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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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의 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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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 (하늘 천)
하늘을 뜻하는 한자이다.
본래 이 글자의 한국어 독음은 '텬'이었다. 위 템플릿에서 볼 수 있다시피 지금도 한국을 제외한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t' 또는 'th'의 음가를 가지고 있다. 단지 받침소리가 많은 한국어 특성상 발음에 있어서의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한 구개음화가 일어나, 'ㅌ'음이 'ㅊ'음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비슷한 예로 '산불됴심(산불조심)' '둏타(좋다)' 등이 있다.
원래 天은 머리가 큰 사람을 뜻하는 지사자이다. 머리가 큰 사람, 즉 우두머리, 으뜸을 나타내는 말이었는데 주나라 이후 '으뜸', '높은 것'->'하늘'로 의미가 확장됐다.다음은 시대별 天의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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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천자문에 '''첫번째'''로 등장하는 글자인 걸로도 유명하다.
중국과 한국, 일본의 글자 모양이 조금 다르다. 중국식 한자는 天의 두 가로획 중 아래가 더 길지만, 일본은 위가 더 길다. 한국식 한자는 이 두가지가 혼용되지만 후자가 정식이며 더 많이 쓰인다.
일본에서는 튀김이라는 의미로도 쓴다. 한자 의미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고 포르투갈어 Tempora에서 음차한 한자 天麩羅의 앞글자로만 줄여 쓰는 것이다.
중국어에서 일요일을 나타낼 때 星期天이라고 기도 한다. 월요일은 星期一, 화요일은 星期二 하는 식으로 나가다가 토요일은 星期六이라고 쓰는데 일요일은 휴일이라는 뜻으로 이 글자를 쓰는 것.
天은 동양 사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글자로 여겨진다. 이 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상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본래 天은 신(神)[1] 을 뜻하는 말이었다.[2] 이후 天은 '절대신'의 속성 중 하나인 세상의 이치라는 의미를 포함하게 되면서 점차 이쪽 의미로서 더 자주 쓰이게 되었다. 다만 불교에서 힌두교의 신들을 받아들인 후, 이 불경이 한자문화권에서 번역되면서 신을 天이라는 수식어로 칭한 걸 보면 이쪽 의미도 남아있는 편.
여기서 '세상의 이치'와 하늘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에 대해서 짚고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天은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대략 大자 모양과 비슷하다.) 형상 위에 一(한 일)을 첨가하는 지사(指事)의 원리를 통해 제자한 것이다. <설문해자>의 해설에 의하면, 天은 사람 위에 있다는 의미에서 '하늘'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 고로 天은 양의 상징이며, 음의 상징인 地와 반대되는 개념이다.[3] 그렇게 '하늘'과 '신'이라는 개념이 어원론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하늘=신' 이라는 공식이 탄생한 것이다. 사극 드라마 같은 매체에서 "네가 기어코 하늘의 뜻을 어기려는 것이냐!"라고 말하는 클리셰도 다 나름의 기원이 있는 셈이다.
인용문에 있는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라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어록 역시 당시의 이러한 믿음과 무관하지 않다. 유교가 내세우는 천명(天命) 사상은 '''인간의 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은 하늘 뿐이며,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평생에 걸쳐 하늘이 내리는 사명을 행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하늘 아래에 누구든지 일반적으로 다른 이를 지배하거나 혹은 지배받거나 하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대의 조정이 이를 거스르면 하늘은 자연재해나 국가적 전란 등의 형태로 이를 경고하며, 반대로 성천자(聖天子, 이상적인 정치를 할 황제)가 나타날 징조로 흰색 털을 가진 동물 등의 희귀동물을 보내어 알리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무튼 이 인용문은 근대화에 악을 쓰고 반대하는 무리들을 바꾸기 위해 그들의 사상을 역으로 이용해 설득한 것이지만, 당대 동아시아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하루 빨리 각개인의 권리가 침범되는 부조리한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절실했을 법도 하다.
한편 天의 지사원리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는, 天이 두 이(二)와 사람 인(人)의 결합이며, 이는 곧 하늘과 땅을 나타내는 두 이(二)와 인간(人)이 조화를 이루어 그것이 대자연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실제 갑골문을 통한 자원을 따져 보면 견강부회이다.
