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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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펑에서 출토된 원나라 시기 네스토리우스파 십자가. 크리스트교가 한반도 근처까지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赤峰 (적봉)
몽골어 ᠤᠯᠠᠭᠠᠨᠬᠠᠳᠠ / Улаанхад (울란하드)
영어 Chifeng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의 지급시. 요서 지방의 북쪽 끝에 속하며 랴오닝성 및 허베이 성에 접해 있다. 츠펑은 청더에서 동북쪽으로 150km, 차오양에서 서북으로 120km 떨어져 있는데, 인구는 440만명이다. 상고대에는 홍산 문화의 중심지였고 시내에 신석기 박물관이 있다. 내몽골에 속해 있지만 주민의 80%는 한족이며 허베이/랴오닝 지방의 여느 도시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과거 거란족과 해족의 중심지이기도 했는데 광개토대왕이 거란 정벌을 할 때 경유했으며 이후 7세기에도 고구려가 내몽골에서 중원 세력을 견제하는 거점 중 하나로 활용한다. 또한 훗날 요나라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상경임황부[1] , 중경대정부[2] 가 세워지게 된다. 금나라 때에는 북경 임황로, 북경 대정부가 되었다.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이 도시는 잊혀지게 되었으나 1912년에 발굴하게 되었다.
한 편 츠펑 일대는 청나라,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 초기까지는 러허 성(열하 성)이었으나 나중에 러허를 폐지하면서 각각 하베이, 내몽골, 랴오닝 성이 되었고 츠펑 시는 내몽골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