생으로 방영 당시 38세
  • 2014년 (중국 후난위성TV) - 양명나(황용) : 1976년생으로 방영 당시 39세
  • 2019년(2020년) - 주연 : 공배필(황용) : 1978년생으로 2020년 방영 기준으로 43세
왕용(王蓉)이라는 여가수(용자가 황용의 용자와 같다.)는 "나는 황용이 아니야(我不是黄蓉)"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으며 데뷔했는데, 가사가 심히 걸작이다. 김용 소설팬이 보면 절로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중국 내에서 황용의 인기를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我不是黄蓉

wo bu shi huang rong

나는 황용이 아니야

我不会武功

wo bu hui wu gong

나는 무공을 못해

我只要靖哥哥

wo zhi yao jing ge ge

내가 원하는 건 곽정오빠와

完美的爱情

wan mei de ai qing

완벽한 사랑

我不是黄蓉

wo bu shi huang rong

난 황용이 아니야

我整天做梦

wo zheng tian zuo meng

나는 항상 공상을 하지

在夜里唱情歌

zai ye li chang qing ge

밤에는 사랑노래를 불러

失恋也英雄

shi lian ye ying xiong

실연도 영웅같이

我没有香香公主的美丽

wo mei you xiang xiang gong zhu de mei li

난 향향공주처럼 아름답지도 않고

也没有建宁公主的权利

ye mei you jian ning gong zhu de quan li

건녕공주같은 권력도 없어

我希望找到老实的郭靖对人诚恳对事精明

wo xi wang zhao dao lao shi de guo jing dui ren cheng ken dui shi jing ming

곽정처럼 다른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는 진실된 남자를 찾고 싶어

他不要像韦小宝多情也不要像杨过般冷冷清清

ta bu yao xiang wei xiao bao duo qing ye bu yao xiang yang guo ban leng leng qing qing

위소보처럼 정이 많아도 안돼, 양과처럼 냉정해도 안돼

直到我头发花白牙齿掉光找到我实实在在的爱情

zhi dao wo tou fa hua bai ya chi diao guang zhao dao wo shi shi zai zai de ai qing

백발이 될때까지 함께할 진짜 사랑을 원해

我不是黄蓉

wo bu shi huang rong

나는 황용이 아니야

我不会武功

wo bu hui wu gong

난 무공을 못해

我只要靖哥哥

wo zhi yao jing ge ge

내가 원하는건 곽정오빠와

完美的爱情

wan mei de ai qing

완벽한 사랑

我不是黄蓉

wo bu shi huang rong

난 황용이 아니야

我整天做梦

wo zheng tian zuo meng

난 항상 공상하지

在夜里唱情歌

zai ye li chang qing ge

밤에는 사랑노래를 불러

失恋也英雄

shi lian ye ying xiong

실연도 영웅처럼

那天我看到你便决定换手机

na tian wo kan dao ni bian jue ding huan shou ji

그날 널 봤을때 핸드폰을 바꾸기로 결정했어

打扮得翩翩美丽你面前晃来晃去

da ban de pian pian mei li ni mian qian huang lai huang qu

예쁘게 차려입고 니 주위를 맴돌지

那天我看到你便想起神雕侠侣

na tian wo kan dao ni bian xiang qi shen diao xia lu

그날 널 봤을때 신조협려를 떠올렸어

问世间情为何物直教人生死相许有道理

wen shi jian qing wei he wu zhi jiao ren sheng si xiang xu you dao li

세상에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함께하게 한단 말인가.. 맞는 말이야

워낙에 대단한 인기를 누리는 여주인공인지라 2차 창작계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특히 한국, 중국을 가리지 않고 색정 무협소설계에서는 소용녀도 저리가라 할 정도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으며, <신조협려 외전>, <양양비사>, <황용양양음사>, <도화음>, <황용의 비밀>, <나의 사부는 황용> 등등 주연으로 활약하는 작품들도 많다. 탈속적인 소용녀와 정반대로 세속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라 2차 창작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다.
사실 신조협려에서의 행적도 양과만 빼면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할 수 있으며, 되려 이런 현실적인 인간미는 황용이라는 인물을 보다 폭넓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인기로 보통 양과랑 엮이는 색정무협 팬픽이 종종 있다. 위의 신조협려 외전이 대표적이다.[16]

