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훈
1. 개요
陳訓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자는 도원(道元).
2. 상세
어릴 적부터 천문, 음양, 역, 점후 등에 능해 봉금도위에 임명되었으며, 점후의 일을 맡았지만 손호가 황음무도해 패망한다는 것을 알고 입을 다물었다.
전당호가 열리자 천하가 태평해 청개가 낙양으로 갈 것이라는 말이 돌아 손호가 물어보자 진훈은 기운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호수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한 후에 물러났으며, 친구에게 청개가 낙양으로 가 관을 수레에 실어 입에 구슬을 물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렸고 오래 지나지 않아 오나라는 멸망했다.
진나라에서 간의대부에 임명하자 사양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진민이 반란을 일으켜 동생인 진굉을 역양태수로 임명하자 진훈은 읍 사람들에게 진민이 멸망할 것이라 했다. 이 때문에 진굉이 진훈을 죽이려 하자 고향 사람이자 진굉의 참군인 진거가 진훈이 점후를 잘해 시험하고 맞지 않으면 죽인다고 해서 죽이지 못하게 했다.
진굉이 역양에서 정동참군 형언을 공격할 때 성 안의 병력이나 공격의 성공 여부에 묻자 진훈은 5백 명이고 공격하면 패할 것을 이야기했는데, 진굉이 병력의 머릿수만 믿고 공격했다가 패하자 진훈을 두텁게 대우하게 되었다. 도수참군인 주항에게 가까운 군의 제후가 되고 곡개(曲蓋)를 얻을 것을 예언하자 주항이 그렇게 되면 천거할 것이라 하자 사양했으며, 후에는 진훈의 말대로 의흥태수, 금자장군에 임명되었다.
309년에 유총, 왕미 등이 낙양을 공격해 역양태수 무하가 묻자 국가가 무너지고 천자가 죽을 것을 예언해 그 말대로 두 황제인 진회제, 진민제가 죽었으며, 누군가가 다음 해의 길흉에 대해 묻자 양주자사의 죽음, 무창의 큰 화재를 죽을 것을 예언해 유도, 주방이 죽었고 무창에 큰 화재가 일어났다.
감탁이 역양태수가 되자 진훈은 친한 사람에게 감탁의 관상에 대해 말하고 10년 안에 병란에 휘말려 죽을 것이라 했는데, 결국 감탁은 왕돈에게 살해당했다. 승상인 왕도가 병이 많아 늘 근심해서 물어보자 왕도가 장수하고 그 자손은 강동에서 번성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해 그 말대로 되었으며, 왕도는 80여 세에 장수를 누리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