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히엔
1. 개요
베트남 대월 쩐 왕조의 제11대 황제. 폐위되었기에 묘호와 시호가 없으며, 폐위 후 영덕왕(靈德王)에 봉해졌으나, 곧 살해되었다. 제호(帝號)는 간황(簡皇), 후폐제(後廢帝). 예종(睿宗)의 아들이며 예종(藝宗)의 조카였다.
2. 생애
제10대 황제인 예종(睿宗)의 차남으로 1377년에 부황 예종이 참파의 왕 포 비나수오르에게 패배하여 전사하자 백부였던 태상황 예종(藝宗)에 의해 즉위하였다. 그러나 실권은 백부 예종이 잡고 있었으며, 군권은 백부가 총애하던 신하인 호꾸이리가 잡고 있었다.
1388년, 황제 진현은 호꾸이리의 전횡을 두려워해서 신하인 여아부(黎亞夫)와 함께 호꾸이리를 제거하려 하였으나, 역으로 당하였으며 호꾸이리는 태상황 예종(藝宗)의 명을 받아 진현을 폐위시킨 후에 태상황의 아들인 진옹을 옹립하였다.
진현은 폐위 후에 영덕왕(靈德王)으로 봉해졌으나, 얼마 뒤에 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