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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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オナシ(顔無し)'''
'''No-Face'''[1]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


'''아... 아...'''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아키오/전광주[2], 이인성.[3]

2. 상세


이름의 뜻은 '얼굴 없음'이며,[4] 그 뜻 그대로 얼굴이(정확히는 눈, 코가) 있어야 할 부분에 얼굴은 없고 가면만 있다. 입은 몸통에 따로 있다. 언어를 자력으로 구사할 수 없어 평상시에는 "아... 아..." 하는 소리만 내며, 언어 구사가 가능한 대상을 삼키면 삼킨 대상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된다.
몸체가 신축성이 좋은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며, 물에 뛰어들어도 둥둥 뜬다. 음식물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웬 벌레 같은 모습에 가냘픈 다리가 도드라져보인다.[5] 마른 모습에서도 다리가 있긴 있는데, 몸이 마치 망토 같아서 가려져 있다. 마른 모습에서는 그림자처럼 약간 속이 비치는 모습이라 비 오는 날 치히로가 여관으로 들여보낼 때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를 보면 망토가 들리면서 다리가 보인다.
정체불명의 요괴로, 마지막까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제니바는 가오나시를 보자마자 누군지 알았기에 제니바는 가오나시의 존재를 아는것 같다.

3. 작중 행적



여관 밖에서 돌아다니던 것을 치히로가 손님으로 오인해서 들여보낸다. 이쪽 세계에서는 나름의 위험한 요괴인지 가오나시가 여관 안으로 들어오자 유바바는 곧바로 이상한 기운을 느끼지만 다음에 나타난 오물신 때문에 가오나시의 기운은 이내 묻힌다. 하지만 가오나시는 여전히 자신에게 호의를 보인 치히로 근처를 기웃거리며 환심을 사려고 한다.
종업원들이 오물신이 정화되면서 뿌린 사금에 열광하는 것을 목격한 가오나시는 혹시 목욕탕에 남아있을지 모를 사금을 주우러 온 개구리 종업원을 삼켜버린 뒤 그 종업원의 목소리로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하고 (가짜) 사금을 펑펑 뿌려서 VIP 대접을 받는다.[6]
'''치히로에게 사금을 건네주는 가오나시'''
치히로가 하쿠를 찾는 동안 VIP룸에서 사금을 뿌려대면서 온갖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어댄다. 그 와중에 치히로를 보자 치히로에게 엄청난 양의 사금을 건네주려고 하지만 하쿠의 일로 급해진 치히로에게 또 한 번 거절당하고는[7][8] 기분이 상한 나머지 지배인과 종업원을 삼켜버린다. 그러자 사금에 눈이 먼 종업원들이 공포에 질려 달아나며 온천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다.
이후 방 하나를 점거하고 그곳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폭식하며 유바바에게 치히로를 찾아오라고 닦달하다가 때맞춰 찾아온 치히로를 만나게 된다. 한번 바람맞은 셈이지만 여전히 치히로에게 난폭하고 무절제한, 자기 나름의 호의를 표한다. 치히로가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어디서 왔어?", "가족은 있어?", "친구는?"이라고 묻자 나름대로의 괴로움과 외로움, 치히로를 향한 집착과 소유욕을 드러내며 재차 위협한다.
'''치히로를 뒤쫓는 가오나시'''
이후 치히로가 준 경단[9]을 뭣모르고 먹게 되는데, 갑자기 먹던 것을 죄다 토해내고는 "센...! 이 어린 계집애가 뭘 먹인 거냐?!"라며 분노에 찬 나머지 치히로를 뒤쫓는다.[10] 이때 온갖 가구와 음식, 근처의 종업원이 날아가는 등 온천장 온 사방을 헤집으며 엄청난 속도로 추격하는 가오나시[11]와 그걸 아슬아슬하게 뿌리치며 도망치는 치히로의 추격씬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직후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유바바가 손님이라도 용서하지 못한다며 에네르기파를 날리지만 생채기 없이 그녀를 토사물로 뒤덮어 제압하고는 계속 치히로를 뒤쫓는다. 그 후에도 연이은 구토로 헬쓱해진 상태에서[12] 여관 밖에 있는 치히로를 발견하고 선로에 뛰어들어 역까지 접근한다. 집요하게 쫓아오면서 치히로의 뒤를 잡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막상 같이 있게 되자 아무 짓도 안 하고 치히로가 하는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다.
이후 치히로 일행에 합류해 늪의 바닥까지 동행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를 만나는데, 같이 식사도 하면서[13] 제니바가 치히로에게 선물로 줄 머리끈을 손수 만드는 것을 돕게 된다.[14] 그 후로는 얌전해져서[15] 치히로가 제니바의 집을 떠날 때 따라가지 않고 제니바 곁에 남아 그녀를 배웅해 준다.
사실 정답은 이미 치히로의 입에서 나왔는데, 제니바의 집을 찾아갈 때 "저 사람은 여관에 있으니까 나빠지는 거야."라면서 가오나시를 여관 밖으로 내보낸다. 사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는 가오나시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는 여관에 있으면 버릇이 나빠지고 욕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초반[16]과 후반의 호감이 가는 모습과 중반의 추악한 모습의 대비를 통해 욕망이 사람을 망친다는 본작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캐릭터다.

