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1. 미당 서정주의 시
2. 미얄 시리즈의 테러리스트 조직
2.1. 멤버 일람/특수능력
2.2. 간부 외 조직원


1. 미당 서정주의 시


추천사

- 춘향의 말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수굿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

베갯모에 뇌이듯 한 풀꽃데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여기서 추천은 어떤 대상을 소개한다는 뜻의 推薦이 아니라 鞦韆으로, 그네를 뜻한다. 춘향전에서 배경을 따온 이 시는 속세의 것들로부터 떠나 도달할 수 없는 이상세계로 가고싶어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2. 미얄 시리즈의 테러리스트 조직


특수경찰기관 사상좌를 비롯한 정부조직들과 대립하며 미얄의 추천에서는 아망파츠를 모으는 활동만 나타났다. 그러나 허공 말뚝이에서 드러난 이 조직의 주된 활동은 서큐버스 트리거란 주사기가 달린 총으로 악인들[1]의 악몽[2]을 뽑아 모으는 것. 또한 간부 이외의 조직원들은 악몽을 뽑아낸 자 중 지금까지의 삶을 모두 버리고 추천사가 되겠냐는 제의를 받아들인 자에게 부스트드림[3]을 먹이고 추천사의 요원으로 영입하는 방식으로 모으는 듯하다.
추천사의 간부들은 각각 사장, 회장, 과장, 차장, 부장[4]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으며 모두 꿈을 현실에 섞어 실현시키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일단 위에 나온 각주대로 추천사의 간부들이 악몽을 빼앗는 것은 인두겁 쓴 괴물인 악인들로부터 그들이 타인을 해쳐온 괴력을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아 무력화시키는 것이니 추천사는 인간의 힘으로 대처 못 하는 도깨비의 행패를 미리 막는, 결과적으로 좋은 행위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사상좌는 "악인이 총을 살지도 모르니까 총도 못 사도록 돈을 빼앗는다"는 식의 논리가 옳냐고 비판[5][6]하며 서로 대립한다.[7]
추천과 허공 말뚝이에서 주요 조직으로 다뤄졌지만 정장에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그러나 정장 2권(7권)에서 언급되는데 경찰들이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것을 봐선 악명은 여전한 듯. 미얄에 의해 진아란의 아망파츠 관련하여 일어난 사건들은 추천사가 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2.1. 멤버 일람/특수능력



