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습

 

1. 중국 남북조 시대에 활동했던 유목민족
2. 솔로핍B(ソロピップB)의 동인지 시리즈
2.1. 등장인물
2.2. 패러디


1. 중국 남북조 시대에 활동했던 유목민족




2. 솔로핍B(ソロピップB)의 동인지 시리즈



白襲. 독음으로는 시라가사네라고 한다. 시라가사네란 일본의 전통 풍습 가운데 하나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인외, 몬무스 계열 장르의 작품으로 코믹 마켓 86에 최초작인 白襲이 공개되었고, 이후 후속작으로 COMIC1☆9에 白襲-袂-이, 그리고 코믹마켓 93에 본편의 마지막 작품인 白襲-褸-이 발매되었다. 한편 외전작으로 코미티아 116에 白襲-繕/綻-이 발매되었다.
누에나방을 모티브로 한 신령이 히로인으로 나오는 작품으로, 몬무스 계열로 분류될 작품이지만 해당 장르의 취향이 아닐지라도 간혹 혹할 정도의 특유의 모에한 디자인과 "'''뭐하고 놀까요?'''"를 위시한 독특한 센스의 대사, 더불어 히로인이 얀데레에 공포물스러운 분위기에 루프물이라는 반전 등으로 인해 여러 패러디가 나오거나 나방과 관련된 게시물에 드립소재로 쓰이게 되었다.
얀데레의 성적 광기를 정말 무섭게 표현했는데, 수미상관으로 이어지는 "돌아왔구나."와 겁에 질린 주인공을 마비시키면서 속삭이는 "조용히 해.", 그렇게 주인공을 붙잡아 놓고 말하는 "뭐하고 놀까?"가 포인트. 19금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보아도 그 묘사만으로도 정말 무섭다는 소리가 나오는 연출이 일품이다. 그런데 국내에 잘 알려진 번역물에선 어째서인지 나방의 대사들을 전부 존댓말로 번역해놓았다. 때문에 위의 언급된 명대사들도 전부 존댓말인 "조용히 하세요.", "뭐하고 놀까요? 뭐하고 놀까요?" 등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반말을 쓰는 원본은 그저 주인공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보는 느낌만 있는 반면에, 번역본으로 넘어오면서 존댓말로 바뀌니까 주인공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고 있으면서도 계속 집착하고 있는(한마디로 이미 내 것인데도 계속해서 손에 넣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게 되는 효과가 생겨서 오히려 나방의 광기스러운 느낌을 더 잘 살리고 있기에 초월번역으로 볼 수도 있다.
작가인 ソロピップB는 상업지 등에 연재경력이 있고 인외물 쪽만 전문으로 하는건 아니지만 픽시브 등에 올라와 있는 습작작품을 보면 인외물 쪽 비중(그리고 오네쇼타 속성)이 제법 되는 편. 동인지 쪽은 국내에서 큰 인지도가 없었고 알려진 작품도 이 시리즈밖에 없었지만 이게 유명세를 탄지라 작가는 몰라도 작품은 유명한 상황이 되었다. 작가 자신도 이 작품이 유독 입에 오르내리는 걸 아는지 해당 작품 외에도 이 캐릭터를 소재로 그린 일러스트가 제법 보인다. 본편하고는 잘 매칭이 안 될 만한 일상물스럽게 그린다든가, 요괴버전이 아닌 평범한 인간버전 일러스트를 그린다든가... 그리고 외전작[1]으로 나방신령과 주인공이 결국 부부가 되어 같이 사는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도 만들었다.

