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드키야

 


재위 기간: BC 598 ~ 586
1. 개요


1. 개요


성경의 등장인물로 남유다의 20대 왕. 쉽게 설명하자면 '''성경 판 인조'''이다. 정말 인조와 인생이 많이 닮았다. 차이점이라면 인조삼전도의 굴욕 이후에 자신을 굴복시킨 적으로부터 용서를 받았지만 치드키야는 자신을 굴복시킨 적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는 차이 정도이다.
굉장히 광패(狂悖)한 왕이었으며 이집트와 힘을 합쳐서 괜히 가만히 있는 신바빌로니아를 침공하려고 했다. 이 때 신바빌로니아가 워낙 국력이 큰 대국[1]인지라 문무백관들이 죄다 말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드키야는 똥고집을 부려가면서 기어이 신바빌로니아를 침공했다. 이에 심기가 굉장히 불편해진 신바빌로니아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이집트 + 남유다 연합군과 맞붙어 전쟁을 치뤘다. 결국 587년에 예루살렘 공성전으로 이들은 맞붙었다.
'''결과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압승이었다.'''
이에 치드키야는 가족들을 데리고 혼비백산해서 도망쳤지만 결국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게 여리고에서 생포당했다. 그 이후 립나까지 압송된 치드키야 가족은 누구보다도 처참한 신세가 되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치드키야를 기둥에 묶고, 그의 두 아들을 참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한 뒤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치드키야의 두 눈을 뽑아버렸다. 이 장면은 말 그대로 성경 판 삼전도의 굴욕인데 그나마 인조는 용서라도 받았지만 치드키야는 잔혹한 형벌을 받았다. 그리고 치드키야는 철쇄에 묶인 채 바빌론으로 끌려가서 감옥에 갇혔는데 1년 후 옥사했다.
머리끝까지 빡친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아예 남유다를 완전히 초토화시켜 버렸다. 남유다에서 건물 하나 남기지 않고 깡그리 파괴해버렸다. 또한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을 제외한 모든 남유다 백성들을 싹싹 긁어모아다가 신바빌로니아로 압송했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바빌론 유수였다.
성경이지만 뭔가 병자호란 비슷한 상황이었다. 치드키야 = 인조, 남유다 = 조선, 이집트 = 명나라, 네부카드네자르 2세 = 숭덕제, 신바빌로니아 = 청나라 이렇게 대입하면 매우 닮았다.
[1] 남유다나 북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봤을 때 로마 제국, 원나라, 청나라, 그리고 지금 현재의 미국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강대국이 이 시대의 신바빌로니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