天이라는 한자가 가진 의미가 저렇게 거대하다보니 과거에는 사람의 이름에 天을 잘 넣지 않았다. 天 뿐만 아니라 대자연과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한자들은 인생을 험난케 한다는 믿음 때문에 이름으로 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동양사상의 믿음이 많이 옅어진 오늘날에는 자주 쓰이는 한자이다.
天의 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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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天 (하늘 천)
하늘을 뜻하는 한자이다.
2. 상세
본래 이 글자의 한국어 독음은 '텬'이었다. 위 템플릿에서 볼 수 있다시피 지금도 한국을 제외한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t' 또는 'th'의 음가를 가지고 있다. 단지 받침소리가 많은 한국어 특성상 발음에 있어서의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한 구개음화가 일어나, 'ㅌ'음이 'ㅊ'음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비슷한 예로 '산불됴심(산불조심)' '둏타(좋다)' 등이 있다.
원래 天은 머리가 큰 사람을 뜻하는 지사자이다. 머리가 큰 사람, 즉 우두머리, 으뜸을 나타내는 말이었는데 주나라 이후 '으뜸', '높은 것'->'하늘'로 의미가 확장됐다.다음은 시대별 天의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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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천자문에 '''첫번째'''로 등장하는 글자인 걸로도 유명하다.
중국과 한국, 일본의 글자 모양이 조금 다르다. 중국식 한자는 天의 두 가로획 중 아래가 더 길지만, 일본은 위가 더 길다. 한국식 한자는 이 두가지가 혼용되지만 후자가 정식이며 더 많이 쓰인다.
일본에서는 튀김이라는 의미로도 쓴다. 한자 의미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고 포르투갈어 Tempora에서 음차한 한자 天麩羅의 앞글자로만 줄여 쓰는 것이다.
중국어에서 일요일을 나타낼 때 星期天이라고 기도 한다. 월요일은 星期一, 화요일은 星期二 하는 식으로 나가다가 토요일은 星期六이라고 쓰는데 일요일은 휴일이라는 뜻으로 이 글자를 쓰는 것.
2.1. 天과 철학
天은 동양 사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글자로 여겨진다. 이 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상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본래 天은 신(神)[1] 을 뜻하는 말이었다.[2] 이후 天은 '절대신'의 속성 중 하나인 세상의 이치라는 의미를 포함하게 되면서 점차 이쪽 의미로서 더 자주 쓰이게 되었다. 다만 불교에서 힌두교의 신들을 받아들인 후, 이 불경이 한자문화권에서 번역되면서 신을 天이라는 수식어로 칭한 걸 보면 이쪽 의미도 남아있는 편.
여기서 '세상의 이치'와 하늘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에 대해서 짚고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天은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대략 大자 모양과 비슷하다.) 형상 위에 一(한 일)을 첨가하는 지사(指事)의 원리를 통해 제자한 것이다. <설문해자>의 해설에 의하면, 天은 사람 위에 있다는 의미에서 '하늘'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 고로 天은 양의 상징이며, 음의 상징인 地와 반대되는 개념이다.[3] 그렇게 '하늘'과 '신'이라는 개념이 어원론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하늘=신' 이라는 공식이 탄생한 것이다. 사극 드라마 같은 매체에서 "네가 기어코 하늘의 뜻을 어기려는 것이냐!"라고 말하는 클리셰도 다 나름의 기원이 있는 셈이다.
인용문에 있는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라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어록 역시 당시의 이러한 믿음과 무관하지 않다. 유교가 내세우는 천명(天命) 사상은 '''인간의 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은 하늘 뿐이며,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평생에 걸쳐 하늘이 내리는 사명을 행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하늘 아래에 누구든지 일반적으로 다른 이를 지배하거나 혹은 지배받거나 하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대의 조정이 이를 거스르면 하늘은 자연재해나 국가적 전란 등의 형태로 이를 경고하며, 반대로 성천자(聖天子, 이상적인 정치를 할 황제)가 나타날 징조로 흰색 털을 가진 동물 등의 희귀동물을 보내어 알리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무튼 이 인용문은 근대화에 악을 쓰고 반대하는 무리들을 바꾸기 위해 그들의 사상을 역으로 이용해 설득한 것이지만, 당대 동아시아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하루 빨리 각개인의 권리가 침범되는 부조리한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절실했을 법도 하다.