[1] 어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황약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부인인 황부인도 구음진경을 한번 보고 전부 외워서 필사해낸 걸 보면... 부모 둘이 천재급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나온 자식인지라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2] 이것은 황용이 자라온 환경 때문인데, 어머니가 죽고, 황약사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거나 쫓겨 났으며, 하인들은 모두 벙어리인 상태라 황용의 대화 상대는 오로지 황약사였다. 그래서 남녀 간의 일을 알려줄 여자 어른이 도화도에는 전무했기 때문에, 똑똑한 황용도 그것에 대해서 만큼은 알 도리가 없었다.[3] 황용의 특성을 아주 극한까지 밀고나간 캐릭터가 녹정기위소보.[4] 이전까지 화를 안 내던 황약사가 화를 내자 더 이상 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아, 라는 이유에서 가출했다(..) 이후에 자신에게 맹목적으로 잘 대해주는 곽정을 만나서 보상 심리로 사랑에 빠진 듯도[5] 즉, 황용이 아니었으면 곽정은 항룡18장의 항자도 못 봤을 거라는 얘기. 이래서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 된다.[6] 사실 무공을 전혀 모르는 덕분에 무씨 형제에게 얻어 맞으며 지냈고, 전진교에서도 배운 것이 하나도 없어 대련을 명목으로 두들겨 맞았으니 어린 양과로서는 황용을 원망하는게 당연하긴 하다.[7] 양과는 일생동안 무학을 수련해서 학문을 깊게 익히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문장이나 시를 읽고 읊을 정도로까지는 교양이 늘었다. 학문을 배우는 기회가 아주 많아진 요즈음과 달리 과거에는 학문을 배웠느냐, 안 배웠느냐는 그 사람의 가치를 재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었다. 특히 사대부가 아닌 사람이라도 최소한 간단히 시를 읊고, 논어, 예기, 춘추 정도는 본문 구절을 약간이라도 외우고 이해하고 있어야 양식이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았다. 이런 성향은 신조협려의 시대인 남송 시대 이후로 더욱 강해졌다.[8]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신조협려 시작 시점에서 황용의 나이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고, 양과와 소용녀가 절정곡에서 헤어지는 시점에서도 40에 한참 못 미친다. 곽부를 낳은 것이 10대 후반이고 해당 시점에서 곽부의 나이는 스물이 채 못 되니.. 양과도 자신이 만난 여인들 가운데서 황용의 미모는 독보적이라고 평하고 있었다.[9] 물론 신조협려보다 사조영웅전을 먼저 읽은 사람도 황용을 싫어하게 되기도 하고, 신조를 먼저 읽어도 황용을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며, 신조협려에서 그녀가 악역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는 것. 어디까지나 독자의 기준에 의지한다.[10] 이 시점에선 황용도 과거의 경계와 의심은 털어냈다. 양과가 보는 앞에서 곽부와 무돈유, 무수문 형제를 대놓고 훨씬 못 미친다고 비교하기도 했고, 양과의 장래를 걱정한 마음도 진심이었다. 다만 순박하고 두 마음을 모르는 곽정이 단 한 순간도 변함없이 양과를 믿고, 아낀 것과 달리 눈에 밟히는게 많고, 생각도 많은 사람이라 상황따라 의심과 신뢰를 왔다갔다 한다. 양양성에서 양과를 맞이했을 때도 양과가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고(그게 맞긴 맞았다.), 16년후에는 양과가 자신의 거짓말을 알아차리고 곽양을 홀려 복수할 것을 우려해 무장을 갖춘채 딸의 처소를 찾았다. 황용이 양과에 대한 모든 의심을 거둔건 곽양의 생일에 3가지 선물을 받고, 곽양에게 양가와 곽가 3대에 걸친 은원을 이야기해준 뒤의 일이였다.[11] 결과적으로는 양과의 본의는 아니었지만 황용이 의심했던 게 맞아버렸다.[12] 할머니로 가장하여 영호충을 계속 속이는 장난이나, 자신의 애정행각이 들킬까봐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벌주려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황용.[13] 주인은 1994년작 사조영웅전이 국내에 비디오로 발매된 시점에는 주성치의 여자친구 정도로밖에 인지도가 없었다가 시저영웅전 이후 촬영한 서유기-선리기연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층이 생겼고 역으로 이전에 수출된 1994년작 사조영웅전도 히트를 친 것이지 94년판 사조영웅전이 국내에 출시된 시점에는 이렇다할 팬층이 없었다.[14] 다만 주신 특유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황용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혹자는 역대 가장 섹시한(...) 황용이라 평하기도 했다.[15] 물론 양명나는 1976년생으로 신조협려를 찍을 당시 38살로 다른 년도의 황용 역을 맡은 배우들에 비해 오히려 상당히 젊은 축이었다.[16] 신조협려 외전에서 황용의 모티브로 삼는 배우는 1983년작 사조영웅전에서 황용으로 유명한 여배우 옹미령이다.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황용은 옹미령 이전과 이후로 여겨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의 황용 배우는 1994년작 사조영웅전에서 황용을 연기한 주인이 인지도가 높은데 주인의 황용의 이미지나 연기 등은 이 옹미령에서 상당히 차용했다. 실제로 신조협려 외전 작가 '람월'과 '토둔'이 신조협려 외전을 연재하던 시점이 90년대 후반이라서 팬들이 누가 신조협려 외전의 황용의 모티브인지 옹미령과 주인을 두고 설왕설래하자 황용의 모티브는 옹미령이라고 웹 연재시에 올리기도 했다. 주인이라고 말했다면 당시 활발히 연기를 하던 주인이 법적대응을 할 수도 있기에 옹미령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