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라제이

 

천체전사 선레드프로샤임 소속 괴인. 성우는 한번에 여러 성우가 같이 담당했다.[1]
곰팡이 괴인이다. 검은 곰팡이의 포자가 의지를 가지게 되어 합체 된 괴인으로, 말하자면 푸 파이터즈의 곰팡이 버전. 생김새는 꼬부랑 선을 겹쳐 그려 사람 실루엣을 만든 모습으로 상당히 건성으로 그린 것 같이 생겼다.(...) 생이별했다 최근에 재회한 형이 있으며 이름은 '존'. 카비라 형제의 이름은 일본어로 곰팡이를 뜻하는 말이 '카비'란 것을 이용해 축구 관련 인물인 '존 카비라'와 그의 동생 '카비라 지에이'의 이름에서 따온 듯.
카비라제이는 뱀프 장군이 대하기 어려워하는 얼마 안 되는 괴인 중 하나인데, 깐새우처럼 자기보다 선배라거나 하는 이유 때문은 아니고, 뱀프 장군 본인이 곰팡이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선레드를 잡기전에 뱀프부터 잡게 생긴 괴인이다. 덕분에 뱀프와는 첫만남부터 좋지 않았는데, 뱀프가 세탁기 뒷쪽에 난 곰팡이를 제거하며 "곰팡이 따윈 씨가 말라버려야 되는데!"라고 외치는 순간 카비라제이가 등장했다. 곰팡이 괴인인 카비라제이는 당연히 길길이 날뛰며 화를 내는데 뱀프는 해명하려는 와중에 카비라제이가 뛸 때마다 곰팡이 포자가 날린다고 또 청소... 결국 카비라제이가 정말 화나서 뱀프가 정식으로 사과를 하긴 했는데, 웬 우주복 같이 생긴 옷[2] 입고 사과를 해서 또 화냈다(...).
괴인이라지만 독성이 엄청나게 세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빼면 그냥 움직이는 곰팡이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 청결하지 못 한 곳을 좋아하며 그 곳에 포자를 뿌리고 다니며[3] 장마철이 되어 습기가 넘치면 활발해지는 등 곰팡이 그 자체. 곰팡이라 말은 하지 못하는 듯 팻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듣는 거랑 보는 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 따름.
단행본 10권에서는 장마철에 활발해지다 못해 아예 폭주를 해서 온 아지트에 곰팡이 포자를 뿌리고[4] 레드를 데려오라며 난리를 쳤다. 폭주 중에 메다리오를 집어삼키고는 말을 할 수 있게 됐는데 그 모습이 영락없이 가오나시.. 형인 존이 말리러 왔지만 곰팡이 괴인으로의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동생과 합체, 더욱 커진 모습으로 레드에게 덤벼든다. 그러나 레드에게 한 번에 격퇴당했다. 선레드 왈, 곰팡이가 태양에게 이길 수 없다고.. 아지트가 곰팡이가 잘 스는 목조 건물인지라 카비라제이가 또 폭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깨끗한 신축 아파트인 앤트킬러의 집으로 잠시 가있게 됐는데 이번엔 미라카멘맨을 집어삼키고는 재폭주하며 에피소드 종료.(...)
이후 몸상태가 안 좋은 노인에게 들러붙었는데 그거때문에 들러붙은 집이 엉망이 돼서 레드가 중재했다. 들러붙은 그 노인은 몸이 안 좋아 움직일 수 없었는데 카비라제이 덕에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만 집이 곰팡이 투성이가 된 바람에 아내 쪽에서 곤란해 했다.[5] 그 때문에 프로샤임 측에서 카비라제이가 (노인 방을 제외하고) 매일 집청소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확인하고 그걸 지키지 않으면 레드가 카비라제이를 처리하는걸로 중재했다.

[1] 이 만화에 나오는 모든 성우가 참여했으며, 그중에는 당연하게도 선레드의 성우인 타카기 슌뱀프 장군의 성우인 야마다 루이 53세도 포함되어 있다.[2] 프로샤임이라고 써진 걸 보아 프로샤임에서 만든 특수 보호복으로 추정된다.[3] 깨끗한 곳에는 포자를 아예 못 뿌린다고 한다.[4] 레드한테 얻어맞느라 하필 그 때 아지트 청소를 소홀히 했다나.[5] 남편이 움직일 수 있는 건 좋지만 집 청소 문제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