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아라

 

<퇴마록>의 등장인물. 1987년생의 여자아이로 최교수의 딸이다.
<혼세편>의 명왕교 사건에서 처음으로 등장. 일본에서 준후와 만나 친해졌는데 명왕교의 교주 묘오렌의 영혼에 씌인 요시모토 스즈키의 딸 오키에와 외모가 흡사해서 이용대상으로 낙인 찍혀 납치되었다. 해동감결의 비밀을 알고자 했던 묘오렌은 해동감결을 해독할 수 있는 장준후를 제외한 퇴마사들과 아라를 살해하고, 자신이 아라인 척 하여 준후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 해동감결의 비밀을 알고자 했던 것이다.
준후가 선물로 준 조요경으로 동식물을 부리는 데 능통하다.[1] 혼세편에선 바퀴벌레, 쥐 정도만 조종할 정도였으나 말세편에선 개, 고양이부터 코끼리, 사자 같은 대형동물을 능숙하게 조종해낸다. 홍수사건으로 퇴마사 일행과 소식이 끊어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사용법을 깨우쳤고, 승희는 이걸 보고 아라를 해동감결이 예언한 10인의 조력자 중 한명으로 짐작했다. 이외 합기도 3단이며 쿵푸에도 조예가 있다. 말세편 마지막에 최후의 결전을 앞둔 현암에게 청홍검을 물려받았고 무련 비구니에게 아미 검술을 사사하라[2]는 조언을 들었다. 이로서 현암의 절기였던 태극기공과 검술은 각각 준호와 아라에게 나뉘어져 계승되었다.
현암은 제대로 된 스승을 못만나서 혼세편까진 겉으로 보이는 형상을 막연히 따라하기만 했고, 기술이 아니라 압도적인 공력으로 찍어누르는 식이었다. 말세편 중반에 이르러 무수한 실전 경험이 쌓이고 공력만으로 상대할 수 없는 강자였던 깔끼파의 노고수와 생사를 건 결투를 벌이며 비로소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는데 이에 반해 아라는 처음부터 빼어난 검사인 현정을 스승으로 모시게 되어 검술에 한해서는 현암보다 빠른 성취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데다가 아직 어려서 철이 없고 고집이 세다. 홍수 사건 이후 아버지 최교수마저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고아가 되어 그후로 친척집[3]을 전전하다가 말세편 무렵에 준후와 퇴마사 일행을 찾기 시작한다.
장준후를 짝사랑해서 혼세편 이후 몇 번이나 고등학교를 전학다니면서 장준후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러다 준후의 어린 시절 모습과 꼭 닮은 준후의 제자 장준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아라를 모르는 준호는 사부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 판단해 그녀를 제압해 정체를 캐물으려 했지만 도리어 죽을뻔 하고[4], 아스타로트까지 개입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와중에 준후와 재회하게 된다.
이후 준후의 제자를 자처한 준호와는 늘 티격태격하는 사이. 이 때문에 준후를 귀찮게 한다고 준후 팬들에게는 원성의 대상.
그래도 정말 준후에 대한 사랑은 지극한 모양. 말세편 2권에선 준후가 살인을 저지르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대범함을 보였다.[5] 이때 준후가 아라의 얼굴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어 몇몇 독자들을 낚았으나 끝날 때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6][7]
여담으로 준후가 다닌 고등학교남자고등학교가 아니었다면 아라가 학교를 쳐부쉈을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가 준후가 학교에서 키 크고 잘생기고 공부 잘하고 싸움 잘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였기에 학교에서 전교생들에게 인기를 꽤나 얻었는데 남고였는데도 인기가 이 정도면 남녀공학이었다면 그 인기는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 남자로서 모든 것을 갖춘 준후를 싫어하는 여학생은 아무도 없을테니 아라가 준후에게 대시해대는 여학우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인도에선 준후가 떨어뜨린 수첩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해동감결의 예언을 맹신한 준후가 자신을 징벌자라 칭하며 현암, 박신부에게 맞설 때 사실을 폭로해 오해를 푼다.
열 조력자에 들어가는 '''어린아이 4명''' 중 한 명[8]
준호와 만난 이후 등장하는 모든 에피소드에선 준호와 함께 하는지라 자기도 모르게 준호에게 미운 정, 고운 정이 다들었다. 여러모로 츤데레&얀데레 속성을 버무린 캐릭터.