2.1. 등장인물


  • 주인공
시골에 있는 가족을 떠나 도시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고향 집 뒤편에 있는 창고와 관련된 모종의 트라우마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결국 고향집으로 돌아와 창고로 향하는 것으로 출연하는데, 알고 보니 어릴 적 자기 집 뒤편에 있는 나방 신령이 살고 있는 창고에 들어가 나방 신령을 만난 후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것이 큰 트라우마가 되었는데 나방 신령이 신통력으로 주인공에게 암시를 걸어놓은 탓에 창고 바깥으로 나가면 기억을 잊어버리며, 동시에 나방 신령의 암시로 인하여 주기적으로 창고로 돌아와서는 나방 신령에게 붙잡혀서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갖고 탈출했다가 기억을 잃고 다시 창고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비록 기억은 잃었지만 이 때의 두려웠던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바깥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모양. 실제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태도 자체가 우울한 상황이라 동료들의 평가도 좋지 않고 또 (암시에 걸려 창고로 돌아가려고) 연차를 너무 자주 쓰는 탓에 업주도 좋게 보지 않는 모양.
결국 최후에는 자신과 나방 신령 사이에서 만들어진 딸의 존재까지 알고 경악하며 이번에는 나방 신령뿐만 아니라 딸과도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맺는 등 제대로 굴려지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나방 신령이 비밀리에 제작하고 있던 자신의 클론의 존재도 알게 되는데다가, 이 클론이 창고 밖으로 나가 창고문을 아예 걸어 잠가버린 뒤 바깥에서 자신의 행세를 하게 됨으로서 그야말로 완전히 창고에 갇혀 영원히 나방 신령과 그 딸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살게 되버린, 가망이 없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외전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름은 오쿠우치 슈헤이(奥内 修平). 외전 기준으로 보통 일반남성에 직업은 SE. 직업에서의 SE는 시스템 엔지니어의 약자로 데이터 서버나 시스템을 관리하는 직업을 말한다. SE는 현대사회 산업의 근간인 컴퓨터와 데이터, 시스템을 다루기 때문에 전망도 좋고 대기업에선 연봉도 나름 괜찮은 편이나 한일 막론하고 보통 잦은 야근과 높지 않은 연봉으로 유명하다. 외전 중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이놈의 야근 때문에 발생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아내와 같이 살게 된 후 밤마다 짜내어져 조금씩 야위는 기색이라고 한다.
  • 나방 신령
작품의 여주이자 빌런 포지션을 맡고 있는 이로, 누에나방 요괴로 보이지만 정체는 일본 동북 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누에의 신령 오시라사마(おしら様).[2] 창고에 있는 낡은 인형이 그 복선이었다. 주인공 남자의 고향 집 뒤에 있는 창고에 거주하고 있다. 주인공이 어릴적에 창고를 방문한 후 그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있으며 그에게 암시를 걸어 주기적으로 창고로 돌아오게 만들고 그 때 마다 주인공과 관계를 맺고 있다. 작가가 트위터에서 밝히길 루프를 무려 1만 번 정도 반복했다고 한다. 관련 링크 매우 왕성한 성욕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상대를 찾아나서지 않고 주인공의 고향집에 있는 잊혀진 창고에서 주인공만 매번 기다리고 있는데다가 의외로 주인공의 몸을 상처입히지도 않는 등 의외로 순정파.