한편 天의 지사원리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는, 天이 두 이(二)와 사람 인(人)의 결합이며, 이는 곧 하늘과 땅을 나타내는 두 이(二)와 인간(人)이 조화를 이루어 그것이 대자연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실제 갑골문을 통한 자원을 따져 보면 견강부회이다.
3. 용례
3.1. 단어, 고사성어
- 감천(感天)
- 개천절(開天節)
- 낙천(樂天)
- 낙천관(樂天觀), 낙천적(樂天的), 낙천주의(樂天主義)
- 노천(露天)
- 담천(曇天)
- 선천적(先天的)
- 승천(昇天)
- 인내천(人乃天)
- 천간 (天干)
- 천공 (天空)
- 천구(天球)
- 천국(天國)
- 천당(天堂)
- 천도(天道)
- 천도교(天道敎)
- 천륜(天倫)
- 천막(天幕)
- 천명 (天命)
- 천문 (天文)
- 천상(天上)
- 천상계(天上界)
- 천성(天性)
- 천수 (天壽)
- 천연(天然)
- 천왕성(天王星)
- 천운(天運)
- 천원 (天元) - 바둑판의 한가운데.
- 천자(天子)
- 천장(天障)
- 천재 (天才)
- 천적(天敵)
- 천정(天頂)
- 천주(天主)
- 천주교(天主敎)
- 천지 (天地/天池)
- 별천지 (別天地)
- 천지인 (天地人)
- 천지인 자판 (天地人字板)
- 천진반 (天津飯)
- 천체(天體)
- 천축(天竺)
- 천칭(天秤)
- 천하(天下)
- 천후(天候)
- 청천 (靑天, 晴天) - 전자는 푸른 하늘, 후자는 맑개 갠 하늘.
- 텐동 (天丼)
- 텐카스 (天滓)
- 텐푸라 (天麩羅/天婦羅)
- 토리텐 (鳥天)
- 경천동지 (驚天動地)
- 불구대천 (不俱戴天)
- 양천대소 (仰天大笑)
- 천고마비 (天高馬肥)
3.2. 인명, 지명, 캐릭터명, 작품명 등
天이라는 한자가 가진 의미가 저렇게 거대하다보니 과거에는 사람의 이름에 天을 잘 넣지 않았다. 天 뿐만 아니라 대자연과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한자들은 인생을 험난케 한다는 믿음 때문에 이름으로 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동양사상의 믿음이 많이 옅어진 오늘날에는 자주 쓰이는 한자이다.
- 김경천 (金擎天)
- 나바타메 히토미 (生天目仁美)
- 노천명 (盧天命)
- 박순천 (朴順天)
- 박유천 (朴裕天)
- 박인천 (朴仁天)
- 아마기 마리네 (天城 茉莉音)
- 아마기 카츠란 (天城活蘭)
- 아마노 아메노 (天野雨乃)
- 아마노 아키라 (天野明)
- 아마노 유리 (天野 由梨)
- 아마노 코즈에 (天野 こずえ)
- 아마미 유키 (天海祐希)
- 아마미야 소라 (雨宮天)
- 아마키 샐리 (天城サリー)
- 유기천 (劉基天)
- 이천수 (李天秀)
- 이천웅 (李天雄)
- 이천일 (李天一) - 공주 이씨(公州 李氏)의 시조.
- 이천희 (李天熙)
- 정운천 (鄭雲天)
- 최재천 (崔在天)
- 최천 (崔天)
- 츠키아시 아마네 (月足天音)
- 텐도 소운 (天道早雲)
- 뤄톈이 (罗天依)
- 한톈위 (韩天宇)
- 보천군 (普天郡)
- 봉천동 (奉天洞)
- 순천시 (順天市)
- 아마쿠사 시 (天草 市)
- 천안시 (天安市)
- 천마군 (天摩郡)
- 톈주 현 (天柱县)
- 톈쥔 현 (天峻县)
- 톈진 시 (天津市)
- 톈창 시 (天长市)
- 텐노지 (天王寺)
- 第六天魔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