4. 기타


가오나시의 성대모사에 탁월한 사람으로는 유희열을 뽑을 수 있다.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천국에서 가끔 들을 수 있다.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에 의하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이라고 한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말을 듣고 곤란해하면서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다 그런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가오나시를 좋아하는 듯하다. 온스타일에서 방영된 채널 소녀시대에서 마니또를 했는데, 윤아가 태연의 선물로 가오나시 인형을 사줬다. 그리고 태연은 이를 셀카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언더테일가스터와 엮이기도 한다. #[17] FNaF 2퍼펫과도 닮았다는 사람도 있다.[18]
스타워즈 레전드 세계관 캐릭터이자 시스 로드였던 공허의 군주 다스 니힐러스의 모티브 캐릭터라고 한다. #[19]
팬아트에서는 당연히 모에화의 빔을 맞아 미형의 의인화된 모습으로도 은근 그려지고, 원래 모습으로도 그려진다.
2016년 대만의 한 유치원 할로윈 파티에서 한 아이의 부모가 가오나시 분장을 원하는 아이에게 나름대로 신경써서 분장을 해줬는데, 다른 아이들이 놀라서 도망치거나 심지어 울음을 터트리는 등 아무도 이 가오나시 분장한 아이에게 다가가지 않았다고 한다. #[20]
엔터 더 건전의 건리퍼가 가오나시를 모티브로 했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등장 괴물인 스컬 크롤러의 모티브 중 하나이다. 몸은 검은데 얼굴만 허연 모습과 기어다니면서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행동이 영향을 받은 듯하다.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는다는 설정 때문에 은근히 먹을 것과 엮이기도 하며, 이 때문에 가오나시가 들고 있는 그릇에 동전을 올려놓으면 통째로 집어삼키는 저금통도 나왔다.
인형으로도 나왔는데, 실제 모습과는 다르게 귀여운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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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6년 말에는 언니들의 슬램덩크 할로윈 특집에서 김숙이, 2018년 초에는 런닝맨 연령고지 특집에서 송지효가 가오나시 코스프레를 했다. 이 둘의 공통점으로는 자신이 이 분장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2018년 9월 강호동신서유기5에서 가오나시 코스프레를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유일의 프로듀스 48 출전 연습생한초원이 PR 때 가오나시 코스프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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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8일 TWICE 3주년 팬미팅 ONCE HALLOWEEN에서 정연이 가오나시 코스프레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김민수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가오나시 코스프레를 했다.
일본에서는 버츄얼 유튜버의 광적인 팬을 가오나시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어린 소녀 같은 캐릭터에게 도네를 하는 모습이 가오나시가 치히로에게 사금을 건네주는 모습 같다는 이유다. 일본은 인터넷 방송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도네 문화가 정착된 것은 2018년 무렵이고 스트리머가 도네로 거액의 돈을 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2020년이라 도네는 바보짓으로 여기고 비하하는 사람이 한국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 표현도 2020년 7월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1] 이름의 뜻을 그대로 쓴 것이다.[2] 개구리 종업원을 삼키고 난 뒤의 목소리를 담당했다.[3] 개구리 요괴 종업원을 삼키고 난 뒤의 목소리를 담당했다.[4] 신체 부위+특징 식의 이름은 일본 요괴 중 흔하게 있는 편이다. 예컨대, 테나가아시나가는 '긴 팔 긴 다리'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팔다리가 긴 요괴를 뜻한다.[5] 온천 직원들을 삼켜서 변이한 듯하다.[6] 심지어 종업원들이 잘 시간인 아침에 일어나 유바바 몰래 비싼 요리를 무단으로 대접하고 온천에 들여보내서 가마 할아범이 짜증내는 등 무질서한 상황이 벌어진다. 때문에 온천은 엄청난 적자를 봤다.[7] 이는 치히로가 물욕이 없는 순수한 아이라서 그렇다.[8] 이에 충격을 받은 가오나시는 사금을 바닥에 떨구는데,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반대쪽으로 달려가는 치히로와 쏟아진 사금을 보고 모여드는 종업원들이 대비된다.[9] 강의 신이 준 영약이다.[10]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삼킨 종업원 두 명과 지배인을 뱉어냈는데, 나중에 이 셋은 유바바에게 치히로 덕분에 살았다고 고한다. 또한, 개구리 종업원을 뱉어내기 전의 몸을 잘 보면 개구리 종업원이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 것이 보인다.[11] 이때 가오나시의 점액이 터지고 흩날리는 액체표현이 가히 진국이다.[12] 원래는 비실비실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더더욱 강력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가오나시가 뿌린 사금은 유바바조차 하쿠가 말하기 전까지(정작 하쿠가 한 질문의 본래 의도는 사금이 아니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분간하지 못했다. 다만, 추가 정제 과정이 필요한 사금이기에 일부러 의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13] 온갖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제니바의 집에서는 얌전하게 케이크를 썰어먹는다.[14] 이때 제니바의 반응으로 보아 의외로 뜨개질에 소질이 있는 듯하다.[15] 이를 보면 성격도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듯하다.[16] 초반에는 음산하긴 하지만 종업원의 심술로 약패를 못 받는 치히로를 도와주는 등 나름 좋은 행동을 했었다. 가오나시가 본격적으로 흑화하는 것은 종업원들이 오물신이 뿌린 사금에 열광하는 것을 목격하고 금으로 사람들을 유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개구리 종업원을 꼬셔서 삼켜버리는 때부터다.[17] 가스터와 외모가 비슷하게 생겨서 일 거다.[18] 가스터와 마찬가지로 퍼펫 또한 비슷하게 생겨서일 것이다.[19] 끝없이 포스를 흡수하는 무시무시한 설정은 탐욕스러운 가오나시의 모습에서 따왔으며, 니힐러스의 가면 또한 가오나시의 가면을 기반으로 살짝 바꾼 것이다.[20] 그리고 이 아이는 2017년 할로윈 때 데스노트의 류크 분장을 했다.