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시로 유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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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소설 단간론파/제로의 등장인물. 77기 재학생이며 이명은 <초고교급 첩보원>.
외래어 표기법/일본어에 따르면 '''가'''미시로 '''유토'''로 적어야 맞다.
키가 매우 작아서 작중 모든 사람들이 웬 꼬마냐는 반응을 보여주지만, 사실 77기 재학생으로 오토나시 료코보다 연상. 작중 직접적으로는 언급 안 되지만 후지사키 치히로의 직속 선배인 듯 하다.
마츠다 야스케와는 동기로, 기숙사도 마츠다의 바로 옆 방에 위치해 있다.[1] 그의 재능은 '''극도로 낮은 존재감'''. 이 극도로 낮은 존재감이야말로 그가 초고교급 첩보원이 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아무도 카미시로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들을 엿듣기 유리했던 것.
실제로 그 존재감 없음은 상상을 초월해서, 작중에서 마츠다 야스케와 오토나시 료코랑 같은 방에 밤새도록 있었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 다음 날 마츠다가 방에서 떠난 후 혼자 방에 남겨진 료코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데, 그때서야 료코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수준.
일단 료코와는 기숙사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당시에는 료코가 마츠다를 만나려고 기숙사 방에 와서 밤중에 문을 두드리면서 소란을 피우자 시끄러워서 옆방에서 나오게 된다. 료코보고 그 성격 나쁘기로 유명한 녀석이 밤중에 이 소란을 피우는 데도 안 나온다면 지금 부재중인 것이니 나중에 오라고 얘기하는 게 이 둘의 첫 만남.[2] 이후도 가끔씩 만나지만 료코의 메멘토 같은 기억상실 증상과 카미시로 특유의 존재감 없음이 겹친 결과 매번 만날 때마다 카미시로는 자기 소개를 처음부터 하게 되는 안습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그외 작중 섹드립 담당으로, 위험수위의 발언들을 료코에게 거리낌없이 건넨다. 몸매 좋은 료코에 대한 섹드립도 하고, 키가 작은 카미시로를 보고 놀라는 료코에게 "이래 봬도 아래에 털도 제대로 나있다."는 식의 얘기도 하고.. 료코가 좀 나사 빠진 애라서 망정이지, 사실 웬만하면 성희롱으로 고소감이다.
또한 본인의 언급으로는 학교의 수많은 여학생들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해 놓아서 그녀들의 일거일투족을 정확히 알고 있는 모양. 이건 본인의 재능 덕분에 가능했고, 덕분에 아무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일단 공적인 명목이 있는 일이긴 했지만, 사적인 욕망도 상당히 관여되었던 것 같다.
2. 작중 행동
작중에선 오토나시 료코의 콤비로서 활약한다. 사실 마츠다는 료코와 상권 중반부터 헤어지게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는 건 하권 후반부의 구교사에서의 최후의 만남이니 료코의 콤비라고 보긴 어렵다.[3] 마츠다가 독자적으로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가는 반면, 료코는 카미시로와 이 사건의 진상을 향해 가는 양쪽 시점에서의 서술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리고 결국 최후에 한 곳에서 만나는 식의 진행.
중간중간 료코와 헤어질 때도 있으나, 그 사이에도 그 나름대로 조사를 진행했었던 것 같다. 위 항목의 묘사대로 인간성은 심히 의심 스럽지만, 어쨌든 직감은 뛰어나서 사건의 최초 목격자인 에노시마 쥰코가 단순한 목격자가 아닐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그의 생각은 확신으로 이어진다.
작중 최후반부에 이쿠사바 무쿠로로부터 최후의 목적지는 구교사라는 이야기를 들은 료코는 구교사를 향하고, 구교사에 이미 와서 사건의 조사를 진행중이던 카미시로와 재회하게 된다. 카미시로는 료코가 구교사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들어온 것에 의심을 품지만 그냥 적당히 넘어가고 그녀와 함께 활동을 하게 된다.[4][5] 료코는 마츠다가 구교사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상황이었는데, 카미시로는 마츠다를 곧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료코를 구교사의 심층부로 이끈다. 그러면서 그가 추리해낸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진상을 료코에게 설명한다.
그는 이미 현재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사건들은 모두 에노시마 쥰코에 의해 계획된 것이며, 위 사건의 경우도 학생회장 무라사메와 카무쿠라 이즈루가 살인의 범인이나 그 모든 것을 조종한 흑막은 에노시마라는 진상까지 도달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런 에노시마를 줄곧 서포트했던 공범이 마츠다 야스케임을 료코에게 밝히자 료코는 이때부터 멘붕이 시작되게 된다. 이 때 료코는 에노시마의 공범으로 이쿠사바 무쿠로만, 카미시로는 마츠다 야스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쿠로 얘기를 듣고 카미시로는 그럼 에노시마의 공범은 2명이었다고 추리를 정정.
다만 카미시로는 마츠다가 에노시마를 도와야하는 동기 때문에 고민했다고 하는데 어떤 장면을 몰래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고 한다. 그것은 위에서 언급한 작중 딱 한 번 에노시마 쥰코와 마츠다 야스케가 만나서 희희덕거리고 있던 장면.[6] 당시 쥰코는 마츠다에게 사건을 추적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힌트를 던져줬었다. 마츠다에게 "그 아이를 구하고 싶어?"라고 얘기하며 카무쿠라의 행방을 좇을 수 있게 도와줬던 것.[7]
이 상황을 보고 나서야 카미시로는 이 둘은 연인 관계이며, 에노시마 쥰코가 흑막으로, 마츠다 야스케는 뒤에서 공범의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간파하게 된 것.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사실은 아니다. 마츠다가 에노시마와 최초부터 짜고 공범이 된 것도 아니고, 마츠다가 에노시마의 사상에 동조하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는 조사 끝에 에노시마의 일련의 범행들을 깨닫고 나자, 그녀를 감싸주기 위해서 계속 본인도 무라사메의 살해를 필두로 뒤에서 그녀의 범행을 감출 위장 공작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미시로의 입장에서 이런 것까지 자세히 알기는 힘드니 아무튼 그의 관점에서는 거의 진상을 간파해낸 것.
