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소닉 언리쉬드의 메인 주연이다. 일본판 성우는 시라이시 료코.
소닉 언리쉬드에서 등장한 의문의 생물로, 해당 게임의 마스코트. 처음 발견된 곳은 아포토스로, 에그맨에게 낚여서 지구로 떨어진 소닉 더 헤지혹[3] 의 곁에 어째서인지 같이 쓰러져 있었다. 웨어혹으로 변한 소닉을 보고 처음엔 겁을 먹었지만, 이내 소닉이 칩의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약속을 하자 금방 친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중증의 기억상실증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소닉과 같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2. 상세
'''식신''' 캐릭터로, 맛있는 먹거리 전반을 다 좋아하고, 특히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4] 첫 장면에서 소닉 옆에 기절해 있었을 때, 잠꼬대로 중얼거린 첫 대사가 '''"더는 못 먹어..."'''였고, 웨어혹을 처음 봤을 때 놀라서 한 대사도 '''"안 돼! 먹어봤자 난 맛이 없다고!!"'''였다. 단 음식에 한정되지 않고 먹는 것 자체가 컨셉인 듯. ''''칩(Chip)''''이라는 이름도 아포토스의 명물인 초콜릿 '''칩''' 선데 수프림(Chocolate '''Chip''' Sundae Supreme)의 별미에 빠진 모습을 보고 소닉이 지어준 가명이다.
이런 컨셉 때문인지, 일러스트나 보너스 영상에서도 뭔가를 먹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다른 지방을 여행할 때마다 그 지방 명물 음식을 찾기도 하고. 아마 기억을 찾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맛집 투어''' 같은 느낌으로 여행을 다니지 않았을까.
유령이나 심령현상 같은 것들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소닉 월드 어드벤처 홍보용 특별 영상인 나이트 오브 더 웨어혹에서는 놀란 아이들[5] 사진을 찍기 위해 난리치는 유령들 때문에 애꿎은 칩만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지칠 때까지 놀라느라 정신이 없었다.[6] 그래도 사진기를 이용해 유령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것이 게임에서도 컨셉으로 자리잡게 했다.
소닉 언리쉬드에서 테일즈를 밀어내고 파트너 포지션을 맡았다는 점에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토리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 덕분에 제법 인기가 많은 편. 참고로 일본판에서는 자기 자신을 이름으로 부른다.
테마곡으로는 소닉 언리쉬드의 엔딩곡인 Dear My Friend#s-5가 있는데, 이 곡의 가사는 종종 칩 자신의 시점에서 부른 것으로 해석된다.
3. 정체
그의 본명은 '''라이트 가이아'''이며, 역할은 초반부에 에그맨이 깨운 다크 가이아로부터 지구를 지켜내는 것이다. 지구의 핵에서 수백만 년간 성장한 다크 가이아가 깨어나 행성을 부수면, 라이트 가이아가 행성을 원래대로 되돌림으로써 지구를 치유하는 식. 이런 식으로 그는 다크 가이아와 수백만 년 넘게 싸워왔다. 칩이 가이아 신전에서 에메랄드를 놓는 제단을 작동시킬 수 있는 것도 그가 이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
소닉 언리쉬드의 시점은 원래 다크 가이아와 라이트 가이아가 깨어날 시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닥터 에그맨이 카오스 에너지 캐논으로 지구를 직접 쪼개면서 강제로 깨웠고, 양쪽 모두 불완전한 상태로 깨어난 것. 그 결과 다크 가이아는 지구 전체로 뿔뿔이 흩어져 버리고 라이트 가이아는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아다바트에 있는 신전에서 기억을 되찾았는데, 그의 이명은 '''낮의, 빛의, 재생의 사자'''.
3.1. 기억을 되찾은 이후
최종장에서 에그맨에 의해 완전체가 된 다크 가이아와 싸우기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있던 일곱 가이아 신전을 지구의 핵으로 불러모아 거인 형태로 합체하였다. 이 형태를 '''신전거인(Gaia Colossus)''' 이라고 하며, 다크 가이아와 거의 맞먹는 덩치, 그에 걸맞은 힘을 자랑한다. 이 상태로 슈퍼 소닉조차 돌파하지 못한 퍼펙트 다크 가이아의 방패를 맨손으로 찢고 들어가 소닉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목적은 다크 가이아의 시선을 끌어 소닉이 방패를 걷어낼 시간을 버는 것.
결국 슈퍼 소닉과 함께 다크 가이아를 물리친 후, 슈퍼화가 강제로 풀리고 정신을 잃은 소닉을 구해주고 지상으로 탈출시켜준다. 그리고 그는 다크 가이아와 함께 지구의 핵에 다시 봉인돼 백만 년 단위의 잠에 빠진다.
그런데 탈출시켜주는 건 좋았는데, 이 때 공중에 붕 뜬 소닉은 '''또 아포토스의 그 장소에 머리부터 떨어졌다.''' 물론 누가 소닉 아니랄까봐 멀쩡히 일어났는데, 지상에 올라오자마자 칩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지만 칩의 육체가 투명하게 사라지고, 이번에는 그가 목에 걸고 있던 장식이 변형된 팔찌만이 옆에 있었다.
이 때 칩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다음과 같다.
(북미판) "I'll never forget you. I'll be here by you, always. A part of the earth you tread."[7]
(일본판) "잊지 않을 거야, 영원히...이 대지와 함께 네 곁에 있으니까..."
4. 기타
- 소닉 러너즈에서 실시한 소닉 24주년 이벤트에서 재등장. 소닉의 생일 잔치 에피소드에서 얼굴을 내밀어 기존의 설정과 완전히 충돌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 해외권에서는 칩을 '칩 더 라이트 가이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팬층에서 쓰는 이름이다.
[1] 소닉이 지어준 이름이다.[2] 맛있는 거라면 다 좋아하지만 초반부에 소닉이 칩이란 이름을 지어준 이유가 초콜릿 칩 선데 수프림이란 아이스크림을 좋아했기 때문인 점, 그리고 간혹 심심하면 컷씬에서 초콜릿을 숨기고 꺼내는 걸 보아 초콜릿을 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3] 참고로 이 때 '''머리부터 떨어진다.''' 지못미.[4] 다만 소닉이 좋아하는 칠리 핫도그는 조금 맵다고 평했으며 질긴 음식은 잘 못 먹는다.[5] 소닉은 15살이라 조금 애매하지만, 일단 칩은 생긴 것부터 아이니까 뭐... 그리고 사진을 좋아하는 여자 유령의 컬렉션들을 보면 전부 놀라 자빠지는 아이들 사진이다.[6] 여기서 소닉은 그다지 격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카메라에 대고 혀를 내미는 등 여유를 부렸다. 오히려 보름달로 인해 '''웨어혹으로 변신하면서 유령들을 역관광 시키기도 했다.'''[7] tread는 '발을 디디다' 혹은 '밟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