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륵
Töles
鐵勒
고대 중앙아시아에 존재하던 돌궐을 제외한 여러 튀르크 계열의 부족 연맹을 통칭하는 '''퇼레스'''(Töles)의 한자 음차이다.
'''정령'''(丁零), '''고차'''(高車)로도 음차되었다. 본래는 흉노 시기 즈음에 미누신스크 분지(알타이 이북)에 있다가 남쪽으로 이동했는데, 4세기에 해당되는 오호십육국시대에는 적위라는 정권을 세운 적도 있지만 존속 기간이 4년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이라서 5호 16국에는 속하지 않았다.
이후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까지 유연을 점거했다가 유연에게 오히려 역습당해 패배했으며, 5세기 말에 유연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서쪽의 에프탈에게 점거되었다가 이후 7세기에는 돌궐에게 점거당했다.
철륵은 15개의 부족으로 구성되었는데, 설연타, 회흘, 도파, 골리간, 다람갈, 동라, 복골, 발야고, 갈라록, 발실밀, 혼, 곡설, 해결, 글필, 백습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