카무쿠라가 있는 방은 구교사 건물 내에서도 벽처럼 생긴 숨겨진 문에다가, 특수한 엘리베이터에다가, 그야말로 비밀의 방 같은 곳이었는데 카미시로는 역시 특유의 직감으로 그곳을 발견하는 데 성공. 료코와 카미시로는 카무쿠라의 방으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서 그의 본심이 드러나는 데, 카미시로는 이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여서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을 해결한 사람으로서 영원히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 그는 사실 자신의 존재감 없는 재능을 싫어하고 있었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길 원해왔다. 하지만 그나마 이 "재능"마저도 없으면 자신은 정말 볼품없는 인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좋아하면서도 혐오하며 살아왔던 것. 여기서 그의 입을 빌려 나름 제로의 주제의식 비슷한 것도 드러나는 데, "예비학과 놈들처럼 재능이 없기에 절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능이 있기 때문에 절망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카미시로는 이제 자신의 존재감을 올릴 수 있다는 기쁨 속에서 "마츠다 야스케와 에노시마 쥰코까지 모인 자리에서 화려하게 사건의 해결편을 열겠다."고 들떠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료코는 카무쿠라의 방에 도착했으나 마츠다도 카무쿠라조차 안보이자, 혹시 카무쿠라 이즈루=카미시로 유우토로 내가 함정에 빠진 건가 하는 의심을 품고 그를 돌아본 순간.
'''그는 목이 180도 돌아간 채로 피를 흘리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카미시로를 죽인 범인은 "에노시마 쥰코에게 관계된 이상 그 누구도 살려둘 수 없었다."며 료코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료코에게 처음은 자신을 카무쿠라 이즈루로 소개한 그 남자는 카미시로의 추리 중 문제가 있었던 10%를 보충하여 사건의 진상을 완전하게 설명한다. 에노시마 쥰코가 그런 사건을 일으킨 동기들까지.[8]
그리고 범인은 물론 카무쿠라가 아닌 마츠다 야스케였다.
3. 결론
작중 나름대로 존재감이 강한 인물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너무나도 허망할 정도로 죽어버렸다. 마츠다는 그에 대해 "능력이 안 되는 녀석이 너무 깊이 파고들면 대가를 치루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련의 근거들을 통해 흑막의 정체와 마츠다의 공범 행위까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능력이 안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막판에 좀 운이 없었을 뿐.
카미시로와 마츠다 모두 자력으로 사건의 진상에 도달했지만, 이 둘의 10%를 가른 결정적인 차이는 에노시마 쥰코가 누구인지 알고 있냐였다. 카미시로가 흑막이라고 결론 짓고 줄곧 추적해 왔던 <초고교급 패션걸> 에노시마 쥰코가 실은 그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점을, 그는 결국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했다.
여담으로 생긴 모습이 하나무라 테루테루하고 비슷해서 2ch에선 단간론파2 얘기와 함께 간간히 언급된다. 특히 테루테루가 대놓고 네타 캐릭터 느낌이라는 점에서 함께 재평가 받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존재감 없게 생긴 모습이라곤 해도, 그의 변태성을 암시하기라도 하는 건지 저 위의 그림을 보면 '''은근히 대물의 소유자'''로 보인다(…).
4. 단간론파 3 -The End of 키보가미네 학원- 절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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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편 5화에서 짤막하게 메론빵을 먹으며 카메오로 등장했다.
[1] 기숙사는 1인1실이다.[2] 이 당시 마츠다는 무라사메 치료 건으로 평의위원회에 불려가 있었다.[3] 사실 하권 초중반에 마츠다 앞에 진짜 에노시마 쥰코가 모습을 드러내서 얘기를 나누긴 한다.[4] 료코가 들어올 때는 무슨 이유에선지 모든 경비원들에게 달린 모노쿠마 마크와 함께 전부 세뇌 상태에 빠져 있었다.[5] 카미시로의 경우는 존재감이 너무 낮아서 경비원들이 그냥 눈치 못 챘다는 듯.[6] 이 시점은 이미 료코의 기억 회복이 진행되면서 쥰코의 의식이 깨어나 쥰코와 료코가 공존하고 있던 시점.[7] 사실 쥰코는 "에노시마 쥰코로 변장하고 있는 이쿠사바 무쿠로"가 마츠다를 도와준 것 같은 모양을 연출하고 싶었던 듯 하다. 실제 마츠다가 그녀를 무쿠로로 인식하든 쥰코로 인식하든은 그녀에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고. 참고로 마츠다는 진짜 에노시마임을 파악하고도 그녀의 함정일지도 모르는 뜻대로 그냥 따랐다.[8] 그가 말한 동기 중 하나에 따르면 에노시마는 초고교급의 희망이 절망 인간이 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로, 재능 있는 자들을 증오하던 예비 학과 강경파를 세뇌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후에 카무쿠라가 생존한 것도 그녀의 계획대로 그가 완전하게 죽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예비학과 학생들을 승리가 아닌 절망을 맛보았다. 이처럼 에노시마에 의해 세뇌된 이들은 학교 내에서, 그리고 동시에 학교 밖에서도 다른 절망 그룹에 의해 선동/세뇌된 자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이 단간론파의 중요 키워드인 그 사건인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