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1. 섬
1.1. 지명의 유래
1.2. 영화(드라마) 촬영지
1.3. 교통
1.4. 교육
1.5. 구들장 논
1.6. 범바위
1.7. 해변
1.8. 출신 유명인
2. 시
2.1. 내용


1.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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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지리답사: 청산도 자연환경이 청산도 가옥구조에 미친 영향
청산도(靑山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섬으로 면적 33.28km2, 해안선 길이 42km이며 완도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섬의 남쪽으로는 여서도 가 위치해 있으며 더 남쪽으로는 제주도가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완도, 신지도와 접하고 있다. 부속 유인도로는 대모도, 소모도, 장도 등이 있다.

1.1. 지명의 유래


일년 내내 섬이 푸르다고 해서 ‘청산도'(靑山島)라 불렀다고 한다. 신선이 사는 섬이라 해서 선산도(仙山島), 선원도(仙園島)로 부르기도 했다.

1.2. 영화(드라마)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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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서편제가 촬영 된 곳으로 유명하다. 작중 유봉, 송화, 동화가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롱테이크로 촬영된 곳이 당리마을이다. 아직도 '서편제'가 촬영 된 집이 남아 있으며 유채꽃이 만발하면 일대가 노란색으로 뒤 덮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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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마을 언덕 위에는 집이 한채 있는데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세트로 촬영이 끝난 뒤에도 남아 있다. 1박 2일에서 청산도편에서 이 집이 나오는데 집앞에 있는 한효주의 판넬을 맴버들이 이상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곤욕을 치뤘다. 한편 봄의 왈츠 촬영지 인근에서 SBS 드라마 피노키오여인의 향기가 촬영되기도 했다.

1.3. 교통


섬으로만 이루어진 완도군 내에서도 가장 동떨어진 지역이다보니 배편으로만 연결되고, 앞으로도 연륙교가 지어질 일은 없을 듯하다.[1] 완도여객선 터미널에서 배가 출발하며 관광지이기 때문에 섬의 인구에 비해서는 배가 자주 있는 편이다. 여객선 안에는 매점이 있어서 주전부리를 사먹을 수도 있다. 섬내의 교통은 단 한대밖에 없는 마을버스와 택시(관광용 점보택시다. 섬 주민들은 잘 타지 않는데, 관광 가서 타면 기사가 섬 명소를 쭉 돌며 해설을 해준다)가 담당한다. 다만 섬의 동남쪽은 해안선이라기보다는 절벽에 가까울 정도라 해안 도로는 없다. 게다가 해안선이 가파르기 때문에 배를 댈 곳이 거의 없으며 섬의 도로도 폭이 매우 좁고 구불구불해서 45인승 버스로는 다 다닐 수 없고 그보다 짧은 미니버스로만 다닐 수 있다.

1.4. 교육


인구가 2,200명 정도다. 면치고도 인구가 적은 편이라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1개교 밖에 없다.
과거에는 섬이라는 특수성과 가파른 해안지형 등으로 섬 동쪽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긴 했지만 인구가 줄어들면서 폐교 되었다.
초등학교 : 청산초등학교,
중학교 : 청산중학교,

1.5. 구들장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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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이 가파르고 평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은 어떻게든 농사를 짓기 위해 계단식 논을 만들고 물을 끌어 왔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식이 바로 구들장 논이었다. 구들장 논의 구조는 우리나라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 형태로 돌을 쌓아 계단을 형성하고 그 사이 사이로 계단을 내려타고 지나가는 수로를 내는 방식으로 지어 졌으며, 대략 3백여년전부터 조성되 었다고 하다. 전체 구들장 논 면적은 5헥타르 정도지만 먹고 살만한 요즘은 점차 경작지가 줄어들고 있다. 농지정리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기계로 농사 짓기도 힘들고, 소득도 늘어났고, 교통도 발달해 쌀을 그냥 섬밖에서 사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1.6. 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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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남쪽에는 범바위라 불리는 정상부가 바위로 된 산이 있다. 우리나라의 섬에서 흔히 볼 법한 지형이지만 이 바위가 유명한 이유는 이 바위 근처만 가면 나침반, 전자 기계 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유는 범바위가 자철 성분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인데 요즘도 이 근처를 지나는 배들에게는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 곳을 지날 때면 조심해서 운항 한다고 한다.


1.7. 해변


지리청송해변, 장기미해변, 진산해변 등이 있다. 진산해변의 경우 모래사장이 아닌 제법 큰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가파른 해안 지형으로 해변이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고, 한산하면서도 남해 청정 해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번잡한 피서지를 피해 한적한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찾아 볼만 하다.

1.8. 출신 유명인


가수 윤희상(카스바의 여인)

2. 시


박두진의 시. 1949년에 그가 낸 첫 개인 시집인 해에 수록되었다
위의 섬과는 관련이 없으며, 한자로는 靑山道라고 쓴다.
한컴타자연습의 긴글연습 모드 지문 중에 애국가, 별 헤는 밤, 보고서와 함께 제일 사랑받았다. 내용이 짧았기 때문. 한컴타자연습을 통해 이 시를 알게 된 사람들도 있다. 한편 버전에 따라 마지막 행(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이 누락되고 "물결 같은 사람 속에"까지만 나오기도 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2.1. 내용


청산도
박두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 버린 하늘과, 아른 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 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1] 완도 본섬, 고금도, 신지도, 조약도는 이미 연륙교가 지어졌고, 금당도, 평일도, 생일도 등도 비교적 고흥군 가까워 장래에는 연륙될 가능성이 있다.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는 청산도만큼이나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제주해저터널이 세워질 경우 이 곳을 반드시 거쳐가야 하기에 연륙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