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장막(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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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 2006 전기리그, 2006 그랜드 파이널에서 사용된 팀플맵으로 확률형 섬맵이다. 위치에 따라 1:1 두 게임 또는 전형적인 2:2 섬맵 팀플의 양상이 나올 수 있는 흥미로운 맵이다. 고전 팀플맵인 헌터스나 1:1 전용맵에서 벌이는 지상 팀플레이 양상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대다수 스타유저들은 '''최고의 팀플레이 맵'''으로 평가한다.
본진 미네랄은 8덩이라서 최근 맵 기준 본진 미네랄보다 1덩이 적어서 풍족한 맵은 아니다. 그리고 가운데 멀티 3개는 미네랄이 모두 1500짜리이며 여기가 뚫린 적은 '''단 한 번밖에 없다'''SKY 프로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 결승 6세트. 이 미네랄 필드 때문에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지상 유닛이 왕래할 수 없어서, 병력을 반대 진영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테란의 건물을 띄웠다 내려앉혔다 하며 유닛을 밀어내는 일명 '펌프질'이 종종 사용되었다.
가끔 이 맵을 보고 '뭐 이딴 ㅄ같은 맵이 있냐'라고 드립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무시하자. 이 맵은 '''팀플맵'''이다. 그것도 '''팀플 리즈시절'''을 상징하는 맵이며, 팀플 명경기도 제법 나온 개념맵 중 하나다. 물론 팀플이 없어진 후엔 쓰인 일이 없다.[1] 그래서 맵버전도 1.01 이후에 수정되지 않았다.
2020년에 개최된 아프리카TV 팀리그 시즌1에서 팀플레이 맵으로 다시 사용됐다. 본진 및 앞마당의 자원채취율 등을 수정한 1.1 버전이 공개되었다.링크

2. 대표적인 경기


임요환-박태민 조합을 희대의 개그팀플로 탄생시킨 맵.[2] 2005년 9월 6일 팬택과 SKT T1의 4경기에서 팬택의 안기효-이윤열 조합과 SKT의 임요환-박태민 조합이 경기를 펼쳤는데, 안기효의 전진게이트 전략이 간파당하는 바람에 박태민이 가난하게 되기는 했지만 안기효가 결국 완벽하게 엘리당한 2:1 상황에서, 이윤열이 2스타포트를 통해 임요환의 레이스 견제 및 박태민의 드론 강제어택 등을 통해 시간을 번 후, 팩토리를 확보해서 골리앗을 다수 생산해 레이스와 함께 임요환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든 다음 박태민까지 완벽하게 제압하며 희대의 역전극을 펼쳤다.
경기 동영상은 아래를 참고.

2005년 9월 27일 열렸던 삼성전자와 SouL의 4세트 경기(박종수, 곽동훈 vs 이창훈, 임채성)에서는 SouL이 뮤탈과 커세어+캐리어 조합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삼성전자가 불리한 상황에서 임채성이 중앙지역을 가져가고 이창훈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이 모두 같은 섬에 진영이 나와서 섬전이 펼쳐졌는데 장막 사이를 두고 베슬+디파일러&퀸으로 캐리어를 종이장으로 만드는 장면과 이창훈과 곽동훈이 서로 상대 본진 크립에다가 나이더스 커널을 뚫어서 서로 상대 저그 본진을 공격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것이 이 경기의 백미.

3. 여담


여담으로, 이 맵은 MBC게임 맵퍼 송기범(스타무한도전의 이준기 옵저버)이 꿈 속에서 본 맵을 떠올려 만들었다고 한다. 송기범에게 송본좌라는 별명을 붙여준 맵.
프로리그 최고의 팀플맵을 꼽으라면 철의 장막 아니면 뱀파이어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Sacred Path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1] 글래시얼 이포크도 비슷한 형식의 맵이긴 하지만 그 때는 밸런스를 생각하기 힘든 시기였으며 '''팀 단위 리그는커녕 프로팀이 몇 개 있는지도 불명확한 시기'''였기에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2] 악질 임빠들은 박태민이 다소 가난해졌고 철의 장막의 가운데가 막혀있다는 점을 빌미로 2:1이 아니라 1:1 상황에서 이겼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억지 실드를 치며 정신승리를 시전했고, 실드가 먹히지 않자 멘붕이 온 건지 이윤열이 잘했다기보다 '''임요환이 못해서''' 이겼다는 식으로 자폭을 해버렸다. 보통 아무리 악질 빠라도, 아니 악질 빠일수록 '''자기 주인이 못했다고는 안 한다'''. 하지만 결과는 제 2대 개그팀플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