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한백무림서)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천잠비룡포의 등장인물. 입정의협살문의 제일살수인 공야천성과 함께 움직이는 자로 그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일전에 양무의가 그와 그의 이능에 대해서 잠시 말을 한 적이 있을 정도.
본래 고아로 여기저기 떠돌았으나 공야천성의 눈에 들어와 천리안이란 이름을 받고 그의 제자 아닌 제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1] 한쪽 눈에는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해 얼핏 장신구로 보일 정도로 화려한 안대를 하고 있으며, 이마부터 턱 아래까지 긴 흉터가 있으며 상처로 보아서 한쪽 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2] 이름처럼 천리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이능을 지니고 있으며, 그 이능으로 단운룡위타천의 싸움도 지켜 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단운룡을 협제의 제자가 아니었다며 잘해봐야 반쪽이라고 말하는 공야천성에 말에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단운룡이 협제 소연신의 제자임을 계속 변호해주었다.
공야천성과 단운룡의 비무 후, 단운룡이 공야천성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하고 물러선 뒤, 단운룡이 천리안에게 소연신이 어딨는지 알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천리안은 자신의 능력에는 제한이 많으며, 더욱이 원하는 곳을 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준비를 하더라도 도력 높은 이들이 상주하는 도관이나 공덕 높은 승려들이 독경을 외우는 불사, 사악한 기운이 집결된 사교 무리의 복마전은 엿보기 힘들다고 밝혔고, 그에 준하거나 그 이상인 사패는 더욱 힘들다고 밝힌다.[3]
그 말을 들은 단운룡은 납득하면서 그렇다면 물건을 찾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본 후, 사일적천궁을 찾을 수 있느냐 물어본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무공을 제대로 잇지 못한 반쪽짜리라고 한다. 이는 공야천성의 무공이 불안정 하기 때문[4]인 것으로 추정된다. 혹은 자신의 이능과 소림에 관련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
같은 이능을 지닌 도요화의 심정을 이해하는듯 그녀에게 듣기 좋은 말[5]을 해주는데 막야흔은 인상을 쓴다(…) 이후, 도요화에게 음마요신을 제어하는 것을 도와줄 사람이라며 허공노사를 소개해준다.
이후 단운룡의 부탁으로 사일적천궁을 찾아낸 후, 그것이 선택받은 필멸자[6]에게 붙어 살아가는 영물과도 같은 것이며 술사들이 그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주시자에게 제한받아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7] 그러면서 이런 존재는 귀하며 필멸자가 지닌 인혼력은 요괴들이 노리는 힘이기에 술사들이 온 힘을 다해서 지켜내지만, 암제승천 이후 술사들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인지 자신도 볼 수 있었다며 걱정한다.[8]

[1] 본래 스승으로 모셔야 하지만 공야천성이 한사코 거절하면서 의형제나 맺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2] 막야흔의 말에 따르면 이 안대는 매번 바뀌는 것 같다.[3] 만약 사패가 그 시선을 무시하거나 허락해 본다 하더라도 특별한 표시가 없는 한 위치를 알 기는 힘들 것이라고도 했다.[4] 공야천성이 원래 실패작이었다고 말했다. 공야천성의 깨달음으로 보완한 것으로 추정.[5] 신마맹은 도요화의 힘을 음마요신이라고 말하지만, 천리안은 도요화에게 음선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6] 사람의 화신으로 사람과 비슷하지만 사람 외의 모든 존재들에게 압도적인 영향력을 주는 존재[7] 그러면서 술사는 입문하면서 거짓말을 능숙히 하는 법을 배운다는 말을 한다.[8] 다만, 자신도 온 힘을 다해서 겨우 찾아낼 수 있었을 정도인지라 아직은 안전할 거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