그래도 아직 순수한 면이 있어 블랙엔젤이 부리는 낙태된 아기 영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6권 무렵에 아기 영혼들에 의한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준호와 함께 끌려간다. 그 이후로 생사불명이지만 죽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살아남았다면 준호, 수아와 함께 박신부, 현암, 승희의 뒤를 잇는 퇴마사로 성장해나갔을 것으로 보인다.[9]
혼세편에 어린 아이로 등장했을 때는 똘망똘망하고 귀여워서 인기가 많았으나 말세편에 등장했을 때 어릴 때의 제멋대로인 성격이 훨씬 심해지고 힘들게 살아서 입도 꽤나 걸쭉해지는 바람에 인기가 폭락했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보기에 따라 중학생으로도 보이고 대학생으로도 보이는 신비한 외모란다. 말세편의 특성상 정확한 연도가 나오지 않으나, 말세편 배경이 21세기에 접어든지 몇 년 후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 나이는 10대 중반에서 20세 사이로 추정된다.
그런데 장준호는 1984년생, 아라는 1987년생이다. 준호가 아라보다 3살 많은데 준호가 고등학생이란 말인 즉슨 아라는 당시 중학생이 된다. 그러나 이것도 추정인게 준호가 제시기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증거가 없다. 준호도 일반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케이스가 아니다. 준호의 스승 장준후가 학교에 가길 원하기에 '이참에 나도 학교 같이 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주민등록을 위조한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말세편 아라의 외모 묘사를 중학생과 대학생 사이로 한 것 자체가 나이묘사를 최대한 어중간하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여하튼 귀엽고 똘망똘망해서 인기가 있었는데 6년만에 괄괄하고 입이 거친 누님이 되어버렸기에 독자들의 충격이 상당했다고.
참고로 최아라가 아니었다면 준후는 자신의 방식대로 말세에 임할 자가 되어 스토리와 캐릭터들에 앞날이 엄청 꼬일 뻔했다. 준후를 향한 사랑과 스토킹으로 준후가 떨어트린 수첩을 몰래 훔쳐 읽게 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준후의 잘못된 계획이 드러내고 현암은 준후를 죽일 뻔한 실수를 가까스로 모면한다. 본의 아니게 말세를 막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참고로 가진 능력과 물려받을 능력을 감안했을때 2세대 퇴마사(준후, 로파무드, 준호, 아라, 수아)중 제일 약하다. 말세편 시점에 조요경과 무술 약간(합기도 3단, 쿵푸)에 청홍검을 물려받고 무련에게 아미검술을 사사할 예정인데 아미검술 대성한다 쳐도 원거리 기술이 하나도 없고, 짐승 조종해 몸빵 세우는거 말곤 총기 대응도 불가능하며, 주술사나 영적존재 깰 방법은 청홍검에 맺힌 귀기를 믿고 휘두르는거 뿐 이다. 다만, 퇴마합진을 쓸때 동물을 조종하는 조요경을 반대로 써서 자연과 동물의 기운을 끌어모을수 있다고 하니 잘 응용하면 검기나 검기 비슷한 기술을 청홍검으로 구사할지도 모른다.
동인설정에서는 매의 눈으로 준후의 동정을 노리는 역할로 나온다.
[1] 본래 군다리명왕이 사용하였으나 명왕교와의 전투에서 준후가 획득한다. 아라는 준후가 가지고 있는 조요경을 보고 반쯤 빼앗다시피 해서 얻은것이며(...) 준후도 별다른 영능력이 없는 아라가 가지고 있어도 문제될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건내줬다. 그러다 최교수의 집을 지키던 주기선생이 아라의 조요경을 보고 조요경의 힘을 끌어내는 법을 알려주었으나 아직 어렸던 아라는 그저 빛을 발하는 신기한 물건 정도로만 알고있다가 정말 우연히 조요경의 능력을 알게된다.[2] 사사받다는 표현은 틀린 것이다.[3] 정확히는 사촌누나가 집에 와서 보호자 노릇을 하고있다. 헌데 최교수가 굉장히 부유해 친척집안이 아라를 어떻게 대할지는 의문이다.[4] 준호가 음양오행술을 쓸 수 있긴 한데 말 그대로 쓸 수 있다 정도로 위력은 악령은 고사하고 영능력 없는 사람도 쓰러뜨리기도 힘든 수준이다. 덕분에 개한테 물려 죽을뻔 한다.[5] 준호와 함께 이미 붙들린 상태에서 준후와 아스타로트 대리인의 대결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여자의 피로만 결계를 깰 수 있다는 말에 혀를 스스로 물어 그 피를 내뱉어 결계를 얇게 만듦. 아라에게 동질감을 느낀 아스타로트의 수하가 도움을 줘 몸의 피를 다 쏟아 내는건 면했다. 곧바로 도착한 이반 교수가 응급수술로 혀를 붙였고, 후유증이 있어(혀놀림이 좀 불편해졌음) 말수가 적어졌다.[6] 준후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라를 동생 정도로 여긴다.[7] 하지만 퇴마사들의 뒤를 이을 후속작이 예고되였기 때문에 이둘이 연인사이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8] 다른 3명은 준호, 수아, 로파무드[9] 말세편 맨 마지막에 바이올렛 쌍둥이를 안은 준후가 로파무드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맹세하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