신령 아니랄까봐 강력한 신통력을 지니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능력은 암시 능력으로, 주인공에게 암시를 걸어놓아서 주기적으로 창고로 돌아오게 한 것이다. 게다가 기억도 조작해서 주인공이 창고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했기에[3] 주인공은 그 때의 두려웠던 기억만 남아서 왜인지는 모르지만 창고를 두려워하면서도 암시로 인해 결국 창고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한 번 들키기도 했으나, 이 때에도 암시 능력으로 기억을 잃고 쓰러지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 능력을 이용해 주인공이 비명을 지르거나 반항하지 못하게 신체를 구속하는 능력도 사용했다.
뜯어보면 누에나방으로서의 외형적 특징을 잘 살린 디자인인데 머리 부분이 누에나방의 몸통부분을 그대로 붙인데다가 몸에 누에의 고치를 연상시키는 복실복실한 털이 나 있고 누에의 다리가 6개인 것도 팔 4개, 다리 2개로 표현하는 등 실제 누에나방의 외형적 특징을 잘 살렸다. 단지 눈에 붉은 홍채를 그려놓아 귀여운 누에나방의 눈과는 달리 은근 호러블한 게 문제이지.
2부의 마지막에 이제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온다는 수상한 언급에 심지어 주인공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 있음을 보여주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알고 보니 그 시간 동안 몰래 고치의 실을 짜서 주인공의 복제인간을 만들고 있었으며 마지막 루프에서 복제인간을 대신 내보내 주인공 행세를 하도록 시키고 복제인간을 이용해 창고 문을 걸어잠그도록 한 뒤[4] 그 안에서 자신의 딸과 함께 주인공을 영원히 사랑해주는, 본인 입장에서는 해피 엔딩으로 끝냈다.
외전 말미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름은 오쿠우치 마시로(奥内 深白). 외전 기준으로 좋아하는 것은 첫 순위로 남편, 그 다음으로는 재봉. 싫어하는 것은 남편과의 사이를 방해하는 것들힘쓰는 일이라고 하는데 본편에서는 남편과 딸이 관계를 가지는 것도 오히려 장려하고 있다. 옷은 팔이 4개다 보니 기성품을 개조해서 입고 있으며, 누에 같은 모양새지만 누에 그 자체는 아니라고 하며 원래의 그 외모를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은 남편밖에 없다는 듯하다. 식사는 먹을 수도 없지만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지도 않아 뽕차를 마시는 정도이고, 이 때문에 요리의 맛을 모르므로 요리는 대체 레시피를 써서 만든다고 한다.[5]
  • 주인공의 어머니
말 그대로 주인공의 어머니. 원래는 아들과 나방 신령의 관계를 몰라서 아들이 왜 저리도 창고에 집착해대는지를 몰라 전전긍긍 하지만, 2편인 白襲-袂-에서 처음으로 창고 안을 목격하고 진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나방 신령의 신통력에 걸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후의 모습을 보면 죽지는 않았지만 목격했던 것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는 결국 나방 신령에 의해 아들이 가짜와 바꿔치기 당하는데 창고 밖으로 나온 가짜가 아들이 아니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가짜 아들이 창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거라는 희망찬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 모든 게 잘 됐다고만 생각할 듯...
  • 나방 신령의 딸
계속되는 루프 속에서 주인공과 나방 신령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2편의 마지막에 깜짝 등장을 해서 나방 신령의 이제 매듭을 지을 때가 왔다는 발언과 함께 영 좋지 못한 후속작의 전개를 암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후기에 나온 설정집에 따르면 이름은 시라하(白羽)라고 한다. 나방 신령의 아이 버전이라고 할 만큼 쏙 닮았지만 인간인 아버지의 유전자가 섞인 덕에 팔이 인간처럼 1쌍인데다 손가락도 5개이며 검은 머리카락이 섞여 있다. 사실 2편인 白襲-袂-의 커버 이미지에서 나방 신령이 임신한 모습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예고되기는 했다.
마지막 부에서 드디어 주인공을 만나고 처음으로 파파를 만났다며 매우 기뻐하지만 당연히 주인공은 이런 괴물이 내 딸일 리가 없다며 거부하고, 여기에 충격을 받아 신통력을 발휘해서 주인공을 반죽음으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나방 신령이 제지한 뒤 잘 타일러서 진정하고는, 마마의 도움으로 아빠의 사랑을 받고 다시 아빠 메가데레가 된다.[6] 나방 신령의 딸내미답게 주인공이 제발 그만하라고 하거나 보내달라고 해도 절대 안 듣는다. 오히려 주인공이 사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귀엽다느니 사랑스럽다느니 라고 하는 등 그야말로 훌륭한 얀데레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말에서 주인공 행세를 하려고 나가는 클론을 보면서 하는 말을 보면 주인공이 오기 전에도 나방 신령이 만든 클론을 보면서 주인공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있었던 모양인데, 그래도 진짜 파파가 제일 좋다고 하는걸 보면 역시 자기 어미와 똑같은 얀데레. 그리고 클론에 의하여 걸어잠가진 창고 안에서 마마와 함께 주인공을 끌어안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2.2. 패러디


[image]
[7]
작중의 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크게 남겨서인지 패러디도 찾아볼 수 있다. 오버워치 패러디.[8]
클로저스의 차원종 중 벨제부브의 자식 중 하나인 서피드가 백습의 패러디이다.

[1] 제목 - 백습 토지나와.[2] 가신(家神)이며 양잠의 신, 농업의 신, 마신(馬神)으로 일컬어진다.[3] 단, 나방 신령을 마주하는 순간 예전의 기억을 되찾는다. 하지만 창고를 나서기만 하면 다시 나방 신령의 암시로 인하여 또 기억을 잊어버리는 게 문제.[4] 실을 짜서 만든 인간인데 보통의 인간처럼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게 가능한 상당한 오버 테크놀로지이다(...).[5] 실존하는 누에나방은 입이 퇴화해버려 먹이를 먹지 못한다.[6] 창고에서 아버지를 강간한다는 행위가 마치 타가메 겐고로의 <외도의 집>에 나오는 설정과 비슷하다.[7] 출처는 루리웹의 팬픽/패러디 만화 게시판의 한 유저.[8] 출처는 배틀코믹스에 연재되었던 파티빈 작가의 "파티빈의 망상워치 19화" 중 마지막 다섯 번째 옴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