모든 간부들은 예전에 억울하게 죽었다가 여러 악인들의 악몽을 양분 삼아 개화한 아망파츠 무한련에 의해 다시 부활한 이들이며, 모두 꿈을 현실에 섞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장을 제외한 다른 간부들은 무한련의 개화를 단순한 전력 증강을 위한 의식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은 무한련의 개화야말로 추천사의 존재의의다.[8] 자세한 것은 마고 항목을 참조.
금강: 작은 키에 긴 은발, 그리고 알몸을 검은 망토로 감싼 소녀로 허수의 전전대(2대) 차장이며 허공 말뚝이 2부 1권 챕터 1에서 등장했다가 변심한 사장에게 살해당했다. 이 때 살해당한 간부들 중 유일하게 이름이 밝혀졌으며[9],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죽이기는 아깝다며 다시 한번 충성을 맹세하면 살려줄 수도 있다고 제안받지만, "엿 먹어. 나는 너나 다른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야!"라고 분노를 담아 답하며 동짓밤의 구두에 밟혀 죽는다. 능력은 온몸을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강도의 얼음으로 바꾸는 능력. 사후 그녀의 능력을 참조해 공기나 육체가 아닌 '꿈'을 그대로 얼어붙게 만드는 액체와 그것을 내장한 탄환, 그리고 그 탄환을 쏘기 위해 창 수준으로 길다란 총신을 지닌 장총 '낚싯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초록
  • 차장 :
허공 말뚝이 2부 1권 챕터 1에서 등장한 차장 : 이름은 불명. 검은 상복을 입은 20대 후반의 여성. 능력은 임의의 대상들에게 하나의 계산식을 들려주면 계산식을 들은 대상의 두뇌는 강제적으로 그 식의 답을 구하기 위해서만 작동되며 두뇌가 정답을 도출해 낼 때까지 대상은 그녀의 명령에 복종하는 좀비가 된다. 직접 체험하는 게 이해하기 쉽겠지만,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닐 거라며 파투에게 설명해준다. 허공 말뚝이에서 변심해서 자신들을 죽이려드는 사장에게 237,231*22,333 등을 비롯한 몇 가지 복잡한 계산식을 꺼내며 대항하고 이 것이 사장의 순간계산능력 때문에 순식간에 파해당하자 목숨을 구걸하나 결국 살해당한다.
허수
  • 회장[10] :
허공 말뚝이 2부 1권 챕터 1에서 등장한 회장 : 이름은 불명. 여성용 정장을 걸친 20대 후반 정도의 여성. 요염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투는 나긋나긋하지만 꽤 과격한 면이 있다. 허공 말뚝이에서 밝혀지기로는 변심한 사장에 의해서 사망. 능력은 그녀가 깨뜨린 거울 조각을 조종하는 능력. 능력의 일환으로 거울 조각은 깨뜨린 순간 사라진 것 처럼 보인다 한다. 거울 조각을 공중에 띄워놓거나 조각을 날려 공격할 수도 있다고.
가리 : 외팔이.
시아 : 맹인[스포일러]. 2권에서 등장. 친절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하며 타 멤버들의 보조를 맡았다고 한다. 그녀의 추천사 요원으로서의 능력은 '꿈의 풍경' 둥근 화장거울 하나를 소환해서 세 가지 능력을 발휘한다.
첫째. 시력을 일정시간 마비시킨다[11]
둘째. 빛의 형태를 가진 신경독을 안구를 통해 온몸에 퍼뜨려 신진대사와 육체활동 대부분을 마비시킨다. 이 능력의 최대 약점은 사람마다 빛의 영향력이 다르다는 것. 평소에는 부상당한 요원의 마취시술에 썼다고 한다.
셋째. 어떤 형태의 물리적 충격이든 15톤 이하라면 반사시킨다. 단, 사장은 맨손으로 뚫었다고 한다. 탑의 형태를 한 아망파츠에 홀려 인질극을 벌였으며 제정신으로 돌아오지만 민오의 오해로 사망했다. 사망했을 당시의 모습을 보면 무한련 덕에 살아나기 전에는 콘크리트에 묻혀 죽은 듯. 본명은 소윤으로 무한련으로 살아나기 전에는 아망파츠를 연구하는 일을 했다.
죽은 뒤, 소무가 탈바꿈하는 대상으로 애용(?)되는데 5권에서, 그녀의 모습과 능력을 빌려 도깨비굴에 잠입해서 도깨비손으로 요안 박사의 트라우마를 끄집어내서 인질극을 벌이도록 만들고 도깨비굴을 제압하러온 기동타격대와 싸웠고, 그 뒤, 폐교별장에서 수수, 지오, 초록, 허수와 싸울 때도 썼다. 그후로도 그녀의 모습을 빌려 부스트드림을 가로채왔다.[12]
덜머리 : 벙어리. 그녀의 추천사 요원으로서의 능력은 '애기방울'.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대리를 내세워서 활동한다. 능력은 최면술이며 일명 '애기방울'. 그러나 사실 이 능력은 미얄과 소무가 사용하는 최면술 '정장'의 강화판이다. 허공 말뚝이 2부 2권 챕터 9에서 자신의 정체를 기억해내며 사장을 조종해 쿠드랴프카 작전[13]으로 그에게 9번째 죽음을 선사한다. 그녀가 기억하고 밝힌 진짜 정체는 소무의 어머니로 무당의 핏줄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 그 핏줄을 부정하고자 심리 상담사가 되었지만, 석일의 광기를 치료하기는커녕 매료당해서 소무를 임신했고, 그 사실을 석일에게 고백했지만, 석일은 자신이 만든 무한련으로는 미얄을 되살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말뚝이를 만들고자 떠났으며 홀로 남겨진 그녀는 소무를 낳은 지 얼마되지 않아 죽었다. 이 때, 도깨비손으로 석일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했다고 하는데 대상의 기억을 뽑아 먹어서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없애는 도깨비손의 메커니즘 상 결과는 뻔했다.
  • 계장 : 이름은 홍장. 지금까지 없었던 특수한 직책으로 회장의 대리를 맡는다. 사장의 비서[스포일러2]출신으로 사장 살해 시도를 했다가 실패,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회장과의 관계를 인정받고 계장이 된다. 사장을 매우 잘 따르며 가정폭력에 시달린 과거가 있다. 이 때문에 사장과 회장, 자신을 '가족'이라고 칭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장에게 '언니'라 하며 스스럼없이 대한 인물. 그러나 허공 말뚝이 2부 하권 후반부에서 사장을 위해 능력을 각성, 말뚝이를 약화시키지만 힘을 너무 쓴 탓인지 사망.

2.2. 간부 외 조직원


  • 일병 : 첫 등장은 미얄의 추천 2권으로 지구본을 가동해서 민오와 허수 두 사람을 둥지의 탑으로 보내준다.
허공 말뚝이에서 밝혀지기로는 본명은 유각민. 친어머니를 잡아먹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진짜로 친어머니를 교살할 뻔했고, 가까스로 친어머니를 죽이기 전에 정신 차리고 도망쳤다가 허수에게 유인 당해 들어온 어느 가동을 중단한 공장 안에서 도깨비화하여 허수에게 덤비다 제압 당해서 조직원이 되었다. 도깨비화하면, 고양잇과의 대형 짐승과 인간을 섞어놓은 듯한 괴물로 변하며, 야생동물에 버금가는 신체능력과 듣는 사람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포효를 내지르는 능력을 얻는다.[14]
  • 광철 : 스포일러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1] 그것도 보통 악인이 아니라 점점 도깨비화가 진행될만큼 구제불능인 악인 [2] 인간의 악의, 악의로부터 비롯된 악마적 발상, 발상을 실현하기 위한 괴물 같은 능력. 인간의 죄악을 낳는 그 세 가지를 합쳐 부르는 단어다.[3] 꿈의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약. 그 인간의 열망과 행동원리인 악몽을 뽑히면 그 인간은 아무 의욕도 없는 폐인이 되는데, 이 약으로 악몽의 찌꺼기를 부풀려 악몽이 뽑힌 빈 자리를 채우는 것으로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4] 부장은 부장 외의 간부 4명이 모두 건재한 상황에서만 부활할 수 있다.[5] 그것 말고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저지를뻔한 용의자들을 멋대로 빼돌려서 자기 조직원으로 삼는 방식도 비판할 것이다.[6] 실제로 수수 경감은 PPPP가 파투의 용인 하에 죄수들을 빼돌려 별의별 기괴한 실험을 태연히 하고 있다는 걸 알자 이들이 받을 건 법의 심판이지 이런 게 아니라며 연구소를 박살냈다.[7] 수수 경감과 초록의 언쟁을 보면 각 조직의 실질적인 리더인 취바리파투 외에는 그렇게 알고 있는 듯하다.[8] 사실 2대까지는 다른 간부들도 무한련의 개화가 곧 추천사의 존재의의임을 알고 있었으나 강무석 검사가 맞수가 되어보라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변심한 사장이 다른 간부들을 모두 죽이고 추천사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들만 알고 비밀로 하겠다고 합의한 것[9] 본명이 아니라 사장이 지어준 이름이겠지만.[10] 취바리가 말하길 간부 클래스 중 회장은 저주 받았다 할만큼 불운한데, 우선 사망률이 가장 높고, 하나 같이 장애를 신체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데, 지금까지 태어난 10명의 회장이 하나같이 그랬다고 한다.[스포일러] 정확히는 한 쪽 눈만 완전히 멀었지만, 한 쪽 눈은 색상을 구분하고 윤곽을 가늠할 수 있는 수준[11] 사실 굳이 둘째 능력과 따로 나눌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굳이 나눈 이유는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허공 말뚝이에서 초록과 허수가 각각 메커니즘 자체를 박살내는 '녹슨 예식장갑'이나 충격량을 흡수해서 저장한 뒤, 폭발시킬 수 있는 분신인 '가시나'를 새로 사용한 것을 보면 시아 역시 첫째 능력을 발전시켜 둘째 능력을 얻었기에 이리 나눈 듯하다[12] 그 사실을 알고 그녀가 거래하는 현장을 덮치려온 초록과 싸울 때 초록이 녹슨 치맛자락으로 창을 만들어 발등을 공격하자 발등에 만든 화장거울로부터 똑같은 창을 만들어 쏴서 상쇄하는 새로운 방식의 반사 능력을 선보였는데, 이 때, 위에서 언급한 이름 없는 회장과 마찬가지로 변심한 사장에게 살해 당했던 간부 중 '금강' 과장과 차장의 능력도 같이 빌려써서 이 반사 방식이 꿈의 풍경인지 다른 간부의 능력인지 확실하지 않다.[13] 로켓에 사장을 태우고 우주로 날려버리는 작전[스포일러2] 툭 까놓고 말하자면 사장의 노리개. 사장이 질리면 다른 여자를 비서로 맞이하고 내쫓는데, 한 번 비서였던 여사원은 비서가 내쫓겨도 사장 외 타인과의 연애는 일절 금지된다. 홍장과 마찬가지로 비서였다가 주방으로 내쫓긴 홍장의 선배가 이를 어기고 평소 티격태격하는 남자 사원과 남들 몰래 진심으로 사랑을 나눴는데 결국 들켜서 처형당했다. 그것도 덜머리의 능력의 시험대상이 되어 조종당해 서로 싸우다가 죽는 방식으로 [14] 어머니를 죽일 뻔했다는 것과 도깨비화한 모습 등을 보면 모티브는 이것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